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미국 마이애미 쇼핑몰에 3m 크기의 외계인이 나타나면서 경찰이 총출동!
글 제목을 보고서 다들 황당한 심정이었을 겁니다.
헌데, 글 제목과 같은 일이 실지로 2024년 1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벌어졌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도 미국 인터넷상에선 'Miami Mall Alien'이라는 용어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곧 국내에서도 슬슬 와전된 채 親 음모론/미스터리 컨텐츠 상태로 전파가 될 것 같기에, 지금껏 국제적 이슈가 된 미스터리 사건들에 대해 국내에 최초로 자세한 소개 및 내막을 전달해드려왔던 이상한 옴니버스가 해당 사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사건에 대한 개요부터 살펴보죠.
2024년 1월 1일 저녁 8시 30분경.
마이애미에 위치한 유명 야외 쇼핑몰인 베이사이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일대 혼란이 발생합니다. 주변 군중이 패닉 상태에 빠진 채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 경찰 신고들에는 연속적인 총성이 들렸다는 주민의 신고로 인해 대량 살상 총격 사건에 대응한 작전이 펼쳐집니다.
현장으로 대대적인 경찰 출동이 이뤄집니다. 고성능 소총으로 중무장한 경찰들이 현장을 점거합니다.
그렇게 2024년 1월 1일, 미국은 새해를 테러 대비 대응으로 시작합니다.
한편, 작전에 투입된 마이애미 경찰은 이날 다음과 같은 요지의 공식 발표를 내놓습니다.
"베이사이드 마켓플레이스 쇼핑몰 주변으로 한 10대 무리가 사람들을 향해 시끄러운 폭죽을 터뜨리면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오인한 사람들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경찰 출동 이후 현장 부근에서 10-15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한 남성을 폭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남성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10대 그룹이 몰려다니다가 그중 하나가 자신의 차량으로 병을 던졌다고 합니다. 그 직후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남성은 집단폭행을 당했으며, 이들 그룹원 중 하나가 남성의 차량에서 남성의 아이폰13 프로 맥스를 훔쳤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날 새해를 맞아 10대 무리들의 난폭한 행위들이 있었고 이에 영향을 받은 군중이 패닉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애미 경찰은 강도, 절도, 구타, 체포 불응 혐의로 10대 4명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이렇듯, 사건은 새해를 맞아 발생한 일대 해프닝으로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헌데, 사건 다음 날부터 SNS를 통해 다음과 같은 목격담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을 중심으로 대량 정전 사태가 발생했어요. 무려 6만 가구에서 셧다운이 발생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경찰 무전이 중단됐으며, 공항 폐쇄와 함께 비행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현장 상공에서는 '검은 헬기(주: 미국 정부가 UFO/외계인과 같은 기밀작전에 운용한다는 음모론 속 헬기)'가 날아다녔습니다.
경찰은 10대들이 폭죽놀이를 했다고 발표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장에 8-10피트(약 2.4-3m) 크기의 외계인이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이에 공포에 질린 민간인 몇몇이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와 같이 충격적인(?) 폭로(?)가 SNS를 통해 연이어 터지면서, 미국 인터넷상에선 '미국 정부와 언론이 외계인과의 조우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다'라는 음모론이 득세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의 득세였느냐하면..
마이애미 경찰이 공식적으로 부인하는 발표를 내놓은 데 이어 각 방송사 및 언론에서도 사건의 내막(몇몇 10대 무리의 소란과 이로 인해 야기된 군중의 패닉)을 다시금 정리해 전파합니다.
허나..
이러한 반응이 오히려 땔감 역할을 했는지, 실로 다양한 컨텐츠(?)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레딧과 트위터(X)에선 그야말로 '마이애미 외계인 사건'이 핫토픽 자리에 올랐으며, 특히 틱톡에서는 관련 컨텐츠들이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연이어 기록합니다.
그렇게..
언제나와 같이 무분별한 음모론과 함께 각종 시각 컨텐츠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해당 사건은 당초 마이애미 경찰의 발표와 정확히 부합합니다.
실제 목격자들 역시 동일한 증언을 내놨고요.
결론적으로..
사건 다음 날부터 트위터(X)와 틱톡을 통해 자신이 사건의 목격자라며 외계인 이야기를 늘어놓은 이들로 인해 발생한, 'SNS발 해프닝'이었던 겁니다.
다음은, 해당 사건의 외계인 음모론에 대한 CBS News의 해명(?) 방송입니다.
그렇습니다.
애석하게도(다행스럽게도) 2024년을 기해 외계인이 미국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향후 거세질 '가짜 뉴스와 그에 동조하는 여론으로 인한 혼란'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종이었던 셈이죠.
마이애미 경찰은 추가적으로, 현장 주변의 대량 정전이나 셧다운 그리고 공항 폐쇄 같은 일은 없었다고 발표해야 했답니다.
허나..
여전히 대표적인 영어권 커뮤니티인 레딧이나 SNS(트위터-X, 틱톡) 그리고 유튜브에서는 이 '마이애미 쇼핑몰 외계인 사건'과 관련한 親 미스터리/음모론 컨텐츠가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비단 2024년 1월에만 한정되진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
금일을 기해, 대표적으로 악명 높은 UFO/외계인 인플루언서 제레미 코벨이 TMZ에서 런칭하는 親 UFO/외계인 다큐멘터리와 관련해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위의 일명 '해파리 UFO 영상'을 공개하고 나선 것이죠.
해당 영상에 대한 분석 역시 추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