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녀, 메리 빈센트

1978년 여름, 그리고 가을이었다.

메리는 15살이었고 집을 나왔다.

기계공인 메리의 아버지는 군 복무 중 만난 블랙잭 딜러인 어머니와 결혼해 슬하에 7명의 자녀를 두었다.

메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자라며 또래 10대 여자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댄스와 화장에 푹 빠져있었다.

다만, 엄격한 집안 분위기에서 오히려 반발이 작용했는지 그 정도가 조금 지나쳤다. 툭하면 수업을 빼먹고 가출하기 일쑤였다.

그렇다.

메리는 호르몬과 감수성에 어지러이 비행하는 청소년이었다.

그해 여름, 메리는 집을 나와 남자 친구와 함께 한동안 차량 안에서 지낸다. 그러던 와중 남자 친구가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다시금 홀로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