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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웰 외계인 해부 영상'의 전말과 비하인드 스토리

'산틸리 필름'을 둘러싼 이야기들!

이상한 옴니버스
이상한 옴니버스
- 24분 걸림 -

(Rarible)

지금껏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을 부검하는 장면이 포함돼있습니다.

바로 이 '외계인 부검 영상'의 자세한 뒷이야기들.

국내에 전파되지 않았던 그 뒷이야기들을 이상한 옴니버스가 소개합니다.

7월입니다.

7월은 UFO 마니아, 특히나 미국 내 UFO 마니아들에게 있어 특별한 달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7년 전인 1947년 7월, 미국 뉴멕시코 로스웰에서 역사상 가장 장대한 UFO/외계인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1991년엔 로스웰 시내에 '국제 UFO 박물관&연구 센터(International UFO Museum and Research Center)'가 설립되며, 매해 7월마다 사건을 기리는 페스티벌의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로스웰 UFO 사건'은 명실상부 최고의 미스터리&음모론 컨텐츠이며 UFO 신봉자들의 성배와도 같습니다. 인구 4만에 불과한 사막의 소촌 로스웰에 매해 그 몇 배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성지순례를 이어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로스웰 UFO 사건의 파생 컨텐츠 중 으뜸은, 단연코 '로스웰 외계인 해부 영상'입니다.

(Alien Autopsy: Fact or Fiction)

1995년 8월 28일.

미국의 폭스 방송사가 로스웰 UFO 사건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Alien Autopsy: Fact or Fiction(외계인 부검: 사실인가 허구인가)>를 방영하면서, 사건 당시 미군에 의해 회수됐다는 외계인의 부검 장면을 송출합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미국 방송 역사상 손꼽히는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전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타임지는 '재프루더 영상(JFK 피격 순간을 가장 지근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 이래 가장 강렬하고 논쟁을 촉발하는 영상'이라 평했습니다.

당시 이 '외계인 해부 영상'은 전 세계 32개국 방송사에 수출되며 수억 명의 시청자를 매료시켰죠. (한국에서도)

그리고 이러한 일대 붐에 힘입어 전 세계에 각종 UFO/외계인 전시관이 난립하기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록 공개와 동시에 회의론자들의 비판이 잇따랐으나, 대중적 인기가 워낙 컸기에 그러한 부정적 여론은 빛을 볼 수 없었죠.

대중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부정적 여론이 일어난 건 공개로부터 10년이 더 지난 2006년 4월부터였습니다.

외계인 해부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사기극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영화 런칭을 앞두고서 언론을 대상으로 바이럴성 자백을 하면서요.

외계인 해부 영상 사기극에 대해 알게된 사람들 대부분이, 바로 당시의 기사들을 통해 단편적인 정보로만 접했을 겁니다.

하여,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기극의 '전말'을 '세세히' 아는 이는 드뭅니다.

하여, 이상한 옴니버스가 2011년 3월경 블로그 및 2017년 출판물 <세기의 음모론과 그 진실>에서 처음으로 다뤘던 전말을 이렇게 인터넷상을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단, 책과 달리 최대한 인터넷식 요약본으로)

77주년을 기념하며!

(Philip Mantle)

1992년이었음.

당시 34세의 레이 산틸리는 음악 프로듀서이자 각종 영상물을 취급하던(메이저는 아니었음) 영국 런던의 실업가였음.

산틸리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무명 시절 영상을 수소문하던 중 전에 본 적 없던 기괴한 필름을 접하게 됨.

필름의 소유주는 한 노인으로, 194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것이었음.

필름 영상에는 그 당시 대통령이던 해리 트루먼을 비롯해 군인과 의사로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 생명체가 찍혀 있었음.

영상을 보고 넋을 잃은 산틸리에게 필름 소유주는 다음과 같이 고백함.

"내 이름은 잭 바넷이네. 1943년 3월부터 1952년까지 카메라맨으로 군 복무를 했지. 내 신상에 대해 자세히 말할 생각은 없으니.. 1944년 가을경 공군의 정보대변인을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만 말하겠네.

1947년 6월 1일에 나는 특별한 임무를 맡았네.

러시아 정찰기가 사고로 추락한 현장을 찾아가 모든 상황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었지. 2명의 장군이 같은 날 동일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미루어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했네.

그렇게 나는 의학 부문 관계자로 여겨지는 16명과 로스웰로 향했다네. 로스웰에 도착한 뒤 육로를 통해 현장에 당도했는데, 추락한 물체는 러시아의 정찰기가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지.

그건 분명 비행접시였어. 그 옆으론 이상한 생물체 넷이 있었는데, 하나는 이미 죽어 있었고 나머지 셋은 마치 울부짖는 것처럼 보였네.

의료진은 그 생물체들에 접근하는 것을 꺼렸지만, 그중 부상당한 생물체의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텐트 안에서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했지.

나는 당시의 사건 현장을 전부 카메라에 담았네.

그리고 이후 3주간 더 머무르던 중, 1947년 7월에 이뤄진 그 생물체의 부검 장면을 촬영하게 됐던 걸세."

(The Alien Autopsy)

이렇듯 자신을 전 종군 카메라맨으로 소개한 남자가 틀어준 필름에는 당시 현장에서 UFO의 잔해들을 옮기는 모습, 외계인을 텐트로 옮겨 응급조치를 하는 모습, 외계인을 부검하기 위해 해부하는 모습, 부검을 지켜보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었음.

잭 바넷은 해당 필름이 당시 찍은 것 중 일부에 해당하며, 워싱턴 군부에서 깜빡 잊고 회수를 하지 않아 자신이 줄곧 보관해 오던 것이라 설명.

당연히 이 역사적인 필름을 어떻게든 손에 넣고 싶었던 산틸리는, 필름 값으로 10만 달러를 요구하는 바넷과 거래 약속을 하며 돈을 긁어모으기 시작.

그리고 1994년 11월, 마침내 로스웰 UFO 사건 속 외계인이 주연인 51분짜리 16mm 흑백 무성 필름을 손에 넣게 됨.

안타까운 점은, 3분짜리 릴 17개로 구성된 해당 필름이 오랜 기간 부적절한 보관으로 인해 판손 및 훼손이 있었다는 것. (최종적으로 20분가량을 복구)

(Philip Mantle)

1995년 3월.

산틸리가 역사적인 발견을 했다는 소식이 유럽 및 미국의 유수 언론을 통해 점차 외부로 퍼져 나감. 물론, 영국과 미국의 유명 UFO 연구 단체 임원들 역시 해당 소식을 듣고서 산틸리와 접촉하기 시작.

1995년 5월 5일.

산틸리는 각 미디어 대표 및 UFO 연구가 등을 초대해 런던박물관에서 상영회를 개최.

그리고 성공적인 쇼케이스로 인해 동년 8월부터는 라이선스를 구매해 간 전 세계 32개국 방송사에서 송출이 시작됨.

16분가량의 외계인 해부 장면과 3분가량의 UFO 잔해 모습을 담은 해당 영상은 전 세계 대중에게 진짜 쇼크가 뭔지를 느끼게 해줌.

이 '산틸리 필름'에 대해 당시 할리우드 특수효과 계의 거장이었던 스탠 윈스턴(<에이리언2>, <터미네이터2>, <쥬라기 공원>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했던)은,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영상 속 외계인 해부 장면은 자신도 연출해 내기 어려워 보인다고 인터뷰.

또 산틸리가 필름을 제조사인 코닥사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필름은 1927년, 1947년, 1967년 중 한 연도에 제작된 것이라고 감정.

여기서부터는 '로스웰 외계인 해부 영상', 즉 '산틸리 필름'의 진위성에 대한 반박임.

국내에선 2006년 4월경 해외 외신의 기사를 그대로 옮겨적은 인터넷 뉴스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전파됨.

(johnhumphreyssculpture)

"<닥터 후>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 특수효과 조각 담당으로 유명한 존 험프리즈가, 자신이 직접 로스웰 외계인 해부 영상 속 외계인 모형을 제작했으며 부검의 중 하나로 직접 출연했다고 고백."

이를 기점으로 미스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조차 옹호 의견이 우세했던 '로스웰 외계인 해부 영상' 컨텐츠는 단박에 사기극으로 몰락.

헌데 사실 영국과 미국에서는 공개 당시인 1995년서부터 회의적&부정적 의견이 제법 목소리를 낼 수 있었고(해외의 UFO&외계인 마니아들의 입김은 국내와 비견될 바가 아닌지라 그래도 옹호론이 지배적이었으나), 1996년서부턴 각종 회의론 출판물 및 UFO&외계인 관련 저널들에서 조목조목 모순점들을 짚어가며 점차 분위기가 바뀜.

급기야 1998년엔, 처음 다큐멘터리 <Alien Autopsy: Fact or Fiction(외계인 부검: 사실인가 허구인가)> 송출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었었던 폭스 방송사가 이번엔 <The World's Greatest Hoaxes and Secrets Revealed!(세계 최대의 사기극과 그 비밀을 공개하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송출하면서 적잖은 히트를 기록.

여담으로 <고대의 외계인>이라는 걸출한 시리즈로 인해 히스토리 채널이 이 분야 으뜸으로 인식되지만, 실은 폭스 방송사야말로 미스터리&음모론 컨텐츠 시장의 흐름을 최고로 잘 포착한 방송사임. 폭스 방송사는 이 로스웰 외계인 해부 영상 컨텐츠와 더불어 달 착륙 음모론 컨텐츠를 최초로 전문적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런칭하며 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곳임.

본론으로 들어가..

로스웰 외계인 해부 영상 컨텐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영국 및 미국은 사기극의 전말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꾸준히 전파돼 왔으나, 국내에서는 미스터리&음모론 컨텐츠의 정보 수급이 워낙에 미진한지라 단편적인 이야기들로만 전파가 이뤄짐.

해당 사기극의 전말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음.

70-8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황금기를 맞이한 UFO&외계인 컨텐츠는, 90년대에 들어서 제2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었음.

특히, 이 분야에서 '로스웰 UFO 사건'은 성배였음.

그리고, 각종 비지니스에 혈안이었던 산틸리가 이러한 컨텐츠에 관심을 갖게 됨.

산틸리는 일종의 동료였던 게리 슈필드와 함께 작당 모의를 꾸밈. 슈필드는 방송 업계에서 조연, 프로듀서,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며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가던 사람이었음.

개괄적인 배경 및 방향성은 산틸리가 디렉팅. (산틸리가 애초 UFO/외계인 분야에 조예가 깊지는 않아서 이러한 로스웰 UFO 사건 배경 설정의 세부 디테일에서 오류들이 존재. 이로 인해 필름 공개 직전 유명 UFO 연구가들의 만남에서 작은 불신을 주기도 했었음)

특수효과 담당으론 80년대부터 꾸준히 영화 및 드라마에서 조각 제작을 수행했던 험프리즈가 영입됨. 참고로, 국내에선 <닥터 후>의 특수효과 조각 담당으로 알려졌는데 실은 에피소드 하나에서 일을 맡았던 것임.

험프리즈는 3주 반에 걸쳐 외계인 시신 모형을 제작함.

석고 반죽 및 라텍스로 형태를 잡고서 닭 내장, 양의 뇌, 그리고 정육점에서 얻은 재료들로 장기 부분을 구현. 촬영은 런던 캠던타운 지역 로체스터 스퀘어 내 한 아파트 방을 빌려 거실에다 세트장을 짓고서 진행.

이후 '외계인 시신'은 잘게 조각내 런던 내 쓰레기통들에 나눠 버리는 방식으로 폐기.

여기까지가 산틸리가 직접 밝힌 이야기이며, 다음은 공개 이후 꾸준히 논란이 제기됐던 모순점들임.

"전형적인 스튜디오 세트장 촬영처럼 한쪽 벽면만 비추며 드라마식 컷 나누기 연출로 구성됨.

외계인의 신체 구조와 구성이 인간과 절대적으로 흡사. 그럼에도 내부 장기들 및 뼈와 관절의 구조에서 통일성 없이 제멋대로임.

영상 속 부검의들의 가위 사용 모습은 비현실적. 외과의의 가위 파지법은 양 손잡이 구멍에 엄지와 중지를 각각 넣고서 검지로는 본체의 흔들림을 방지하고자 지지를 하는 게 기본 중의 기본. 헌데, 영상 속 부검의는 마치 가정집에서 가위를 사용할 때처럼 엄지와 검지만으로 파지함.

사실, 부검의가 착용한 방호복부터가 코미디임. 세균 감염과 같은 것들로부터 몸을 보호하고자 착용하는 방호복의 경우, 펌프와 호스가 연결돼 내부로 신선한 공기가 공급돼야 함. 헌데, 영상 속 부검의는 방호복을 흉내 낸 의상을 뒤집어쓴 꼴. 만약 펌프와 호스 없이 방호복만 착용하고 움직인다면 공기 공급이 없어 질식하게 됨."

이 밖에도 <28주 후>의 특수효과 분장 및 메이크업 담당으로 유명한 클리프 월리스는, 외부와 연결점이 존재해야 하는 내장 부분은 재현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로운데 영상에서는 그러한 곳들을 피해서 촬영했다고 꼬집음. 또, 팔 부위에서 특수분장에 주로 쓰이는 몰드가 보인다고도 지적.

스탠 윈스턴의 립서비스성 발언과 달리, 영화계에서 일하는 특수분장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감상을 물었을 때에도 전원 특수촬영을 통한 가짜라고 응답.

가장 큰 오류는, 바로 촬영 방식.

1940년대 당시에도 미군은 기록용 영상 촬영 시 16mm 컬러, 35mm 컬러, 그리고 16mm 흑백필름을 사용함. 특히, 의학적 기록물 촬영 시에는 16mm 컬러필름을 사용하는 게 원칙이었음.

외계인 부검이라는 역사적 기록물을 16mm 흑백필름으로, 게다가 무성으로 촬영했다는 것은 어불성설.

추가로, 의학적 기록물을 핸드헬드 방식으로 촬영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

산틸리 필름이 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후 '외계인 해부 컨텐츠'가 우후죽순 쏟아져나왔는데, 앞서 설명한 진짜 의학적 기록물 촬영 시 디테일들에 부합하는 것들은 단 하나도 없었음."

(추후, 이 '외계인 해부 컨텐츠'들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겠음)

이제 여기부터는, 해외에서도 자세히 또는 정확한 사실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임.

"산틸리가 필름을 구매했다던 원 소유자 잭 바넷(을 가명으로 사용한)에 대한 신상 공개 요구가 빗발쳤으나, 산틸리는 바넷의 신상 보호 차원에서 거절.

의혹의 시선과 부정적 여론이 심화되자, 공개 다음 해에 일본 TV 프로그램에 바넷의 얼굴을 공개함. (일본은 미국과 함께 미스터리 컨텐츠를 양분하던 국가임. 때문에 자칭 초능력자 및 유명 UFO/외계인 음모론자들의 방일->방송 출연은 이 업계의 전통과도 같음)

사실 이 바넷이라는 인물은 당연히 산틸리가 창작한 것이며, 방송에 출연한 사람의 정체는 노숙자였음. 산틸리와 슈필드는 LA 거리에서 신원 미상의 노숙자를 영입, 분장을 가한 뒤 모텔에서 대본에 따라 촬영한 것이었음.

잭 바넷을 연기한 노숙자

그렇다면 필름 제조사인 코닥사에 분석을 의뢰해 그 결과 필름이 1927년, 1947년, 1967년 중 한 연도에 제작된 것이라고 감정받은 것은?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음.

실은, 해당 필름과 연관 없는 진짜로 오래된 다른 필름을 감정용으로 보냈던 것.

즉, 바꿔치기였음.

산틸리가 보낸 필름 컷

사실, 영상을 보면 결코 40년대에 촬영됐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상태가 너무도 일관되게 양호하고 깨끗함.

외계인 해부 뒤에 연출되는 UFO 잔해 더미 또한 험프리즈의 작품이었음.

구상은 산틸리가 진행했던 것이며, 상형문자의 경우 따로 디테일하게 설명한 바가 없어 해석이 분분.

상형문자의 경우 이쪽 계통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존재하며, 그 분량 역시 이 글 하나만큼이나 지면이 필요하므로 최대한 요약하자면..

고대 페니키아 or 그리스 or 히브리어 or 이집트 문자와 연관이 있어 보이며, 해석의 경우 '각성한 자들' & '준비된 자들' & '신들의 여정' & '자유' & '여전사들은 준비가 됐다'와 같은 여러 메시지들이 혼재 및 주장되고 있음.

추정하자면, 90년대 당시 대중적으로 최전성기를 맞이했던 '초고대문명 외계인 연관설'에 기반한 산틸리의 노림수였을 것으로 사료됨.

'산틸리 필름'에 대해 들어보거나 접한 이들 거의 모두가 '외계인 해부 영상 버전은 하나'라고 알고 있음.

허나, 산틸리는 런던박물관에서의 쇼케이스 이전에 유명 UFO 단체의 간부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시연회를 진행한 바가 있음.

앞서 험프리즈가 3주 반에 걸쳐 외계인 시신 모형을 제작했다고 구술했는데, 실은 1구가 아니라 2구를 제작했었음.

그리고, 이 시연회에서 상영된 게 바로 A 외계인 해부 영상이었고 방송사에 판매계약을 맺었던 게 B 외계인 해부 영상이었음."

좌측이 A 외계인, 우측이 B 외계인. A의 우측 대퇴부는 멀쩡한 것을 볼 수 있음

마지막으로..

2006년 4월을 기점으로 외계인 해부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산틸리들이, 자신들의 사기극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영화 런칭을 앞두고서 언론을 대상으로 바이럴성 자백을 했다고 언급했었는데..

이러한 자백과 문제의 자전적 영화 <Alien Autopsy(외계인 부검)>를 통해 산틸리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침.

영화를 위해 거진 10년 만에 다시 외계인 시신을 제작하는 존 험프리즈 (John Humphreys)

"사실 1992년에 종군 카메라맨 출신의 노인에게서 구매한 필름은 진짜였다. 다만, 10만 달러를 모아 필름을 구매해 런던으로 왔을 때엔 이미 필름의 95%가 산화됐으며 나머지 5% 또한 상태가 나빴다.

그래서 별수 없이 직접 이른바 재연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이건 마치 <모나리자>와 같은 예술 작품을 복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본래 필름에는 현장에서 UFO의 잔해들을 옮기는 모습, 외계인을 텐트로 옮겨 응급조치를 하는 모습, 외계인을 부검하기 위해 해부하는 모습, 부검을 지켜보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허나..

극비 기록물은 촬영 시 유출을 방지하고자 프레임 카운터라는 기계를 사용해 단 1프레임도 놓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미군이,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록물을 카메라맨에게 직접 필름을 현상하게 한 것도 모자라 회수하는 것을 까먹었다?

또한, 트루먼 대통령은 외계인 부검이 있었다던 텍사스주 댈러스를 1947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전혀 방문한 사실이 없음이 기록으로 존재함.

보너스!

1999년에 레이 산틸리가 공개한 사진. 외계인 회수 후 군 텐트 안에서 응급조치하던 의사들. 허나, 이후 사진 속 의사의 정체가 음향 기사 앨리엇 윌리스였음이 드러남. 윌리스는 산틸로부터 의뢰를 받아 출연한 것이라 고백.

산틸리들의 사기극을 주제로 한 영화 마지막 장면. 마지막 장면에서 산틸리가 산화된 필름 일부를 복구하면서 진짜 '미군의 외계인 회수 장면'이 연출됐다. 실제 복구 성공한 영상을 영화 마지막에 삽입한 것일까?
허나, 영상 속 복장 부분의 마크를 보면 당시 사용되던 군부대 마크와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음. 영화와 같은 상업적 영상 제작물에서 따로 군(혹은 다른 기관들도)의 정식 협조 및 허락이 없을 경우 이처럼 변조를 주곤 함. 이를 통해 영화적 연출을 위해 따로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상을 만든 것으로 추정.

그렇다면..

로스웰 UFO 사건의 전말은?

'로스웰 UFO 사건'은 '예수의 후손설', 'JFK 암살 배후설', '달착륙 음모론', '911테러 음모론', '철가면 사나이'와 같이 미스터리&음모론 비지니스에 의해 과장 및 와전된 것에 불과!

이상한 옴니버스의 2017년 출판물 <세기의 음모론과 그 진실>에서 언급한 여섯 가지 음모론의 전말을 확인할 수 있음!

-끝- 감사합니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UFO/외계인

이상한 옴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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