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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근데 왜 헤니스는 처음에 혈액, 머리카락등 모든 증거를 제출했던 걸까요?

이상한 옴니버스 운영자

티모시 헤니스가 끝내 범행 일체를 부인했기에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사건 당시와 재판이 열리던 80년대 중반은, 범죄수사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에서 막 DNA 지문 분석법이 걸음마를 시작하던 시대상입니다.

FBI가 CODIS(범죄사건에서 수집된 DNA 프로필을 전자적 자료화한)를 꾸린 것도 90년대부터이니까요.

지금과 같이 세포 단위에서 DNA 프로필화가 가능해진 것도 21세기 들어 얼마 되지 않았고요.

이를 미루어, 사건 당시 헤니스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서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이라 사료됩니다. 당시 범죄현장에서 가장 강력한 물증으로 채택되는 것은 목격담, 동일한 지문 및 혈액형, 발자국과 같은 것이었으니까요.

따라서 처음 경찰 측에 단순 사건 협조차 증언을 한 뒤, 이어진 경찰의 의심으로 인한 제출 요구에도 추가적인 의혹을 사지 말자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