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 xmlns:media="http://search.yahoo.com/mrss/"><channel><title><![CDATA[이상한 옴니버스]]></title><description><![CDATA[온갖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옴니버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link><image><url>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favicon.png</url><title>이상한 옴니버스</title><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link></image><generator>Bluedot 4.5</generator><lastBuildDate>Sun, 30 Aug 2026 05:47:11 GMT</lastBuildDate><atom:link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rss/"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ttl>60</ttl><item><title><![CDATA[최근 연재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title><description><![CDATA[<p></p><p>&#xC548;&#xB155;&#xD558;&#xC138;&#xC694; :)</p><p>&#xC774;&#xC0C1;&#xD55C; &#xC634;&#xB2C8;&#xBC84;&#xC2A4;&#xC785;&#xB2C8;&#xB2E4; :D</p><p>&#xCD5C;&#xADFC; &#xBCF4;&#xB984; &#xC815;&#xB3C4; &#xC5F0;&#xC7AC;&#xAC00; &#xB2A6;&#xC5B4;&#xC9C0;&#xACE0; &#xC788;&#xC2B5;&#xB2C8;&#xB2E4;.</p><p>&#xB2E4;&#xC74C; &#xC8FC;&#xBD80;&#xD130;&#xB294; &#xC815;&#xC0C1;&#xC801;&#xC73C;&#xB85C; &#xC5F0;&#xC7AC;&#xAC00; &#xC774;&#xB904;&#xC9D1;</p>]]></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32/</link><guid isPermaLink="false">6a915dfbb5cf9c0001146003</guid><category><![CDATA[기타]]></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Fri, 28 Aug 2026 10:35:00 GMT</pubDate><content:encoded><![CDATA[<p></p><p>안녕하세요 :)</p><p>이상한 옴니버스입니다 :D</p><p>최근 보름 정도 연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p><p>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연재가 이뤄집니다.</p><p>왜냐하면..</p><ul><li></li></ul><p>'정말 제대로 된'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p><p>아주 오래전부터 한 번 제대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몇 달 전부터는 실제 구상 및 설계와 더불어 틈틈이 제작을, 그리고 최근엔 막바지 작업 중에 있습니다.</p><p>'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자기 보고식 테스트' 중에서는 최고라고 자신합니다.</p><ul><li></li></ul><p>아마, 인터넷에서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한 번쯤 해보셨거나 지나가며 본 적이 있을 겁니다.</p><p>모든 인터넷 사이코패스 테스트가 이런 식입니다.</p><p></p><p>"장례식장에서 멋진.."</p><p>"당신은 거짓말을 자주 하는가", "평소 죄책감을 잘 느끼지 않는가", "쉽게 지루해하는가", "충동적인 편인가"</p><p></p><p>이런 자기 반성식(?)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 가산점 형식으로 점수가 합산돼 결과가 나옵니다. 18점, 27점, 34점. 그리고 숫자 옆에는 흔히 이런 문장이 붙습니다.</p><p>‘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네요’</p><ul><li></li></ul><p>국내에서는 한국판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 헤어 정신병질 체크리스트 개정판)이 형사사법/교정 및 관련 법 심리 연구에서 활용돼 왔습니다.</p><p>한국판 표준화는 2008년에 이뤄졌고, 이후 국내 연구와 형사사법 현장에서 계속 활용되고 있습니다.</p><p>여기서 psychopathy는, 보통 한국어로 '사이코패시' 또는 '정신병질적 성향' 정도로 옮길 수 있겠습니다.</p><p>PCL-R은 20개의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고, 각 항목을 0점/1점/2점으로 평정합니다.</p><p>여기서 '평정'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p><p>평정은 피검자가 자기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는 뜻이 아니라, 훈련된 평가자가 정해진 기준에 따라 판단해 점수를 부여한다는 뜻입니다.</p><p>겉모습만 보면 인터넷 테스트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p><p>20개 항목. 0점, 1점, 2점. 총점 계산.</p><p>허나, 분명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p><p>PCL-R은 피평가자가 20개의 질문을 읽고 자기 자신에게 점수를 매기는 자기 보고식 설문지가 아닙니다.</p><p>공식 출판사 Pearson의 안내에 따르면 표준적인 PCL-R 시행에는 약 90-120분의 면담과 별도로 약 60분의 collateral information review, 즉 면담 외 기록과 부가 정보를 검토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p><p>규준規準 역시 일반 인터넷 유저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범죄자 및 forensic population, 즉 형사사법/법심리적 맥락에서 평가되는 집단을 중심으로 마련됐습니다.</p><p>국내 한국판 PCL-R에서의 가이드 지침도 비슷합니다.</p><p>반구조화 면담/범죄 관련 기록/기타 이용 가능한 기록과 부가 정보를 함께 검토하도록 돼 있고, 실시 시간은 약 1시간 30분-2시간으로 안내됩니다.</p><p>쉽게 정리하자면..</p><p>인터넷 자가 테스트에서는, '나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고 생각한다' -&gt; 매우 그렇다 -&gt; +2점</p><p>이런 식으로 진행이 이뤄지죠.</p><p>반면 PCL-R에서는 평가자가 단순히 '거짓말을 자주 합니까?'라고 물어보고 그 대답을 그대로 믿어 2점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p><p>피평가자가 자신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실제 생활사와 행동 기록은 어떠했는지, 범죄 기록이나 기타 자료와 그 설명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등을 함께 살펴본 뒤 매뉴얼의 기준에 따라 평가합니다.</p><p>바로 이것이 같은 20개 항목과 같은 0/1/2라는 숫자를 사용한다고 해서 같은 검사가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p><p>누가 답하는가, 누가 평가하는가, 어떤 정보를 사용하는가, 어떤 사람들을 기준으로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가가 달라지면 측정 자체도 달라집니다.</p><ul><li></li></ul><p>그렇다면, 학계에서 검증된 검사를 골라 인터넷 테스트로 만들면 되는 걸까요?</p><p>그렇지가 않습니다.</p><p>왜냐하면..</p><p>PCL-R이 사이코패시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라는 사실과, PCL-R 하나가 사이코패시라는 개념의 최종 정답이라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p><p>현대 사이코패시 개념의 역사에서는 정신과 의사 Hervey Cleckley(허비 클레클리)의 임상적 관찰이 중요한 출발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p><p>이후 심리학자 Robert Hare(로버트 헤어)와 동료들의 PCL 및 PCL-R 연구가 등장하면서, 사이코패시라는 추상적인 임상 개념을 실제 연구와 평가에서 보다 일관되게 다룰 수 있는 기준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합니다.</p><p>학술적으로는 이런 과정을 operationalization, 조작화라고 합니다.</p><p>쉽게 말하면, '사이코패시란 이런 것이다'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그렇다면 실제로 무엇을 관찰하고, 어떤 기준으로 측정할 것인가?'라는 측정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죠.</p><p>Hare와 Neumann의 2008년 대표적 리뷰 역시 현대 사이코패시 연구가 Cleckley의 임상적 전통과 PCL-R을 중심으로 발전한 경험적 측정 전통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동시에 사이코패시 개념은 구조/성격/유전/발달/신경생물학적 연구가 축적되면서 계속 검토되고 변화해왔습니다.</p><p>말인즉슨, PCL-R의 등장으로 기존의 모든 논쟁이 끝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p><p>오히려, 그때부터 더 정교한 논쟁이 시작됐습니다.</p><ul><li></li></ul><p>사이코패시를 대체 몇 가지 성향으로 봐야 할까요?</p><p>예를 들어 PCL-R 안에서도 대인 관계적 특성, 정서적 특성, 생활양식, 반사회적 행동을 사이코패시라는 개념 안에서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계속됐습니다.</p><p>여기서 말하는 요인(factor)은 여러 문항이나 행동 특성이 서로 함께 움직이면서 나타나는, 보다 큰 잠재적 성향 축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p><p>특히, 오랫동안 논쟁이 된 것은 반사회적 행동 자체를 사이코패시의 핵심 구성요소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p><p>범죄나 반사회적 행동이 사이코패시와 강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과, 그것 자체가 사이코패시라는 성격 구조의 핵심인가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질문이기 때문입니다.</p><p>흥미로운 점은, 해당 논쟁이 아주 옛날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p><p>2025년 국내 연구에서는 전국 38개 교정시설의 수형자 1,092명을 대상으로 PCL-R의 3요인/4요인 구조에서 확장한 14개의 통계 모형을 비교했습니다.</p><p>해당 국내 수형자 표본에서는 반사회성 요인을 제외한 3요인 계열이 여러 분석 모형에서 더 적절한 결과를 보였습니다.</p><p>물론 이것을 곧바로, '이제 PCL-R은 무조건 3요인이 정답'이라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이 연구가 보여준 결과는 해당 국내 수형자 표본과 분석 조건에서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p><p>허나,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p><p>2025년에도 '사이코패시를 정확히 어떤 구조로 볼 것인가'라는 문제는 계속 연구됐다는 것입니다.</p><ul><li></li></ul><p>그렇다면, 모든 자기 보고식 검사는 전부 엉터리일까요?</p><p>그것도 아닙니다.</p><p>PCL-R이 전문가 평정 도구라고 해서 일반인이 자신의 성향에 대해 직접 답하는 self-report, 즉 자기 보고식 검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p><p>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인이나 비수용자 집단에서 사이코패시 관련 성향을 연구하기 위한 별도의 자기보고 척도들을 개발해 왔습니다.</p><p>1995년 Levenson, Kiehl, Fitzpatrick은 대학생 487명을 대상으로 LSRP(Levenson Self-Report Psychopathy Scale, 레벤슨 자기 보고식 사이코패시 척도)를 개발했습니다.</p><p>전문가가 범죄 기록과 면담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PCL-R과 달리, 처음부터 일반 집단의 자기 보고를 목적으로 설계된 척도였죠.</p><p>1996년에는 Lilienfeld와 Andrews가 PPI(Psychopathic Personality Inventory, 사이코패시 성격목록)를 개발했습니다.</p><p>이 역시 비범죄 일반 집단에서 psychopathic personality traits, 즉 사이코패시와 관련된 성격특성을 자기 보고식으로 측정하기 위해 처음부터 별도로 개발된 검사였고요.</p><p>말인즉슨 이렇습니다.</p><p>자기 보고식 검사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p><p>문제는, 전문가가 면담과 기록을 이용해 평가하도록 설계된 도구를 가져와 문항만 자기 보고식 체크리스트로 이른바 택갈이를 하는 것이죠.</p><p>전문가 평정 검사와 자기 보고검사는 측정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 보고를 하려면 자기 보고에 맞는 별도의 개발과 검증이 필요합니다.</p><ul><li></li></ul><p>사이코패시를 총점제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습니다</p><p>2009년 Patrick, Fowles, Krueger는 Triarchic Model, 삼원 사이코패시 모형을 제안했습니다. 이 모델에서는 사이코패시와 관련된 특성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봅니다.</p><p>Disinhibition(탈억제)은 충동을 조절하거나 행동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성향입니다.</p><p>Boldness(대담성)는 위협에 덜 민감하고,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감이 높고,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과 관련됩니다.</p><p>Meanness(냉혹성)는 타인의 이해나 고통을 덜 고려하면서 자기 목적을 추구하는 냉담하고 공격적인 성향과 관련됩니다.</p><p>세 가지는 서로 관련될 수 있어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p><p>이렇게 생각해 봅시다.</p><p>겁이 적은 사람과 타인에게 냉혹한 사람은 반드시 같은 사람일까요?</p><p>충동적인 사람은 반드시 사회적으로 대담한 사람일까요?</p><p>냉혹하지만 매우 계획적인 사람과, 충동적이지만 타인에게 특별히 냉혹하지 않은 사람을 같은 사이코패스 점수 하나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 걸까요?</p><p>실지로 여러 기존 사이코패시 측정 도구가 삼원 모형의 세 특성을 어느 정도 포착하는지 비교하면 각 도구가 강조하는 부분에도 차이가 나타납니다.</p><p>즉 하나의 총점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 총점 뒤에 서로 다른 성향의 조합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p><ul><li></li></ul><p>또 중요한 연구 흐름 가운데 하나가 있으니, 바로 CAPP(Comprehensive Assessment of Psychopathic Personality, 사이코패시 성격 종합 평가)입니다.</p><p>CAPP는 기존 검사 하나의 총점 체계를 그대로 재배열하는 방식보다는, '사이코패시라는 성격 개념을 구성하는 특성 자체를 먼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자'라는 접근에 가깝습니다.</p><p>CAPP에서는 사이코패시를 33개의 symptom(세부적인 특성 기술)과 6개의 상위 domain(성격 영역)으로 구성한 concept map(개념지도)으로 정리했습니다.</p><p>2012년에는 국제 정신 건강 전문가 132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특성이 실제 사이코패시라는 개념을 얼마나 잘 대표하는지 평가하는 content validation(내용타당도 검토) 이뤄졌고, 대부분의 CAPP 특성이 사이코패시를 잘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p><p>이후 CAPP를 자기 보고식으로 바꾼 CAPP-SR(Self-Report, 자기 보고형 CAPP)도 개발됐습니다.</p><p>여기에는 99개 문항이 사용됩니다.</p><p>헌데, 이것도 개발 완료가 끝이 아니었습니다.</p><p>2025년에 정식 게재된 독립 검증 연구에서 CAPP-SR의 여러 구조를 비교했지만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우월하지 않았습니다.</p><p>행동/정서/대인관계의 세 영역으로 묶는 3요인 해석이 상대적으로 적절해 보였지만, 이 새로운 척도가 기존 사이코패시 척도들이 놓치는 의미 있는 정보를 얼마나 더 제공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었죠.</p><p>여기서 중요한 것은..</p><p>특정 모델이 맞고 다른 모델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p><p>오히려 학계의 흐름이 이렇다는 것입니다.</p><p>새로운 척도가 만들어지면 다시 묻습니다, 정말 의도한 심리 특성을 측정하고 있는가?, 다른 표본에서도 같은 구조가 나오는가?, 기존 검사와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다른 문화에서도 똑같이 작동하는가?</p><p>즉 심리검사는 한 번 만들어놓고 끝나는 물건이 아니라, 계속 증거를 쌓아가며 검증해야 하는 측정 도구인 것이죠.</p><ul><li></li></ul><p>그리고 또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p><p>외국에서 만든 검사를 한국에 가져올 때의 문제인데요.</p><p>영어권에서 검증된 검사를 정확하게만 번역하면 OK일까요?</p><p>국내 연구들을 보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p><p>같은 문항도 문화가 달라지면 다르게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p><p>2017년에 한국과 영국 수용자 자료를 비교하면서 IRT(Item Response Theory, 문항반응이론)를 이용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p><p>문항반응이론은 쉽게 말하면, '사람이 가진 실제 잠재적 성향 수준과 각각의 문항에 반응할 가능성이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p><p>연구에서는 PCL-R 문항과 요인이 한국과 영국에서 계량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기능하는지를 검토했고, 비교된 13개 문항 가운데 10개에서 변별력이나 난이도 측면의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PCL-R 평가에 유의미한 문화적 편향 가능성이 있음을 보고했고요.</p><p>2019년 한국과 캐나다 재소자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문화 사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8개의 DIF 문항이 확인됐습니다.</p><p>DIF는 Differential Item Functioning, 즉 차별 문항 기능의 약자입니다.</p><p>예컨대, 한국인 A와 캐나다인 B가 실지로 측정하려는 성향 수준이 같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p><p>그런데 문화적 이유 때문에 특정 문항에서는 한국인이 '그렇다'고 답할 확률이 체계적으로 더 높거나 낮다면, 그 문항은 두 집단에서 똑같이 기능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p><p>이것이 DIF입니다.</p><p>그러니까..</p><p>문장을 정확하게 번역했다는 것과, 그 문항이 두 문화에서 심리측정학적으로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p><p>같은 2019년 한국과 영국 PCL-R 자료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두 문화의 점수가 metric equivalence(계량적 동등성)를 충족하지 않았습니다.</p><p>말인즉슨, 같은 결괏값의 숫자를 두 나라에서 얻었다고 해서 그 숫자의 의미까지 완전히 같다고 가정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p><p>연구진도 한국과 영국의 PCL-R 점수를 직접 비교하거나 임상적 판단에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 냈고요.</p><ul><li></li></ul><p>자기 보고식 검사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납니다.</p><p>문화 차이로 인한 문제가 PCL-R 같은 전문가 평정 검사에만 해당하지 않았던 것이죠.</p><p>2021년 국내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CAPP-SR을 검토한 연구에서는 EFA(Exploratory Factor Analysis, 탐색적 요인분석)와 ESEM(Exploratory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탐색적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했습니다.</p><p>둘 다 쉽게 말하면, '실제 사람들의 응답을 모았을 때 문항들이 어떤 성향 묶음으로 나타나는가'를 찾아보는 통계적 방법을 의미하겠습니다.</p><p>원래 CAPP가 제안한 6개 영역을 그대로 확인하기보다는 한국 일반 집단에서는 8개 요인으로 분류하는 결과가 가장 적절했습니다.</p><p>성별에 따른 DIF 분석에서도 남성 쪽으로 다르게 기능한 문항 5개, 여성 쪽으로 다르게 기능한 문항 8개, 총 13개 문항이 확인됐습니다.</p><p>2022년에는 전국 교도소의 수형자 300명을 대상으로 TriPM, 즉 삼원 사이코패시 측정 도구를 검토했습니다.</p><p>11개 문항을 제외한 47문항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세 영역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탈억제/자기중심성/대범함/반사회적 행동/과도한 유능감/나르시시즘이라는 6요인 구조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p><p>2024년에는 EPA-SF(Elemental Psychopathy Assessment-Short Form, 성격 5요인 이론을 바탕으로 한 단축형 사이코패시 평가도구)의 국내 타당화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p><p>성인 559명의 자료를 이용해 Rasch 분석과 탐색적 요인분석, ESEM 등을 적용했습니다.</p><p>Rasch 분석은 문항마다 난이도와 반응 특성이 적절한지를 살펴보는 문항반응이론 계열 분석 방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p><p>연구에서는 원척도의 상위 4요인 틀은 대체로 유지됐지만 세부적인 구조에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p><p>또, measurement invariance(측정 불변성)도 검토했습니다.</p><p>측정 불변성이란 성별처럼 집단이 달라져도 검사가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와 의미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성별에 대한 불변성 검증도 수행됐습니다.</p><ul><li></li></ul><p>한국에서 일컬어지는, '26점부터 사이코패스'라는 이야기의 위험성도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p><p>2009년 한국판 PCL-R 구성타당도 연구에서는 국내 범죄자 자료를 이용해 PCL-R의 요인 구조와 재범 예측 능력 등을 검토했습니다.</p><p>여기서 대중적으로 전파되기 좋은 숫자 하나가 떨어져 나왔습니다.</p><p>바로, 26점이었죠.</p><p>해당 연구에서는 출소 이후 실제 재범 여부를 예측하는 ROC 분석에서 26점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예측 정확도가 71.5%로 가장 높았고, 민감도는 .61, 특이도는 .74였습니다.</p><p>ROC 분석은, 쉽게 말하면 기준점수를 여러 위치에 놓아보면서 어떤 점수에서 예측 성능이 가장 나은지 비교하는 방법입니다. 민감도는 실제 재범자를 얼마나 잘 잡아내는지를, 특이도는 재범하지 않은 사람을 얼마나 잘 구분하는지를 나타냅니다.</p><p>따라서 해당 연구가 의미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은 PCL-R 26점부터 사이코패스다'가 아닙니다.</p><p>정확한 의미는, '연구에 포함된 범죄자 표본에서, 출소 후 재범이라는 특정 결과를 구분할 때 26점이라는 기준이 가장 좋은 예측성능을 보였다.'인 것이죠.</p><p>일반인이 유사 인터넷 자기보고 테스트에서 26점을 얻었을 경우 그 표본도, 검사방법도, 목적도 전혀 다른 꼴인 것입니다.</p><ul><li></li></ul><p>2024년에는 지금껏 국내에서 이루어진 사이코패시 평가도구 타당화 연구를 종합적으로 비교한 리뷰가 발표됐습니다.</p><p>강민성&amp;서동기&amp;서종한 연구진은 국내 타당화 연구 16편과 해당 원척도의 요인 구조를 다룬 해외 연구 9편을 비교했습니다.</p><p>그 결과 국내 사이코패시 척도 연구에서 제한된 연구 방법, 남성 중심 표본, 원척도의 요인구조를 부적절하게 그대로 적용하는 문제 등이 지적됐습니다.</p><p>또 여러 국내 타당화 연구에서 원척도와 다른 요인 구조가 나타났음에도, '한국에서 사이코패시라는 개념이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개념적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p><p>이런 자료들을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합니다.</p><p>외국에서 잘 만들어진 검사를 한국어로 정확히 번역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p><p>번역의 정확성 외에도 실제 한국인이 문항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문항들이 어떤 구조로 묶이는지, 성별이나 문화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문항은 없는지 등을 실제 데이터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p><ul><li></li></ul><p>그래서 이상한 옴니버스는 '검사 하나' 형식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p><p>여기서 잠시..</p><p>이상한 옴니버스가 제작 중인 테스트를 이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습니다.</p><p></p><p>"PCL-R, LSRP, PPI, TriPM, CAPP 같은 유명 사이코패시 검사를 적당히 섞어서 새로운 점수를 만든 것 아님?"</p><p></p><p>그렇게 제작하지 않았습니다.</p><p>각 검사의 문항과 점수를 한데 섞어 새로운 '종합 사이코패스 점수'를 만든 게 아닙니다.</p><p>실제 작업은, 서로 다른 연구 전통이 사이코패시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고 나누고 측정해 왔는지를 비교하는 작업에 가까웠습니다.</p><p>PCL/PCL-R 계열에서는 전문가 평가와 법 심리 분야에서 사이코패시가 어떻게 측정 가능한 형태로 구체화돼 왔는지를 확인했습니다.</p><p>LSRP와 PPI/PPI-R 계열에서는 일반 집단에서 자기 보고식으로 관련 성향을 측정할 때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방법이 사용돼 왔는지를 살펴봤습니다.</p><p>Triarchic Model과 TriPM에서는 대담성/냉혹성/탈억제처럼 서로 다른 특성을 분리해서 볼 필요성을 검토했습니다.</p><p>CAPP와 CAPP-SR에서는 특정 기존 검사 하나에 종속되지 않고 사이코패시라는 성격 개념 자체의 내용을 먼저 정리하는 '개념지도' 접근을 검토했습니다.</p><p>Five-Factor Model, 즉 성격 5요인 모형과 EPA 계열에서는 사이코패시 관련 특성이 일반적인 성격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비교했습니다.</p><p>그리고 국내 PCL-R, CAPP-SR, TriPM, EPA-SF 연구와 문항반응이론/DIF/측정 불변성 연구를 통해, '외국에서 나온 구조와 문항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서도 그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했습니다.</p><ul><li></li></ul><p>그래서 총점 하나로 사람 전체를 설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p><p>여러 연구모형을 비교하면 사이코패시 관련 성향이 하나의 단일한 성격특성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반복해서 드러납니다.</p><p>하여, 이상한 옴니버스의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는 처음부터 '당신은 사이코패스 73%입니다'라는 식의 단일 총점으로 사람 전체를 설명하는 것을 배제했습니다.</p><p>문화 간 DIF와 요인 구조의 차이를 확인했기에 기존 영어 척도 몇 문항을 번역해서 '한국판 사이코패스 테스트'라고 만들지도 않았습니다.</p><p>전문가 평정 검사와 자기 보고 검사의 반응 과정이 전혀 다르기에 PCL-R 항목을 그대로 가져와 일반인이 자기 자신에게 점수를 매기도록 하지도 않았습니다.</p><p>이상한 옴니버스가 추구한 방식을 영어로 표현하면 translation-first가 아니라 construct-first라고 할 수 있습니다.</p><p>즉, '번역부터 하는 검사'가 아니라 '측정할 개념부터 정하는 검사'로 만들었습니다.</p><p>여기서 construct(구성개념)는 검사가 실제로 측정하려는 심리적 특성을 뜻합니다.</p><p>먼저 '정확히 어떤 성향을 측정할 것인가?' 그리고 '어디까지를 같은 성향으로 보고 어디부터는 다른 성향으로 구분할 것인가?'를 정한 뒤, 그 개념을 한국어 자기보고 환경에서는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를 다시 설계했습니다.</p><ul><li></li></ul><p>이와 같은 방식은 국제적인 검사 개발 원칙과도 연결됩니다.</p><p>ITC(International Test Commission, 국제검사위원회)의 제2판 검사 번역/적응 지침은 단순히 '영어를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문서가 아닙니다.</p><p>18개의 지침을 사전 조건, 검사 개발, 경험적 확인, 검사 실시, 점수와 해석, 문서화라는 여섯 영역으로 나누고 있죠.<br />특히 번역/적응된 검사에서 문항 의미가 비슷한지, 검사 형식이 적절한지, 그리고 실제 자료를 통해 신뢰도와 타당도, 집단 간 동등성이 확보되는지를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p><p>또 AERA/APA/NCME, 즉 미국교육연구학회/미국심리학회/미국교육측정위원회가 공동 발간한 Standards for Educational and Psychological Testing(교육 및 심리검사 표준도 검사)에서는 '타당함' 도장이 한 번 찍히면 모든 문제가 끝난다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검사 점수를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그리고 그 해석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충분한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p><p>따라서, 이상한 옴니버스가 제작하는 테스트에서도 서로 다른 검증단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p><p>문헌을 검토하는 것. 문항을 반복해서 공격적으로 검토하는 것. AI 등을 이용해 오류 가능성을 찾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품질 검증). 실제 사람이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확인하는 cognitive interview(인지 면담). 그리고 실제 참가자 자료를 이용해 신뢰도와 타당도, 요인 구조 등을 확인하는 인간 자료 검증까지 말입니다.</p><p>(현재 제작 로드맵은 PRE-HUMAN, 즉 실제 인간 자료에 의한 심리측정 검증 전 단계까지)</p><ul><li></li></ul><p>그렇게 테스트에 활용될 54문항이 탄생했습니다.</p><p>물론, 처음부터 54문항짜리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만들자고 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p><p>관련된 구성개념(construct)의 범위를 넓게 펼쳐놓은 뒤 훨씬 많은 후보 문항을 만들고, 반복적으로 제거하고 수정했습니다.</p><p>문항 하나를 볼 때도 계속 다음의 질문을 던졌습니다.</p><p>이 문장이 정말 의도한 성향을 묻고 있는가, 다른 기본 성격 때문에 점수가 올라갈 가능성은 없는가, 그 행동을 해볼 기회 자체가 없었던 사람을 낮은 성향으로 잘못 판단하지는 않는가, 지나치게 오래된 기억을 요구하지는 않는가, 어떤 답이 '도덕적으로 좋은 답'인지 너무 뻔하지 않은가, 서로 다른 두 문항이라고 해놓고 사실상 같은 행동을 두 번 측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한국어에서는 원래 의도했던 인과관계와 뉘앙스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가,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난 행동을 안정적인 성격특성처럼 묻고 있지는 않은가.</p><p>이런 식으로 후보 문항을 계속 줄이고 다시 쓰는 과정을 거친 끝에 Core 54, 즉 핵심 54문항이 frozen 상태입니다.</p><ul><li></li></ul><p>이렇듯 뼈대는 완성됐습니다.</p><p>그리고 지금은 '테스트 참여자의 재미'를 위해 캐릭터 100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p><p>여기까지 읽으셨다면 테스트가 상당히 딱딱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p><p>하여, 결과란에 캐릭터 매칭을 넣기로 했습니다.</p><p>현재 한국 작품 캐릭터 50명, 미국 작품 캐릭터 50명, 총 100명의 가상 캐릭터를 별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p><p>물론, 캐릭터마다 임의로</p><p>조종성 90점<br />냉담성 85점<br />충동성 40점</p><p>같은 숫자를 붙인 뒤 참여자와 단순 계산을 통한 매칭 방식은 사용하지 않습니다.</p><p>'당신은 월터 화이트와 87% 일치합니다' 같은 방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p><p>사람에게 근거 없는 총점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면, 캐릭터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봤습니다.</p><p>현재 캐릭터 작업에서는 canon evidence, 즉 작품의 공식 설정과 실제 극 중 사건에서 확인되는 근거를 장면/사건 단위로 수집하고 있습니다.</p><p>그리고 claim, 즉 아주 좁게 한정된 성향 판단이 실제 그 사건에서 확인되는지를 하나씩 검토합니다.</p><p>캐릭터가 악역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성향을 자동으로 부여하지 않습니다. 인상만으로 점수를 주지도 않습니다. 한 장면에서 여러 특성이 보이는 것 같더라도 각각의 판단 조건을 따로 통과해야 합니다. 한 사건을 아무 제한 없이 여러 성향의 증거로 중복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근거가 부족하면 억지로 채우지 않고 '확인되지 않음'으로 남깁니다.</p><p>그래서 캐릭터 100명 각각의 인생을 최대한 학문적으로 들추는 일이 현재 만만치 않게 시간 소요와 난이도가 있는 실정입니다.</p><p>그래도 지금 이 캐릭터 작업은 남은 고난도 근거들을 정리하는 후반부 단계에 돌입해 있습니다.</p><p>종합하자면, 참여자의 테스트에서 확인된 좁은 성향과 캐릭터에서 실제 작품 근거로 확인된 좁은 성향이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겹치는지를 보여주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p><ul><li></li></ul><p>이제 제품의 큰 뼈대는 상당 부분 완성됐습니다</p><p>현재 핵심 54문항은 동결 상태입니다.</p><p>문항을 어떻게 시행하고 응답을 처리할지, 결과에서 어떤 범위까지 해석할지, 캐릭터 근거를 어떤 기준으로 인정할지 등에 대한 기본 규칙도 구축됐습니다.</p><p>캐릭터 매칭 파트 쪽에서는 이제 남은 고난도 근거와 예외 사례를 하나씩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p><p>그리고 제품 측면에서 앞으로 크게 남은 작업은 실제 이용자가 보게 될 UI와 UX, 그리고 결과 화면의 실제 구현이겠습니다.</p><ul><li></li></ul><p>결국, 전체 개발 및 제작에 수개월이 소요된 꼴이지만..</p><p>실지로 완성된 테스트에 참여해 결과를 확인하는 데에는 불과 10분 내외가 소요될 것입니다.</p><p>54개의 문항에 답하고, 자신의 결과를 읽고, 어떤 캐릭터와 어떤 부분이 겹치는지 확인하게 될 겁니다.</p><p>허나..</p><p>그 몇 분짜리 결과 화면 뒤에서는 끊임없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p><p>이 문항이 정말 의도한 특성을 묻고 있는가, 한국어에서도 같은 의미인가, 다른 성격특성을 잘못 측정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결과들을 정말 하나의 총점으로 합쳐도 되는가, 낮은 점수를 곧바로 '좋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지는 않은가, 높은 점수를 진단이나 위험성으로 과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캐릭터가 악역이라는 이유로 근거 없는 특성을 붙이고 있지는 않은가.</p><p>하여..</p><p>테스트 이름을 조금 거창하게, 그러나 자신 있게 붙였습니다.</p><p></p><p><strong>정말 제대로 된 사이코패스 테스트</strong></p><p></p><p>곧 이상한 옴니버스에서 공개하겠습니다.</p><ul><li></li></ul><p><strong>제작에 참조한 학술적 기반</strong></p><p></p><p>6개 주요 사이코패시 연구 계열<br />PCL-R&amp;LSRP&amp;PPI/PPI-R&amp;Triarchic/TriPM&amp;CAPP/CAPP-SR&amp;FFM/EPA</p><p>16편+ 연구논문&amp;13종 학술지&amp;2종 전문 문헌/검사 매뉴얼<br />3종 국제 심리검사 기준&amp;2종+ PCL-R 공식 실무 자료</p><p>10개 인접 구성개념 연구 영역<br />반사회성&amp;외현화&amp;마키아벨리즘&amp;나르시시즘&amp;가학성&amp;공격성&amp;공감&amp;감정인식곤란&amp;애착&amp;ADHD&amp;충동성/실행통제</p><p>8개+ 심리측정 검증 영역<br />요인구조&amp;신뢰도&amp;타당도&amp;IRT&amp;DIF&amp;측정불변성&amp;반응과정&amp;문화 간 측정동등성</p><p>현재 서지 및 공식출처 확인 핵심자료 23건+</p><p>(전체 프로젝트 참조문헌이 아닌, 현재 공개용으로 출처를 개별 확인한 핵심 자료 기준입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저장 강박 사례]]></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100톤이 넘는 물건을 저장했던 두 형제]]></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31/</link><guid isPermaLink="false">6a8447a856539c0001662a9b</guid><category><![CDATA[인물/역사]]></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ue, 18 Aug 2026 12:5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8/g1ya2e_202608181240.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caption>(AP)</figcaption></figure><p>미국 뉴욕 할렘의 128번가와 5번가가 만나는 곳에는 낡은 브라운스톤 주택 한 채가 있었다.</p><p>이곳엔 두 형제가 살고 있었으며..</p><p>둘은 집 안에다..</p><p>무려 100톤이 넘는 각종 물건을 '저장'했다고 한다.</p><p>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저장 강박증 사례로 꼽히는 콜리어 형제 케이스.</p><p>과연, 형제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p><ul><li></li></ul><p>분명 자극적이고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해당 사건을 소개하기 이전에..</p><p>그러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방지를 위해..</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31/">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미국 국방부가 인정한 역대급 UFO 영상!]]></title><description><![CDATA[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5미터 크기의 UFO를 분석하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30/</link><guid isPermaLink="false">6a75e0df325c9900016d2930</guid><category><![CDATA[UFO/외계인]]></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Fri, 07 Aug 2026 14:0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8/mjp3mk_202608071402.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strong>* 글이 길고 복잡해 보인다고 겁먹지 마세요!</strong></p><p><strong>정독&amp;완독을 통해 누구나 이해 가능하도록 직관적/비유적/요약 스타일로 차근차근 진행합니다!</strong></p><p></p><p></p><p></p><figure><figcaption>(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2026년 5월 22일, 미국 국방부가 5분 2초짜리 적외선 영상을 공개합니다.</p><p>국방부 산하 AARO(전 영역 이상현상 조사국)에 따르면, 2021년 미 중부사령부 관할구역에서 운용되던 미군 플랫폼의 적외선 센서 영상이 출처라고 합니다.</p><p>영상은 시리아 접경지에서 촬영됐으며, 미상의 비행물체를 록온하자 5M 크기로 측정됐고, 물체는 급가속을 통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p><p>이 UFO(UAP) 영상이 공개되면서 즉각 전 세계 언론 및 미디어가 전파했고, 각종 미스터리/UFO 컨텐츠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 등지에선 다음과 같은 찬사가 뒤따릅니다.</p><p></p><p><em>"5M 크기의 UFO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급가속하며 사라졌다. 미국 국방부의 전문가들도 정체를 모른다며 UFO로 인정했다. 이건 미국이 공개한 UFO 자료 중 가장 확실한 영상이다!"</em></p><ul><li></li></ul><p>정말일까요?</p><p>아닙니다.</p><p>5M 크기도 아니고, 물리 법칙을 거스르며 급가속한 것도 아니거니와, 미국 국방부의 엘리트들이 분석을 한 사실도 없답니다.</p><ul><li></li></ul><p>일반적인 대중의 시선에선, 해당 영상을 감상할 때 그간의 헐리우드 영화나 게임들을 통해 학습된 관념이 작동합니다.</p><p></p><p><em>"미군의 적외선 촬영기기가 '3D 좌표로 물체를 추적', 물체의 '정확한 크기를 측정'한 뒤 '물체를 록온으로 고정'한 순간, 이를 알아챈 물체가 우리 비행 물리학을 초월하는 움직임으로 사라져갔다."</em></p><p></p><p>이렇게요.</p><p>허나, 여기엔 근본적인 오류가 존재.. 아니, 전부가 오류입니다.</p><p>결론부터 스포하자면, 영상 속 물체는 생각보다 아주 작은 크기였으며 생각보다 아주 아주 느린 속도로 비행 중이었답니다.</p><ul><li></li></ul><p>물체의 정체는 거의 명명백백합니다.</p><p>외계 문명의 물체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p><p>다만, 온전한 이해를 위해선 '최소한' 다음의 사안들을 학습해야 합니다.</p><p></p><p><em>원격조종항공기 시각/인지 교범, 미 공군 MQ-9 운용교범, MTS 계열 센서 자료 및 MTS 볼에서의 벡션 착시 구분법</em></p><p></p><p>따라서, 본 글은 누구나 정독&amp;완독을 통해 이해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직관적/비유적/요약적으로 구성했습니다.</p><p>1시간 이상 분량의 세부 디테일 분석글은 추후 기회가 된다면 이상한옴니버스닷컴에 게재하겠습니다.</p><ul><li></li></ul><p>자!</p><p>시작하겠습니다!</p><p>영상은 크게 3개의 시퀀스로 분류됩니다.</p><p>미 국방부 공개본 페이지</p><p>: <a href="https://www.war.gov/ufo/#DOW-UAP-PR051-Syrian-UAP-instant-acceleration">https://www.war.gov/ufo/#DOW-UAP-PR051-Syrian-UAP-instant-acceleration</a></p><p></p><p></p><p><strong>시퀀스A. 유유히 이동 중인 미상의 물체를 원거리에서 추적</strong></p><figure><figcaption>(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p><p><strong>시퀀스B. 줌인으로 확대 순간 물체의 크기가 14M로 표시되자 현란한 무빙</strong></p><figure><figcaption>(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p><p><strong>시퀀스C. 줌인을 더 당기자 물체의 크기가 5M로 변하더니 순간 급가속으로 사라지며 추적 실패</strong></p><figure><figcaption>(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p><p>시퀀스A-C를 그냥 일반적인 시선에서 차량 블랙박스처럼 생각한다면, 자유자재로 크기를 변화시키며 믿을 수 없는 비행 물리학으로 움직이는 UFO로만 보이죠.</p><p>이제, 최대한 쉽게 요약해서 설명하겠습니다.</p><ul><li></li></ul><figure><figcaption>(Jeremy Corbell)</figcaption></figure><p>해당 영상은 2026년 초에 이미 내부자 유출 경로를 통해 공개된 바가 있으며, 유출본에서는 HUD의 좌표/고도/방위/거리 등 텔레메트리 정보가 상당 부분 남아 있었습니다.</p><p>유출본에 따르면, 당시 미군의 대표적인 주력 정찰 무인기인 MQ-9 리퍼가 시리아 국경 근방 요르단 북동부를 비행 중이었으며 MTS-B라는 촬영 장비로 물체를 추적 중이었습니다.</p><p>유출된 텔레메트리 정보를 통한 대략적이고 러프한 산출값을 복잡하고 따분하지 않게 결과값만 소개하겠습니다.</p><p></p><p><em>MQ-9 고도: 해발 약 5.7km<br />MQ-9 지상속도: 후반 약 9초 동안 대략 지상거리 568m를 이동했으므로 평균 약 230km/h<br />HUD 계산상 지상점까지의 사선거리 SLR: 22-31.5NM, 약 41-58km 사이<br />후반 추적구간 물체와의 조건부 시차 추정거리: 약 6-20km 사이<br />물체의 조건부 고도 추정: 대략 해발 3.2-5km(MSL)</em></p><ul><li></li></ul><p>적외선 영상은 당연하지만 2D 기반입니다.</p><p>또 MTS-B HUD의 BRG 값이 소수점 처리가 아닌 정수 단위로만 표기되기에 '정확한' 삼각측량은 불가능합니다.</p><p>그래도 위 산출값은 플랫폼의 실제 위치 변화와 센서 방위 변화에서 나타나는 시차를 이용한 조건부 역산인 만큼, 분명 물체의 거리와 고도 규모를 가늠하기엔 충분히 합리적인 범위값입니다.</p><ul><li></li></ul><p>여기까지, 만약 직관력이 뛰어난 분이라면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영상의 정체성을 파악하셨을 수 있겠네요.</p><p>힌트를 드리자면, 시퀀스A, B, C 모두 다른 디지털 줌 상태라는 겁니다.</p><p>그렇습니다.</p><p>당시 아주 먼 거리의 물체를 극히 제한적인 FOV로 촬영 중이었으며, 시퀀스B는 디지털 2X 줌 상태였고 시퀀스C는 디지털 4X 줌 상태였습니다.</p><p>이처럼 이동 중인 플랫폼에서 좁은 시야로 먼 물체를 강하게 확대하면, 작은 시선 변화와 운동시차(Motion parallax)에 따른 상대 위치 변화가 화면에서는 훨씬 큰 상대운동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p><p>운동시차란, 관측자의 이동에 따라 대상과 배경의 상대 위치가 달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달리는 차량 안에서 가까운 가로수는 빠르게 뒤로 흐르고, 먼 산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떠올리면 되겠습니다.</p><p>그리고, 문제의 해당 UFO 영상이 바로 여기에 정확하게 해당합니다.</p><ul><li></li></ul><figure><figcaption>MQ-9 리퍼 하부의 MTS-B 센서 터렛 (Ethan Miller)</figcaption></figure><p>여기서 잠시..</p><p>이 영상 속에서의 2D 영상추적 정보만으로 3D 공간에 있는 물체의 절대적인 크기와 거리를 알아내거나, 물체의 실제 공간좌표를 못 박듯 고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p><p>MTS-B의 영상추적기는 물체의 밝기와 대비, 형태 같은 영상 속 픽셀 패턴을 이용해 일정한 영역을 계속 따라가는 방식입니다.</p><p>영상에서 물체를 록온하고는 뜨는 5M이나 14M 역시 물체의 크기에 대한 측정값이 아닙니다. 영상 축척과 계산된 거리 정보를 기준으로, 추적영역의 폭을 현실 공간 단위로 환산한 값인 거죠.</p><p>그래서 시퀀스B 디지털 2X 줌에선 추적영역이 14M이었고, 시퀀스C 디지털 4X 줌에선 5M이었던 거죠.</p><ul><li></li></ul><p>다시 돌아와..</p><figure><figcaption>(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자, 시퀀스B를 봐봅시다.</p><p>이제 기존의 '록온' 개념을 잠시 잊으세요.</p><p>대중매체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힌 이 관념 때문에 영상 속 물체가 UFO(외계 문명의 물체)로 인식되는 겁니다.</p><p>그냥, 여러분이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아주 멀리 떨어진 작은 물체를 최대한 줌인해서 화면 중앙에 붙잡아 촬영 중이라 생각하세요.</p><p>조금만 손을 움직여도 물체는 화면 한쪽으로 크게 밀려납니다. 다시 물체를 중앙으로 가져오려고 카메라를 돌리면 이번에는 배경 전체가 반대 방향으로 크게 움직입니다.</p><p>하물며..</p><p>당시 MQ-9의 촬영 플랫폼은 정지해 있는 삼각대가 아니었습니다. 후반 추적구간에서 시속 약 230km로 이동 중이었으며, 그 아래의 짐벌 카메라 역시 지속적으로 방향을 바꾸며 작은 물체를 화면 안에서 추적 중이었습니다.</p><p>이렇듯 우리가 영화에서 생각하는 '공간에 표적을 못 박는 록온'이 아니라 영상 속 대비 영역을 따라가도록 짐벌의 시선을 계속 보정하는 추적이었기 때문에, 줌을 당길수록 시야가 좁아졌고, 작은 시선 오차만 생겨도 물체가 화면에서 훨씬 크게 밀려나 보였던 겁니다.</p><p>바로 이로 인해..</p><p>추적이 어긋나는 순간 네모박스와 물체가 서로 분리되고, 짐벌이 이를 다시 따라가면서 배경 전체까지 크게 움직이니, 보는 입장에서는 물체가 자유의지로 이리저리 무빙을 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p><p></p><p><em>네모박스랑 배경도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물체만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네 -&gt; X<br />네모박스 초점(추적점Tracking point)이 물체를 지나쳐 버리면서 화면 이탈했네 -&gt; O<br />이탈 후 네모박스 초점이 잠시 이동을 늦추니 다시 영역 안으로 물체가 들어오네 -&gt; O</em></p><p></p><figure><figcaption>슬로우로 보면 프레임 단위에서 네모박스의 이동이 먼저 둔화되는 것을 확인 (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그러니까, 보는 입장이 아니라 촬영자가 됐다고 생각하고서 다시 영상을 봐보시길!</p><p>수 km 밖의 작은 점 하나를 최대 줌으로 당긴 뒤, 쾌속 질주 중인 차량에서 그 점을 계속 화면 중앙에 붙잡아두려고 한다는 상상을요!</p><ul><li></li></ul><figure><figcaption>(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이번엔 시퀀스C에서 물체가 이탈하는 순간을 슬로우로 봐보죠.</p><p>역시나, 여러분이 멀리서 줌을 당겨 촬영하는 것이라고 상상해 보세요.</p><p>네모박스 초점(이해를 돕고자 초점이라 표현한 건데, 정확하게는 추적점Tracking point)의 이동 방향이 위로 향하는 순간 물체가 빠르게 화면 바깥으로 이탈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경에 주목하면 더 쉽게 인지 가능)</p><p>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p><p>직접 스마트폰으로 멀리 줌을 당겨 좁은 FOV상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하다가 카메라 방향을 미세하게 위로 움직여보세요.</p><ul><li></li></ul><figure><figcaption>(U.S. Department of War)</figcaption></figure><p>자, 여기까지 오셨다면 영상 속 물체의 정체가 궁금하겠죠?</p><p>앞서 텔레메트리 정보를 통한 대략적이고 러프한 산출값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물체의 현실적인 크기와 속도는..</p><p></p><p><em>크기: 수십cm급, 대략 70cm 내 범위<br />속도: 풍선 또는 경량 부유물과 같이 수십 km/h급 표류속도</em></p><p></p><p>이겠습니다.</p><p>단, 이는 후반 추적구간 4X 디지털 줌에서의 각크기와 조건부 거리 6-20km 결합했을 시 기준이며 말했듯 BRG 값이 소수점 처리가 아닌 정수 단위로만 표기됐기에 러프한 추정치임을 강조합니다.</p><p>물론, 속도 역시 각크기와 거리 가정으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물체 자체 운동/MQ-9 이동/짐벌 회전이 분리되지 않았기에 '기존 데이터 및 분석들에 양립 가능한 속도'라는 표현이 정확하겠습니다.</p><p>다시 한번, 이러한 추정치는 어디까지나 '양립 가능한 현실적 산출값'입니다!<br />(게다가 적외선 영상에는 광학적 번짐과 대기/영상처리 효과도 포함되므로!)</p><p>그래도..</p><p>물체가 수 미터급이었다는 해석은 관측된 각크기와 들어맞지가 않으며, MQ-9보다 빠른 고속 비행을 가정해야 할 근거 역시 전무합니다.</p><p>결국, 물체는 생각보다 아주 작았고 또 생각보다 아주 아주 완만하게 이동 중이었습니다.</p><p>또, 물체는 적외선 영상에서 주변보다 밝은 작은 덩어리로 나타납니다. 당시 센서는 Black-hot 계열 표시였으므로 이는 물체의 적외선 복사휘도가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뜻입니다.</p><p>특히 알루미늄을 증착한 마일러(Mylar) 계열 풍선처럼 방사율이 낮고 적외선 반사율이 높은 금속성 필름은 자신의 온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차가운 하늘의 적외선 복사를 반사하면서 이처럼 밝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p><p>영상에서는 항공기나 미사일에서 기대할 만한 뚜렷한 고온 배기 가스나 지속적인 추진 열원도 확인되지 않습니다.</p><p>따라서, 해당 열영상 특성은 자체 추진하는 고성능 비행체보다 금속증착 풍선이나 이와 비슷한 경량 부유물과 충분히 양립합니다.</p><p>이에 따른 후보로는 기상관측용 라디오존데 풍선, 파티풍선 또는 비닐류 부유물, 풍선을 이용한 물류/밀수 등이 있겠습니다. (2026년에만 요르단 동부 국경에서 전자유도 풍선으로 약물 운반한 여러 건의 밀수 시도가 적발)</p><p>참고로, 해당 영상이 이슈가 되자 크리스(Chris Unleashed)라는 미 공군 참전 용사가 은퇴한 미 공군 MQ-1/MQ-9 Sensor Operator 겸 전직 교관에게 분석을 의뢰했습니다.</p><p>그 결과, 해당 전문가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p><p></p><p><em>영상은 비정상적인 추진이나 순간 가속보다는 장거리 IR 추적의 열화 -&gt; 자동추적 상실 -&gt; RATE 수동제어 전환 -&gt; 재획득을 위한 센서 이동 -&gt; 시차로 인한 겉보기 급이동으로 일관되게 설명됨 -&gt; 유력한 후보는 풍선이고, 부유 잔해 같은 평범한 물체도 가능하다고 봄</em></p><ul><li></li></ul><figure><figcaption>(AARO)</figcaption></figure><p>원본 페이지<br />: <a href="https://www.dvidshub.net/video/976937/pr-010-uap-report-resolved-balloon-europe-2022">DVIDS - Video - PR-010, UAP Report Resolved as a Balloon, Europe 2022</a></p><p></p><p>위 GIF는 2022년 미 유럽사령부가 미군 플랫폼의 적외선 센서로 촬영해 UFO(UAP)로 보고한 7분 56초짜리 영상의 하이라이트입니다.</p><p>유유히 움직이다가 방향을 선회하는가 싶더니, 줌인이 시작되고 추적 화면의 이동방향이 바뀌면서 마치 이리저리 무빙을 치는 것처럼 보이죠?</p><p>AARO가 물체의 형상이 기존에 확인된 풍선 영상들과 강하게 일치하고, 실제 운동 특성(lighter-than-air object) 역시 바람의 속도와 방향으로 표류하는 경량 부유체와 일치한다며 95% 이상의 확률로 풍선이라고 판정한 영상입니다.</p><ul><li></li></ul><p>자, 이야기 끝입니다!</p><p>좀 아쉬우니, 여담을 풀자면..</p><p>2024년 기준 AARO는 자체 분석부서를 두는 한편 필요한 사건에 대해서는 정보공동체와 군 기관, 국립연구소 및 전문 연구기관의 지원을 받아 분석을 수행합니다.</p><p></p><p><em>현장 부대/전투사령부의 UAP 보고 및 센서 자료 제출 -&gt; AARO의 접수/분류 -&gt; 필요시 IC/군/과학기술 파트너와 추가 분석 -&gt; 검토 및 peer review -&gt; AARO의 최종 분류/평가</em></p><p></p><p>대략 이런 방식이죠.</p><p>참고로..</p><p>AARO는 어디까지나 접수/분류/분석/조정 허브 조직이며, 2024회계연도에선 2,700만 달러의 추가 예산 증액이 권고될 정도의 국방부 산하 영세 기관입니다. 구성 역시 소수 전문인력과 파견 및 연락관 형태의 구조고요.</p><p>한편, 2026년 6월 기준 AARO 공개 통계의 종결 907건 가운데 460건(50.7%)이 풍선, 312건(34.4%)이 위성, 65건(7.2%)이 UAS, 그밖에 새/항공기/로켓/대기현상/센서 아티팩트 등으로 집계됩니다.</p><p>즉 기관명과 달리 종결된 사건의 절대다수가 익숙한 물체와 현상이며, 미해결 사건 상당수 역시 정확한 attribution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하거나 불완전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경우입니다. 지금껏 외계 문명의 기술이나 물체를 입증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AARO의 일관된 공식 입장이고요.</p><p>말인즉슨, '미국 국방부가 직접 분석한 끝에 UFO(외계 문명의 물체)로 인정한 자료들이 계속 나오고 있음'이라며 UFO 옹호론자들이 인용구처럼 즐겨 사용하는 데 실지론 전혀 사실과 무관합니다.</p><p>(이곳 부서의 내부고발자라며,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가 UFO와 외계인 시신을 수거해 역공학과 은폐 중이라 주장한 자들의 거짓에 대해선 구글에 <strong><em>'미국 정부의 UFO/외계인 회수 음모론' 실체 공략집</em></strong> 검색)</p><p>또한, AARO의 분석 및 분석의뢰가 진행될 때에는 이미 UFO 인플루언서/언론 및 미디어 등지를 통해 자극적인 캡션으로 대중에게 전파가 완료된 이후입니다. 당연히 이후의 AARO 분석 결과에 관심을 갖는 이는 전무하죠.</p><ul><li></li></ul><p>많이 허무하실겁니다..</p><p>사실, 세간에 유출되는 이런 적외선 형식의 UFO 영상들 대부분은 일반 대중이 오독할 수밖에 없는 형태의 것들을 과대포장한 것에 불과합니다.</p><p>(세간에 유통되는 군 UFO 영상의 전형적 경로: 군 내부망에 그럴듯하게 편집/가공된 영상이 업로드 -&gt; 내부자가 UFO 커뮤니티나 유명 UFO 인플루언서에게 제공 -&gt; UFO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컨텐츠 홍보에 사용-&gt; 본문의 UFO 영상도 이러한 루트였음)</p><p>원격조종항공기 시각/인지 교범, 미 공군 MQ-9 운용교범, MTS 계열 센서 자료 및 MTS 볼에서의 벡션 착시 구분법을 익히는 일반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p><p>허면, 정말 미국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서 UFO 분석에 나섰던 케이스는 없을까요?</p><p>있습니다.</p><p>이상한 옴니버스에서 예전에 소개했었습니다. (구글에 <em><strong>[당혹사 자문 Review] '미국 국방부 UFO 공식 인정'의 실체(+가평 UFO 실체)</strong></em> 검색)</p><p>2019년 7월 남부 캘리포니아 해상에서 미 해군 함정들을 수차례 따라붙은 UFO 군집이 있었습니다. UFO 커뮤니티에서도 이슈가 됐었죠.</p><p>당시 미 해군과 NCIS(해군 범죄수사국), 해안경비대, FBI 등이 관여했으며 관련 자료가 쥐도 새도 모르게 기밀처리 됐습니다.</p><p>이후 국가안보 사유로 공개가 엄격하게 거부됐는데, 유명 군사전문매체가 끈질기게 파고들며 정보공개청구법 FOIA를 통해 일부 자료만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p><p>결론적으로, 문제의 UFO 군집 후보 중 하나로 인근 홍콩 선적 벌크선인 MV Bass Strait가 드론을 이용해 미 해군을 감시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추정입니다.</p><ul><li></li></ul><p>자, 그럼..</p><p>마지막 보너스로..</p><figure><figcaption>(Fox News)</figcaption></figure><p>예멘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튕겨낸 UFO에 대해 아직 분석을 접하지 못하신 분이라면..</p><p>구글에 <strong><em>'예멘 UFO(UAP) 미사일 격추 사건'의 실체 분석</em></strong> 을 검색 바랍니다.</p><p>당시 이상한 옴니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세한 분석안과 더불어 UFO의 유력 후보로 공격용 드론 샤헤드-136을 소개해 드렸던 글입니다.</p><p>여담으로, 그로부터 사흘 후 미국의 항공 국방 기술 전문가 중 최일선에 활약 중이던 알렉스 홀링스 역시 UFO의 유력 후보로 샤헤드-136을 꼽았답니다.</p><p></p><p></p><p></p><p><strong>추신. 혹시나, 관심이 생겨 본문에서 언급한 관련 기본 교범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을 위해 링크를 남깁니다.</strong></p><p>MQ-9 운용·평가 교범<br />: <a href="https://static.e-publishing.af.mil/production/1/af_a3/publication/afman11-2mq-9v2/afman11-2mq-9v2.pdf">afman11-2mq-9v2.pdf</a></p><p>RPA 조종사의 시각·인지·착시 관련 교범<br />: <a href="https://static.e-publishing.af.mil/production/1/af_a3_5/publication/afpam11-417/afpam11-417.pdf">afpam11-417.pdf</a></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당신의 가족이 진짜 가족 맞을까?]]></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역사상 가장 기묘하고도 기구한 법정 싸움!]]></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9/</link><guid isPermaLink="false">6a6d9800014c970001f926c6</guid><category><![CDATA[인물/역사]]></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Sat, 01 Aug 2026 08:1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8/7xy58e_202608010809.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strong>들어가기에 앞서....</strong></p><p><strong>* 본 글은 구독자 독점 제공용 글이며 따로 전체 공개용 요약편이 제공되지 않습니다.</strong></p><figure><figcaption>(The Return of Martin Guerre/Natalie Zemon Davis)</figcaption></figure><p>1560년 초.</p><p>그리고 프랑스 남서부의 소촌 아르티가.</p><p>이곳에서 벌어진 가족 분쟁은..</p><p>훗날 프랑스 전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p><p>역사상 가장 기묘하고도 기구한 법정 싸움 중 하나로 일컬어지게 된다.</p><ul><li></li></ul><p>우리는 '가족'을 너무나 당연시하곤 한다.</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9/">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요약편] 역대 최고의 UFO 사진을 분석해 보자]]></title><description><![CDATA[[전체공개용] 정부가 인증하고 전문가들이 논문으로 진짜 UFO라고 인정한 사진!]]></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8/</link><guid isPermaLink="false">6a61df356226930001be6712</guid><category><![CDATA[UFO/외계인]]></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hu, 23 Jul 2026 09:5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7/wsgak3_202607230947.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strong>들어가기에 앞서....</strong></p><p></p><p><strong>* 본 글은 &lt;역대 최고의 UFO 사진을 분석해 보자&gt; 글의 전체공개용 요약편입니다.</strong></p><p><strong>심층편은 본문 속 UFO 사진과 관련한 학술 논문 검증/항공사진측량/사진공학 및 사진화학/광학/영상 분석 등의 심층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strong></p><p><strong>본 요약편은 심층편을 약 3분의 1로 축약한 글입니다.</strong></p><p></p><p></p><p></p><p></p><p>UFO 마니아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칭송하는 사진이 하나 있습니다.</p><p>이들은 해당 사진을 '역대 최고의 UFO 사진'이라고 평가하죠.</p><figure><figcaption>(Sergio Loaiza)</figcaption></figure><p>사진은 1971년 9월 4일 아침 코스타리카 북부 아레날 코테 호수 상공에서 촬영됐습니다.</p><p>당시 코스타리카 전력공사가 추진하던 아레날 수력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아레날호와 그 주변 일대 지역의 지도 제작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Aero Commander 680F 계열의 쌍발 항공기가 항공사진측량 작업을 수행 중이었습니다.</p><p>조종사, 항법/측량 업무자, 지리 업무자, 항공사진 업무자까지 총 4명을 태운 항공기가 비행고도 약 3,048m에서 말입니다.</p><p>촬영에 사용된 카메라 제원 정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p><p></p><p><strong>독일제 RMK 15/23 항공사진측량 카메라 - 항공기 하부의 전용 마운트에 설치<br />초점거리 - 약 152.44mm<br />조리개 - f/5.6<br />셔터속도 - 1/500초<br />필름감도- ASA 80 흑백 항공 필름<br />영상면 - 23×23cm 대형 프레임<br />인터벌로미터 - 20초 간격</strong></p><p></p><p>오전 8시 25분경.</p><p>날씨는 하늘에 구름이 일부 있었으나 구름 사이의 대기는 비교적 맑았고, 지상으론 구름이 만든 그림자까지 확인될 정도로 시정이 확보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약 20초의 간격을 두고 지상을 연속적으로 촬영했죠.</p><ul><li></li></ul><figure><figcaption>보통 인터넷상에선 이렇듯 드라마틱한 대비 효과가 적용된 이미지로 퍼지곤 함. 이로 인해 물체는 금속성 원반으로만 인식됨 (Sergio Loaiza)</figcaption></figure><p>수년의 세월이 흘러..</p><p>해당 지역의 항공사진 요청 건 또는 재조사 요청 건에 따라 그날 촬영된 보관 자료가 꺼내졌습니다. 그리고 필름 프레임을 살펴보던 지리원 사진부 직원들이 300번 프레임에서 기묘한 형상을 발견합니다.</p><p>그곳엔, 작은 호수인 코테호 위로 알 수 없는 원형의 물체가 찍혀있었습니다.</p><p>비행 물체로 보이는 미확인 물체, UFO가 말이죠.</p><p>사진부는 처음엔 현상 과정에서 생긴 얼룩을 의심했습니다만, 형상은 단순한 인화지의 오염이 아니라 분명 네거티브에 기록된 형상이었습니다.</p><ul><li></li></ul><figure><figcaption>(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figcaption></figure><p>1989년과 1990년.</p><p>리처드 헤인스와 자크 발레가 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에 해당 사진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합니다.</p><p>헤인스는 NASA 에임스 연구센터에서 20년 가까이 재직했었던 과학자였고, 발레는 프랑스의 과학자로 천문학자이기도 했습니다.</p><p>두 저자는 2세대 네거티브와 흑백 포지티브 자료를 확보해 확대 인화, 선형 측정, 광학밀도 분석과 디지털 영상처리를 진행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합니다.</p><p></p><p><em>"단순한 현상 얼룩보다는 불투명한 미확인 항공 물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항공 카메라는 20초 간격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지만, 전후 프레임에서는 해당 형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형상 전체가 선명한 이유는, 빠른 셔터속도 때문이거나 또는 물체가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였을 가능성이 있다."</em></p><p><em>"네거티브에 기록된 형상의 장축은 약 4.2mm였다. 이를 환산하면, 물체가 지표면 부근에 있었을 경우 최대 직경이 약 210m로 추산된다."</em></p><ul><li></li></ul><figure><figcaption>당시 현장 상상도 (AI image generated by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그렇게..</p><p>해당 사진은 정부와 전문가들로부터 정품 UFO 인증을 받은 사진으로 유명해졌습니다.</p><p>아쉬운 점이라면, 애초부터 흑백 필름으로 촬영됐다는 것 하나뿐이었죠.</p><p>그렇다면..</p><p>실지로 당시 코테호 위로는 거대한 비행접시가 지구의 자연을 사찰 중이었던 것일까요?</p><ul><li></li></ul><figure><figcaption>논문에 실린 원반형 형상의 확대 장면. 좌측은 중간 대비로 확대 인화한 흑백 포지티브, 우측은 네거티브 명암으로 확대 인화한 것 (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figcaption></figure><p>자, 여기까지가 세간에 '역대 최고의 UFO 사진'으로 알려진 1971년 코테호 UFO 사진의 소개였습니다.</p><p>그럼 이제..</p><p>그간 전설의 후광으로 인해 가려졌었던..</p><p>이 코테호 UFO의 세부 디테일을 살펴보고 분석해 보죠.</p><ul><li></li></ul><p>코테호 UFO가 유명해진 데에 가장 큰 이바지를 한 것은, 분명 두 저자 헤인스와 발레의 논문 덕분이었습니다.</p><p>허면, 둘의 논문 속 주장들을 짚어봅시다.</p><p>먼저, 논문이 게재된 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은 주류 광학/항공사진측량 분야의 전문 저널이 아니었습니다. 기존 학계에서 충분히 다루지 않는 비정통적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 목적의 학술지였죠.</p><p>헤인스는 실험심리학 전공자였습니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에선 인간의 시각과 항공우주 인간공학, 비행 및 우주선 운용과 관련한 시각 정보 문제를 연구했었고요.</p><p>발레는 소르본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릴대학교에서 천체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인공지능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입니다. 컴퓨터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 분야에서 활동해 왔고요.</p><p>당시 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는 해당 논문에 대해 연구 방법을 게재할 가치는 있으나, 두 저자의 해석과 논문 심사자의 판단 사이에 중대한 차이가 존재해 반대 심사 의견까지 함께 싣는다고 명시했습니다.</p><p>이 심사자는 마릴린 브루너였습니다.</p><p>브루너는 당시 록히드 팰로앨토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었습니다. 전문 분야는 태양물리학과 우주 관측 광학장비였고요. 또 태양 플라스마의 복사 특성을 연구했고 자외선 및 연X선 태양 관측장비 개발에도 참여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일본의 Solar-A 위성에 탑재될 Soft X-ray Telescope 개발 연구에 참여했으며, 위성이 1991년 발사된 뒤에는 해당 X선 망원경의 설계 발전과 성능에 관한 연구도 발표했죠.</p><p>또한, 고해상도 UV/X선 관측용 로켓 장비와 태양 관측 광학계 개발에도 참여했었습니다. 즉, 실제 빛을 받아 이미지를 만드는 광학 관측기기와 영상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에 직접 몸담고 있었죠.</p><ul><li></li></ul><figure><figcaption>논문에 실린 흑백 접촉 포지티브 인화물. 항공 네거티브 대부분을 확대 없이 밀착 인화한 전체 장면 (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figcaption></figure><p>브루너는 문제의 형상이 실제 공간에 존재한 물리적 물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p><p></p><p><em>"물체 형상이 위치에 따라 경계의 선명도 특성이 크게 다르다. 한쪽은 비정상적으로 날카롭고 반대쪽은 흐리고 불규칙하다. 하나의 고체 물체에서 경계 선명도가 이처럼 크게 달라지는 현상은 설명이 어렵다. 표면의 암부는 당시 태양의 방위각과 고도각에 따른 그림자 위치와 부합하지 않는다."</em></p><p><em>"사진 속 형상은 비행체가 아니라 필름에 생긴 필름 압력 자국(pressure mark)일 가능성이 있다."</em></p><p></p><p>당시 항공 카메라에 긴 롤 필름이 사용되며 내부의 공급 릴에 여러 겹으로 감겨 있다가 약 20초마다 한 프레임씩 촬영 위치로 이동한 뒤 다시 회수 릴에 감겼는데, 겹겹이 감긴 필름 사이에 작은 먼지나 단단한 입자 같은 이물질이 일순 끼고 말았다는 거죠.</p><p>필름은 투명한 베이스 위에 빛에 반응하는 감광유제층이 입혀져 있는데, 이물질의 모양과 두께가 일정하지 않았다면 눌리는 정도 역시 부분마다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밝고 어두운 농도 차이가 생기고, 어떤 부분의 경계는 날카롭게, 다른 부분은 흐리게 나타나면서 마치 입체적인 원반처럼 보이는 패턴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p><p>특히, 브루너는 형상 내부의 이른바 그림자처럼 보이는 명암 역시 이물질 자체의 두께 차이에서 생겼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물체의 이중 경계 부위로 보이는 부분은, 필름이 감기거나 카메라 내부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조금 움직이며 두 번째 압력 자국을 남겼을 가능성으로 설명했고요.</p><p>참고로..</p><p>사진유제에 대한 압력 효과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현상입니다.</p><p>1936년, 광학 및 포토닉스 관련 저명 학술지 Journal of the Optical Society of America에 실린 연구에서는 여러 종류의 이스트먼 코닥 필름에 기계적 압력을 가했을 때 감광도가 변화하는 현상이 실험됐습니다.</p><p>1948년 K. B. 매더는 기계적 압력이 사진유제에 잠상을 형성할 수 있는 과정과 그 메커니즘을 연구했습니다.</p><p>1982년 로체스터공과대학교의 연구에서도 은염유제에 기계적 응력을 가하면 표면 감광도의 감소와 내부 감광도의 증가가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변화가 가해진 응력과 관련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p><p>노광과 현상 이전에 유제의 감광 특성이 달라졌다면, 현상 후에는 해당 영역의 광학 밀도만 주변과 다르게 남을 수 있다는 이론적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p><ul><li></li></ul><figure><figcaption>1990년 논문에서 원본 네거티브의 물체 부분을 고대비로 확대 인화한 것 (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figcaption></figure><p>한편, 두 저자 헤인스와 발레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론했습니다.</p><p></p><p><em>"우리는 2세대 네거티브로 분석했는데 브루너는 3세대 포지티브로 분석했다. 복제와 인화가 반복되면 입자 구조, 콘트라스트, 형상 경계의 기울기가 변할 수도 있다."</em></p><p><em>"형상 표면의 암부가 태양 조명과 들어맞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물체 자체의 명암이거나 무늬일 가능성이 높아서다."</em></p><p><em>"이 물체의 둘레가 위치에 따라 선명도가 다른 이유는, 당시 물체의 흐릿한 쪽이 호수와 맞닿아 있었거나 일부가 잠겨 있었기 때문에 경계부가 불규칙해졌을 수 있다."</em></p><p></p><p>허나, 두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분명 거대한 물체로 인해 당시 호수에선 파문이나 물결의 변형 등 어떠한 형태로든 수면 교란이 나타났어야 합니다.</p><p>또, 호수로부터 그림자도 나타났어야 하겠고요.</p><ul><li></li></ul><figure><figcaption>(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figcaption></figure><p>두 저자의 논문 속 분석 방식과 전제에도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p><p>먼저, 저자들이 기술한 검사는 필름의 표면과 입자 그리고 여러 콘트라스트로 제작된 확대 인화물에 대한 관찰뿐이었습니다.</p><p>또, 논문에서 미국 동부 일광절약시간인 EDT와 코스타리카 현지 시각을 혼용했습니다. 1971년 사건 당시 코스타리카는 UTC-6인 중앙표준시(CST)를 사용했는데 말이죠. 이로 인해 무려 두 시간의 시차가 발생하며 태양의 방위와 고도 분석 수치에 오염이 생겼습니다.</p><p>또한, 저자들은 당시 항공기와 호수면 물체와의 고도차를 약 3,048m로 산정했죠. 여기에, 네거티브에서 측정된 형상이 4.2mm이므로 1:50,000의 축척을 적용해 210m라는 크기를 환산해 낸 것이고요.</p><p>헌데, 당시 문제의 호수는 해발이 약 640m였습니다. 그럼 항공기와 호수면 물체의 고도차는 약 2,400m가 되죠. 여기에, 카메라 152.44mm 초점 거리와 함께 각크기를 대입한 단순 투영기하 계산으로는 물체의 크기가 약 66m 수준으로 줄어듭니다.</p><p>물론, 어디까지나 실제 물체가 호수면에 맞닿아있었다는 것 또한 가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아야겠고요.</p><p>사실, 우리는 사진 속 크기만으로는 물체의 실제 크기를 알 도리가 없습니다. 호수면에 맞닿아있었다면 수십m였을 물체의 크기도, 위치가 달라진다면 아주 작은 물체로 변모할 수가 있으니까요.</p><p>여하튼지건, 두 저자의 논문 속 전제 및 추산 방식이 생각보다 놀랄 만큼 러프했다는 것이 요지겠습니다.</p><ul><li></li></ul><figure><figcaption>2026년 일반에 공유된 드럼스캔본. 현재 공개된 자료 가운데 가장 고해상도-원본 포맷 용량이 기가바이트 단위-이면서 명암 후처리나 브러시질이 적은 버전으로 알려짐. 그간의 강한 대비 조정을 거친 이미지와 비교하면 형상이 배경에 보다 자연스럽게 섞여 있으며, 밝은 외곽과 내부 암부가 주는 금속성 입체감도 상대적으로 약해짐 (Esteban Carranza)</figcaption></figure><ul><li></li></ul><p>여기서 잠시..</p><p>본 글은 최대한 다수가 정독&amp;완독을 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요약편'에 해당합니다.</p><p>오리지널인 '심층편'의 경우 약 90분 분량으로..</p><p>학술 논문 검증/항공사진측량/사진공학 및 사진화학/광학/ 영상 분석을 다뤘으며 감광유제의 압력 및 응력 효과, 감광 특성 변화, 초점이탈, 촬영창의 내부반사, 고스트 이미지, 미광과 산란, 광학창, 입사동공 등 여러 사진학적/광학적에 대한 논의가 포함됐습니다.</p><p>허나..</p><p>대다수 분들은(UFO 마니아조차도) 직관적이고 명쾌한 방향성을 원하실 것이므로 최대한 타협한 게 해당 '요약편'입니다.</p><p>따라서, 본 글은 심층편의 %분량으로 요약된 것임을 뒤늦게 양해를 구합니다.</p><p>심층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구글에 <strong><em>[심층편] 역대 최고의 UFO 사진을 분석해 보자</em></strong> 를 검색하시길!</p><p>사실..</p><p>이미 초반부에서 지루하고 현학적이라 많은 분이 나가셨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p><p>헌데, '믿음의 양이 많은 것'에 대한 분석과 반론이 본디 그렇습니다.</p><ul><li></li></ul><p>자, 다시 돌아와..</p><p>코테호 UFO 사건에 대한 세간의 흥미로운 반박설 두 가지를 이미지와 캡션으로 대체하겠습니다.</p><figure><figcaption>불스아이(Bullseye) 가설. 불스아이는 작은 돌 등의 충격을 받은 유리에 원형 또는 원뿔형의 분리면이 형성되는 파손을 의미. 코테호 UFO 형태와 유사한 방식으로 형성되는 특징. 이 가설은 렌즈 전면의 필터 또는 항공기 촬영창에 비슷한 손상이 존재했으며, 항공기 선회 순간 낮은 각도의 태양광이 옆으로 들어오면서 파손면에서 반사광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제시함. 그리고 항공기의 자세가 달라지자 빛의 입사 조건이 사라지면서 그 결과 300번 한 장에만 형상이 나타났다는 것. 즉, 파손면이 특정 순간의 태양광을 반사/굴절/산란시키면서 필름면에 일정한 구조를 가진 고스트 이미지나 산란광의 흔적을 만들었다는 가설임. 허나, 외형상의 유사성은 분명하지만 원거리 지형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에 가까운 유리 손상 자체가 이렇듯 선명하게 결상되기는 참 어려움. 가설이 성립하려면 파손면이 특정한 입사광과 결합해 별도의 고스트나 일종의 산란상을 만들었다는 추가적인 메커니즘이 필요 (Auto Color Inc.)</figcaption></figure><p></p><figure><figcaption>299번 프레임에서도 300번 프레임 속 물체와 닮아 보이는 형상이 존재한다는 가설. 만약 두 형상이 실지로 동일한 광학적 원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300번의 물체가 단 한 순간 나타난 거대한 외부 물체가 아니라 카메라 또는 필름계 안에서 조건에 따라 반복된 현상일 가능성을 생각할 수도 있겠음. 실지로, 300번 프레임의 같은 지형에선 299번에서 보여지는 형상이 나타나지 않음. 허나, 이는 시차에 따른 작은 지형의 명암 변경이거나 인화/스캔/복제 과정에서 생긴 흔적일 수도 있겠음 (X/UAP_CR)</figcaption></figure><ul><li></li></ul><figure><figcaption>문제의 300번 프레임 흑백 포지티브 자료 (X/UAP_CR)</figcaption></figure><p>결론적으로..</p><p>당시 논문의 심사자였던 브루너(광학 관측기기/영상 형성 과정 연구 분야의 전문가)의, '문제의 형상은 사진학적 아티팩트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에 보다 무게가 실리겠습니다.</p><p>두 저자 헤인스와 발레의 주장처럼 호수 위로 나타난 210m의 거대한 UFO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상당히 많은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하기 때문입니다.</p><p></p><p><strong>네 명의 승무원 모두 우연히 물체를 보지 못함 / 주변에서도 아무도 거대한 구조물을 목격하지 못함 / 299번에는 없던 물체가 불과 20초 안에 나타남 / 그리고 다음 프레임이 촬영되기 전 다시 사라짐 / 빠르게 움직였음에도 사진에서는 눈에 띄는 운동 징후나 블러가 나타나지 않음/ 대형 물체에 대응한다고 확신할 그림자가 발견되지 않음 / 수면에 일부 잠긴 상태였을 경우, 거대한 물체가 물과 접촉했음에도 전후 프레임에 수면 교란이 남지 않음 / 한쪽은 극도로 선명하지만 반대쪽은 흐리고 불규칙한 윤곽 역시 실제 물체(고체)에서 생긴 현상이어야 함/ 물체의 한쪽이 납작해지고 비대칭적인 외곽도 물체 자체의 형상이거나 별도의 환경 효과여야 함 / 표면의 삼각형꼴 암부가 태양 방향과 맞지 않기에 그것은 그림자가 아니라 외계 문명의 미적 감각이 개입된 표면 무늬여야 함, 물론 비대칭적인 외곽도 미적 감각을 우선시한 작업물이어야 함</strong></p><p></p><p>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이 가운데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조건은 많지 않겠습니다.</p><p>항상 UFO/외계인 옹호론자들이 말하듯,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외계인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는 법이니까요. (물론, 이 말과 함께 여러 가정을 덧붙이는 사람 역시 인간이지만)</p><p>초월적인 우주 에너지를 컨트롤하며 항성 간 이동을 자유로이 펼치는 초고대 문명 외계 우주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당연히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구조가 대칭일 이유도 없습니다. 수면과 어떠한 방식으로 상호작용 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p><p>허나, 우리는 공상이나 음모론이 아닌 과학적 가설을 따져보려는 것입니다.</p><p>관측된 이상이 하나씩 나타날 때마다, 그 결과를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예외 조건과 보조 가정을 계속 추가해야만 하는 모델은 자연히 설득력이 낮아집니다.</p><p>다시 말해서..</p><p>사진 속 물체가 거대한 실존 우주선이라는 가설은, 그걸 성립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사후적 가정(ad hoc assumption)이 지나치게 많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p><p>반면..</p><p>그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더라도, 촬영계 또는 사진 재료 내부에서 발생한 어떤 미확인 아티팩트라는 상위 가설은 훨씬 적은 가정으로도 상당수의 이상점을 동시에 설명이 가능합니다.</p><p>현재까지는 말이죠.</p><ul><li></li></ul><figure><figcaption>(AI image generated by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마지막으로, 이상한 옴니버스의 '개인적인' '가설'을 소개하겠습니다.</p><p>해당 가설은, 편의상 '도넛 가설'이라고 칭하겠습니다.</p><p>물론, 이는 기존 문헌이나 광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정식 명칭은 아니고 다음의 생성 경로를 임의로 묶어 부르는 명칭이겠습니다.</p><p></p><p><strong>small object near the camera + severe defocus + aperture-influenced blur pattern</strong></p><p><strong>bright incident light + unintended reflection or scattering + ghost image or stray-light artifact</strong></p><p></p><p>첫 번째는, 카메라 가까이에 있던 작은 물체가 초점에서 크게 벗어나면서 조리개 또는 입사동공의 형태와 렌즈 수차가 반영된 흐림 패턴으로 기록됐을 가능성.</p><p>두 번째는, 태양이나 호수면에서 들어온 강한 빛이 렌즈와 필터 및 촬영창 등의 광학면에서 반사 또는 산란되면서 필름 위에 실제 장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고스트 이미지나 미광 아티팩트를 만들었을 가능성이겠습니다.</p><p>두 경로의 물리적인 원인은 하나는 카메라 가까이에 실제 작은 대상이 존재해야 하며, 다른 하나는 사진 속 해당 위치에 대응하는 외부 물체가 존재하지 않아도 성립할 수가 있습니다.</p><ul><li></li></ul><p>최대한 간략하게 말하자면..</p><p>사진 속 원반 형태가 실제 공간에 존재한 거대한 물체의 외형이 아니라,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상(像)일 가능성입니다.</p><p>여기에는 두 가지 경로가 존재합니다.</p><p>카메라 가까이에 있던 작은 물리적 입자나 파편이 초점에서 크게 벗어나면서 실제 외형적 특징을 잃고는, 조리개와 입사동공의 구조를 반영한 원반상으로 기록됐을 가능성.</p><p>그리고 태양이나 수면의 강한 반사광이 렌즈/필터/촬영창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경로로 반사되면서, 사진 속 원반 형태의 위치에 대응하는 독립적인 외부 물체 없이도 별도의 원반형 고스트 이미지를 만들었을 가능성.</p><p>일반적인 원형 개구에서는 '속이 찬 흐림 원반'에 가까운 형상이 예상됩니다. 반면 중앙 차폐나 부분적인 동공 절단, 비네팅과 렌즈수차, 광축에서 벗어난 위치, 포화와 비선형적인 영상응답 등이 작용하면 중앙 암점과 비대칭적인 외곽, 구조적인 농도 분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p><ul><li></li></ul><p>이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비교 사례가 1996년 NASA의 STS-75 영상입니다.</p><p></p><figure></figure><p></p><p>영상에서 여러 원반형 형상이 화면을 가로질러 이동하죠.</p><p>NASA의 공식 기록은 해당 장면을 자유비행 중인 테더 위성을 추적한 영상으로 설명합니다. 우주왕복선에서 배출된 물이 진공에서 크고 작은 액적과 얼음 입자 및 미세한 안개로 분해될 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셔틀 가까이에서 햇빛을 반사하던 얼음 입자나 미세 파편이 원반형 형상의 현실적인 후보이고요. (사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NASA의 영상들에서 흔하게 관찰되며 UFO/외계인 음모론자들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했었음)</p><p>중요한 것은..</p><p>크기와 위치가 서로 다른 여러 형상이 비슷한 중앙 암점과 외곽 패턴을 반복한다는 사실입니다. 서로 다른 작은 대상이 동일한 카메라를 통과하면서 공통된 광학적/전자적 패턴을 부여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주죠.</p><ul><li></li></ul><figure><figcaption>(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figcaption></figure><p>1989년 논문의 고역대비 반전 처리(좌측)에서는 왼쪽 외곽이 나머지 원형 윤곽의 자연스러운 연장이 아니라 납작하고 불규칙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p><p>1990년 후속 논문의 도해(우측)에서는 원네거티브에서 관찰됐다는 왼쪽 경계의 수십 개 가느다란 밝은 구조와 오른쪽의 짧은 톱니형 구조, 위아래 외곽과 내부의 선 및 암부가 거의 같은 사선 방향을 공유한다고 표시하고요.</p><p>두 저자 역시 이러한 방향성이 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습니다.</p><p>만일 이것들이 실제 원반형 고체의 서로 다른 표면 구조라면, 외곽과 내부의 여러 세부가 사진면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된 이유를 반드시 별도로 설명해야만 합니다.</p><p>반면, 광학계에서 만들어진 상이라면 비네팅과 오프축 수차, 코마, 동공 일부의 차단 또는 특정 방향의 입사광처럼 형상 전체에 공통으로 작용한 하나의 촬영 조건이 동일한 방향성을 부여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p><p>그러니까..</p><p>저자들이 실제 물체 표면의 세부 디테일로 기술했던 경계와 미세선, 내부 암부의 공통 사선 방향이 실은 촬영계에서 발생한 공통된 광학적 왜곡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p><ul><li></li></ul><figure><figcaption>가운데는 코테호 300번 프레임 물체. 상단과 하단은 STS-75 영상에서 서로 다른 시점에 캡처한 장면. 시간이 지나 형상의 크기와 외곽이 달라지는 동안에도 밝은 원형 테두리와 중앙 암점, 입체감을 만드는 단계적인 농도 분포, 삼각형 또는 부채꼴에 가까운 비대칭 암부가 반복적으로 나타남. 이는 실제 대상들이 모두 같은 구멍과 표면 구조를 지녔다기보다, 초점이탈 동공상 또는 촬영계의 광학/전자적 응답이 공통적인 패턴을 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 코테호 사진과 동일한 생성 원인이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코테호 300번 프레임에서 외곽선과 내부 암부만으로 어떻게 두께와 경사를 가진 금속성 물체 같은 입체감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형태학적 비교 사례임. 그리고 또 본문의 도넛 가설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비교 사례이겠음 (NASA)</figcaption></figure><p>물론, 이것만으로 도넛 가설이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p><p>허나, 실제 고체 표면의 세부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것을 이 촬영계의 공통된 형상으로는 이해될 여지를 갖게 됩니다.</p><p>본 가설 역시 완성된 해답도 최종 해답도 아닙니다.</p><p>그러나, 지금껏 검토하고 분석한 여러 후보 가운데..</p><p>승무원의 미목격과 인접 프레임의 부재, 그림자와 수면 교란의 부재, 불확실한 실제 크기와 비대칭적인 외곽, 정상적인 필름면과 입자 분포를 비교적 적은 가정으로 함께 설명하는 유력한 경쟁 가설이기도 합니다.</p><p>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위 가설은 서로 다른 두 가능성을 모두 포괄합니다.</p><p></p><p><em>"촬영 순간 카메라 가까이에 실제 작은 대상이 존재했지만, 사진 속 원반은 그 대상의 실물 형태가 아니었을 가능성"</em></p><p><em>"원반 형태가 나타난 위치에 대응하는 실제 외부 물체 없이, 태양이나 수면 반사광이 비정상적인 광학 경로를 거치면서 별도의 고스트 이미지를 만들었을 가능성"</em></p><ul><li></li></ul><p>이제..</p><p>남은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p><p>어떤 결론을 머릿속과 마음속으로 지니든 간에..</p><p>부디, 글을 읽는 동안 행복한 공상에 푹 빠졌기를.</p><p></p><p></p><figure><figcaption>(AI image generated by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p><p></p><p></p><p><strong>참조</strong></p><p>&lt;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Photo Analysis of an Aerial Disc Over Costa Rica&gt; Richard F. Haines &amp; Jacques F. Vallée<br />&lt;Journal of Scientific Exploration/Photo Analysis of an Aerial Disc Over Costa Rica: New Evidence&gt; Richard F. Haines &amp; Jacques F. Vallée<br />&lt;Journal of the Optical Society of America/Pressure Effect on Sensitivity of Different Photographic Films&gt; Ny Tsi-Zé &amp; Lü Ta-Yuan<br />&lt;NASA STEREO Science Center/Image Artifacts - Debris&gt;<br />&lt;NASA/STS-75 Flight Day 9&gt;<br />&lt;NOAA Global Monitoring Laboratory/Solar Calculation Details&gt;<br />&lt;Remote Sensing/Stray Light Artifacts in Imagery from the Landsat 8 Thermal Infrared Sensor&gt; Matthew Montanaro &amp; Aaron Gerace &amp; Allen Lunsford &amp; Dennis Reuter<br />&lt;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The Effects of Mechanical Stress on Photographic Emulsions&gt; Dennis A. Weiss<br />&lt;The Photogrammetric Record/Film Flatness in Survey Cameras&gt; J. M. T. Clark</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심층편] 역대 최고의 UFO 사진을 분석해 보자]]></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정부가 인증하고 전문가들이 논문으로 진짜 UFO라고 인정한 사진!]]></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7/</link><guid isPermaLink="false">6a60e198414e5e000127b10a</guid><category><![CDATA[UFO/외계인]]></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Wed, 22 Jul 2026 17:0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7/0ha2su_202607221700.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strong>들어가기에 앞서....</strong></p><p><strong>* 본 글은 &lt;역대 최고의 UFO 사진을 분석해 보자&gt; 글의 구독자 열람용 심층편입니다.</strong></p><p><strong>본 심층편은 본문 속 UFO 사진과 관련한 학술 논문 검증/항공사진측량/사진공학 및 사진화학/광학/영상 분석 을 담고 있습니다.</strong></p><p><strong>이후에 게재될 전체 공개용 글은 이러한 심층 분석을 약 50-80% 축약한 요약편으로 올라갑니다.</strong></p><p>UFO 마니아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칭송하는 사진이 하나 있다.</p><p>이들은 해당 사진을 '역대 최고의 UFO 사진'이라고 평가한다.</p><figure><figcaption>(Sergio Loaiza)</figcaption></figure><p>사진은 1971년 9월 4일 아침 코스타리카 북부 아레날 코테 호수 상공에서 촬영됐다.</p><p>보다 정확히는..</p><p>아레날 화산과 아레날 호수 인근인 북위 10.583도, 서경 84.916도 부근 비행고도는 약 3,048m에서 촬영된 항공사진으로, 배경은 1.8x1.6km 규모의 호수인 코테 호수와 그 주변의 산지/숲/목초지가 되겠다.</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7/">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향후 연재 방향성에 대해2]]></title><description><![CDATA[<p></p><p>&#xC548;&#xB155;&#xD558;&#xC138;&#xC694; :)</p><p>&#xC774;&#xC0C1;&#xD55C; &#xC634;&#xB2C8;&#xBC84;&#xC2A4;&#xC785;&#xB2C8;&#xB2E4; :D</p><p>&#xBA3C;&#xC800;, &#xBAA8;&#xB4E0; &#xAD6C;&#xB3C5;&#xC790;&#xBD84;&#xB4E4;&#xAED8; &#xAC10;&#xC0AC;&#xB97C; &#xC804;&#xD558;&#xACE0; &#xB610; &#xC804;&#xD569;&#xB2C8;&#xB2E4;!</p><p>&#xAC01;&#xC124;&#xD558;&#xACE0;..</p><p>&#xC9C0;&#xB09C; 6&#xC6D4; 5&#xC77C; &#xC62C;&#xB838;&#xB358;</p>]]></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6/</link><guid isPermaLink="false">6a59e1f464b5d50001d5f627</guid><category><![CDATA[기타]]></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Fri, 17 Jul 2026 08:15:00 GMT</pubDate><content:encoded><![CDATA[<p></p><p>안녕하세요 :)</p><p>이상한 옴니버스입니다 :D</p><p>먼저, 모든 구독자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또 전합니다!</p><p>각설하고..</p><p>지난 6월 5일 올렸던 연재 방향성에 대한 글의 후속입니다.</p><p>당시, 유료 구독자 전용 글이 보통 1-2시간 이상 분량의 장편 형태로 게재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량과 텀을 줄이고자 했었죠.</p><p>헌데..</p><p>아무래도 그게 어렵네요.</p><p>그간 15년 가까이 이상한 옴니버스 특유의, '어떠한 특정 주제에 대해 국내에선 지금껏 그토록 자세하고 정확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것을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전달하고자 했었던' 목적성 때문에요..</p><p>허나..</p><p>자신이 원했던 혹은 관심 있을 주제에 부합한다면 이러한 분량과 연재 텀의 문제는 사소하게 느껴질 것이지만..</p><p>현시점의 인터넷 컨텐츠 방향성을 놓고 볼 때, 대다수의 분을 충족시키기엔 결코 적합한 형태가 아니죠.</p><p>해당 사실은 이미 아주 오래오래 전부터 이해하고 체감하고서 늘상 '개선'을 염두에 뒀던 부분이나, 글을 작성하다 보면 매번 자연히 선을 넘게 되고 맙니다.</p><p>하여..</p><p>다음 글부터는 정말 직관적이고 짧은 단편성 글을 제외하고는, 이른바 하나의 글 주제를 두고서 숏폼 버전과 롱폼 버전으로 양방향 연재를 시도하고자 합니다.</p><p>숏폼 버전은 모두 공개용으로 현시점 인터넷 컨텐츠 스타일에 부합하도록 직관적이고 단막 형태로, 그리고 구독자용인 롱폼 버전은 기존 이상한옴니버스닷컴의 구독자용 글처럼 상세한 내용 및 디테일이 포함된 오리지널 형태로 게재할 생각입니다.</p><p>일단 시험 삼아 진행해 보고서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면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p><p>감사합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죽은 친구의 유품에서 UFO 영상을 발견했습니다]]></title><description><![CDATA[죽은 친구의 유품에서 발견한 비디오테이프 그리고 UFO!]]></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5/</link><guid isPermaLink="false">6a5661af21c65f001446ace7</guid><category><![CDATA[UFO/외계인]]></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ue, 14 Jul 2026 16:30:1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7/wt907l_202607141627.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안녕하세요 :)</p><p>이상한 옴니버스입니다 :D</p><p>오늘은..</p><p>정말 간만에 '아날로그 시절의 UFO 미스터리' 동심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컨텐츠를 준비했습니다.</p><ul><li></li></ul><p>영어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 그리고 레딧의 UFOs 서브레딧(갤러리, 갤 개념).</p><p>현지시각 2026년 7월 13일, 이곳에 아주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올라옵니다.</p><p>글을 올린 이는 'galaxybrainblain'이라는 유저였습니다. galaxybrainblain은 1년 6개월 전 레딧에 가입해, 그간 자기 직업과 관련 있는 서브레딧에서 꾸준히 사람들에게 조언을 남기던 지극히 정상적인 유저였습니다.</p><p>그런 그가 뜬금없이 UFOs 서브레딧에 글을 올린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p><p></p><p>(원 글쓴이 galaxybrainblain의 본문을 가독성 좋게 요약한 것)</p><figure><figcaption>galaxybrainblain가 올린 문제의 비디오테이프 사진</figcaption></figure><p><em>"최근 나는 세상을 떠난 친구의 오래된 상자들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친구의 아내가 VHS 테이프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나 보관할 만한 추억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em></p><p><em>대부분은 쓸모없는 것들이었지만, 유독 테이프 하나가 눈에 띄었다.</em></p><p><em>테이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em></p><p><em>UFO PAPA AB Magyarország</em></p><p><em>영상은 약 10분 분량의 거친 저화질 영상이었으며, 영상 속 날짜는 1992년 7월 15일로 표기돼 있었다.</em></p><p><em>테이프를 여러 번 보면서 나는 사람들이 일부러 낸 것으로 보이는 불을 진압하는 장면밖에 보지 못했다. 그런데 4번째 시청 과정에서 내 아이가 연기 속에서 원반 하나를 발견했다. 원반은 화재 위쪽으로 떠 있다가 사라졌다.</em></p><p><em>나는 영상 편집 전문가가 아니어서 이런 장면을 조작하는 게 어느 정도로 쉬운지는 모르겠다. 또 내 친구는 이런 장난을 칠 만한 사람도 아니었다.</em></p><p><em>내가 이 테이프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유일한 이유는 친구가 전직 군인이었고,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었으며, 딜로이트(주: 세계 4대 규모의 회계 법인)에서 근무했고, 한 번은 자신이 DARPA 프로젝트의 자문을 맡았다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주: DARPA는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으로, 과거 군사 기술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원형과 같이 선행 기술 개발을 지원해 온 조직)</em></p><p><em>친구는 헝가리계와 독일계 혈통이었고, 1990년대에는 독일에 주둔했다. 친구는 미망인과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테이프에 관해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em></p><ul><li></li></ul><p>정말 흥미롭죠?</p><p>다음은, galaxybrainblain가 올린 스틸컷과 영상의 일부입니다.</p><p>galaxybrainblain은 자신의 집에 있던 VHS 기기와 LG TV를 통해 출력된 영상을 핸드폰으로 재촬영했으며, VHS 테이프 영상을 디지털로 컨버터 할 기기가 당장은 없는지라 원본 10분 영상 중 일부를 재녹화했다고 합니다.</p><p>그가 올린 스틸컷과 영상을 감상해 봅시다!</p><p></p><p>(다음의 이미지들 모두 galaxybrainblain가 업로드한 것임을 밝힙니다)</p><figure><figcaption>영상 노이즈 과정에서의 화면 암전 순간. 폰으로 촬영 중인 남자가 galaxybrainblain, 앉아 있는 아이는 galaxybrainblain의 아이로 사료됨</figcaption></figure><figure><figcaption>타임 스태프에 1992년 7월 15일 9시 59분이라고 명시</figcaption></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caption>문제의 UFO 출현-&gt;사라짐 장면</figcaption></figure><figure><figcaption>UFO 확대 샷</figcaption></figure><ul><li></li></ul><p>어떤가요?</p><p>정말이지..</p><p>요즘엔 접할 수 없었던..</p><p>20세기 아날로그 시대의 풍미가 그대로 담긴 UFO 영상입니다!</p><p>게다가 훌륭한 배경 스토리까지!</p><ul><li></li></ul><figure><figcaption>galaxybrainblain가 올린 문제의 비디오테이프 사진</figcaption></figure><p>원 글쓴이 galaxybrainblain은 본문에서 문제의 비디오테이프 겉면에 'UFO PAPA AB Magyarország'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전합니다. (테이프는 친구 가족네가 2006년 이사 갈 무렵의 상자 안에 계속해서 보관 중이었다고)</p><p>아마 헝가리 표기법에 익숙지 않았던 것 같은데, 뒤의 á 뿐만 아니라 앞의 Papa 역시 Pápa 표기입니다.</p><p>헝가리어로 Pápa는 헝가리 베스프렘 주에 위치한 파퍼 도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AB는 Air Base, Magyarország는 헝가리를 의미하죠.</p><p>즉, 헝가리 서부의 유일한 현역 공군기지인 파퍼 공군기지에서 촬영된 UFO 영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p><ul><li></li></ul><p>마지막으로..</p><p>흥미로운 사실 하나 더!</p><p>1980-1990년대에 헝가리에서 자국의 UFO 목격 제보를 수집/조사/문서화하던 UFO 연구센터가 있었습니다.</p><p>그리고, 이들 센터의 UFO 목격 리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존재합니다.</p><p></p><p><strong>19920715 – CE-I – KECSKEMÉT – KATONAI TŰZOLTÓ GYAKORLAT UFO-FILMJE</strong></p><p></p><p>이걸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p><p></p><p><strong>1992년 7월 15일-제1종 근접조우-헝가리 도시 케치케메트-군 소방훈련의 UFO-필름</strong><br />(제1종 근접조우: 약 150m 이내 근접 거리에서 관찰한 UFO)</p><p></p><p>결론적으로..</p><p>galaxybrainblain의 친구는..</p><p>과거 어떤 유통망을 통해 암암리에만 유포되던 전설 속 UFO 영상을 손에 넣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는 것!</p><ul><li></li></ul><p>자..</p><p>여기까지..</p><p>정말로 간만에 제대로 된 세기말 무렵 감성이 점철된 '아날로그 시대 UFO 미스터리'였습니다.</p><p>다음 파트부터는..</p><p>이상한 옴니버스가 언제나 그랬듯 '미스터리 소개와 더불어 그에 대한 분석' 차례이므로..</p><p>오늘밤 만이라도 동심에 빠져 달콤한 수면에 들어서고 싶은 분이라면 글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p><ul><li></li></ul><p>이제 분석 파트입니다.</p><p>먼저, galaxybrainblain가 레딧에 올린 글이 '전부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입니다.</p><p>영상은 여러모로 과거 헝가리 UFO 연구단체가 리스트화했던 목록 중 19920715 – CE-I – KECSKEMÉT – KATONAI TŰZOLTÓ GYAKORLAT UFO-FILMJE 케이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p><p>다만, 지명 부분인 KECSKEMÉT(케치케메트) 부분이 어긋나긴 합니다.</p><p>케치케메트는 파퍼(테이프 겉면에 표기돼있던) 지역과는 약 180km 떨어진 곳으로, 1992년 당시 헝가리 공군의 주요 기지 중 하나였습니다.</p><p>만약 galaxybrainblain가 해당 이야기를 꾸민 것이라면, 이런 지명 오류는 오히려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어쩌면, 원본 테이프의 복제 또는 유통 과정에서 다소 불확실하게 지명 정보가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p><p>여하튼지건, 테이프의 배경은 1992년 헝가리 주요 공군 기지에서 군 차원의 소방훈련을 하던 중 촬영된 영상으로 추정 가능합니다.</p><ul><li></li></ul><p>처음 의문은 이런 것들일 겁니다.</p><p></p><figure><figcaption>문제의 UFO 출현-&gt;사라짐 장면</figcaption></figure><p><em>"1992년인데 왜 흑백 영상? 테이프 겉면은 깨끗한 보존 상태로 보이는데 웬 노이즈들의 향연?"</em></p><p></p><p>참고로, galaxybrainblain가 올린 영상은 VHS-&gt;VCR-&gt;LG TV-&gt;아이폰 16 플러스 경로를 거친 것입니다.</p><p>우선, 노이즈 부분에 대해 살펴봅시다.</p><p>아마, 과도해 보이기까지 한 노이즈들에 대해 '조작 영상임을 최대한 숨기려는 후처리 이펙트'로 의심하는 분들이 많겠습니다.</p><p>일단, galaxybrainblain가 업로드한 12초 분량의 영상에서 확인되는 노이즈는 단순한 디지털 VHS 필터를 화면 위에 덧씌운 형태론 보이지 않습니다.</p><p>흔히 VHS 노이즈 효과는 이펙트들이 하나의 레이어처럼 소위 얹어집니다.</p><p>헌데 영상에선 노이즈가 배경 위에 단순히 얹어져 겹치는 형태가 아닙니다. 화면이 수평 띠 단위로 좌우가 밀리거나, 장면 속 내용이 줄 단위로 전위되고, 타임 스태프가 함께 찢어지며, 화면 일부가 신호가 남고 나머지는 무너지는가 하면 몇 프레임 동안 신호가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가 다시 잡히는 현상이 보입니다.</p><p>무엇보다도, 프레임 단위로 비교했을 때도 짧은 노이즈 클립을 반복 재생한 듯한 뚜렷한 고정 패턴이나 단순 루프는 확인되지 않습니다.</p><p>결론적으로..</p><p>영상 속 노이즈는 VCR의 회전 헤드가 테이프에 기록된 사선 트랙을 정확하게 추적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트래킹 오류, 비디오 헤드에서 읽히는 재생 RF 신호의 저하, 헤드 오염 혹은 테이프 주행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결과와 들어맞습니다. 추가로, 낮은 품질의 테이프와 불량한 녹화 상태도 유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p><p>또한..</p><p>이러한 노이즈는 자연적인 노화로 인한 현상일 수도 있으나 복제 과정에서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p><p>테이프의 겉면 상태가 양호하고 줄곧 이삿짐 상자 안에서 보관 중이었다면, 원본 비디오테이프에서 여러 번의 복제를 거치는 과정에서 갖가지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도 있고요. (물론 테이프 외관이 깨끗하다고 해서 내부 자기테이프와 기록신호까지 온전하다는 뜻은 아님)</p><p>정리하자면..</p><p></p><p><strong>1. 원본 영상 또는 상위 세대의 테이프를 현재 VHS 사본으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복제 테이프가 몇 세대 뒤의 사본일 경우. 또는 복제 당시 원본 테이프를 재생하던 VCR이 기록 트랙을 정확히 추적하지 못했을 경우, 그때 발생한 수평 노이즈와 신호붕괴까지 새 사본에 영상의 일부로 기록됐을 수 있음</strong></p><p><strong>2. 또는 galaxybrainblain가 자신의 집에서 재생한 재생기에서 트래킹 및 헤드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음. 본래 녹화됐던 기기와 galaxybrainblain의 VCR 헤드 간 정렬 차이 가능성도 있음</strong></p><p><strong>3. 혹은 기기의 자동 트래킹 반복 실패 또는 저속 모드로 복제된 테이프와 현재 기기 간 호환 문제</strong></p><p></p><p>정도로 추정이 가능하겠습니다.</p><p>본디 아날로그 영상을 아날로그 테이프로 복제하면 세대가 늘어날 때마다 해상도 저하, 윤곽 번짐, 명암 뭉침, 잡음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p><p>따라서 현재의 심한 화면 열화를 장기 보관에 따른 자연 노화 하나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이전의 다세대 복제와 현재 재생기의 오류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p><ul><li></li></ul><p>그럼 이제 흑백 영상인 부분에 대해 살펴봅시다.</p><p>1992년 당시엔 이미 헝가리 내에서도 일반에 컬러 촬영 기기가 유통 중이던 시기입니다. 더군다나, 전 세계 군대에서는 기록용 촬영에는 당연히 컬러를 원칙으로 합니다. 물론, 기존의 구형 흑백 장비로 촬영됐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p><p>가능성은 이렇습니다.</p><p>고전 콘솔 게임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아실 텐데..</p><p>유럽과 동유럽에서는 PAL과 SECAM 계열의 아날로그 컬러 시스템이 사용됐으며, 일부 VHS 기기에서는 SECAM 영상을 기록할 때 MESECAM 방식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p><p>PAL과 SECAM 계열은 일반적으로 625라인/초당 50필드, 즉 초당 25프레임의 인터레이스 영상으로 구성됩니다. 반면 미국의 NTSC 계열은 525라인/약 59.94필드, 즉 약 29.97프레임으로 구성됩니다.</p><p>PAL과 SECAM은 화면의 기본 주사 구조는 비슷하지만 색상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따라서 일부 장비 조합에서는 화면 형태와 동기는 유지된 채 색상만 해독되지 않아 흑백으로 표시될 수도 있습니다.</p><p>반면 625/50 계열 테이프를 미국의 525/59.94 전용 기기에서 아무런 변환 없이 재생할 경우에는 흑백 출력뿐 아니라 화면 흔들림, 동기 불량 또는 무화면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p><p>다만..</p><p>galaxybrainblain의 VCR에서 어쨌든 영상이 재생됐던 것으로 보아..</p><p>그가 사용하는 VCR 또는 변환장치가 멀티시스템 재생을 부분적으로 지원하거나, 문제의 테이프가 이미 과거에 미국식 NTSC나 호환 신호로 복제된 사본일 수도, 또는 영상 규격은 맞지만 색 신호가 이전 복제 과정에서 이미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p><p>galaxybrainblain가 올린 영상 속 화면이 비교적 안정적인 구간에서도 색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복제 또는 규격 변환 과정에서 이미 색상 정보가 소실된 사본일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립니다.</p><p>다만 현재 재생 환경에서 휘도신호만 정상적으로 통과하고 색상 신호 해독에 실패한 경우도 남아 있으므로, VCR의 모델명과 직접 캡처본이 공개되기 전에는 확정할 수거 없겠네요.</p><ul><li></li></ul><p>최종적으로, 앞선 분석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하나의 가설도 가능하겠습니다.</p><p></p><p><strong>1992년 헝가리 군 소방훈련을 아마도 컬러로 촬영한 원본<br />-&gt;<br />군 내부/UFO 연구자/개인 소유자 사이에서 한 차례 이상 아날로그 복제<br />-&gt;<br />다세대 복제 또는 영상 규격 변환 중 해상도/윤곽/명암/색상 정보가 저하<br />-&gt;<br />복제 당시의 트래킹 오류나 신호 불안정이 사본에 함께 기록됐을 가능성<br />-&gt;<br />어떠한 경로로 미국에 유입된 현재의 비디오테이프 사본</strong></p><p><strong>이후에는 두 가지 가능성으로 갈림</strong></p><p><strong>A. 과거 복제/규격 변환 과정에서 색상 정보가 이미 소실됐고, 별도의 단계에서 미국식 재생 환경과 호환되는 신호로 복제 또는 변환됐을 가능성</strong></p><p><strong>B. 테이프에는 유럽식 컬러 신호가 남아 있지만, 현재 VCR/TV 조합에서 휘도만 표시되고 색상 신호 해독에는 실패한 가능성</strong></p><p>+<br />2006년 이전의 불명확한 이력과 이후 장기 보관<br />+<br />현재 VCR에서 헤드 정렬/트래킹/접촉 문제가 추가됐을 가능성<br />+<br />LG TV가 4:3 영상을 16:9 화면에 수평 확대해 표시<br />+<br />아이폰 재촬영 과정에서 반사/모아레/주사 밝기 띠/자동노출 변화가 추가 또는 강조</p><ul><li></li></ul><p>자, 그럼!</p><p>문제의 영상 속 UFO에 대해..</p><p>아니, UFO 형태에 대한 분석을 가져봅시다.</p><p>공군 기지 내에서의 화재를 바로 위에서 물끄러미 관찰하다가 이내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UFO!</p><p>허나, 어쩌면 이건 우리의 무의식과 의식 속에 지리하게도 자리 잡은 '대중적 UFO 특징들의 인식'의 발현일 수도 있습니다.</p><p>의미 없는 무늬나 사물에서 마치 사람의 얼굴을 연상하는 파레이돌리아 현상처럼 말입니다.</p><p>허면, 영상 속 UFO로만 보이는 빛을 띤 물체의 정체는?</p><ul><li></li></ul><figure></figure><p></p><p>위 이미지는, UFO 출현에서부터 사라지기까지의 과정 중 UFO 형태가 선명한 스틸컷들을 이어 붙인 것입니다. (원본 촬영 당시 화면비가 4:3이었으므로, 지금 보는 영상은 좌우로 다소 늘려진 것임을 참고)</p><p>아마..</p><p>사진 및 영상에 조예가 있는 분이라면 '아! 아아~'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으셨을 겁니다.</p><p>눈썰미 좋은 분 역시 '어? 혹시?'라며 하나의 가설을 떠올렸을 겁니다.</p><p></p><figure></figure><p></p><p>보시죠.</p><p>빨간 원 체크 속 UFO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크기와 밝기만 조금씩 다른 유사한 발광체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p><p>허면, UFO는 여러 대였던 것일까요?</p><p>아닙니다.</p><p>프레임 단위로 영상 스틸컷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면, 이 발광체들은 서로 독립된 물체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p><p>가장 크고 밝은 중앙의 발광체가 좌우로 넓게 퍼졌다가 중심부로 수축할 때, 좌측 혹은 우측으로 나타난 발광체들 역시 거의 같은 순간에 폭이 줄고 밝은 중심부가 응축됩니다.</p><p>이후 화면 속에서 광량이 떨어지면 가장 흐린 발광체부터 차례로 보이지 않게 되고, 마지막에는 중간의 가장 밝은 형상만 남습니다.</p><p>그러니까..</p><p>서로 다른 위치에 존재하는 복수의 물체가 우연히 같은 순간 같은 방식으로 모양을 바꾼 것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강한 빛에 종속돼 함께 변화한 동일 계열의 광학적 허상으로 보는 편이 맞는다는 것입니다.</p><ul><li></li></ul><p>사실, 이는 흔히 넓은 의미에서 '렌즈 플레어'라고 부르며 사진 및 영상 분야에선 아주 흔하게 접하는 현상입니다.</p><p>다만, 보다 정확하게는..</p><p>강한 광원이 카메라 렌즈와 보호필터 및 전면 유리 등 여러 광학면 사이에서 반복 반사되면서 별개의 밝은 형상들을 만들어내는 렌즈 고스트에 가깝습니다.</p><p>지난 오랜 세월 UFO 사진으로 오인받는 데에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했던 현상이기도 하죠.</p><p>참고로..</p><p>각각의 고스트는 서로 다른 광학면을 거치기 때문에 크기, 밝기, 선명도, 퍼지는 정도, 외곽의 모양들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들에서처럼 말이죠.</p><p>이쯤에서 스모킹 건을 제시해보죠.</p><p></p><figure></figure><p></p><p>자세히 보시면, 중앙과 우측의 대표적인 고스트들이 동일한 순간 가로 폭과 중심부의 밝기 및 양 끝의 확산 형태가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p><p>따라서..</p><p>해당 영상의 광학적 허상 원인은 다음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p><p></p><p><strong>렌즈 내부의 다중 반사<br />or<br />보호필터 내지는 전면 유리의 고스트<br />or<br />카메라 또는 차량 유리에 묻은 물방울의 굴절<br />or<br />이 요소들이 함께 작용한 복합적인 광학현상</strong></p><ul><li></li></ul><figure><figcaption>발광체가 광량의 부족으로 형태 축소와 함께 사라져가는 모습. 화면비는 원래 비율이었을 4:3으로 조정한 것</figcaption></figure><p></p><p>자, 여기까지..</p><p>galaxybrainblain의 글이 모두 사실이었을 경우 가능한 가설이었습니다.</p><p>그렇다면..</p><p>galaxybrainblain의 글이 조작 내지는 거짓에 기반한 것이라면?<br />(개인적으로, 해당 가설은 전자의 가설보다 가능성이 낮다고는 봄)</p><p>galaxybrainblain은 각본/영화 제작 관련 서브레딧에서 주로 활동한 유저입니다.</p><p>그는 자신이 약 20년 동안 글을 써왔으며, 첫 번째 각본은 선댄스 라이팅 랩에서 낭독된 것을 계기로 판매를 이뤄냈노라 밝혀왔습니다. 이후 각본들을 꾸준히 판매해 왔다고도 밝혔고요.</p><p>만약 그가 이 모든 것을 꾸며낸 것이라면, 분명 개인 차원에선 너무도 번거롭기에 최소한 집단 인력을 빌어 영상이 제작된 것이라는 게 합리적이겠습니다.</p><p>이를 위해선 동유럽의 오래된 소방 훈련 영상이나 군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구합니다. 영상 속 인물, 화재 진압 장면은 실제 아날로그 시대에 촬영된 기록물처럼 보이며 소방차 모델도 시대상에 들어맞습니다.</p><p>오래된 교육용 영상, 군 훈련 기록, 소방대의 내부 촬영본 또는 이미 여러 차례 복제된 VHS 하나만 확보해도 충분합니다. 캠코더 형태의 타임 스태프는 현대 영상편집을 통해 재현한 뒤 그것을 다세대 복제 및 트래킹 오류를 거쳐 자연스러운 노이즈에 이질감 없이 녹아들도록 연출합니다.</p><p>영상 속 UFO는 모니터나 유리면에 빛을 반사시킨 채로 재촬영하거나 실지 렌즈 고스트가 생기도록 강한 광원을 배치하고, 이렇게 편집된 영상을 다세대 복제 및 트래킹 어긋남을 통해 합성흔적 열화와 노이즈를 자연스럽게 추가합니다.</p><p>기술적으로는 이러한 과정 등을 통해 문제의 영상과 같은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시대의 노이즈 상태 영상을 만들 수가 있겠습니다.</p><p>그리고 이와 같은 번거롭고 전문적인 작업은, 필연적으로 작가인 galaxybrainblain의 '특정한 목적을 위한 프로젝트'로 인한 것이겠고요.</p><p>허나..</p><p>개인적으론 후자보다 전자의 가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p><ul><li></li></ul><figure><figcaption>galaxybrainblain가 올린 문제의 비디오테이프 사진</figcaption></figure><p></p><p>어떻게, 즐겁게 감상하셨을까요?</p><p>오랜 UFO 마니아라면, 분명 꿈결 같은 감상 시간이었을 겁니다.</p><p>UFO 음모론자가 아닌 진정한 UFO 마니아라면..</p><p>이처럼 전체가 올드 스쿨 공상으로 한껏 아우러진 UFO 이야기야말로 더할나위 없이 맛있는 컨텐츠이니까요!</p><p></p><p>추신. 원 글쓴이 galaxybrainblain은 조만간 디지털 변환 기기를 구매하거나 또는 삼각대 재촬영을 통해 영상을 다시 올릴 계획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Strange VHS Tape, Papa AFB, Hungary 1992을 구글링하시길!</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영국 범죄 역사에 짙은 흉터로 남은 사건]]></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대낮 공원에서 벌어진 49차례의 공격!]]></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4/</link><guid isPermaLink="false">6a4f6a796cea790013aecced</guid><category><![CDATA[범죄/사건]]></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hu, 09 Jul 2026 10:0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7/c7v6vh_202607090950.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r><p>본 글은, 영국 런던의 유명 공원지에서 벌어졌던 한 살인 사건에 관한 글입니다. 범인은 두 살 아이와 함께 산책 중이던 여성을 칼로 49차례나 공격했고, 아이는 엄마 시신에 매달려 울고 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은 영국 범죄 역사에 짙디짙은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어째서였을까요?</p><hr><p><strong>*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年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strong></p><p>1992년 7월 15일, 영국 런던 남서부의 윔블던 커먼.</p><p>런던 최대 규모에 달하는 개방형 자연 보호 구역인 이곳에서..</p><p>그것도 대낮에..</p><p>영국 범죄 역사에 짙은 흉터로 새겨질 사건이 발생한다.</p><ul><li></li></ul><figure><figcaption>레이첼 니켈과 그녀의 아들 알렉스 (Netflix)</figcaption></figure><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4/">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수십억의 팁을 받은 피자집 여성 직원]]></title><description><![CDATA[역사상 최고액의 팁을 받은 여성!]]></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3/</link><guid isPermaLink="false">6a463fcf34375d0013a76afd</guid><category><![CDATA[인물/역사]]></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hu, 02 Jul 2026 10:4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7/47fhhd_202607021051.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1984년 3월 30일 금요일 밤, 미국 뉴욕주의 대도시 용커스.</p><p>그리고 이곳의 동네 피자 맛집, 살스 피자리아.</p><p>인접 지역 경찰서의 형사 로버트 커닝햄은 동료 경찰관들과 살스 피자리아에 들렀다. 커닝햄은 벌써 7-8년가량 이 피자집을 드나들던 오랜 단골이었다.</p><p>살스 피자리아에는 24년 동안 근무해온 48세의 베테랑 웨이트리스 필리스 펜조가 있었다.</p><p>이날도 커닝햄은 펜조에게 자신 즐겨 먹던 조개 소스가 가미된 링귀니를 주문했다. 55세인 커닝햄 역시 30년 넘는 경찰밥의 베테랑으로, 동년배 격인 펜조와는 친구 사이와도 마찬가지였다.</p><ul><li></li></ul><figure><figcaption>(It Could Happen to You)</figcaption></figure><p>즐겁게 식사를 마친 커닝햄은 돌연 장난기가 돌며 펜조에게 이렇게 제안했다.</p><p></p><p><em>"필리스, 로또 번호 같이 골라줄래? 만약 당첨되면 오늘 팁으로 당첨금 절반을 줄게."</em></p><p></p><p>한편, 펜조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는 둘은 각각 번호 세 개씩을 골랐다.</p><p>그리고 커닝햄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근무지 맞은편 가게에서 로또를 구입했다.</p><ul><li></li></ul><p>다음날인 토요일.</p><p>형사과를 이끌던 커닝햄은 이날도 늦게까지 근무를 이어간 뒤 살스 피자리아에 들렀다.</p><p>펜조는 그런 커닝햄을 사뭇 근엄한 표정으로 맞이했다.</p><p></p><p><em>"로버트, 아무래도.. 우리가 어제 고른 번호가 당첨 번호랑 맞아떨어지는 거 같아."</em></p><p></p><p>마침 전날 구매한 로또를 가지고 있던 커닝햄이 반 장난식으로 받아들이고는 낄낄거리며 펜조와 함께 결과를 확인했다.</p><p></p><figure><figcaption>(It Could Happen to You)</figcaption></figure><p><em>7, 9, 21, 28, 29, 43</em></p><p></p><p>번호 여섯 개가 모두 맞았다.</p><p>이번회차의 유일한 당첨 로또였다.</p><p>너무 좋아서 정신이 나갈 것 같던 커닝햄은 축하주 몇 잔을 들이켰고, 펜조와의 상의 끝에 혹시 모를 분실을 막고자 로또 용지를 경찰서에다 보관하기로 한다.</p><p>그리고..</p><p>커닝햄이 펜조에게 말했다.</p><p></p><p><em>"필리스, 내가 허투루 말을 내뱉는 사람이 아닌 거 알지?"</em></p><ul><li></li></ul><p>그렇게..</p><p>6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받게 된 커닝햄.</p><p>600만 달러는 현재 환율 대비 약 93억 원이며, 지금 가치로 거의 300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었다.</p><p>그리고..</p><p>커닝햄은 당첨금의 절반인 300만 달러를 펜조에게 분배한다.</p><ul><li></li></ul><p>당첨금 600만 달러는 세금 20%가 제외된 채 20년 동안 매년 약 286,000달러씩 지급되기로 했다.</p><p>여담으로..</p><p>미국 복권 및 도박 당첨금에는 공동 당첨자나 실제 수익자가 여러 명인 경우를 위한 세무 절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커닝햄과 펜조는 아마 20년 동안 당첨금의 절반씩을 받았을 것으로 사료된다.</p><p>한편..</p><p>커닝햄은 60이 넘어 은퇴할 때까지 형사 일을 계속했다. 그는 당첨금으로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새로 구매했고, 자신이 평소 염원하던 배를 한 척 샀으며, 나머지는 슬하의 네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p><p>펜조 역시 평소 단골들을 애정했기에 살스 피자리아에서 계속 웨이트리스로 근무했으나, 3년 후 50줄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스스로 퇴직을 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당첨금으로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새로 구매했고, 자신이 평소 염원하던 가족 하와이 여행을 떠났으며, 슬하의 자녀와 손주들과 은퇴 이후의 삶을 즐겼다고 전해진다.</p><p></p><p></p><p><em>"제가 하겠다고 한 일을 저는 합니다. 돈이 저를 바꾸지 않았으면 해요. 당첨 직후 아내에게 동업자가 있으니 정확히 반반으로 나눌 거라고 했죠. 그걸로 결정, 끝! 이었죠. 우리 가족은 원래 약속을 그런 식으로 여기는 사람들이거든요."<br />-로버트 커닝햄의 인터뷰</em></p><p></p><p></p><p>(다음의 영상이 당첨 직후 뉴욕 로또 측에서 제작한 광고로, 실지 당첨자인 로버트 커닝햄과 필리스 펜조가 그대로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컨셉이었음)</p><p>본문에 삽입된 이미지는 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니콜라스 케이지와 브리짓 폰다 주연의 1994년 영화 &lt;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gt; 스틸 컷)</p><p></p><figure></figure><p></p><p></p><p></p><p><strong>참조</strong><br />&lt;New York Times / $3 Million 'Tip' for Yonkers Waitress&gt;<br />&lt;New York Times / Headliners; What Are Friends For?&gt;<br />&lt;New York Times / Our Towns; Jackpot: Two Lives Inspire Art&gt;<br />&lt;The Yonkers Ledger / Yonkers Waitress’s Lottery Win with Cop Inspires Hollywood Romance&gt; Lindsay Lee</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메이저 리그 전설의 홈런 타자를 삼진 시킨 여고생]]></title><description><![CDATA[17세 여고생의 좌완 사이드암 싱커볼!]]></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2/</link><guid isPermaLink="false">6a3a64a334375d0013a74d30</guid><category><![CDATA[인물/역사]]></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ue, 23 Jun 2026 11:1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6/igziel_202606231111.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MLB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아이콘을 꼽으라면..</p><p>분명 베이브 루스가 1위를 차지할 것이다.</p><p>그는 투수로 한 시즌 23승을 거둔 바가 있으며 타자로는 60개의 홈런과 .378의 타율을 기록한 바가 있다.</p><p>역사상 가장 위대한 야구 선수로 손꼽히기도 한 이 '예고 홈런'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p><p>헌데..</p><p>이런 루스의 전성기 시절 경기에서 그를 맥 없이 삼진당하게 만든 투수가 있었으니..</p><p>그는 바로..</p><p>아니, 그녀는 바로 여고생이었다.</p><ul><li></li></ul><figure><figcaption>(Library of Congress)</figcaption></figure><p>1931년 4월 2일.</p><p>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야구장에서 열린 친선 시합에 약 4,000명의 관중이 모였다.</p><p>상대는 그 시절 야구계에서 가장 강하고 유명했던 뉴욕 양키스. 그리고 양키스 타선의 중심에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있었다. (루 게릭은 MLB 역사상 최초의 영구결번자이자 통산 타율 .340)</p><p>헌데 이날 두 선수가 마주한 투수는..</p><p>마이너 리그팀 채터누가 룩아웃츠의 17세 여성 재키 미첼이었다.</p><ul><li></li></ul><p>경기는 1회부터 룩아웃츠 선발투수 클라이드 바풋의 난조로 시작됐다.</p><p>양키스의 첫 타자가 2루타를 치고 다음 타자가 적시타를 날린 뒤 룩아웃츠 벤치는 투수 교체를 택한다.</p><p>그렇게 마운드에 오른 사람이 재키 미첼이었다.</p><p>여담으로..</p><p>당시는 여성이 남성 프로야구팀과 계약하는 것에 대한 특정한 제재가 없었는데, 1898년에도 20대 초반의 리지 알링턴이 주당 지급으로 마이너 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여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투수와 내야수로 활약한 바가 있다.</p><p>그녀는 첫 경기에서 9회 말에 등판해 만루 상황에서 삼자 범퇴를 잡을 정도로 집중력과 기술이 좋았다.</p><ul><li></li></ul><p>자, 그래서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여성인 재키 미첼이 마운드에 올라섰고..</p><p>타석에는 무시무시한 홈런 괴물 베이브 루스가 배트를 쥔 채 그녀를 노려봤다.</p><p>그래서 어떻게 됐느냐면..</p><p></p><p></p><figure><figcaption>(Youtube/afrtsfan)</figcaption></figure><p></p><p></p><p>초구 볼을 지켜본 루스는 이후 두 공에서 배트가 헛돌았다.</p><p>그리고 네 번째 공.</p><p>재키 미첼의 공이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아슬하게 통과하며 주심이 삼진을 선언한다.</p><p>루킹 삼진을 당한 베이브 루스는 방망이를 내던지듯 내려놓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p><ul><li></li></ul><p>다음 타자인 4번 타자 루 게릭.</p><p>그 역시 재키 미첼의 공 세 개에 연달아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한다.</p><p>이후 재키 미첼은 5번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p><p>이날 시합에서 양키스는 결국 14 대 4로 이겼으나, 정작 사람들의 뇌리에 새겨진 건 MLB 역대 최강의 거포 라인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은 17세 소녀의 이름이었다.</p><ul><li></li></ul><figure><figcaption>(George Rinhart)</figcaption></figure><p>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첼은 걷는 법을 배울 무렵 아버지 손에 이끌려 야구장을 전전했다.</p><p>이런 야구광인 아버지에 이어..</p><p>전승에 따르면..</p><p>옆집에는 더한 야구광이 살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대지 밴스였다. 대지 밴스는 MLB 내셔널 리그에서 7시즌 연속 삼진 부문 1위라는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투수였다.</p><p>그런 대지 밴스가 미첼에게 '드롭볼'을 전수해 줬는데, 이 드롭볼은 오늘날의 싱커 또는 큰 낙차의 커브에 가까웠다.</p><p>그렇게 성장한 미첼은 가족과 함께 채터누가 지역으로 이주한 뒤 현지 야구학교에서 실력을 드러낸다.</p><p>바로 여기서, 그녀는 채터누가 룩아웃츠의 구단주 조 엥겔의 눈에 포착된다.</p><ul><li></li></ul><p>조 엥겔은 야구계에서 손꼽히는 쇼맨이었다.</p><p>유격수를 칠면조로 교체하고는 그 칠면조를 요리해 기자들에게 대접하는가 하면, 추첨을 통해 팬에게 집을 제공하거나 경기 전 코끼리 사냥 대회를 여는 등 기상천외한 홍보를 일삼던 사람이었다.</p><p>대공황기의 마이너리그 구단에게 관중 유치는 생존 문제였기에 당시 스포츠팀들의 특별 행사 및 전시회는 필수사항이기도 했다.</p><p>한편..</p><p>조 엥겔은 양키스와의 시범경기를 잡은 뒤 미첼과 계약했고, 17세 소녀가 베이브 루스와 맞붙는다는 소식이 순식간에 전국의 관심사가 됐다.</p><p>물론, 언론과 대중은 그녀의 공보다 외모와 성별을 먼저 소비했다.</p><p>그녀는 커다란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화장을 고치는 장면까지 연출해야 했다.</p><ul><li></li></ul><figure><figcaption>삼진을 당한 경기로부터 이틀 후,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채터누가의 훈련장을 방문해 미첼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MLB)</figcaption></figure><p></p><p>그렇게 MLB 역사상 최강의 거포 라인을 삼진으로 틀어막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간 미첼.</p><p>여기서 남는 의문은 단연코 다음과 같겠다.</p><p></p><p><em>"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은 정말로 미첼의 공을 치지 못했던 것일까?"</em></p><p></p><p>과연, 진검승부였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짜여진 각본이었을까.</p><p>조 엥겔의 과거 홍보 행적, 원래 경기가 만우절인 4월 1일에 예정돼 있었다가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점, 그리고 일부 당시 보도가 루스와 게릭의 타석을 마치 '역할 수행'처럼 묘사한 점은 연출설에 힘을 싣는다.</p><p>반면에..</p><p>양키스 선수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렸다는 점, 일부는 감독 조 매카시가 그런 연출을 용인할 사람이 아니었다고 증언한 점으로 인해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p><p>한편으로는..</p><p>미첼이 좌완인 데다 사이드암이었으며, 드롭볼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면 실제 삼진을 당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p><p>왜냐하면..</p><p>처음 맞이하는 투수가 좌완 사이드암 자세에서 오늘날의 싱커처럼 낮게 가라앉는 변화구를 섞어 뿌려댄다면, 좌타자였던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의 입장에선 분명 낯선 경험인 데다 첫 타석에서 파악이 까다로웠을 것이기 때문.</p><p>보통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 간의 첫 대결은 절대적으로 타자 측이 불리하다. 이른바 투수의 구질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전무한 상태이니까 말이다.</p><p>따라서, 아무리 전설의 거포 라인이었다 하더라도..</p><p>십 대 소녀의 겉모습에서 전심전력이 발휘되지 않은 상태로 난데없이 좌완 사이드암의 드롭 볼과 직구가 뒤섞여 들이밀어졌다면 '진검승부' 가설이 불가능하지만도 않을 수 있겠다.</p><p>물론, 연출 내지는 어느 정도 상황에 순응하던 와중 실지로 좌완 사이드암 싱커볼 투수의 까다로운 공을 맞이하며 삼진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겠고 말이다.</p><p></p><ul><li></li></ul><p>경기 직후 미첼의 룩아웃츠 계약은 사실상 끝이났다.</p><p>오랫동안 야구 커미셔너 케네소 마운틴 랜디스가 '여성에게 야구는 지나치게 힘든 운동'이라는 이유로 계약을 무효화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다.</p><p>허나 이 부분도 확정된 사실로 쓰기 어렵다.</p><p>계약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종료됐는지, 애초에 단발성 흥행 계약에 가까웠는지에 대해서는 자료 해석이 엇갈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역사 담당자인 존 손 역시 커미셔너가 마이너리그 계약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p><p>다만 분명한 사실은..</p><p>미첼이 그 뒤에도 야구를 계속했다는 점이다.</p><p>그녀는 여러 팀을 거쳐 1933년부터는 수염 난 선수들로 유명했던 순회 야구단 하우스 오브 데이비드에서도 뛰었다.</p><p>한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등판하기도 했다.</p><p>그러나 순회 야구단의 과도한 흥행 연출 요청에 분노와 염증을 느끼며 결국 1937년 야구를 완전히 그만둔다.</p><p>이후 아버지의 안경 사업을 돕던 그녀는 1943년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페셔널 베이스볼 리그라는 미국 여자 프로 야구 리그 창설 무렵엔 은퇴 복귀 요청에도 거부한다.</p><p>그리고 1987년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p><p>불멸의 기록을 남기고서.</p><p></p><p></p><p></p><figure><figcaption>(Youtube/afrtsfan)</figcaption></figure><p></p><p></p><p></p><p>&lt;MLB.com/Here's how teen girl Jackie Mitchell K'd Ruth and Gehrig to become a legend&gt; Kelsie Heneghan<br />&lt;MiLB.com/Jackie Mitchell: The Girl Who Maybe Struck out “Murderers’ Row”&gt; Erin Donahue<br />&lt;Smithsonian Magazine/The Woman Who (Maybe) Struck Out Babe Ruth and Lou Gehrig&gt; Tony Horwitz<br />&lt;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arch/The Mystery of Jackie Mitchell and Babe Ruth&gt; Leslie Heaphy</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베프들에게 오버킬을 당한 여고생]]></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미국 십 대 여고생 셋 사이에서 어느 날 벌어진 오버킬 살인!]]></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1/</link><guid isPermaLink="false">6a352081255edc00138f9fa3</guid><category><![CDATA[범죄/사건]]></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Fri, 19 Jun 2026 11:55:18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6/3r66pa_202606191149.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r><p>본 글은, 미국 십 대 여고생 셋 사이에서 어느 날 벌어진 오버킬 살인에 관한 글입니다. 셋은 베프였습니다. 둘이 다른 하나를 등 뒤에서 칼로 난자하며 살해했습니다. 둘은 살인 동기를 "걔를 안 좋아해서요'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이 살인 사건 안에는 어떤 범죄학적 및 심리학적 과정이 있었던 것일까요?</p><hr><p><strong>*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年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strong></p><figure><figcaption>(Neese Family)</figcaption></figure><p>2012년 7월 6일, 자정을 조금 넘어..</p><p>서로가 베프 관계였던 여고생 셋이 세단 차량을 몰며 주 경계를 넘어갔다.</p><p>그녀들이 향한 곳은, 평소 마리화나를 피우곤 하던 어느 숲이었다.</p><p>숲 인근에 차량을 대고서 셋은 숲길을 따라 걷기..</p><p>그 순간, 한 소녀가 라이터를 찾으러 가고자 차량 쪽으로 몸을 돌렸고..</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1/">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괴담-다빈치가 숨겨 놓은 비밀 초상화]]></title><description><![CDATA[다빈치가 숨겨 놓은 비밀 초상화 도시전설&로어!]]></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20/</link><guid isPermaLink="false">6a316f51255edc00138f982f</guid><category><![CDATA[번역물/괴담물]]></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ue, 16 Jun 2026 15:5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6/b1soch_202606161554.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strong>도시전설<br />:</strong> 진위가 검증되지 않은 허구와 소문 사이의 어느 것<br />허나, 때로는 특정 개인 혹은 특정 집단에 의해 괴담으로 격하된 사건의 잔류 형태</p><p><strong>로어<br />:</strong> 소문으로 전해지거나 사실인 양 구전이 이뤄지는 이야기<br />혹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기록물의 조각</p><p></p><p></p><p></p><p></p><figure></figure><p>▱▱▱▱▱▱▱▱▱▱▱▱▱▱▱▱▱▱▱▱<br /><strong>1519GiocondaSalai</strong><br />▱▱▱▱▱▱▱▱▱▱▱▱▱▱▱▱▱▱▱▱</p><p></p><p></p><p></p><p>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예술가는 누구인가.</p><p>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은 무엇인가.</p><p>현대인의 관점에선 아마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의 패널화 모나리자가 가장 많은 대답을 차지할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 및 전시되는 모나리자의 경우 1962년 보험 평가액 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오늘날 기준으로 1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한다.</p><p></p><p></p><figure></figure><p></p><p></p><p>모나리자의 모델은 리자 게라르디니라고 알려졌다. 그녀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력자였던 비단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두 번째 아내였으며, 조콘도가 그녀의 출산을 기념하고자 레오나르도에게 초상화를 의뢰했다고 한다.</p><p>루브르 박물관에 따르면, 이후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가 사망하기 1년 전인 1518년경 프랑스 왕국의 국왕 프랑수아 1세에게 구입되며 왕실 컬렉션에 편입됐다고 전해진다.</p><p>이탈리아에서는 해당 작품을 델 조콘다의 부인이라는 의미로 라 조콘다라고 부른다.</p><p></p><p></p><figure></figure><p></p><p></p><p>여기까지는 이미 세간에 잘 알려진 사실.</p><p>헌데, 레오나르도가 아무도 모르게 제작해 숨겨놓은 작품이 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p><p>위의 패널화는 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의 '못난이 조콘다'이다. 얼핏 기존 라 조콘다와 비슷해 보이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고, 상반신의 부피가 확연하게 크며, 배경의 외부 풍경 역시 깊은 대기 원근을 형성하지 못한 채 단순하고 평평하게 눌린 밀도 차이만을 보인다.</p><p></p><p></p><figure></figure><p></p><p></p><p>1897년, 이탈리아 왕국 북부 롬바르디아 주 밀라노 지역.</p><p>한 귀부인이 밀라노 보존 후원회 비공개 모임에서, 루도비코 카를로 리바 디 술비아테 백작이 자신의 가문 수장고에 보관된 한 점의 패널화를 '못난이 조콘다'라고 언급하는 것을 듣는다.</p><p>귀부인은 이 발언을 단순한 사교적 농담으로 치부하지 않았다. 하여 1897년 11월, 백작에게 관람 허가를 얻어 해당 패널화를 직접 확인한다.</p><p>'못난이 조콘다'에는 분명 설명하기 어려운 어긋남이 존재했다. 상체의 부피감이나 회전축이 기울인 머리와 자연스럽게 맞물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숙하게 포개진 양손의 정교하고도 세밀한 표현과, 입가와 눈가로 뒤늦게 조정된 듯한 레오나르도 특유의 회화 기법인 스푸마토도 엿보였다. 반면에 전체적으로 색조도 단조로웠고 레오나르도가 작품들마다 신경 쓰던 자연에 대한 묘사와 깊이감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p><p>미술사적 조예가 남달랐던 귀부인은, 그림과 마주한 이래 흥미를 넘어선 어떤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함에 매료되며 그날부터 '못난이 조콘다'를 손에 넣고자 마음먹는다.</p><p></p><p></p><figure></figure><p></p><p></p><p>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은 밀라노 북동부 브리안차와 비메르카테 권역에 오래된 사유지를 보유한 지방 귀족가였다. 당시 이 가문은 누적된 채무를 정리하고자 부동산 일부와 가문 수장품을 담보로 제시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회화·가구·은기·문서류를 포함한 동산 감정표가 작성되고 있었다.</p><p>이 목록은 공개 경매를 위한 도록이 아닌 채권자 측 공증인과 사설 감정인, 그리고 보존 후원회 일부 인사에게만 제한적으로 회람되는 채무 정리 문서였다.</p><p>'못난이 조콘다'는 외부 감정상 '롬바르디아식 여성 초상, 목재 패널화, 레오나르도 방식에 가까운'이라는 주석과 함께 낮은 등급의 회화로 처리되고 있었다. 가문 내부 호칭 또한 '못난이 조콘다'에 불과했으며, 백작 역시 해당 작품을 고가의 진품 후보가 아니라 오래된 가문 수장품 중 하나로 가벼이 여기고 있었다.</p><p></p><p></p><figure></figure><p></p><p></p><p>귀부인은 채권자 측과 보존 후원회 인맥을 통해 백작 가문의 채무 일부를 정리하고 보존 위탁 명목으로 작품의 임시 관리권을 확보한 동시에, 해당 패널화의 존재가 외부 시장으로 나가지 않도록 조율했다.</p><p>그렇게 마침내 '못난이 조콘다'를 손에 넣은 귀부인은, 목재 패널의 벌레 피해와 후면 균열을 확인하고자 밀라노권 사설 보존업자를 통해 의학 실험용 로엔트겐선 장치를 보유한 실험실에 투과 촬영을 의뢰한다.</p><p>그리고 이러한 투과 촬영 과정에서 회화 표면층 아래의 내부층이 포착된다. 내부층에는 새로운 인물과 더불어 야외 풍경으로 보기 어려운 배경 구조가 나타났다. 내부층 초상의 인물은 표면의 여성 초상과 거의 동일한 구도, 손 위치, 머리 기울기를 보였으며 다른 점은 상체 방향 및 회전축이었다.</p><p>표면의 라 조콘다형 초상은 내부의 초상을 위장하기 위해 덧칠한 회화층으로 보였다. 내부층 초상의 인물은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으며 실내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p><p>귀부인은 '못난이 조콘다'가 단순한 라 조콘다형 모사품이 아니며, 내부층 초상의 인물이 '살라이'라고 확신했다.</p><p></p><p></p><figure></figure><p></p><p></p><p>남성이 레오나르도 공방 또는 그 주변에서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는 위 살라이 초상화 속 모습과 흡사했으며, 살라이의 사후 자산 목록에는 '라 조콘다'라는 회화 항목이 존재했기 때문. 게다가 백작 가문의 권역은 살라이의 출생지 및 활동지였던 오레노와 밀라노권으로부터 지리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지 않았다.</p><p>살라이, 본명 지안 자코모 카프로티 다 오레노는 레오나르도가 1490년 무렵 자신의 생활권 안으로 들인 인물이다. 기록상 그는 열 살의 나이에 레오나르도의 집과 작업실에 들어왔고 이후 단순한 견습생이나 하인으로만 분류하기 어려운 위치를 차지했다. 레오나르도는 그에게 옷과 생활비를 제공했으며 동시에 그가 돈과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을 한다는 기록을 반복적으로 남겼다. 레오나르도는 자신의 메모에다 그를 '도둑, 거짓말쟁이, 고집불통, 탐욕스러움'이라고 표기했다.</p><p>'살라이'라는 호칭은 레오나르도가 그를 불렀다던 별칭으로 전해지며 이는 당시 이탈리아어권에서 '작은 악마'에 가까운 별칭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레오나르도가 살라이를 결코 내쫓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레오나르도는 그를 교육시키고 의복과 장식 비용으로 꾸준히 지출했던 사실이 메모에 남아 있다.</p><p>후대 전기에서 살라이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얼굴과 곱슬머리를 지닌 젊은 제자로 기록된다. 그는 28년 동안 하인, 조수, 제자, 모델로서 레오나르도의 생활권과 작업권 주변에 머물렀던 가장 오래 지속된 남성 동반자였다. 이러한 사실만으로 둘의 관계를 세간의 풍문처럼 확정된 연인 관계로 분류할 수는 없다. 다만 둘 사이의 관계가 단순한 사제관계, 고용관계, 또는 작업실 관습만으로 환원되기 어렵다는 점 또한 사실이겠다.</p><p></p><p></p><figure></figure><p></p><p></p><p>이후 백작 가문이 기한 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못난이 조콘다'는 채권자단의 승인 아래 귀부인에게 매각 또는 대물변제 형식으로 전환됐다. 이때부터 작품은 귀부인 가문 측의 비공개 보존품으로 묶였고, 자신이 후원하던 보존기술자들에게 패널화를 맡겨 바니시층과 후대 덧칠층의 안정성을 확인한 뒤 표면층 제거를 단계적으로 진행했다.</p><p>회화 속에서 살라이로 추정되는 인물은 정돈되지 않은 침상과 베개가 놓인 어두운 방 안, 침대 바로 곁의 낮은 의자 또는 가구에 다리를 꼬고서 앉아 있다. 이 '살라이 조콘다'에서 자연은 레오나르도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거대한 배경 역할이나 인물을 감싸는 것이 아닌 작은 창 너머의 여명으로 축소되어 있다. 창은 세계를 닫힌 방 안으로 압축한다. 해당 차이는 공개 초상과 사적 초상 사이의 성격 차이로 보였다.</p><p>레오나르도가 반복적으로 다루었던 성모 계열 회화 속 상반신 정면 방향을 통한 안정감과 고개 기울기, 살라이 초상 및 살라이 모델설로 전해지는 세례자 요한 회화의 머리 기울기와 시선 장치, 그리고 과시되지 않지만 표정 전체에 걸쳐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만 표현된 스푸마토 기법과 그를 뚫고 나와 선명하게 처리된 살라이의 애수 서린 얼굴까지.</p><p>어떤 작품보다도 섬세하고 정교하게 처리된 신체 굴곡과 입체감, 또 가까이서 볼수록 한쪽 시선이 화가의 위치를 남몰래 의식하는 듯한 시각적 장치는 살라이 초상화 및 세례자 요한 회화의 그것보다 더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p><p></p><p></p><figure></figure><p></p><p></p><p>'살라이 조콘다'는 레오나르도 친필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지만, 레오나르도와 살라이의 관계를 어떤 특정한 관계로 증빙하는 작품으로는 확정되지 않는다.</p><p>다만, 본 패널화가 보이는 지극히 사적인 밀도는 통상적인 공방 모델 초상이나 후대 라 조콘다 변형본의 범위를 넘어선다. 해당 구조는 레오나르도가 가장 오래 곁에 두었던 인물에게 적용한 특별한 사례로 보인다.</p><p>따라서 핵심은 레오나르도의 후기 초상 언어가 어디까지 사적인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살라이가 그 이동의 대상이자 수신자였을 가능성이 어디까지 남아 있는가에 있겠다.</p><p>한편, '살라이 조콘다'를 소유한 귀부인은 해당 작품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서 가문 대대로 관리해 오고 있다고 전해진다.</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괴담-소련에서 발견된 8억 년 전의 인간형 여성]]></title><description><![CDATA[소련에서 발견된 8억 년 전의 인간형 여성 도시전설&로어!]]></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9/</link><guid isPermaLink="false">6a3032a2449f2b0013ccb991</guid><category><![CDATA[번역물/괴담물]]></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Mon, 15 Jun 2026 17:3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6/gl24bw_202606151716.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strong>도시전설<br />:</strong> 진위가 검증되지 않은 허구와 소문 사이의 어느 것<br />허나, 때로는 특정 개인 혹은 특정 집단에 의해 괴담으로 격하된 사건의 잔류 형태</p><p><strong>로어<br />:</strong> 소문으로 전해지거나 사실인양 구전이 이뤄지는 이야기<br />혹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기록물의 조각</p><p></p><p></p><p></p><p></p><figure></figure><p>▱▱▱▱▱▱▱▱▱▱▱▱▱▱▱▱▱▱▱▱</p><p><strong>1969TisulskyPrincess</strong><br />▱▱▱▱▱▱▱▱▱▱▱▱▱▱▱▱▱▱▱▱</p><p></p><p></p><p>이것은 1969년 9월 5일, 소련에서 있었던 이야기.</p><p>시베리아 내륙 외곽에 위치한 시골 마을 르자브치크에는 노천 탄광이 있었다. 이날 주간조 교대 시간 무렵 길이 2m, 폭 1m의 돌무덤과 같은 석관형 물체가 매장 상태로 발견된다.</p><p>물체는 지표 기준 70m 아래 채굴 구역 확장을 위한 시험 발파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광부 이반 카르나우호프(34)가 최초로 발견했으며, 현장 책임자 알렉산드르 마살리긴(52)은 즉시 채굴 작업을 중단하고서 물체를 지상으로 인양하도록 지시한다.</p><p>물체는 마치 대리석과도 같은 매끈한 광물질 같았으며 외관상 어떠한 손잡이, 경첩, 이음선, 접합 흔적, 용접 자국도 관찰되지 않았다.</p><p>지상으로 인양된 후 대기 및 태양열 등의 영향인지 물체의 한쪽 테두리에서부터 겉면이 부분적으로 연화되면서 내부로의 틈도 생겼다. 내부에는 분홍빛과 푸른빛이 각도에 따라 교차하는 반투명 액상 매질이 가득 차 있었다.</p><p>액상 매질 안으로는 성인 여성 하나가 잠에 든 것마냥 평온한 상태로 안치되어 있었다. 여성은 신장 180cm에 가까웠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였으며 동슬라브계의 외형적 특성을 보이고 있었다.</p><p>그녀는 적갈색이 감도는 짙은 밤색 장발과 약한 곱슬기, 흰색 레이스 풍의 미세 투각 문양을 지닌 원피스 형태 의복 차림새였다. 의복은 봉제선이 존재하지 않는 단일 막 구조를 띠고 있었다.</p><p>이후 지역 행정센터를 통해 상부 보고가 접수되면서 소방대, 군 병력, 밀리샤(경찰)가 현장으로 하나둘 출동하기 시작했다.</p><p>이틈에 작업 교대 무렵 퍼진 소문을 듣고 현장으로 접근했던 지역 주민 하나가 소련 내 개인용으로 유통되던 스메나-8 계열 35mm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다.</p><p>더 나아가, 해당 주민은 평소 친분이 있던 현장의 광부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마트베예프(43)에게 카메라를 건네고는 물체 겉면으로 발생한 틈 사이로 내부를 촬영해달라고 부탁한다. 광부는 밀리샤의 눈을 피해 물체 틈 사이로 팔을 넣어 한 장을 촬영하고는 곧바로 주민에게 카메라를 넘겼다.</p><p></p><p></p><figure></figure><p></p><figure></figure><p></p><p></p><p>현장을 장악한 당국은 탄광 일대를 전염병 또는 화학 오염 위험 구역으로 선포하고 민간인의 접근을 차단한다.</p><p>당국은 헬리콥터 이송 준비 과정에서 물체의 겉면 손상부를 통한 액체 유실 및 여성의 위치 이탈을 방지하고자 우선 내부 액체를 펌프로 배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성의 표면이 급격히 암적색으로 변색됐고, 액체를 다시 주입하자 수 분 내에 본래의 외관으로 회복됐다.</p><p>물체는 이후 재밀봉되어 노보시비르스크 권역 내 소련 측 폐쇄 연구시설로 이송됐다. 이송 직후 현장 통제권은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케메로보 주 관리국 산하 작전조로 이관됐다. KGB 측은 본 건을 냉전기 대외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비정상 발견물로 분류하고서 현장 근무자 및 근접 목격자에 대한 개별 신원 확인을 시행했다.</p><p>이후 발굴 지점은 재굴착, 폐석 매립, 작업면 붕락 위험 구역 지정 절차를 거쳐 폐쇄됐으며 공식 기록상으로는 지역 광산 사고 및 오염 위험 통제 건으로 행정 격하 처리됐다.</p><p>당시 현장에서 물체를 목격했던 광부 및 주민 모두 6개월 이내에 오토바이 사고, 익사,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및 행방불명됐다.</p><p>1990년대 초 소련 붕괴 이후, 연구시설에서 보관 중이던 해당 사건 관련 기록물이 비공식 유통망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물체와 여성의 러프한 외형 스케치, 물체 속을 채우고 있던 액상 매질, 산화한 듯한 의복 조각의 필름 기록 등이 그것이다.</p><p></p><p></p><figure></figure><p></p><figure></figure><p></p><figure></figure><p></p><p></p><p>사건 초기 폐쇄 연구시설의 예비 관찰 기록에서는 여성은 혈액형, 조직 반응, 염색체 수 추정, 단백질 반응, 세포핵 구조 등 당시 가능한 제한 지표에서 인류 표준 범위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성을 나타냈다.</p><p>의복 성분은 현미경 관찰, 용매 반응, 연소 반응, 적외선 분광 등 예비 분석에서 기존 직조물, 합성섬유, 천연섬유 어느 범주에도 안정적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보존 액체인 듯한 액상 매질에서는 알리움계 식물성 황화합물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황 함유 유기화합물이 일부 검출됐으 보존 작용의 핵심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았다.</p><p>현장에서 채취한 물체-탄층 접촉부의 광물막, 탄산염성 침전물, 혼입 암편에 대한 장반감기 동위원소 계열 분석에서는 최소 8억 년 전으로 환산되는 비정상적인 연대값이 반복 산출되었다.</p><p>그러나 해당 수치는 표준 지질연대, 고생물학적 층서, 인류 진화 연표와 양립이 불가능하다. 주요 석탄층의 형성은 대체로 고생대 석탄기 이후의 식물성 유기물 축적과 관련되며 8억 년 전 선캄브리아기에는 목질 식물 기반의 석탄층이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p><p>이후 연구시설은 본 연대값을 지층 자체의 절대연대가 아니라, 물체 접촉부 물질에서 발생한 방사성 동위원소 비율 교란 또는 국소적 열화 가속에 따른 오판독 값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p><p>물체 내부 액상 매질에서 분리된 여성은 외부 환경에서 장기 안정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빠르게 산산이 붕괴가 이뤄졌다. 이에 즉각적으로 밀랍, 파라핀, 수지성 안정화 처리가 시도됐으나 이미 본래 형체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p><p>여성이 안치돼있었던 물체 역시 연구시설로 이송되고 얼마 안 있어 조각 조각으로 표면이 떨어져 나가더니 곧 전체가 잘게 바스러지기 시작했다.</p><p></p><p></p><figure></figure><p></p><p></p><p>한편, 연구시설에서는 여성이 지구 인류와 무관한 생물이 아니라 인류형 동일계통에 속한 생물학적 분기 개체였을 가능성을 잠재 가설로 유지했다.</p><p>해당 가설에 따르면, 여성은 불상의 긴급 이송 절차로 인해 상세 환경 분석 과정을 생략하거나 축소한 채 자신의 표현형 및 유전표지와 가장 높은 유사도를 보이는 생물학적 신호권을 우선 탐색한 결과 20세기 중반 동슬라브계 인구가 밀집한 케메로보 권역으로 불안정 이송을 가능성이 있다.</p><p>이 경우 8억 년이라는 연대 값은 여성의 지구 도착 시점이 아니라, 물체 접촉부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비율 교란 또는 국소적 열화 가속이 일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여성이 1969년까지 노출되지 않은 것은 고대 매장이 아니라, 탄층 절개면 내부로의 비정상 좌초와 이후 광산 개발 지연에 따른 우연적 은폐로 설명 가능하다.</p><p>연구시설은 해당 가능성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인류라는 형식이 지구에서만 고립적으로 발생한 단독의 진화 산물이 아니며, 보다 확장된 생물학적 계보에 속하는 동시에 지구에서 처음 시작된 형식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긴 사건이라 기록했을 뿐이다.</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도시전설ARG-다빈치가 숨겨놓은 또 다른 모나리자]]></title><description><![CDATA[아르고스신탁 범지구이격징후감시국 식별 코드 1519GiocondaSalai!]]></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8/</link><guid isPermaLink="false">6a2e99c4449f2b0013ccb580</guid><category><![CDATA[번역물/괴담물]]></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Sun, 14 Jun 2026 12:19: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6/tacxx3_202606141223.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strong>도시전설<br />:</strong> 진위가 검증되지 않은 허구와 소문 사이의 어느 것<br />허나, 때로는 특정 개인 혹은 특정 집단에 의해 괴담으로 격하된 사건의 잔류 형태</p><p><strong>ARG<br />:</strong> Alternate reality game, 대체현실게임</p><p><strong>아르고스 신탁<br />:</strong> Argus Trust, 범지구적 이격 징후를 감시하는 '감시국'을 운용하며 세계 곳곳의 비현실적인 사건을 수집·은폐·관리하고 필요할 경우 그것을 도시전설의 형태로 격하시키는 집단</p><p></p><p></p><p></p><p></p><figure></figure><p></p><p></p><p></p><p>▱▱▱▱▱▱▱▱▱▱▱▱▱▱▱▱▱▱▱▱<br /><strong>RELATIO DE CASU</strong><br />▱▱▱▱▱▱▱▱▱▱▱▱▱▱▱▱▱▱▱▱</p><p></p><p><strong>[LYN]</strong> REGIO PER SATELLITEM CONNEXA<br /><strong>[LOC]</strong> RESPUBLICA COREANA<br /><strong>◬</strong> 린케우스 위성 접속 지역 기준 언어팩으로 제공<br />━━━━━━━━━━━━━━</p><figure></figure><p><strong>OFFICIUM UNIVERSALE VIGILANTIAE DISIUNCTIONUM<br />아르고스신탁 범지구이격징후감시국</strong><br />━━━━━━━━━━━━━━<br /><strong>사건 일자 |</strong> 1897년 11월 14일 - 1898년 3월 2일<br /><strong>사건 위치 |</strong> 이탈리아 왕국 롬바르디아, 밀라노-비메르카테 권역 사설 수장고<br /><strong>사건 분류 |</strong> 회화 내부층-도상 불일치형<br /><strong>감시국 관할 |</strong> 서지구 본부 / 북이탈리아 사설 수장품 정보망<br /><strong>식별 코드 |</strong> 1519GiocondaSalai<br /><strong>열람 고지 |</strong> 본 자료는 열람용 발췌본에 한하며 원본 및 전문은 각 지구 본부에서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br />━━━━━━━━━━━━━━</p><p></p><p>본 보고서는 '모나리자 모작', '라 조콘다 변형본', 또는 '또 다른 모나리자' 계열로 낮게 전승되어 온 한 점의 르네상스 패널화를 대상으로 한다.</p><p>감시국은 본 건을 루브르본 라 조콘다, 일명 모나리자의 미술사적 지위와 대표본으로서의 위치에 대한 이의 제기로 분류하지 않는다. 공개 미술사 체계에서 루브르본은 리사 게라르디니, 곧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아내를 모델로 한 초상으로 알려졌으며 본 보고서는 이 전제를 정정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p><p></p><p>▭▭▭▭▭▭▭▭▭▭▭▭▭▭▭▭▭▭▭▭<br /><strong>별첨 - 루브르본 라 조콘다</strong></p><figure></figure><p>▭▭▭▭▭▭▭▭▭▭▭▭▭▭▭▭▭▭▭▭</p><p></p><p>본 건의 핵심은 별개다.</p><p>프랑수아 1세의 구입으로 프랑스 왕실 컬렉션에 편입된 라 조콘다와는 별도로, 레오나르도의 동반자였던 살라이의 자산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또 하나의 라 조콘다 계열 작품이 정말로 존재했는가. 그리고 해당 패널화가 단순한 모사 또는 후대 변형본이 아니라, 레오나르도가 생전에 직접 그린 또 다른 모나리자였는가가 핵심 쟁점이다.</p><p>살라이, 본명 지안 자코모 카프로티 다 오레노는 레오나르도가 1490년 무렵 자신의 생활권 안으로 들인 인물이다. 기록상 그는 열 살의 나이에 레오나르도의 집과 작업실에 들어왔고 이후 단순한 견습생이나 하인으로만 분류하기 어려운 위치를 차지했다. 레오나르도는 그에게 옷과 생활비를 제공했으며 동시에 그가 돈과 물건을 훔치고 거짓말을 한다는 기록을 반복적으로 남겼다.</p><p>'살라이'라는 호칭은 레오나르도가 그를 불렀다던 별칭으로 전해지며 이는 당시 이탈리아어권에서 '작은 악마'에 가까운 별칭으로 풀이된다. 별칭에 어울리게 살라이는 집에 머물게 된 바로 다음 날 의복류를 사주려던 레오나르도의 지갑에 손을 대고는 끝끝내 발뺌을 했으며, 얼마 후 레오나르도는 자신의 메모에다 그를 '도둑, 거짓말쟁이, 고집불통, 탐욕스러움'이라고 표기한다.</p><p>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레오나르도가 살라이를 결코 내쫓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통상적인 공방 관계라면 반복 절도와 물품 손실은 견습 관계를 끊거나 내보낼 충분한 사유가 될 수 있었다. 살라이는 공방의 은필을 훔치거나 지갑과 다른 물건에 손을 대며 과자를 사 먹고는 절대 자백하지 않는 말썽꾼이었음에도, 레오나르도는 그를 교육시키고 의복과 장식 비용으로 꾸준히 지출했던 사실이 메모에 남아 있다.</p><p>후대 전기에서 살라이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얼굴과 곱슬머리를 지닌 젊은 제자로 기록된다. 그는 28년 동안 하인, 조수, 제자, 모델로서 레오나르도의 생활권과 작업권 주변에 머물렀던 가장 오래 지속된 남성 동반자였다. 감시국은 이 관계를 세간의 풍문에 기대어 확정된 연애 관계로 분류하지 않는다. 다만 둘 사이의 관계가 단순한 사제관계, 고용관계, 또는 작업실 관습만으로 환원되기 어렵다는 점을 본 건의 해석에 필요한 배경으로 관리한다.</p><p>공개 전승에서 루브르본 라 조콘다는 레오나르도 말년 프랑스 왕실권으로 편입된 공인본으로 분류된다. 루브르의 공식 설명은, 프랑스 왕국의 국왕 프랑수아 1세가 1518년 레오나르도에게서 해당 회화를 구입했고 이로써 작품이 왕실 컬렉션에 들어갔다고 정리한다.</p><p>감시국이 주목한 것은 그러한 공인본과 별도로 취급되는, 이른바 '살라이의 라 조콘다' 항목이다. 살라이가 1524년 사망한 뒤 1525년 상속 및 재산 분할 과정에서 작성된 자산 목록에는 '라 조콘다'로 연결되어 온 회화 항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살라이의 라 조콘다'를 두고서 레오나르도 사후 살라이에게 남겨진 회화 유산 중 하나였다는 후대 전승도 존재한다.</p><p>본 패널화, 즉 '살라이의 라 조콘다'가 감시국 정보망에 처음 포착된 것은 공개 미술시장이 아니라 1897년 밀라노권 사설 수장품 담보 목록을 통해서였다. 당시 감시국 서지구 본부의 후원자 중 하나였던 귀부인은 밀라노 보존 후원회 비공개 모임에서, 루도비코 카를로 리바 디 술비아테 백작이 자신의 가문 수장고에 보관된 한 점의 패널화를 '못난이 조콘다'라고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p><p>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은 밀라노 북동부 브리안차와 비메르카테 권역에 오래된 사유지를 보유한 지방 귀족가로 분류된다. 해당 권역은 살라이의 출생지인 오레노 및 그가 활동한 밀라노권과 지리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 감시국은 이 지리적 근접성을 직접적인 소장 경로의 증거로 확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살라이 사후 재산망에서 이탈한 라 조콘다 계열 회화가 밀라노 주변 사설 수장가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에는 충분한 배경 정황으로 기록했다.</p><p>귀부인은 이 발언을 단순한 사교적 농담으로 치부하지 않고 서지구 정보원에게 전달했다. 당시 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은 누적된 채무를 정리하기 위해 부동산 일부와 가문 수장품을 담보로 제시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회화·가구·은기·문서류를 포함한 동산 감정표가 작성되고 있었다. 이 목록은 공개 경매를 위한 도록이 아닌 채권자 측 공증인과 사설 감정인, 그리고 보존 후원회 일부 인사에게만 제한적으로 회람되는 채무 정리 문서였다.</p><p>해당 정보원은 채권자 측 사설 감정인의 보조 서기로 위장해 밀라노권 미술품 담보 목록 검토에 참여했다. 이 신분을 통해 그는 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의 채무 정리 문서와 그에 첨부된 동산 감정표를 열람할 수 있었다. 정보원은 귀부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회화 항목을 역추적했고, 그 결과 낮은 평가액과 주석이 함께 붙은 다음 항목을 확인했다.</p><p></p><p><em>Ritratto femminile lombardo, su tavola, maniera di Leonardo.<br />Detto in famiglia: «Gioconda brutta».<br />Stima modesta. Stato mediocre.<br />Supporto ligneo e traverse posteriori da verificare; non trasferire senza esame.<br />Conservare in luogo asciutto, al riparo da sbalzi d’umidità.</em></p><p></p><p>해당 항목은 외부 감정상 '롬바르디아식 여성 초상, 목재 패널화, 레오나르도 방식에 가까운' 낮은 등급의 회화로 처리되어 있었다. 가문 내부 호칭 또한 '못난이 조콘다'에 불과했으며, 백작 역시 해당 작품을 고가의 진품 후보가 아니라 오래된 가문 수장품 중 하나로 가벼이 언급하고 있었다.</p><p>그러나 그 낮은 평가는 곧바로 허술한 취급을 의미하지 않았다. 해당 패널화에는 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 수장고에서 오래전부터 관성적으로 유지되어 온 보존 지시가 붙어 있었다. 백작 본인은 그 이유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거나 미술사적 가치로 연결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장고 관리인과 이전 감정 기록은 해당 패널을 다른 저가 회화와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았고 채무 정리 과정에서 작성된 동산 감정표 역시 그 기존 관리 관례를 그대로 옮겼다.</p><p>감시국 정보원이 주목한 것은 바로 이 불균형이었다. 평가액은 낮고 별칭은 조롱에 가까웠으나 취급 조건은 단순한 하급 모사품에 붙는 수준을 넘어섰다. 감정표에는 목재 지지체와 후면 보강틀 확인, 이동 전 별도 검사, 건조한 장소 보관, 급격한 습도 변화 회피가 명시되어 있었다. 이는 작품이 고가품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 표면 가치와 무관하게 지지체 또는 도막 내부에 불안정한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을 때 붙는 보존 조건에 가까웠다.</p><p>정보원은 이를 즉시 진품 후보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다만 낮은 평가액, 조롱에 가까운 가문 내부 별칭, 그리고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신중한 보존 지시가 한 항목 안에 동시에 기록되어 있다는 점을 이례적인 문서상 불일치로 보고 해당 항목을 귀부인 진술 및 담보 목록 발췌본과 함께 서지구 본부 측에 1차 이첩했다.</p><p>1897년 11월, 정보원은 귀부인의 동행인 명목으로 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의 비공식 관람 허가를 얻어 해당 패널화를 직접 확인했다. 표면상 그림은 라 조콘다형 여성 초상으로 보였다. 인물은 어두운 의복을 입고 있었고, 두 손은 포개져 있었으며, 머리는 약간 기울어져 있었다. 배경은 루브르본 라 조콘다에 비해 단순화된 외부 풍경처럼 처리되어 있었다.</p><p>하지만 '못난이 조콘다'에는 분명 설명하기 어려운 어긋남이 존재했다. 표면의 얼굴은 라 조콘다형 여성 초상으로 충분히 읽혔고 입가와 눈가로 뒤늦게 조정된 듯한 어두운 스푸마토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머리의 기울기와 상체의 회전축은 하나로 자연스럽게 맞물리지 않았다. 레오나르도의 기존 공적 초상화들과 루브르본 라 조콘다에서 보이는 시각적 원근 효과를 위한 상체의 사선적 후퇴와 달리, 본 패널화의 몸통은 화면 전면에 더 크고 넓게 남아 있었으며 어두운 의복은 그 체적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기보다 내부의 다른 상체 구조를 덮어 정리한 막처럼 보였다.</p><p>목과 어깨의 연결도 일반적인 여성 초상으로 보기에는 불안정했다. 머리가 작게 기울어져 있었으나 그 아래의 어깨선과 가슴의 부피는 동일한 인물의 자세로 완전히 수렴하지 않았다. 포개진 손 역시 라 조콘다 계열의 정숙한 손 배치를 따르고 있으나 손목의 방향과 소매의 접힘은 의복 아래 몸통의 회전과 미세하게 어긋났다. 배경의 외부 풍경 또한 루브르본에서 확인되는 대기 원근과 깊이감에 이르지 못한 채 평평하게 눌려 분명한 밀도 차이를 보였다.</p><p></p><p>▭▭▭▭▭▭▭▭▭▭▭▭▭▭▭▭▭▭▭▭<br /><strong>별첨 - 레오나르도의 여성 초상 계열 참고도</strong></p><figure></figure><p>▭▭▭▭▭▭▭▭▭▭▭▭▭▭▭▭▭▭▭▭</p><p></p><p>▭▭▭▭▭▭▭▭▭▭▭▭▭▭▭▭▭▭▭▭<br /><strong>별첨 - 표면층 초상: 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 '못난이 조콘다'</strong></p><figure></figure><p>▭▭▭▭▭▭▭▭▭▭▭▭▭▭▭▭▭▭▭▭</p><p></p><p>감시국은 즉각적인 회수 절차를 개시하지는 않았다. 정보원은 먼저 목재 패널의 벌레 피해와 후면 균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명목으로, 밀라노권 사설 보존업자를 통해 의학 실험용 로엔트겐선 장치를 보유한 실험실에 예비 투과 촬영을 의뢰하도록 권유했다. 촬영 목적은 미술사 판독이 아니라 지지체 상태 확인이었다.</p><p>예비 촬영본은 불완전했다. 그러나 표면 아래의 내부층에서 라 조콘다형 인물과 일치하지 않는 얼굴 방향, 머리 위치, 상반신 밀도, 그리고 야외 풍경으로 보기 어려운 배경 구조가 희미하게 기록되었다. 감시국은 해당 자료가 공개 감정시장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서지구 본부는 전면기관인 롬바르디아 패널화 보존협회를 통해 작품 접근권 확보를 개시했다.</p><p>협회는 리바 디 술비아테 가문의 채무 일부를 정리하고 장기 보관료와 목재 패널 안정화 비용을 대납하는 조건으로 해당 작품을 임시 보존 위탁받았다. 외부 등록명은 여전히 '북이탈리아 여성 초상, 16세기 초, 작가 미상'으로 유지되었다. 감시국 내부에서만 본 패널화가 1519GiocondaSalai 후보군으로 재분류되었다.</p><p>확보 이후 감시국은 표면 덧칠 제거를 즉시 진행하지는 않았다. 먼저 후면 보강틀, 목재 결, 바니시층, 납백 분포, 측면광 촬영, 제한적인 로엔트겐선 재촬영, 배경 하단부 극소 시험 개방을 통해 층위 구조를 확인했다. 최초로 열린 부분은 얼굴이 아니었다. 판독실은 표면 풍경의 내부층을 제한적으로 개방했고, 그곳에서 야외 지형과 맞지 않는 수직 벽면, 장막성 명암, 낮은 침상 또는 가구의 수평선을 확인했다.</p><p>이 시점에서 본 패널화는 단순 라 조콘다 모사품이 아니라, 사적 실내 초상을 풍경 초상으로 위장한 회화층으로 재분류되었다.</p><p>이후 목과 어깨 경계부, 의복 가장자리, 손목 주변, 입가와 눈가의 덧칠층이 순차적으로 판독되었다. 이 내부층에서는 표면의 여성 초상과 거의 같은 구도, 같은 손 위치, 같은 머리 기울기를 유지한 또 다른 초상이 확인되었다. 다른 점은 상체 방향 및 회전축이었다. 내부층 초상의 인물은 여성형 라 조콘다가 아니었다.</p><p></p><p>▭▭▭▭▭▭▭▭▭▭▭▭▭▭▭▭▭▭▭▭<br /><strong>별첨 - 내부층 실내 초상 판독본</strong></p><figure></figure><p>▭▭▭▭▭▭▭▭▭▭▭▭▭▭▭▭▭▭▭▭</p><p></p><p>감시국 판독실은 내부층 인물을 살라이로 연결할 수 있는 여러 도상적 정황을 기록했다. 긴 곱슬머리, 부드러운 중성적 턱선, 높은 광대와 얼굴 주변의 미세한 스푸마토, 그리고 레오나르도 후기 양성적 인물상과 연결되는 안면 처리 방식이 반복적으로 관찰되었다. 내부층 초상은 드러난 상반신과 옅은 천의 드레이프를 포함하지만, 구성 자체는 표면의 라 조콘다형 덧칠층과 거의 일치했다.</p><p>내부층의 도상 구조를 단순한 살라이 초상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려웠다. 판독실은 레오나르도의 기존 라 조콘다에서 확인되는 포개진 손과 반신 구도, 성모·성 안나 계열에서 보이던 상체의 정면적 안정감, 그리고 세례자 요한 계열의 머리 기울기와 비대칭적 시선 장치가 이 내부층 살라이 인물상 안에 결합되어 있다고 보았다.</p><p>특히 시선 방향은 표면층 초상보다 더 복잡했다. 한쪽 눈은 아래로 내려앉은 듯하고 다른 한쪽 눈은 화면 밖의 특정 위치를 미세하게 의식하는 듯했다. 판독실은 이를 단순한 시선 불일치가 아니라, 외부 제스처가 제거된 자리에서 눈동자만으로 화가와 관찰자의 위치를 동시에 암시하는 후기적 시선 장치로 기록했다.</p><p>이에 따라 감시국 내부에서는 본 패널화를 단순 모사품, 후대 변형본, 또는 공방 습작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감시국은 본 패널화를 루브르본 라 조콘다의 대체본으로 보지 않는다. 본 건은 별개의 계열, 곧 살라이 사후 자산 목록에 남아 있었다고 전해지는 또 하나의 라 조콘다 항목과 연결되는 비공개 패널화로 관리된다.</p><p></p><p>▰▱▰▱▰▱▰▱▰▱▱▰▱▰▱▰▱▰▱▰<br /><strong>감시국 내부 메모</strong><br />▰▱▰▱▰▱▰▱▰▱▱▰▱▰▱▰▱▰▱▰</p><p></p><p>본 초상은 살라이를 단순한 모델로만 취급하지 않는다. 동시에 그를 공적 초상의 인물로도 만들지 않는다. 내부층의 인물은 정돈되지 않은 침상과 베개가 놓인 어두운 방 안, 침대 바로 곁의 낮은 의자 또는 가구에 다리를 꼬고서 앉아 있다. 자연은 레오나르도의 기존 작품들과 달리 거대한 배경 역할이나 인물을 감싸는 것이 아닌 작은 창 너머의 여명으로 축소되어 있다. 본 패널화의 창은 세계를 닫힌 방 안으로 압축한다. 판독실은 이 차이를 공개 초상과 사적 초상 사이의 성격 차이로 보았다.</p><p>레오나르도가 반복적으로 다루었던 성모 계열의 상반신 정면 방향을 통한 안정감과 고개 기울기, 살라이가 모델설과 연결되어 온 세례자 요한 계열의 머리 기울기와 시선 장치, 그리고 과시되지 않지만 표정 전체에 걸쳐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만 표현된 스푸마토 기법과 그를 뚫고 나와 선명하게 처리된 살라이의 애수 서린 얼굴까지. 어떤 작품보다도 섬세하고 정교하게 처리된 신체 굴곡과 입체감, 또 가까이서 볼수록 한쪽 시선이 화가의 위치를 남몰래 의식하는 듯한 시각적 장치는 세례자 요한의 그것보다 더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p><p></p><p>▭▭▭▭▭▭▭▭▭▭▭▭▭▭▭▭▭▭▭▭<br /><strong>별첨 - 레오나르도의 성모 계열·세례자 요한 도상 참고도</strong></p><figure></figure><p>▭▭▭▭▭▭▭▭▭▭▭▭▭▭▭▭▭▭▭▭</p><p></p><p>▭▭▭▭▭▭▭▭▭▭▭▭▭▭▭▭▭▭▭▭<br /><strong>별첨 - 내부층 실내 초상 판독본: 안면부 확대</strong></p><figure></figure><p>▭▭▭▭▭▭▭▭▭▭▭▭▭▭▭▭▭▭▭▭</p><p></p><p>감시국은 본 패널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레오나르도 친필 가능성이 높은 내부 후보로 분류했다. 다만 레오나르도와 살라이의 관계를 어떤 확정된 관계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본 패널화가 보이는 지극히 사적인 밀도는 통상적인 공방 모델 초상이나 후대 라 조콘다 변형본의 범위를 넘어선다. 판독실은 해당 구조를 레오나르도가 가장 오래 곁에 두었던 인물에게 적용한 특별한 사례로 기록했다.</p><p>따라서 식별 코드 1519GiocondaSalai의 핵심은 루브르본의 권위를 흔드는 데 있지 않다. 핵심은 레오나르도의 후기 초상 언어가 어디까지 사적인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살라이가 그 이동의 대상이자 수신자였을 가능성이 어디까지 남아 있는가에 있겠다. 감시국은 이 가능성을 공개 미술사 체계에 제출하지 않고, 서지구 보존망의 제한 열람 자료로 봉인하기로 최종 결론지었다.</p><p></p><p></p><p></p><figure></figure><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