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朝日新聞/1976.1.30)

1968년 11월 9일이었다.

일본의 교토 국립근대미술관에서, 프랑스의 대표적 인상파 화가였던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작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바로 이 전시회 마지막 날에 사건이 발생한다.

일본 범죄사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미술품 도난 사건이.

1968년 11월 9일, 일본의 교토 국립근대미술관.

프랑스의 거장 화가 로트레크의 작품을 대규모로 다루는 전시회는 처음이었기에 회장은 연일 성황을 이룬다.

그렇게 전시회 마지막 날인 12월 25일까지 무려 7만 명이 넘는 입장객들이 몰리면서, 교토 국립근대미술관 측은 전시회를 이틀 연장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