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985년 5월 11일 토요일,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사건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컴벌랜드 카운티 소재 페이엣 빌에서 벌어졌다.
이날 처음으로 이변을 알아챈 것은 남편인 게리였다. 장교 훈련소에 머물고 있던 공군 대위인 게리는, 주말 아침을 맞아 언제나처럼 아내인 케이티에게 전화를 건다. 헌데 이상하게도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는다.
다음으로 이변을 알아챈 건 이스트번 가족네 집을 지나치던 이웃이었다.
여느 날과 달리 집 앞으로 수거하지 않은 신문 뭉치가 있었고, 차량 역시 같은 자리 같은 위치에 고정된 채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초인종을 눌러보나, 안에선 아기가 우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관이 방충망을 제거하고 침실로 들어선다. 그곳엔 22개월 된 막내딸이 침대에서 울고 있었다. 이어 침실을 나서자, 집안 전체를 지배하고 있던 불길한 내음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후 1시경, 살인사건 부서의 비틀과 왓츠 형사가 현장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