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발생한 믿을 수 없는 실종사건

다음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케이프타운의 대표적인 일간지 <Cape Times>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2017년 10월 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에 위치한 스텔렌보스.

이곳 응급센터가 갖춰진 스텔렌보스 병원에서 발생한 일이다.

이날, 61세의 테테케 그코시가 복부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다. 수술이 끝난 후, 그코시를 돌보던 간호사 하나가 린넨을 교체하고자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였다.

그때가 새벽 5시 15경이었다.

간호사가 다시 병실로 돌아왔을 때 그코시는 사라지고 없었다. 수술 후 거동이 온전치 않은 데다 수면 중이었을 터인데 말이다.

다음날인 10월 7일.

그코시의 가족은 병원 측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혹시, 그코시 씨가 집에 계신가요?"

병원 측은 그코시가 병원에 없으며 집으로 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그코시의 가족은 그럴 리가 없다며 병원을 방문했고, 그렇게 병원 안팎으로 수색이 있었지만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그다음 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서 본격적인 그코시 수색작업이 시작된다. 허나, 그코시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코시가 발견된 건 실종으로부터 13일째였다.

해당 병원에선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외진 구역 내 천장을 작업하던 중 그코시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경찰에 의해 수사가 이뤄졌으나, 그코시가 어떻게 그리고 어째서 천장에 사망한 채로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끝내 해결되지 않는다.

경찰 대변인은 부검 결과 그코시의 사인은 자연사였다고 발표한다.

다음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표적인 뉴스 웹사이트 <TimesLIVE>가 보도한 내용이다.

위 사건으로부터 약 2년 후인 2019년 5월 10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항구도시인 더반.

이곳에 위치한 마하트마 간디 기념 병원에 산딜레 시비야라는 남성이 입원한다.

35세의 이 남성은 지역의 건축업 종사자로, 작업 도중 우측 대퇴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으며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3일 후인 5월 13일, 시비야가 사라졌다. 병원 내 모든 병동에 보안 요원이 상주하고 있는 가운데, 거동이 온전치 않은 그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실종 직후 병원 측은 자체적으로 수색을 펼쳤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어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한다.

실종으로부터 4일 후, 병원 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 병원 측은 환자들에게서 풍기는 냄새이려니 여겼다. 허나, 악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결국 병원 전체에 퍼지고 말았다.

입원으로부터 2주 뒤인 5월 24일, 보안 요원들이 냄새를 좇아 병원 창고에 다다르자 그곳 천장에서 불길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TimesLIVE)

경찰이 천장을 해체하고서 들여다보니, 그곳엔 사망한 시비야가 있었다. 시비야는 어떻게 그리고 어째서 천장에 사망한 채로 있었을까?

경찰에 의해 수사가 이뤄졌으나 특기할 만한 사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