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12년 2월 1일 수요일이었다.
미국 알래스카 내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서울 면적의 약 6배에 인구수 30만 명에 육박) 도시 앵커리지에서였다.
이곳은 도시 면적 중 10%도 채 안 되는 구역에서만 사람이 거주했다.
사건은 바로 이곳에서 고요한 밤에 발생했다.
저녁 7시 땡.
이스라엘 키이스는 자신의 흰색 쉐보레 픽업트럭을 몰고서 15분 거리인 대형 매장 홈 디포의 주차장으로 향했다.
어둠이 활개 치는 가운데 어린애보다도 높게 쌓인 눈더미들 틈새로 찬 공기가 왕래하고 있었다. 키이스는 길가로 놓여진 커먼 그라운즈를 탐닉하듯 훑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