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직원들의 충격적인 내부 고발 문서
CIA 직원들의 충격적인 내부 고발이 공개되다!

미국에는 1966년 제정된 정보 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이란 것이 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자, 누구나 청구를 통해 미국 연방 정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문서를 열람 및 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여담으로..
국가안보 및 외교,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있는 정보, 금융 및 지리와 같이 민감한 정보들은 제외된다. 그래서 간혹 공개된 기밀문서 중 일부에서 검은색 마카 처리된 것을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따로 청구가 없더라도 25년이 지나면 일반에 공개하는 자동 기밀 해제 조항도 존재한다.
2000년대 초반에만 이렇게 공개된 문서가 10억 페이지가 넘을 정도.
머크록이라는 단체가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로, 정보 자유법을 통해 연방 기관들에 각종 공개 청구를 요청하고, 그렇게 제공받은 문서들을 온라인에서 보기 편하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이 머크록이 CIA를 몇 달씩이나 닦달해 사본을 입수한 문서가 있다.
본 문서는..
2012-2013년 발생했던 CIA 직원의 내부 고발과 관련된 문서다.
시작!

안건
: 금요일 아침의 킬바사(주: 폴란드의 전통 소시지, 육즙과 풍미가 좋음)
오늘 아침에 평소처럼 금요일의 킬바사를 사먹었습니다. 근데 식음 시설 관리팀이 브랜드를 바꿨거나 조리 상태가 좋지가 않아 실망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구내식당에서 먹어왔던 킬바사와 맛, 모양, 식감과 전혀 다르다고요. 이전 브랜드로 다시 바꿔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건 제가 매주 손꼽아 기다리는 금요일의 특식이란 말입니다.
RE
: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혹 소덱소(주: 프랑스 푸드 서비스 기업) 측의 공급업체인 벤더에서 평소와 다른 브랜드의 식료품이 입고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귀하의 의견을 그들과 공유하고 실제 그런 경우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완제품 샐러드
안녕하세요. 구내식당의 미리 만들어진 완제품 샐러드들 매우 훌륭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거 말이죠, 사우스웨스턴 치킨 시저 찹 샐러드 정말 최.고.였.습.니.다. 감사해요!
RE
: 시간을 내어 피드백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의 의견을 소덱소 조리팀에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세뇨르 A's
저는 최근 세뇨르 A's 코너에서 1/4 화이트 치킨 플래터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제공된 양이 실제론 치킨 1/4마리가 아니었습니다. 놀랐습니다. 가슴살 일부가 죄다 잘려 나가서는 온전한 가슴살이 제공되지 않더군요. 1/4 다크 플래터가 다리와 허벅지 살인 것처럼, 1/4 화이트는 온전한 가슴살 하나와 날개 하나여야 하는 거죠. 이 점은 시정되어야만 합니다. 감사하군요!
RE
: 안녕하세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귀하의 우려 사항을 소덱소 조리팀과 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샐러드드레싱
드디어, 샐러드드레싱 구성을 개선해 주셨군요... 아주 훌륭하셔요... 감사드립니다.
RE
: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의 의견을 소덱소에 전달하겠습니다. 그들도 고마워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OHQ(주: CIA 구 본부 건물) 구내식당 아이스티
이전에는 직접 티를 우려내는 디스펜서를 쓰더니 지금은 뒤쪽에 호스가 연결된 다른 디스펜서로 바뀐 걸 봤습니다.새로운 티의 경우 대부분의 인스턴트 티가 그렇듯 맛이 끔찍합니다. 이거 이전 디스펜서로 복구하거나 직접 우려내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대체로 구내식당은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RE
: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의 의견을 소덱소 팀에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핫바(주: Hot bar, 뷔페식 배식대)
오늘이죠. 2013년 1월 9일. 핫바에 나온 당근이 놀랄 정도로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RE
: 피드백 감사합니다. 소덱소 팀과 귀하의 의견을 꼭 공유하겠습니다!
안건
: 오늘의 러시아 메뉴
오늘 러시아 식사를 먹었는데 실망했습니다. 우선, 귀엽게 보이려고 R 대신 뒤집힌 R인 "Ya"를 쓴 것은 조잡하게 보입니다. (주: 러시아의 R을 표현하고자 알파벳 R 대신 러시아를 비롯한 슬라브계 등지에서 사용되는 키릴 문자 Я-발음 기호 Ya-을 사용했다는 뜻) 음식을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미국화"하려고 했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실제로 해당하는 나라들을 여행해 봤으며,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한다면 향후 이런 종류의 요리를 지지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비프 스트로가노프는 러시아식이라기보다는 미국식이라고 느껴집니다.
RE
: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뉴에 그렇게 실망하셨다니 유감입니다. 저희가 받은 메뉴와 식음 시설 관리팀 웹사이트에 게시된 메뉴에는 뒤집힌 R이 없어서, 그것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왜 거기에 들어갔는지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귀하의 의견을 소덱소 조리팀과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급식 서비스 일반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기
'마인드풀(Mindful)' 푸드 컬렉션(주: 건강 챙김 메뉴)과 더불어 오는 변화들을 보게 되다니 기쁩니다. '일부' 요리에 일반 식품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나타내는 라벨이 붙어 있는 걸 보고서 기뻤답니다. 저는 모든 요리마다 조리에 사용된 일반 식품 알레르기 유발 물질 목록이 포함되기를 바라거든요. 저는 글루텐이 포함된 제품을 섭취할 수가 없어요. 구내식당의 어떤 것도 글루텐 프리라고 명확하게 표기돼 있지 않아, 집에서 가져온 드레싱을 곁들여서 샐러드를 먹어야 합니다. 매일마다 치킨과 으깬 감자처럼 글루텐 프리'일 수도 있는' 옵션들을 마주합니다. 명확한 표기가 없을 때 아플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 같은 사람들이 새로운 음식 옵션들을 맘 편하게 즐기게 라벨 표시 방식을 개선해 주시겠어요?
RE
: 지난 10일간의 부재로 인해 귀하의 식음 시설 관리팀 피드백 제출에 답변이 늦어졌다면 사과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소덱소 고위 관리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그들은 본부에서 화요일과 목요일에 '심플 서빙(Simple Servings)'이 제공된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요리들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글루텐이 없는 재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IDB(주: 메뉴 정보 시스템)에는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성분이 적혀 있으며 그러한 성분이 없을 경우에는 공란으로 남겨둡니다. 추가적인 질문 내지 우려 사항이 있으시거나 구내식당의 소덱소 관리팀 구성원과 대화를 원하신다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피드백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답변이 늦어진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안건
: 구내식당의 재즈 샐러드(주: 구내식당 샐러드 메뉴 명칭)
안녕하세요, 재즈 샐러드가 잘못 광고되고 있는 점 의견을 전에도 보낸 적이 있는데, 어제는 정말 압권이더군요. 재즈 샐러드는 말이죠 소노마 포도와 프로슈토 샐러드여야 했습니다. 이건 온라인 메뉴와 샐러드 위의 표지판(때때로 둘이 다르기도 하더군요)에 그렇게 광고되었으니까요. 이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라서 줄까지 서 있었는데 포도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샐러드 메뉴란엔 포도가 들어가 있죠. 제가 포도에 대해 물으니까 직원은 방울토마토를 가리키면서 적포도라고 하데요.. 저는 "아니, 저건 토마토잖아요. 아니 그래서 이거 제가 샐러드 바에서 따로 포도를 가져와야 한단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별다른 대꾸가 없었고, 저는 샐러드 바에서 포도를 가져와서는 계산원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그녀는 저에게 메모를 남기라고 했고 귀하가 그 메모를 받았기를 바랍니다). 전 원칙적으로 샐러드 바의 재료를 재즈 샐러드에 맘대로 섞어 담는 행위를 용납지 않지만(그래서 저는 재즈 샐러드에 곁들일 샐러드 바 재료를 담기 위해 별도의 용기를 챙겨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만큼은 제 행위가 정당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긴 해도, 재즈 샐러드 메뉴란에 특정 재료가 명시되어 있다면, 실제 샐러드에도 그 재료를 포함하도록 신경 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RE
: 만족스럽지 못한 구내식당 경험에 대해 듣게 되어 유감입니다. 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식음 시설 관리팀의 구내식당 서비스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공유합니다. 또한, 소덱소의 고위 관리자들에게도 해당 피드백이 제공될 것입니다. 이러한 우려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
머크록이 CIA를 몇 달씩이나 닦달한 끝에 정보 자유법을 통해 입수한 사본 문서란..
바로, CIA 구내식당에 대한 직원들의 컴플레인이었다.
삶과 죽음 사이에 끝없이 이어지는 과업이야말로 식사이니, 본 문서의 중요도는 분명 우리들 생각 그 이상일 터이다.
추가로..
머크록은 다음의 2009-2010년 시즌 고 사본 문서도 입수했다.
부디, 이들의 피드백 또한 온당한 평가를 받았기를.
안건
: 잘못된 펩시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저는 수많은 카페 직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일반 펩시 배출구에서 다이어트 펩시가 나온다고요. 그들은 엉뚱한 펩시 탱크를 엉뚱한 펩시 배출구에다 연결해 놨어요. 하지만 아무도 이 문제를 고치지 않았죠. 왜죠? 감사합니다.
안건
: 아침 시리얼
최근 오트밀, 크림 오브 위트(주: 밀 죽) 등과 같은 아침 시리얼에 아몬드가 부족한 것 같네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대신해서 정중히 요청하건대, 식자재 주문 담당자가 사용량을 파악해서 그에 맞도록 적절하게 아몬드 구매/공급량을 늘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본부 메인 구내식당 앞
케첩, 머스터드, 마요네즈를 일회용 개별 포장된 것으로다가 다시 비치해 주십시오. 대용량 펌프형 통은 사용이 불편해요.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품게 되고 좋아하질 않습니다. 이번 주에만 두 번이나 사람들이 불평했어요. 케첩, 머스터드, 마요네즈를 따로 담을 용기도 없었습니다. 펌프형 통을 사용할 때면, 소스를 담아야 하니까 샐러드바에 있는 용기를 가져와야 했어요. 그러면 또 우리는 들고 있던 음식과 음료를 내려놓을 곳을 찾아야 했고, 용기에다 소스를 담고, 그 용기도 소스가 흐르지 않게 뚜껑을 덮어야 했죠. 만약 음식을 사무실로 가져가야 한다면 이 모든 것들을 들고 가기 위해 계산대에서 봉투라도 받아야 할 지경입니다. 일련의 과정은 번거롭고 골치 아픈 일이며, 일부 사람들로부터는 좌절감을 준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 말고도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개별 소스 패킷으로 비치해 주는 것을 고마워할 겁니다. 이 제안을 검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건
: 버거킹
왜 여기 버거킹 시설에선 외부의 다른 매장처럼 "달러 메뉴(주: 1달러 메뉴)"를 제공하지 않는 거죠? 왜 여기 버거킹 시설에선 보다 친절한 직원이 없는 거죠? 매일같이 태도가 불량하던데요.
안건
: 기관 구내식당
안녕하세요, 전에는 본부 구내식당에 비건(주: 완전 채식) 음식을 식별할 수 있는 표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걸 다시 도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또한, 기관 구내식당(본부 및 기타 장소)에 더 많은 채식주의자/비건 음식 옵션을 제공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건
: 신용/직불 카드
좋은 아침입니다. 구내식당에서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은 아주 편리할 겁니다.
안건
: 서브웨이와 오래된 빵
안녕하세요. 저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사서 제 책상으로 돌아왔을 때 정말로 화가 났답니다... 빵이 오래서는 "바삭거릴 정도로" 딱딱한 것을 발견했거든요... 속만 파먹고서 빵은 버려야 했습니다... 보통 같으면 반품하고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겠지만, 저는 이미 NHB(주: 신관)... 6층에 있었고...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고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제발 부탁할게요... 우리에게 오래된 빵을 주지 마십시오... 저는 바깥의 서브웨이에선 결코 오래된 빵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곳에서도 서브웨이 표준에 맞춰 품질 관리를 유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