미국 드론(UFO) 소동의 실체
* 종합 업데이트본: 6개의 영상 분석이 추가된 아래 링크글을 꼭 확인 바랍니다!
미국에서 이슈인 드론(UFO) 소동의 실체 및 영상 분석
안녕하세요 :)
이상한 옴니버스입니다 :D
지난주 <가평 UFO&지구 대기권 UFO&외계인 부검 영상&미국방부 UFO 은폐 내부 폭로&로스웰 UFO 사건 분석> 글에 이어 이번에도 UFO 관련 글입니다.
이번엔, 최근 1달간 미국 상공에서 목격되는 드론에 대한 실체를 분석하는 글입니다.
보통 분석글은 최소 20-30분 내외, 딥하게는 1시간 내외의 분량으로 소개하는데..
이번엔 부담 없이 텍스트를 소화할 수 있도록 디테일을 배제하고서 최대한 간략하고 직관적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시작!
미국 연방 항공국 FAA에 따르면 11월 18일을 기점으로 뉴저지를 비롯해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등 여러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드론 목격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 함.
이런 제보는 공식적으로만 최소 3,000건이 이상.
현지 언론 및 미디어들이 잇달아 기사를 내보내면서 국내에서도 다음의 같이 전파됨.
자동차 또는 스쿨버스만 한 크기에 최대 6-7시간을 배회
적외선 영상 및 첨단 과학 장비에 포착되지 않으며 무력화 불가능
미국 국방부와 FBI는 자국 또는 타국의 드론이 아니며 정체를 모르겠다고 패닉
이에 다음과 같은 가설들이 대두되기 시작.
이란에서 보낸 스파이 드론
미군의 비밀 신기술 무인기 테스트
미국으로 향한 핵탄두(우크라이나에서 사라진)를 회수하기 위한 미군의 기밀 작전
외계인이 보낸 AI 드론
과연, 그 내막에 숨겨진 실체는?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현재 세간에 무분별하게 전파되고 있는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들&특정 몇몇이 주장하는 입증되지 않은 사항에 불과합니다.
SNS와 UFO 커뮤니티를 통해 필터링 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며, 그 특성상 '내가 아는 범위에서 즉시 식별되지 않는 상공의 물체=외계인과 관련 있는 UFO'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자동차 또는 스쿨버스만 한 크기에 최대 6-7시간을 배회
적외선 영상 및 첨단 과학 장비에 포착되지 않으며 무력화 불가능
-> 일부 사람의 일방적인 추정 및 주장 또는 무용담으로, 객관적인 자료로 존재하지 않음. 심지어, 초음속으로 지그재그 비행하는 드론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음.
미국 국방부와 FBI는 자국 또는 타국의 드론이 아니며 정체를 모르겠다고 패닉
-> 12월 12일 미국 국토안보부와 FBI가 성명 발표함.
"드론이 국가 보안 또는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타국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없었음.
과거 드론 신고 건은 유인 항공기나 시설물과 같은 것을 오인한 것이었음. 우리는 다양한 탐지 방법을 동원해 뉴저지 지역의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하지만, 그런 전자 탐지의 결과 보고된 육안 목격 건과 일치하는 사례는 확인할 수 없었음. 오히려 신고된 목격 건 중 상당수는 합법적으로 운항 중인 유인 항공기였으며, 제한 공역에서 드론 목격이 보고되거나 확인된 사례는 없었음.
분명히 말하지만, 현 단계에서 어떠한 악의적 활동이나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현재 당국의 미흡함을 인지하고서 뉴저지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보고하겠음."
결론적으로, 사람들의 신고건 중 의도치 않게 과장된 요소들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과거 케이스에서처럼 오인 신고 또는 일반적인 드론이었다는 요지였음. 미국 내 드론은 법적으로 RID 송신기를 부착하기에 해당 조사에서 신분(?)이 확인됐던 것. 그리고 이를 백악관 국가안보회 대변인이 공표하며, 우리가 당장 확증할 수 없는 목격담을 제외하곤 대다수가 유인 항공기로 밝혀졌다고 언급.
헌데, 이러한 성명문이 입맛에 맞춰져 자극적으로 전파되기 시작.
이란에서 보낸 스파이 드론
-> 미국의 한 하원의원도 동조한 주장. 11월 12일경 이란 연안 해역에서 이란의 항공모함 3척이 해군 훈련에 참여했는데, 이 중 2척이 드론 선박함이었으며 비밀리에 드론 작전을 수행했다는 추측. 그렇게 날려진 드론은 최근 이슈가 된 미국, 영국, 독일의 드론 출현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
국방부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으며, 중국에서 날린 드론이라는 주장 역시도 증거가 없다고 일축.
미군의 비밀 신기술 무인기 테스트
외계인이 보낸 AI 드론
-> 미국 국방부의 기밀 항공기 테스트는 네바다주에서 시행됨. 국토안보부와 FBI 협동 조사 결과 항공기 등을 오인한 것 또는 일반적인 드론이었음. 미국 또는 외계인이 대중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벌인 짓이라는 음모론은 사실상 입증이 불가능한 SF 공상에 불과.
더불어, 미국이 드론을 격추하지 않는 이유는 당연히 FAA가 개정한 드론 관련 법적 문제에 위반되지 않아서이거나 or 공중에서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사격을 하려면 인명 피해 방지차 주로 물가에서 가해야 하는 규정 때문임.
미국으로 향한 핵탄두(우크라이나에서 사라진)를 회수하기 위한 미군의 기밀 작전
->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Saxon Aerospace LLC CEO 존 퍼거슨의 주장. Saxon Aerospace LLC는 미국 내 유명 드론 제조업체.
퍼거슨의 주장은 다음과 같음.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80개가 넘는 핵탄두가 사라졌으며, 이러한 핵탄두의 행적은 완전하게 밝혀진 적이 없음. 이 중 일부가 미국으로 향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이가 정부의 최고위층에 경고를 보내왔음. 그래서 이 핵탄두를 회수하고자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드론으로 방사성 물질을 찾는 기밀 작전을 하는 것일 수 있음.
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퍼거슨의 이슈성 발언에 불과함. 핵탄두는 통조림처럼 보관하는 것 따위가 아님. 복잡한 기계적 시스템에 의해 정기적인 유지 보수가 필요한 물체이며, 삼중수소의 반감기인 12.3년을 고려해야 함. 소련 시대의 사라진 핵탄두를 지금에 와 무사히 회수한다는 것은 SF 공상에 불과. 이러한 핵탄두들은 아마 진즉에 재활용됐을 것.
자, 그렇다면 미국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고 알려진 드론(UFO) 소동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현재 아주 아주 유력시되는 가설은, 바로 '언론에 의한 페스티벌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법에 따라 FAA에 등록된 드론의 수는 79만대입니다. 이러한 드론은 주로 레크리에이션용 또는 사진 촬영, 농업용(자동차만 한 크기도 있음), 법 집행 당국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2021년, FAA는 Operations Over People and at Night 규정을 시행합니다. FAA에서 발급한 드론 조종사 인증을 보유하고 훈련을 이수하면 야간 비행을 할 수 있는 규정을요.
이러한 야간 드론 비행은 여타 상공의 항공기들처럼 충돌 방지 조명 장착이 필수이며, 약 5km 거리에서도 식별 가능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법 집행 당국이 사용하는 드론은 국제 민간항공기구 표준에서처럼 적색, 녹색, 백색 조명을 장착해 진행 방향 등을 쉬이 식별 가능토록 해야합니다. 보통 레크리에이션용 드론은 하나의 표시등을 사용하거나 맞춤 LED 키트를 구매해 추가로 달기도 하고요.
여기서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의 드론(UFO) 소동은, 대부분 북동부 지역의 야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정답은, 눈에 잘 보이고 식별이 용이해서입니다.
북동부 지역은 대체로 높은 인구 밀도와 도시화가 이뤄졌으며 공간적 개방감이 협소합니다. 레크리에이션 및 상업적 목적을 위한 드론이 집중된 곳이기도 합니다.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후 조건도 드론 비행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야간에 비행 중인 드론은 대수롭지가 않습니다.
또, 주요 정부 기관의 존재나 항공로의 발달도 있습니다. 법 집행 당국 등으로부터 데이터 수집차 특정 지역 내의 모니터링이 이뤄지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항공기가 비행을 합니다. 따라서, 드론(UFO) 소동 직후 촬영된 상공의 적색&녹색&백색 조명은 이미 예전부터 일상이었던 현상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국토안보부와 FBI의 조사 결과처럼 상공의 불빛만 보면 신고를 하는 사태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언론 및 미디어들의 무분별한 이슈화 때문입니다.
본디 소소하게 SNS 및 UFO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던 야간 상공의 불빛이, 이전부터 일상적으로 포착되던 현상이, 언론과 미디어의 포커싱에 의해 전 세계로 음모론과 함께 전파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직간접적으로 확대 재생산에 동참한 꼴이 되고 있고요.
그리고, 이러한 현상 직후 언론 및 미디어들은 여전히 한쪽으로만 치우친 보도를 내보내면서 우리 대중들의 인식은 보이지 않는 선에 의해 줄 세워진 꼴이 되고 만 것이죠.
언론과 미디어는, 2017년부터 발발한 '미국 국방부 UFO 영상 및 내부자 폭로'에서도 동일한 행태를 보이며 이슈화에 성공했었습니다.
틱택 UFO를 목격했다던 전직 파일럿 둘 중, 점차 무용담을 쏟아내는 사람에게만 포커싱을 맞추고 그저 자연현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했죠. 그렇게 본래 고도 3km에서 시속 648km로 비행하던 도중 시속 555-926km 정도로 추측되는 UFO를 8-10초 목격했다던 초기 보고서와 달리, 해당 사건은 1초도 안 되어 수십km를 비행하는 UFO와 5분 동안 쫓고 쫓겼다는 신화가 탄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세간에 떠도는 도시 전설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인 드론은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언론 및 미디어의 관심 직후 이제 야간 상공의 드론과 항공기는 집단 히스테리의 산물이 됐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 당연히 언론 및 미디어가 외면함은 물론이고, 대중 역시 코웃음을 치며 음모론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처럼 사그라지면서 곧 새로운 콘텐츠가 이슈를 선점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이렇듯 쏟아지는 신고접수로 인해 뉴욕 스튜어트 국제공항이 1시간가량 활주로를 폐쇄하는 등 실제적인 행정 문제가 일어나면서 미국 정부가 단호하게 칼을 빼 들었습니다.
이제 미국 정부는 뉴욕에 첨단 드론 탐지 시스템을 배치할 예정이며, 허가되지 않은 상공의 드론 무단 비행에 대해 연방 차원의 자원을 적극 동원할 분위기입니다.
이렇듯 드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분위기가 빡빡해지면서, 미국 내 레크리에이션용 드론 유저들은 긴장과 불안감에 빠져있다는 후문입니다.
현존하는 미스터리에 대한 콘텐츠가 거의 대부분 불가사의하고 오컬트적이며 초자연적인 것을 믿게 하는 비즈니스,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이런 모든 것들, 이런 중세적 사고 방식을 강요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형성에 대해 비난받아야 할 주체는 대중의 특성을 자극하고 악용하는 언론 및 미디어의 행태겠지요.
허나, 언론과 미디어계에선 미스터리 관련 콘텐츠에 대해 '그래도 돼'라는 기조가 여전히 깔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니까요.
'전쟁이나 기아로 인해 죽어가는 아이들'과 같이 상징적인 것만이 비단 세상의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미스터리 팔이'와 같이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 마음의 부패와 관련된 것도 분명 문제 인식이 이뤄져야 하는 분야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반드시 무언가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