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침공에 맞설 사람으로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유명 다국적 방송 네트워크 회사 A&E 네트웍스.
이곳에 속한 영국&아일랜드 TV 채널 Blaze에서,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3월 흥미로운 여론 조사를 실시합니다.
"지구가 외계인의 침략을 받게 됐습니다.
침공 위협에 맞서 지구를 이끌 유명인&공인으로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그렇게 선정된 20인!
늦었지만.. 지금 발표(소개)합니다!
20위. 조 바이든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이죠.
세계 최강국의 지도자라는 인식, 그리고 대중매체를 통해 '미국 vs 외계인' 플롯에 친숙하기에 미국 대통령은 순위권에서 빠질 수가 없죠.
19위. 카멀라 해리스
다소 낯설죠?
허나 직위를 들으면 금세 납득이 갈 겁니다. 미국의 제49대 부통령.
2020년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를 역임하며 재선을 도운, 미국 최초의 아시아계&아프리카계&여성 부통령입니다.
이러한 점과 더불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타이틀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하마평이 있었기에, 50대의 이 젊은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를 기록했나 봅니다.
18위. 멜 깁슨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아일랜드계 출신으로 아일랜드 복수 국적자이죠.
영국과 아일랜드의 역사적 갈등으로 인해 미묘(?)한 감정들도 존재하지만, <리썰 웨폰> 시리즈에서의 강인한 형사역과 <위 워 솔저스>의 가장 늦게 후퇴하는 군 지휘관 모습이 인상 깊었던 걸까요? 미국 의전 서열 1, 2위를 제치고서 18위를 기록합니다.
지구에 프리덤!
17위. 데이비드 듀코브니
본명보다 '멀더'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미국의 유명 배우입니다.
이미 다년간 FBI에서 특수요원으로 초자연현상과 UFO&외계인을 다뤄왔기에 합당한 순위라고 생각됩니다.
16위. 토미 리 존스
우리도 잘 아는 미국의 유명 배우죠.
20대 때부터 수십 년간 지구의 평화를 위해 음지에서 헌신해 온 MIB 최고의 요원이기도 합니다.
15위. 사이먼 페그
잉글랜드의 유명 배우입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설 수 있는데, 2009-2015년에 개봉한 <스타트렉> 리부트 3부작에서 USS 엔터프라이즈 기관장 몽고메리 스콧역으로 출연했습니다.
극 중 기관장 말고는 다른 것을 원한 적 없었던 장인정신의 역할로 분했던 게 순위의 요인일까요? 딱 하루라도 자리를 비우게 할 수 없는 그가 15위를 기록합니다.
14위. 윌리엄 샤트너
캐나다의 유명 배우입니다.
역시나 우리에겐 낯설죠. 허나, <스타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T. 커크 선장 역으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강경(?)한 성격으로 말들도 있지만, 역시 <스타트렉>의 힘은 대단하군요. 사이먼 페그에 이어 14위를 기록합니다.
13위. 피어스 모건
잉글랜드 TV 진행자이자 언론인으로도 아주 유명합니다. 국내에선 <브리튼스 갓 탤런트> 심사위원으로 유명하겠네요.
공개적인 강경(?) 발언들로 언론에서 종종 다뤄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직설적이고 강경한 행보가 외계인과의 사투에선 필요하다고 받아들여진 걸까요? 13위를 기록합니다.
12위. 보리스 존슨
설문조사 당시 영국의 제77대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입니다. 독특한 캐릭터로 인터넷상에서 밈화가 되기도 한 정치인이죠.
영국의 총리이자 독특한 캐릭터성이라는 프리미엄으로 12위를 기록합니다.
11위. 크리스 프랫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의 유명 배우입니다.
<쥬라기 월드>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연 출연으로 얻은 세계적 인지도가 영향을 끼쳤나 봅니다. 그래도 가장 큰 요인은, 그가 지니고 있는 인상과 더불어 극 중 행보가 쾌남아 일색이기에 가능했겠죠!
10위.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의 정치인입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첫 여성 당수였던 동시에 자치정부 첫 여성 수반으로 현지에서 유명한 정치인이죠.
최근엔 돌연 수반 사임과 더불어 정당 재정 유용 의혹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설문조사 당시엔 총선에서 정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끈 주역이자 당 대표였던 인물입니다.
9위. 질리언 앤더슨
본명보다 '스컬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미국의 유명 배우입니다.
멀더와 마찬가지로 경력직인 그녀가 10위 안에 안착합니다. 멀더보다 순위가 높은 이유는, 아무래도 외계인과의 중요한 일전에선 감정보다 이성이 더 중요시되기 때문이겠죠?
8위. 도널드 트럼프
성공한 사업가에서 미국의 제45대 대통령까지. 도널드 트럼프가 8위를 기록합니다.
본 설문조사 순위 기록에서 중요하게 여겨진 게 캐릭터성인 것 같은데, 누가 뭐래도 도널드 트럼프처럼 독특한 캐릭터성을 지닌 정치인은 없을 겁니다.
그의 캐릭터성이 내포한 '돌발성'은 무언가를 저지를 것 같은 인상을 풍기지만, 동시에 무언가를 해낼 것 같기도 한 인상을 주었던 걸까요? 설문조사 당시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이 기록한 순위를 넘어, 자국의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마저 제치며 정치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8위를 기록합니다.
7위. 시고니 위버
미국의 유명 배우인 시고니 위버가 7위를 기록합니다.
직접 전장의 최전선에 나서서 "그 애한테서 떨어지시지, Bi*ch!"라고 한마디 해줄 것 같죠. 이견이 없는 순위입니다.
6위. 해리슨 포드
미국의 국민배우 해리슨 포드가 6위를 기록합니다.
미국 영화사상 4번째 흥행 배우인 그는 80이 넘은 지금껏 구설수 없이 영화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에게 페도라 하나만 쥐여주십시오. 그럼 결국 모든 게 해결될 겁니다.
5위. 톰 크루즈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하나이기도 한 미국의 배우죠.
<탑건>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처럼 그는 對 외계인 작전을 훌륭하게 수행할 겁니다.
게다가 사이언톨로지를 통해 이미 외계인에 대한 정보들을 섭렵하고 있죠.
4위. 브루스 윌리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하나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던 액션배우였죠.
결국 마지막에 가서 브루스가 지구를 구할 겁니다. 그리곤 나지막이 읊조리겠죠.
"우리가 이겼어"
3위. 데이비드 애튼버러
잉글랜드 출생으로 영국의 유명 방송인이자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영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합니다.
BBC의 자연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으로도 유명하죠. 우리에겐 다소 낯설지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공로로 두 번의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입니다.
인스타그램 100만 팔로워 최단 돌파(4시간 44분, 당시 기존 기록은 제니퍼 애니스턴의 5시간 16분)를 기록했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있습니다.
2위. 윌 스미스
유명도, 캐릭터성..
중요합니다. 허나 투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역시 '포트폴리오'이겠죠. 지구 문명을 아득히 뛰어넘는 외계인의 공군력에 직접 맞설 수 있는 지구인, 윌 스미스가 2위를 기록합니다.
막판에 외계인에게 비장의 무기를 먹이고서 뺨 한 대 후려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에, 2위는 아주 합당한 순위라고 생각합니다.
1위. 아놀드 슈워제네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배우였으며 미국의 주지사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대망의 1위를 기록합니다.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내팽개치고서 자기 한 몸 불살라 임무를 수행하는 사나이!
강대한 외계문명에 맞선 운명의 대국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스타 라 비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