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난리라는 성층권 뉴저지 드론(UFO) 영상의 실체
미국 뉴저지 성층권의 드론(UFO) 정체는?
이상한 옴니버스입니다.
지난주 12월 16일과 18일에 '미국 드론(UFO) 소동'에 대한 실체 및 영상 분석건을 올렸었습니다.
언론 및 미디어의 무분별한 이슈화를 기점으로 상공의 모든 불빛을 '지구 외 고등문명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로 인식하고, 또 그러한 설명으로 텍스트가 전파되고 있는 실정을 파헤쳐봤죠.
(관심 있는 분은 구글에서 '미국 드론(UFO) 소동의 실체'와 '미국에서 이슈인 드론(UFO) 소동의 실체 및 영상 분석'을 검색 바랍니다)
오늘 글은, 바로 이 '미국 드론(UFO) 소동'에 대한 마지막 3부작입니다.
지난 2부작으로 해당 이슈는 소개를 끝내려고 했는데요..
댓글 및 쪽지와 메일로 추가적인 영상 분석 요청(?)들이 들어왔습니다.
본디, 10년 넘도록 '소재 건의' 외에는 별도의 개인적인 요청이나 진위를 강요하는 피드백들에는 응답을 하고 있지 않음을 양해 구하고 있습니다. 상투적인 말이긴 하나, 한 번 응답해 드리면 모든 분께 빠짐 없이 응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추가적인 영상 분석 요청(?)건들 중에는 지난 2부작에서 분량상 그리고 우선순위상 빠져야 하는 것들과 중첩되기에 이렇게 트릴로지로 마무리를 짓고자 합니다.
(향후 원칙 역시 '소재 건의' 외에는 정중히 거절함을 거듭 알려드립니다)
'12월 16일, 뉴저지 지역을 비행 중이던 조종사가 구름 사이로 불길하게 번쩍이는 섬광체 ORB를 촬영한 영상'으로 해외 SNS에서 1,000만 뷰가 넘게 재생된 화제의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에 대한 분석 요청건이 가장 많았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라고 하네요.
허나..
보다시피, AI/CGI/VFX 영상을 전문으로 업로드하는 인스타그램 strangest.reality 의 영상이었습니다.
뉴저지 드론(UFO)을 주제로 한 그의 영상을 보면, 특이하게 'NEW JERSERY'라고 일관되도록 표기오류를 했는데요. 이는 영상이 자신의 AI/CGI/VFX라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표식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컨셉 영상은 아주 오래전부터 해외에서 견고한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카테고리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뉴저지 드론(UFO) 이슈에 힘입어 각종 SNS에서 이와 같은 영상들이 인급동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CNN에서도 낚이면서 CGI 영상을 내보냄)
이 영상은 현재 해외에서 뉴저지 드론(UFO) 관련해 찾아볼 수 없는 영상입니다. 헌데 1번 영상과 함께 묶여서 국내에선 대인기라고 하더군요.
영상에선 밤하늘의 불길한 섬광과 함께 남성이 '오 마이 갓! 오 마이 갓!'을 읊조리며 세기말적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허나..
사실은 2020년 3월 7일, NASA로부터 케네디 우주 센터로의 초대를 받은 천문학 채널 유튜버가 스페이스X CRS-20의 발사 순간을 촬영한 영상이었습니다.
직후 해당 영상은 SNS 등지에서 '운석 영상', 'UFO 영상'으로 취향에 맞게 설명이 붙여져 돌기도 했답니다.
원본 영상을 보면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는 사실이죠. 이걸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오 마이 갓' 반응 부분과 함께 잘라낸 것입니다.
원본 영상 보기
:
35,000피트 대서양 상공에서 상업용 항공기 조종사가 촬영한 발광체로, 레딧의 외계인 주제 서브레딧에서 최근 인기인 영상입니다.
허나, 본래는 지난 8월 레딧의 UFO 서브레딧에 올라와 화제가 됐었던 영상입니다.
영상 촬영자는 미국의 덴버 국제공항을 허브로 삼는 프론티어 항공사 소속으로, 당시 UTC 기준 8월 20일 02시 50분경 FFT3572 항공편을 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시각 해당 지역은 스타링크-30399와 스타링크-31409가 조종석에서 관측되던 이른바 '스타링크 위성 플레어 현상 포착 경로'였습니다.
최근 항공기 조종사들이 빈번하게 조우하는 발광체로 '스타링크 위성 플레어 현상'이 있습니다. 위성이 태양 빛을 반사하며 플레어 현상이 야기되고, 이로 인해 위성의 움직임 및 반사 각도 변화에 의해 짧은 순간 나타나고 사라지고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야간에 긴 파장의 빨간빛이 더 많이 도달하면서 마치 아침노을처럼 붉게 보이기도 합니다.
을 통해 이러한 스타링크 위성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스타링크 위성이 부유하는지 확인하면 아마 놀라실 겁니다.
레딧의 UFO 서브레딧에서 화제인 영상입니다.
12월 19일,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오션사이드 부두에서 오후 6-7시 사이 촬영된 영상이죠.
영상을 보면, 별을 제외한 발광체들이 일정하고 규칙적인 속도로 깜빡이며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 민간항공기구 표준에서처럼 적색, 녹색, 백색 조명을 장착해 진행 방향을 알리는 항공기임을 가리킵니다.
근방의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은 연간 승객 수 기준 미국 내 상위권에 드는 중대형 공항으로, 단일 활주로 공항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입니다.
또, 해군 항공 기지와 같은 군사 기지로 인해 훈련 및 작전 비행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해안도시 부두가에선 다양한 불빛을 관측할 수 있기도 하죠.
특히, 영상 촬영 당시는 짙은 안개로 인해 모든 입국 항공편이 근방 해안을 돌며 착륙 대기 중이었습니다.
레딧의 UFO 서브레딧에서 화제인 영상입니다.
12월 19일 테네시 녹스빌에서 촬영된 붉은 발광체들입니다.
그리고..
이건 4개월 전 녹스빌에서 촬영된 등불 떼입니다.
그렇습니다.
녹스빌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지속적으로 열리는데, 등불 축제도 그중 하나입니다.
단, 등불을 상공으로 날리는 것은 재산 피해 등을 이유로 불법인지라 물가에 띄우는 축제고요.
다만, 불법임에도 여전히 미국 각지에서 등불 날리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미스터리에 대한 콘텐츠가 거의 대부분 불가사의하고 오컬트적이며 초자연적인 것을 믿게 하는 비즈니스,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이런 모든 것들, 이런 중세적 사고 방식을 강요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형성에 대해 비난받아야 할 주체는 대중의 특성을 자극하고 악용하는 언론 및 미디어의 행태겠지요.
허나, 언론과 미디어계에선 미스터리 관련 콘텐츠에 대해 '그래도 돼'라는 기조가 여전히 깔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니까요.
'전쟁이나 기아로 인해 죽어가는 아이들'과 같이 상징적인 것만이 비단 세상의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미스터리 팔이'와 같이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 마음의 부패와 관련된 것도 분명 문제 인식이 이뤄져야 하는 분야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반드시 무언가 해야 합니다.
-끝-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