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 xmlns:media="http://search.yahoo.com/mrss/"><channel><title><![CDATA[이상한 옴니버스]]></title><description><![CDATA[온갖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옴니버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link><image><url>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favicon.png</url><title>이상한 옴니버스</title><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link></image><generator>Bluedot 4.5</generator><lastBuildDate>Sat, 30 May 2026 13:05:14 GMT</lastBuildDate><atom:link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rss/"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ttl>60</ttl><item><title><![CDATA[[이격징후감시국-1969TisulskyPrincess] 8억 년 전의 인간형 여성]]></title><description><![CDATA[아르고스신탁 범지구이격징후감시국 식별 코드 1969TisulskyPrincess!]]></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4/</link><guid isPermaLink="false">6a11df6a95e9180013c201b1</guid><category><![CDATA[번역물/괴담물]]></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Sat, 23 May 2026 17:24: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5/6jb66o_202605231722.gif"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strong>도시전설<br />:</strong> 진위가 검증되지 않은 허구와 소문 사이의 어느 것.<br />허나, 때로는 특정 개인 혹은 특정 집단에 의해 괴담으로 격하된 사건의 잔류 형태.</p><p></p><p></p><p></p><p></p><figure></figure><p></p><p></p><p></p><figure></figure><p></p><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p></p><p></p><figure></figure><p></p><p></p><p></p><figure></figure><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hr /><p><br /><strong>새로운 비정기 시리즈 연재물 '이격징후감시국'을 시작하며....</strong></p><p></p><p>먼저, 끝까지 정독 및 완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p><p>본론으로 들어가..</p><p>처음 이상한 옴니버스를 시작하면서 언젠가 '실지 미스터리 사건이 가미된 ARG' 연재를 한편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영미권에 한정해 인기를 누리던 이 대체현실게임(Alternate reality game)을 국내에서 조금은 제대로 된 컨테츠 방식으로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p><p>허나, 세월은 흘렀고..</p><p>이제는 국내에서도 아날로그 호러 감성과 연계된 ARG류의 미스터리 컨텐츠가 성행하고 있습니다.</p><p>그리고..</p><p>AI의 발전에 따라, 이상한 옴니버스에서도 ARG 미스터리 컨텐츠인 이격징후감시국 시리즈를 선보이고자 합니다.</p><p>이격징후감시국 시리즈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물러나자면..</p><p>아르고스신탁(Trust)이라는 특수 목적의 집단에서 운용하는 '범지구적 이격 징후를 감시하는 부서'가 세계 곳곳의 비현실적인 사건을 관리하며 도시전설로 격하시키는 활극을, 그들의 전용 덱을 통해 들여다보는 이야기입니다.</p><p>아르고스(Argus)는, 여러 개의 눈을 통해 항상 깨어있는 채로 세상을 감시하는 신화 속 거인입니다.</p><p>아르고스신탁은 바로 이 아르고스에서 이름을 따온 집단이며..</p><p>ARG와 US를 의미하기도 합니다.</p><p>이번 첫 이야기에서는 이격징후감시국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설정된 1969년 티술스 공주 사건을 주인공으로 진행했습니다.</p><p>본디 해당 시리즈는 이처럼 많은 분량이 아닌 훨씬 직관적인 내용으로 접근하고자 했으나..</p><p>첫 이야기인 동시에 대표적인 사건 케이스이기에..</p><p>아예 설정 놀이의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디테일을 추가해 봤습니다.</p><p></p><p>그럼, 만족하셨기를 바라며 다음 이야기로 뵙겠습니다.</p>]]></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신의 암호를 풀어냈던 당대 최고의 석학과 연금술사]]></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신과 천사 그리고 태초의 아담이 사용했던 언어를 밝혀내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3/</link><guid isPermaLink="false">6a057972d1484f0013f55f85</guid><category><![CDATA[미스터리/음모론]]></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hu, 14 May 2026 09:3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5/wzp7vv_202605140926.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r><p>본 글은, 신의 암호에 도전했던 16세기 최고의 석학 중 하나인 존 디와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였던 뉴턴으로부터 약 100년 전 같은 영국에 존재했던 남자, 대영제국의 엘리자베스 1세가 가장 신뢰했던 개인 자문관. 그런 그가 한 연금술사와 손을 잡고서 신과 천사가 사용하는 언어를 밝혀내는 모험 활극! 그리고 납을 황금으로 만드는 연금술까지! 과연, 16세기 말 영국과 유럽 등지에서 펼쳐졌던 해당 소동극의 정체와 진실은?</p><hr><figure></figure><p>1582년의 영국 런던 몰트레이크.</p><p>템스강에서 밀려온 눅눅한 안개가 노학자의 서재 창틀을 핥고 지나가던 어느 밤이었다.</p><p>노학자는 대영제국의 국가 전략 핵심을 담당하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가장 신뢰하던 개인 자문관이었다. '살아있는 가장 똑똑한 인간'으로 추앙받으며 유럽 전역에서 당대의 석학이자 지성으로 불리었다.</p><p>노학자는 우주의 모든 원리를 단 하나의 기호로 압축하며 신이 우주를 창조할 때 사용한 근원적 설계도를 창안했다.</p><p>노학자의 지적 인프라가 국가 교육 기관 전체를 압도하고 있었다. 그의 저택 서재로는 옥스퍼드 대학 도서관의 10배에 달하는 장서가 자리하고 있었다.</p><p>허나..</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3/">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title><description><![CDATA[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2/</link><guid isPermaLink="false">69f49df687cdf600146fdde0</guid><category><![CDATA[단숨]]></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Fri, 01 May 2026 12:3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5/n1qru5_202605011235.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figure></figure>]]></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약관을 읽으면 1만 달러를 드립니다]]></title><description><![CDATA[약관을 읽으면 1만 달러를 드립니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1/</link><guid isPermaLink="false">69f1fba3623f5d001364ee3e</guid><category><![CDATA[단숨]]></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Wed, 29 Apr 2026 12:4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4/71mty5_202604291238.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figure></figure>]]></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잭 더 리퍼는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잭 더 리퍼가 보냈다는 편지들에 관한 언어학적 분석!]]></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0/</link><guid isPermaLink="false">69ece41b6a942b0013347f0e</guid><category><![CDATA[범죄/사건]]></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Sat, 25 Apr 2026 16:09: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4/2z79w4_202604251607.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r><p>본 글은, 현대 인류사 최초의 연쇄 살인마로 꼽히는 잭 더 리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니, 그가 썼다고 알려진 편지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보냈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의 편지, 그리고 동봉된 인간의 신장. 과연, 잭 더 리퍼는 정말로 편지를 보냈던 것일까요?</p><hr><figure><figcaption>잭 더 리퍼가 보냈다고 알려진 편지</figcaption></figure><p><em>From hell<br>지옥으로부터</em></p><p><em>Mr Lusk Sor<br>러스크 선셍에게</em></p><p><em>I send you half the Kidne I took from one women prasarved it for you tother piece I fried and ate it was very nise. I may send you the bloody knif that took it out if you only wate a whil longer<br>signed<br>여자 하나한테서 꺼낸 신쟝 반쪽을 보낸다 널 위해 보깐해 뒀던 거야 남은 조각은 내가 구워 먹었는데 참 조앗어 좀만 더 기달면 그걸 꺼낼 때 쓴 피 묻은 나이쁘도 보내주지</em></p><p><em>signed Catch me when you can Mishter Lusk<br>서명: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 미스떠 러스크</em></p><figure><figcaption>(AI image generated by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ul><li></li></ul><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10/">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사기꾼 제임스 랜디를 꺾은 초능력 소녀?!]]></title><description><![CDATA[제임스 랜디는 사기꾼?!]]></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9/</link><guid isPermaLink="false">69dfbcb837613c0013cd1232</guid><category><![CDATA[기타]]></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Wed, 15 Apr 2026 16:44: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4/qqsgau_202604151642.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안녕하세요 :)</p><p>이상한 옴니버스입니다 :D</p><p>지난 글 &lt;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는 사기꾼이었다?!&gt;에 이은 후속 글입니다.</p><p>이번 글에선..</p><p>지난글에 분량 문제로 소개하지 못했던 <strong>'초능력 소녀 마이 다카하시 사이드 스토리', '마이를 발굴하고 처음 홍보한 리 교수', '제임스 랜디가 사기꾼 의혹설을 최초 주장한 서적의 정체'</strong>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p><p>그리고, <strong>'제임스 랜디가 종이를 바꿔치기 했다'</strong> 파트를 이전 글보다 좀 더 간결하고 파악이 쉽도록 재정리 및 내용 추가한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해당 파트 이전 글에다가도 수정 및 추가하겠음)</p><p>이전 글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내용들이 있다고 보장합니다.</p><p></p><p><strong>(이미지 출처 표기가 따로 없는 경우, 모두 유튜버 감스트님의 4월 11일 영상인 &lt;감스트x김원x최현우 '초능력자는 없다?' 이거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ㄷㄷ&gt; 입니다)</strong></p><ul><li></li></ul><p>먼저..</p><p>1시간 분량인 지난 글에 대해 정리&amp;요약본을 소개합니다.</p><p>이미 지난 글을 읽으신 분은 해당 챕터를 패스하시고, 복습을 원하거나 이 주제를 처음 접하는 분은 정독을 권장해 드립니다.</p><p></p><p></p><p><strong>(지난 글 첨부)</strong></p><figure><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8/"><div><div>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는 사기꾼이었다?!</div><div>제임스 랜디의 초능력 검증은 속임수였다?</div><div><span>이상한 옴니버스</span><span>이상한 옴니버스</span></div></div><div></div></a></figure><p></p><p></p><p></p><h3>++++++++++지난 글 정리&amp;요약본++++++++++</h3><p></p><p></p><p>2026년 4월 11일 한 유명 유튜버분의 영상에서 다음과 같은 의혹이 다뤄집니다.</p><p></p><figure><figcaption>(Larry Busacca)</figcaption></figure><p><em>"1996년 4월 12일 있었던 일본 방송에서 초능력 소녀가 투시 능력을 보이자 제임스 랜디가 증거 바꿔치기로 무마시킨 정황이 있다."</em></p><p><em>"제임스 랜디 재단의 주 수입원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초능력은 없다고 방송 쇼를 찍으며 돈을 버는 것이다."</em></p><p></p><p></p><p><strong>(아래 영상이 원본 영상이며 10분에서 54분까지의 내용)</strong></p><figure></figure><p></p><p></p><p>영상 속 의혹 주장과 그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나란히 최대한 요약해서 기재합니다.</p><p></p><p></p><p></p><p><strong>주장<br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의 주 수입원은, 랜디가 초능력자가 없다고 돌아다니며 방송 쇼를 찍는 것</strong></p><p></p><p><strong>사실</strong><br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은 1996년 미국에서 설립된 501(c)(3)등급의 비영리 교육 법인. 당연히 이 교육 재단과 랜디의 수입은 법적으로 '미국에서' '엄격히' 분리되는 별개의 자산. (미국에서 설립된 보조금 지원 기관)</p><p>재단의 공식 세무 보고서상 기부금과 TAM이 가장 큰(실질적인) 수입원. 기부금의 경우 전 세계에서 십시일반으로 모금되는 기부금 및 사회 저명인사의 거액 쾌척, 그리고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대규모 컨퍼런스 TAM에서의 티켓&amp;굿즈 수익금.</p><p></p><p></p><p><strong>주장<br />제임스 랜디가 100만 달러를 상금으로 걸고서 재단을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미국에서 사이비 교주가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고 한 것을 막고자 한 것</strong></p><p></p><p><strong>사실</strong><br />랜디가 사이비 교주 팻 로버트슨의 속임수를 폭로하며 그의 정치적 야욕에 직격탄을 날린 것은 1988년. 애초에 랜디가 자신 앞에서 초능력을 검증해 보이면 상금을 지불하겠다는 챌린지 캠페인은, 최초 1964년 시작.</p><p>이후 80년대에 들어 유리 겔라나 피터 포포프 같은 악명 높던 사기꾼들을 사냥하며 유명세를 타자 후원자들이 붙으며 상금이 10만 달러까지 증액.</p><p></p><p></p><p><strong>주장<br />제임스 랜디의 100만 달러 챌린지 캠페인을 둘러싼 의혹이 있는데, 본인 재단과 명성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하고자 초능력자가 있음에도 없다고 주장하며 상금인 100만 달러도 없다는 것</strong></p><p></p><p><strong>사실</strong><br />1996년, 인터넷 개척자 릭 아담스가 친구인 랜디를 위해 상금에 쓰라며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이를 상금을 위한 자산 관리 계좌로 묶는 한편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을 설립.</p><p>랜디의 챌린지에선 수십 년간 1,000명 이상의 도전자가 있었으나 '간단하고 합리적인' 검증 과정을 통과한 이는 아무도 없었음.</p><p>간혹 검증에서 떨어진 도전자들이 랜디와 재단 앞으로 소송을 건 적이 심심찮게 있었으나, 당연하게도 언제나 랜디 측이 승소. 대표적으로 유리 겔라가 1,500만 달러 소송을 걸었었으며, 마이 다카하시 소녀 측의 부모로부터도 500만 달러의 소송이 걸린 바 있었음. 랜디와 재단 측은 비록 패소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나, 변호사 비용으로 거액이 지출됨.</p><p></p><p></p><p><strong>주장<br />투시력이 있다는 초능력 소녀 마이 다카하시가 1995년 12월 제임스 랜디와의 검증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strong></p><p></p><p><strong>반대 의견</strong><br />1995년 11월, 전 세계를 누비며 초능력 검증을 하던 랜디가 일본 방문 당시 과학자팀과 함께 마이를 검증. 글자를 적은 종잇조각을 접고서 테이프로 감은 뒤 마이가 오른손에 쥐고는 그곳에 천 주머니를 씌워 투시력 검증. 여기서 랜디가 마이의 머리 위편으로 설치한 카메라에, 마이가 장시간에 걸쳐 뜸을 들이며 테이프를 벗겨낸 종이 안쪽을 엿보는 장면이 포착.</p><p>속임수를 원천 차단한 뒤 재시도하자 마이는 모든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는 대답만을 내놓으며 검증이 끝남.</p><p>제공된 TBS 방송 자료화면 상에서는 1995년 12월 랜디와 한 차례 대결한 바가 있다고만 언급</p><p></p><p></p><p><strong>주장<br />1996년 TBS 방송에서 총 3번의 검증 라운드 중 2번을 랜디의 제시 조건에 따라 진행</strong></p><p></p><p><strong>반대 의견</strong><br />해당 방송은 TBS의 &lt;금요일 TV 스타!&gt;라는 프로그램으로 3월 말 녹화 후 4월 12일에 방영. 랜디는 일본으로 향하기 전인 3월 5일 다음과 같은 요지의 입장문을 공개적으로 발표.</p><p><em>이번 검증은 제대로 된 검증이 아니라 그저 서커스에 가까운 미국 TV 쇼에 불과. 계약서에 따라 프로그램 제작자가 모든 데이터를 변경, 편집, 생략, 변형할 권리를 지님. 마이 다카하시 측은 어한 경우에라도 시연에 방해가 된다고 컴플레인을 제기할 수 있음. 검증 결과는 200명의 관객이 투표로 정해짐. 따라서 이건 과학적 검증이 아니며 상금도 제공되지 않고, 본래 참여 예정이었던 MIT 팀도 관여하지 않기로 했음.</em></p><p><em>이렇듯 당시 랜디는 방송사의 요청에 따라 의무감에 스페셜 게스트로 녹화 참가한 것이며, 당연히 애초에 랜디 챌린지 검증 과정도 없었고 상금 지급도 없었음. 게다가 그 유명한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의 100만 달러 챌린지는 이 시기에 아직 없었음.</em></p><p>또, 랜디는 녹화 직후인 3월 28일에 다음과 같은 요지의 입장문을 공개적으로 발표.</p><p><em>지난 11월 마이 다카하시가 검증에서 실패하자 그녀의 부친이 재발 방지에 나섬. 녹화 당일에만 10개의 규칙 변경을 통보받음. 그래서 녹화 당시 어떠한 직접적인 간섭이나 참여도 금지 당함. 시연 과정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것도, 어떠한 질문이나 발언권도 금지 당함. 검증에 참여하는 200명의 관객 선별에는 초능력에 회의적인 사람이나 과학자는 단 1명도 포함될 수 없었음.</em></p><p></p><p></p><p><strong>주장<br />마이가 처음 2번의 라운드에서 모두 초능력 검증을 통과함</strong></p><p></p><p><strong>반대 의견</strong><br />랜디는 녹화 직후인 3월 28일에 다음과 같은 요지의 입장문을 공개적으로 발표.</p><p><em>3번의 검증 모두 '종이에 글자나 도형을 적고서-&gt;네 번 접은 뒤-&gt;테이프로 감고서-&gt;마이의 오른손에-&gt;투시' 형태로 진행 예정. 방송 제작진이 정한 것이었고 이에 나도 동의. 그런데 막판에 마이 다카하시 측은 오른손 위로 내부가 보이지 않는 짙은 색 천을 씌우겠다고 규칙을 변경. 계속된 규칙 변경이었지만 그냥 따랐음.</em></p><p><em>마이 다카하시가 여러 번 실패하자 제작진은 본래 규칙과 달리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했고, 그녀는 시연 동안 음악을 틀어달라고 요청. 음악이 흐르는 동안 관객과 진행자들은 긴장이 풀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그녀를 제대로 지켜보지 않음.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보고 있었음.</em></p><p><em>마이 다카하시의 뒤쪽 카메라에서 그녀가 양손을 사용해 테이프를 떼어내는 게 포착됐고, 이를 알아챈 그녀의 모친이 딸에게 경고를 하는 동시에 연출자에게 뒤쪽 카메라에 대한 항의를 가함. 나는 이 쇼의 메인 진행자와 다른 진행자에게 TV 모니터를 주목할 것을 알렸고, 이들은 마이 다카하시가 종이 내부를 훔쳐보는 것을 목격하고는 고개를 끄덕임.</em></p><p>결론적으로, 제작진은 그녀에게 기어코 1번의 성공을 안겨주기 위해 5번의 시도를 이어갔음.</p><p>한편, 마이의 뒤편에서 속임수를 포착했다던 문제의 장면은 편집됐다고 함.</p><p></p><p></p><p><strong>주장<br />마이가 랜디가 참여한 마지막 3라운드에서 '안 보여요'라고 했는데, 랜디가 종이에 실제론 아무것도 적지 않는 것을 다른 출연자인 마술사 마릭이 목격했다</strong></p><p></p><p><strong>반대 의견</strong><br />마이는 '모르겠어요. 안 보여요'라며 포기. 이것을 '종이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다'를 의미한 것이라 해석하기엔 충분치가 않음. 마릭이 랜디가 종이에 무엇을 쓰는지 보고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랜디는 당시 가림막을 설치하고서 근처엔 오로지 자신의 스텝과 통역사 2명만을 두었던 게 자료 화면상으로 확인.</p><figure></figure><p>애초에 '출연자'인 마릭이 랜디의 곁에서 함께 작업을 함께할 이유도 없었으며, 자료 화면상으론 그런 장면도 보이지 않음. 나란히 서 있는 컷은 가림막에서와는 다른 장면에서의 컷. 아마 당연히 마릭은 다른 패널과 마찬가지로 맨 앞 패널석에 앉아 있었을 것.</p><p></p><p></p><p><strong>주장<br />마이가 3라운드에서도 랜디의 종이 속 내용(아무것도 적지 않은)을 맞추자, 랜디는 사전에 준비한 다른 종이조각으로 바꿔치기해야 했고, 그래서 종이를 펼치려는 진행자에게 먼저 자신이 확인하겠다며 건네받음</strong></p><p></p><p><strong>반대 의견</strong><br />랜디는 녹화 직후인 3월 28일에 다음과 같은 요지의 입장문을 공개적으로 발표.</p><p><em>마지막 라운드에서 내가 종이에 내용을 적고서 테이프로 봉할 기회를 얻음. 나는 종이를 접고서 테이프를 5번 감은 뒤 구멍도 뚫음. 만약 마이 다카하시가 이 종이를 몰래 열었을 경우, 구멍이 일치하도록 테이프를 정확히 같은 위치에 다시 접착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테이프도 엄지손톱으로 꾹꾹 눌러 종이가 찢어지지 않고선 제거될 수 없도록 함.</em></p><p><em>종이가 건네지자 그녀는 테이프를 1번만 감아야 한다고 컴플레인을 제기. 이에 그녀의 모친이 계약서엔 1번만 감기로 합의했다고 주장. 하지만 계약서를 확인하니 그런 내용은 없었고 따라서 나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음. 그러자 녹화가 중단되면서 2시간 반이 흐름. 결국 테이프를 딱 2번만 감기로 합의.</em></p><p><em>마이 다카하시가 밀봉된 종이에 무엇이 적혔는지 투시할 수 있다면서 왜 테이프의 양에 집착하는지 이유를 알지만 그냥 진행함. 결국 그녀는 15분 정도 만지작거리더니 중도 포기 선언. 나는 그녀가 남긴 흔적을 확인하고자(진행자가 열어보면 마이가 남긴 흔적이 덮어지며 물증도 사라지니까) 종이를 건네받았고, 그곳엔 테이프를 떼어내려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흔적을 명확히 볼 수 있었음.</em></p><p><em>이후 그녀는 당초 예정된 3라운드의 두 번째 시연을 시도조차 거부.</em></p><p>(바꿔치기 주장에 관한 장면 분석 및 논리적 모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글 말미에서 소개하겠습니다)</p><p></p><p></p><p><strong>주장<br />총 3라운드 중 2번의 라운드를 성공하고 마지막에 실패했다면, 승률로 따져도 2:1이니 당연히 초능력자로 판단해야 하는데 관객들이 랜디의 권위에 눌려 표를 줬다</strong></p><p></p><p><strong>반대 의견</strong><br />제작진에게 모든 편집 권한이 있기에, 여러 번의 실패가 있었음에도 마이가 1, 2라운드를 가져가는 것으로 방영. 3라운드는 마이가 아예 예정된 2번의 기회 모두 포기를 선언하며 편집의 여지가 없었음.</p><p>일본은 미국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미스터리&amp;초능력 컨텐츠에 대중적으로 많은 소비가 이뤄진 국가. 특히 당시 녹화가 있던 1996년 3월 말은, 초능력과 같은 컨텐츠가 마지막 전성기를 거세게 발하던 시기이며 당연히 마이에 대한 기본적인 우호도부터가 랜디와 현격히 차이가 있었음.</p><p>랜디는 당시 캐나다, 미국, 호주에선 이미 대중적으로도 유명 인사였으나 아시아에선 대중적 인지도가 전무하다시피 했음. 그래서 TBS 방송사가 일본에서 유명세가 있던 유리 겔라의 이름을 이용해 '유리 겔라를 간파한 초능력 파괴자가 경이로운 투시 파워 소녀에게 도전'이라는 식으로 홍보.</p><p>당시 녹화 과정을 전부 지켜보며 투표에 참가한 200명은 마이 다카하시 부친의 요구에 따라, 초능력에 회의적이거나 과학자인 사람은 포함되지 않았음.</p><p>그럼에도 랜디에게 141표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p><p>또한, 당시 제작진의 편집에 어떠한 의도와 취지가 개입됐는지도 추정할 수 있겠음.</p><p></p><p></p><h3>++++++++++끝++++++++++</h3><p></p><p></p><p></p><p>자, 이제 지 난글에서 분량상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 및 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것들을 소개하겠습니다.</p><p>지난 글이 어디까지나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는 것을 소개해 드리기 위한 글이었다면..</p><p>이번 챕터부터는 이상한 옴니버스의 의견이 가미됐음을 미리 알립니다.</p><ul><li></li></ul><p><strong>초능력 소녀 마이 다카하시</strong></p><figure><figcaption>(PTS INNEWS)</figcaption></figure><p></p><p>중국(혹은 대만)계 일본인으로 가족과 함께 어려서부터 LA에 거주하던 소녀이며, 9세 무렵부터 손을 통한 투시력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p><p>1993년, 11세인 마이는 대만의 저명 전기공학 박사 리쓰천 교수를 만난 이래 학술지 보고를 시작으로 대만과 일본의 미디어 등지에 소개되기 시작합니다.</p><p>마이가 투시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고정적인 절대 조건이 있습니다.</p><p>그건 바로, 종이를 쥔 우측 손 위로 내부가 보이지 않는 짙은 색 천을 씌워야 하며 긴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p><figure><figcaption>(PTS INNEWS)</figcaption></figure><p>이는 얼핏, 마이가 손 안의 종이를 몰래 엿보지 못하도록 하는 '속임수 방지 장치'로 인식되지만..</p><p>실은, 오히려 마이가 손안의 종이를 몰래 열어보는 장면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속임수 노출 방지 장치'였던 것입니다.</p><figure></figure><p>말인즉슨..</p><p>마이는 아주 천천히 뜸을 들여가며 자유롭게 손을 이용해 테이프 접착을 제거한 뒤, 다른 손으론 씌워진 천을 내려 느슨하게 하고는, 그대로 종이에 적힌 글자나 도형을 엿보는 것이죠.</p><figure><figcaption>엿봤을 때 도형이나 문자가 확연히 드러나거나 이미 형태를 알고 있는 경우 깨끗하게 투시하지만, 여러 번 접혀진 상태에서 면적을 넓게 생소한 문자가 적힌 경우 부분적으로만 투시가 가능. 직접 집에서 실험해 보면 단박에 이해 (PTS INNEWS)</figcaption></figure><p></p><p>한편..</p><p>이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리 교수는 소녀를 90년대 중반 무렵(TBS 방송 이전) 대만의 물리학 교수 양신남에게 주선합니다.</p><p>허나, 양 교수는 리 교수와 달리 시연에 사용될 종이와 봉투를 직접 준비했으며 마이는 투시 능력을 선보이지 못합니다.</p><p>이후 지속적으로 리 교수와 친분을 쌓아가는 한편, 리 교수가 학술지 등에 마이의 투시력을 선전하면서 점차 유명세를 얻기 시작합니다.</p><figure></figure><p>마이는 1996년 TBS 방송 이후에도 언제나처럼 꾸준히 투시력 시연에 열을 올렸습니다.</p><p>리 교수와의 변함없는 검증 이외에도, 2000년 초 미국의 심리학자 게리 슈워츠를 위시한 과학자팀과의 검증이 있었습니다. 당시 슈워츠는 영매나 에너지 치유나 ESP 같은 것을 맹신하던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p><p>검증은 언제나처럼 마이의 고정적인 루틴과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성공적으로 투시력이 발현됐습니다..</p><p>만, 이 과정에서 박사과정의 학생 하나가 종이를 봉했던 테이프 접착 면에서 파란 천의 솜 일부가 묻은 것을 발견합니다.</p><p>네, 마이가 몰래 테이프를 뜯어 엿본 뒤 다시 접착하는 과정에서 덮고 있던 천의 솜털이 묻고 만 것이죠.</p><p>이에 검증팀은 마이의 모친에게, 마이의 손이 모두 노출된 채로 시야를 가리도록 가림막을 하겠다고 제안했고 모친이 이를 거부하며 검증은 끝이 납니다.</p><p>추가로 카메라를 통한 정밀 검사에서 마이 다카하시가 그러한 속임수를 쓰고 있다 정황이 고스란히 찍혔고, 슈워츠는 앙숙이었던 랜디에게 소송에서 사용하라며 서면 서류를 제공하기에 이릅니다.</p><p>네, 당시 마이의 부모는 랜디에게 5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소송을 걸었었습니다. 랜디가 자신의 딸이 속임수와 부정행위를 사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로 인해 아시아 지역에서 능력을 시연하며 쌓았을 매우 강력한 커리어와 상업적 기회가 망쳐지며 잠재적인 금전적 이익을 앗아갔다는 소장 내용으로요.</p><p>물론, 2번이나 진행된 이 소송은 모두 기각되거나 패소했답니다.</p><p>성인이 된 이후에도 마이는 리 교수와 친분을 이어가며 투시력 검증에도 참여해 왔답니다.</p><p>결론적으로, 리 교수는 총 20년 넘게 그녀의 투시력을 검증하며 매번 통과시키고 자신의 일지도 업데이트해 나갑니다.</p><p>말인즉슨, 마이의 투시력이 검증을 통과한 사례는 TBS 방송에서 5-6차례의 시도 끝에 있었던 성공 및 리 교수와의 100회에 가까운 세션에서랍니다.</p><p>당연히 종이를 쥔 손은 언제나 외부에 가려져 있어야 하며 마이의 시야와 이 손 사이에 가림막이 없는 조건에서만 말이죠.</p><p>참으로, 발동 조건이 까탈스러운 투시법인 셈입니다.</p><p>그리고..</p><p>이 과정에서 리 교수가 남긴 의미심장하고도 재미있는 후일담이 있습니다.</p><p></p><figure><figcaption>(靈界的科學)</figcaption></figure><p><em>"마이가 글자를 읽어내는 순간, 뇌의 시각 피질 부위에서 유의미한 전기적 신호가 검출됐습니다. 뇌의 시각 부위가 활성화됐다는 의미죠. 이건, 제3의 눈이 개안한다는 물리적 증거입니다!"</em></p><p></p><p>한편..</p><p>2019년 기준으로..</p><p>마이는 미국에서 수의사로 활동 중이라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p><p>동물과 의식 소통을 하는 능력이 있다는 첨언과 함께..</p><ul><li></li></ul><p><strong>마이를 발굴하고 키운 리쓰천 교수</strong></p><figure><figcaption>(PTS INNEWS)</figcaption></figure><p>본디 대만의 저명한 전기공학 박사이자 반도체 연구로 승승장구하던 리 교수는, 1987년 당시 중국 일대에서 유행하던 초능력과 기공 열풍에 깊게도 빠져버립니다.</p><p>이후 자신만의 기공 수련법을 터득하며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고 스스로 밝힌 리 교수는, 이후로 고질병인 기관지염도 기를 단전에 모으는 식으로 자가 치유했다고 주장합니다. 조상들이 수천 년간 전해온 기공이 거짓이 아니었으며, 수련의 극치를 통한 신선의 세계도 진짜일 것이라고도요.</p><p>그렇게..</p><p>기공과 더불어 초능력에 푹 빠진 리 교수는 마이를 비롯해 여러 자칭 초능력자들을 학술지 등을 통해 외부에 선전합니다.</p><p>물론, 이 과정에서 아픔도 있었습니다.</p><p>리 교수가 가장 신뢰하며 밀어줬던 두 초능력자 때문이었죠. 염력으로 30여 분 만에 땅콩에서 싹을 틔우던 초능력자와 허공에서 약초를 나타나게 하던 초능력자가 실은 아마추어 마술 트릭을 사용하던 게 폭로되면서 말이죠. (더불어 다른 학자로부터 초능력을 다룬 학술 문헌에서의 검증 오류 등을 지적받음)</p><p>그래서 리쓰천 교수는 마이를 애제자라 칭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게 됩니다.</p><p>한편..</p><p>리 교수의 한결같은 기공 사랑으로 인해, 대만에선 지금까지도 마치 기공 건강 박사처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설파를 하고 있답니다.</p><p>리 교수의 대표적인 어록들 몇 개만 소개하면서 다음 파트로 넘어가겠습니다.</p><p></p><p><em>"마이에게 종이에 쓴 '부처'와 '예수'라는 단어를 투시시켰을 때, 마이는 부처와 같은 형상과 거대한 십자가를 봤다. 이는 영계의 정보와 소통하는 열쇠인 셈이다. 인터넷 URL처럼 정확한 단어를 좌표 삼아 우주에 존재하는 영계의 정보 필드에 접속 가능한 것이다."</em></p><p><em>"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1부터 10까지 단 1초 만에 아주 빠르게 세는 것을 20초간 반복하라. 그럼 빠른 생각이 뇌파와 공진을 일으켜 단전에 기가 모이면서 몸의 에너지가 활성화된다."</em></p><p><em>"팔을 앞뒤로 흔들면서 박자에 맞춰 엄지손가락으로 나머지 손가락 끝들을 차례로 누르거나 튕겨라. 손끝의 경혈 자극과 팔의 움직임이 결합하며 경락을 소통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기혈이 막힌 곳을 뚫어준다."</em></p><p><em>"우리가 사는 4차원 물질세계와 암흑 물질 및 에너지가 존재하는 4차원 의식/정보의 세계는 미세한 통로로 연결돼 있다. 이 통로의 문양이 바로 중국 고대 철학의 태극 문양이다. 양자 상태로 진입하면 통로를 통해 두 세계를 오갈 수 있다."</em></p><p><em>"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기이한 병들 중 일부는 전생의 업보로 인한 윤회병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공덕을 쌓아야 한다."</em></p><p><em>"인간의 잠재 능력 개발과 관련해 미약하게나마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있었다. 조조의 머릿속 종양을 투시한 화타는 초능력자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초능력자 중의 정점이었다. 의 식적으로 영적 지각을 길러 나가면 50만 년 후에는 초인류가 출현할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10세가 되기 이전부터 마이와 같이 손가락 투시력 훈련을 시작해 잠재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em></p><ul><li></li></ul><p><strong>'제임스 랜디의 사기 의혹' 출처가 된 서적과 저자</strong></p><figure><figcaption>(Amazon)</figcaption></figure><figure></figure><p></p><p>최현우님이 '제임스 랜디의 사기 의혹' 주장의 베이스로 삼은 서적입니다.</p><p>허나..</p><p>마이 검증에 참여한 박사가 쓴 것은 아니고요..</p><p>저자는 콘노 켄이치라는, 90년대 미스터리&amp;음모론 '업계'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구사하던 작가입니다.</p><p>켄이치는 스스로를 우주물리학 연구자라고 자칭하지만, 국립대를 나와 관련 고등 학위는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p><p>참고로, '제임스 랜디가 사기극을 저질러왔다'라며 공개적으로 의혹과 음모론을 제기한 사람은 이 켄이치가 유일합니다. (랜디의 회의적인 태도가 내 능력 발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불평하는 도전자들은 종종 있었음, 최현우님이 밝힌 마술사 마릭의 전언은 둘 사이의 사담이므로 제외)</p><p>이 켄이치라는 사람은 아주 흥미로운 사람입니다.</p><p>그야말로..</p><p>90년대 전 세계에 불었던 초자연현상&amp;오컬트&amp;음모론 붐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그런 사람입니다.</p><p>일본의 한 유명 SF 작가는 그를 일컬어, '현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유사과학자'라고 평했습니다.</p><p>일본의 한 유명 물리학자는 그를 일컬어, '간밧떼 콘노! 현대 과학에 굴복하지 마라 콘노! 세상의 진실을 콘노가 쓰지 않으면 누가 쓰랴!'라는 평을 남겼습니다.</p><p>그의 대표적인 어록을 소개하겠습니다.</p><p></p><figure><figcaption>(Mercari/長葱まみれ)</figcaption></figure><p><em>"나는 우주의 신비를 풀었다. 내 우주론에 따르면, 중력은 질량이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질량에 의해 밀려난 공간이 탄력으로 되돌아가려 하기에 그 탄력으로 위에서 눌리는 것."</em></p><p><em>"블랙홀을 기초로 하는 호킹의 우주론은 틀렸다.", "우주는 팽창하지 않는다. 진공 상태에서 어떻게 폭발하거나 팽창하는가.", "빅뱅 이론도 상대성 이론도 틀렸다.", '빛보다 빠른 초광속이 가능하며 에테르는 존재한다."</em></p><p><em>"다윈 진화론은 가짜 과학. 무중력인 우주 공간에선 모두가 두뇌가 좋아지고 초능력 같은 것도 발휘가 가능해진다."</em></p><p><em>"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는 반중력으로 비행한다. 연료 탱크가 어디 있는지 불분명하다. 레이더에 안 잡히게 하는 건 전파 흡수제로 충분한데 불필요한 외형을 하고 있다. 착륙 시의 충격을 견디기에도 바퀴가 너무 작다."</em></p><p><em>"소련의 서기장 유리 안드로포프는 요한계시록 속 666의 낙인이 찍힌 짐승이다. 그는 1914년 6월 15일에 태어났는데, 1+9+1+4=15이고 1+5는 6이다. 그래서 생년부터 차례로 666이 된다."</em></p><p><em>"덴노 진무(주: 일본의 신화 속 기원전 초대 덴노)는 파충류 외계인이었다."</em></p><p><em>"달은 외계인이 우주 기지로 사용 중이다."</em></p><p></p><p>바로..</p><p>이러한 어록과 그 어록을 담고 있는 십수 권의 서적을 출간하던 작가입니다.</p><p>당시 일본에 무분별하게 불던 미스터리 붐으로 인해 그의 서적들은 만 단위에서 십만 단위의 흥행 부수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p><p>이런 가운데, 1996년 4월 TBS 방송이 있은 지 4개월 후 출간된 &lt;마녀사냥 TV 프로그램의 진상: 마술사들의 투시 소녀 매장 수법&gt;이 바로 최현우님이 소개한 서적입니다.</p><p>본디 UFO와 지구 종말에 대한 서적을 주로 내던 켄이치가 뜬금없는 주제의 서적을 부랴부랴 발간한 것인데, 이렇듯 그는 항상 미스터리 이슈 트렌디를 날카롭게 읽어선 관련한 주제의 서적을 스낵 스타일로 내놓곤 했답니다.</p><p>해당 서적 속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p><p></p><figure><figcaption>해당 서적에서 켄이치가 밝힌, 마이 양이나 TBS 제작진과 일면식도 없지만 한 명의 시청자로서 프로그램을 규탄하겠다는 각오 (魔女狩りTV番組の真相 マジシャンによる透視少女つぶしのやり口)</figcaption></figure><p><em>"동서 대립이 격렬했던 시대부터 각국의 대학과 연구 기관에서 초능력 연구가 있었다. 대부분 군사적인 사정 등으로 인한 것이며, 핵무기 개발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공표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비밀리에 연구를 수행하고자 그 사실을 은폐하고자 마술사를 이용해 투시 능력 소녀를 매장시키는 것이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em></p><p><em>"마술사 같은 엔터테이너가 전면에 나서 활약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초능력을 부정하는 게 그들의 방식."</em></p><p><em>"TBS 프로를 보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투시 능력이라는 초능력을 지닌 중학교 1학년 일본인 소녀를 가짜라고 단정 지은 채 프로그램이 끝났으니까."</em></p><p><em>"소녀가 초능력자인지 나는 모른다. 다만, 단순히 투시를 하지 못했다고 가짜라고 결론지어 버린 것은 옳지 않다."</em></p><p><em>"랜디라고 하는 미국의 남성 마술사가 소녀의 투시 능력을 가짜라고 단정 짓기 위해 비열한 트릭을 썼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것을 TBS와 제작진이 묵인했다."</em></p><p><em>"한쪽은 세계적인 백전노장 일류 마술사로 트릭 사용이 손에 익어 있다. 그는 소녀의 투시 능력을 가짜라고 단정 짓기 위해 실로 교활한 이중 삼중의 트릭을 썼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 앞에서 소녀의 투시 능력이 가짜로 결론지어졌고 나는 커다란 격분을 느꼈다."</em></p><p><em>"여기엔 권위에 아부하고 집단으로 개인의 약자를 괴롭힌다는 일본인 특유의 무신경하고 음습한 체질의 원형이 존재한다. 소녀가 미국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일본에 살고 있었다면 가짜 소녀라고 이지메를 당해 험한 꼴을 당했을 테니까."</em></p><p><em>"그렇게까지 해서 TBS는 초능력의 존재를 부정하려는가?"</em></p><p><em>"주간 아사히 5월 3일호에 TBS 초능력 프로그램의 대형 거짓말이 발각됐다는 대대적인 특집 기사가 게재됐다. 마이 양의 초능력이 가짜고 그 증거 영상을 TBS가 방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 하나 증거가 없으면서 말이다."</em></p><p></p><p>와 같은 내용입니다.</p><p>즉..</p><p>일본은 세계에 앞선 초능력 연구 국가, 일본에선 초능력 연구가 박해를 받아왔으며, 이번 TBS 방송에서 초능력을 매장시키기 위한 마녀사냥 캠페인이 극에 달했고, TBS와 주간 아사히 그리고 이공학 학자들은 지혜롭지 못해 세상의 참모습을 깨닫지 못한다며 힐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입니다.</p><p>여기서 랜디와 마이에 대한 섹션은 절반도 채 되지 않으며, 그의 다른 모든 서적에서처럼 그저 자신의 주장을 격렬하게 담은 수필문 같은 스타일을 지니고 있습니다.</p><p>상술한 것과 같이..</p><p>바로 여기서 켄이치는 랜디가 일본의 초능력을 매장시키기 위해 일대 사기극을 벌였다는 주장을 합니다.</p><p>헌데, 마이를 비판한 랜디와 학자들 그리고 TBS를 힐난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켄이치가 TBS 제작진의 사전 방송 취지 및 방향성을 몰랐을 테니) 왜 주간 아사히를 포함시켰을까요?</p><p>당시 TBS 제작진이 완전한 편집 권한을 손에 쥐고서 마이의 속임수가 촬영된 부분을 잘라내고는 마치 1-2라운드에서 마이가 깨끗하게 성공한 것처럼 방영했다는 이유로, 분개한 랜디는 그간의 경위와 일체의 고발을 주간 아사히 측에 전달하며 특집 기사가 실렸기 때문이랍니다.</p><p>앞서 언급했듯..</p><p>'제임스 랜디가 사기극을 저질러왔다'라며 공개적으로 의혹과 음모론을 제기한 사람은 이 켄이치가 유일합니다.</p><p>그가 남긴 어록과 서적들의 성향 그리고 방향성을 분명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겁니다.</p><ul><li></li></ul><figure><figcaption>켄이치의 서적에선 방송 스틸컷 소개와 함께 자신이 주장하는 속임수의 묘사를 하고 있을 뿐, 숨기고 있다는 바꿔치기용 종이는 보이질 않음</figcaption></figure><p></p><p>이제 마지막으로, '제임스 랜디가 종이를 바꿔치기 했다' 파트입니다.</p><p>이 부분 이전 글에서 상세하게 다뤘는데, 좀 더 간결하고 파악이 쉽도록 재정리 및 내용 추가를 하겠습니다.</p><p>먼저, 마술의 기본적인 Palming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해당 기술은 기믹이나 트릭이라기 보다는 베이직 스킬에 해당하므로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려드립니다.</p><figure><figcaption>(Interval Magic)</figcaption></figure><p>이처럼 손바닥을 활용해 물건을 숨기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을 Palming이라고 합니다.</p><p>본래는 훨씬 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지만, 여기서 알아야할 것은 바로 위의 중지와 약지 사이로 숨기는 방식입니다.</p><p></p><figure></figure><figure></figure><p></p><p>최현우님은..</p><p>랜디가 현장에서 구멍을 뚫은 종이를 마이에게 건넸고, 마이가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것을 맞췄으며, 진행자가 그 종이를 확인하려고 하자 자신이 먼저 확인해보겠다고 건네 받아서는, 미리 똑같이 구멍을 맞춰 뚫어 준비한 여분의 종이와 바꿔치기를 했다고 소개합니다.</p><p>그리고 그 여분의 종이는 테이프가 뜯어진 흔적이 있도록 준비했고요.</p><p>여기선 논리적 모순이 발생합니다.</p><p></p><p><em>-&gt; 랜디가 아무것도 적지 않은 종이A를 마이에게 건넴<br />-&gt; 랜디는 미리 여분의 종이B를 몰래 지니고 있음<br />-&gt; 마이가 맞춤 (사실은 모르겠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포기한 것이지만, 의혹대로 아무것도 적지 않은 것을 맞췄다고 가정)</em></p><p><em>-&gt; A와 차등을 둬 도형 및 알파벳을 적었을 종이B를 바꿔치기 했으니 시원하게 오픈</em></p><p><em>-&gt; 애초에 종이B를 미리 준비해 바꿔치기 대비를 할 요량이었으면, 현장에서 종이A에 구멍을 뚫는 것은 비합리적,오히려 들통날 위험만 커지고 이점은 전혀 없음 (사전에 구멍을 뚫은 B와 현장에서 뚫은 A의 위치 차이)</em></p><p><em>-&gt; 시연에 사용된 종이와 테이프는 현장에서 제작진에 의해 엄격하게 브랜드 관리되며 제공된 것</em></p><p><em>-&gt; 어차피 진행자에게 자신이 확인하겠다며 건네 받아선 테이프 뜯은 흔적이 있다고 승리 선언할 것이었으며, 카메라 앞에서 바꿔치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A에 미리 흔적을 남기는 게 리스크 측면에서 유리</em></p><p><em>-&gt; 미리 테이프가 뜯어진 흔적을 준비한 B와 바꿔치기 했는데 마이 측에서 테이프를 뜯지 않았다고 반발하면? 차라리 바꿔치기 할 요량이었으면 처음부터 A와 B에 도형 및 글자에 차등을 주고서 구멍을 뚫거나 테이프 뜯은 흔적을 남기거나 할 필요가 없음. 그럼에도 미리 구멍과 흔적을 준비해서는 B와 바꿔치기 했다는 건 랜디가 예지력이나 예측력으로 정확히 마이의 행동 양식을 맞췄다는 의미, 그러니까 마이가 테이프를 뜯다가 포기할 것이라는 미래를, 그렇다면 차라리 B를 준비할 필요조차 없었음.</em></p><p></p><p>이와 같이 해당 의혹을 결과에 맞춰 나머지를 조립하려고 하니 필연적인 논리적 모순들이 발생합니다.</p><p>이는 맞지 않는 특정한 결괏값을 끼워 맞출 때 생기는 특유의 부산물이기도 합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적 오류들을 합리화시킬 수가 없으니까 말이죠.</p><p>이건 방송 녹화 직후(방영 이전) 랜디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입장과 같이..</p><p>'마이가 테이프를 뜯고서 엿본 뒤 다시 접착했을 흔적'을 공개하고자 취한 지극히 당연한 행동일 것입니다. 만약 진행자가 먼저 뜯어버리면, 마이가 테이프를 뜯으려 했다는 흔적이 덮어지며 증거 자체가 사라지게 되니까요.</p><p>따라서, 이미 마이가 포기 선언을 한 순간 랜디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은 테이프의 흔적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p><p>자..</p><p>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시각적 분석을 통해 바꿔치기 의혹을 소개해보겠습니다.</p><p></p><figure></figure><p>지금 물체와 맞닿아있는 최현우님의 왼손 중지와 약지로는 종이B가 Palming 상태입니다. 당연히 떨어뜨리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물체 접촉면과 고정을 유지해야 합니다.</p><p></p><figure></figure><p>이후 건네받은 종이A 역시 우측 중지와 약지로 Palming<br />-&gt; 바꿔치기인 스위치를 위한 과정에서 양 손이 필연적으로 물리적 접촉<br />-&gt; 왜냐하면, 쥐고 있는 물체에 고정 중인 종이B 대신에 A로 바꿔치기 해야하니까<br />-&gt; 먼저 우측 손이 열린 상태에서 A를 물체에 고정할 수 있도록 좌측 손이 공간 양보<br />-&gt; 공간 양보를 위해 좌측 손을 열어 중지와 약지에 B를 Palming<br />-&gt; 성공적으로 A를 물체에 고정시킨 우측 손은 그대로 함께 주머니에</p><p></p><p>바로 이것이..</p><p>물체를 두고서 양손의 서로 다른 물건을 Palming하고 바꿔치기인 스위치를 할 때의 루트 2개 중 하나입니다.</p><p>이러면 자연스레 기존에 물체와 중지 약지로 숨기고 있던 종이 대신, 다른 종이를 그대로 물체와 다른 손 중지 약지로 고정시켜 주머니로 처리할 수가 있죠.</p><p>다만..</p><p>해당 루트 1은 최현우님이 다소 예시를 잘못 들은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p><p>랜디에게 가능한 바꿔치기 시나리오는 루트 2가 유일하니까요.</p><p></p><figure></figure><p></p><p>진행자에게 건네받은 종이A는 분명 우측 손 중지 약지 쪽으로 파지가 되고 있습니다.</p><p>그리고 만약 랜디가 바꿔치기할 요량으로 종이B를 지니고 있었다면, 분명 좌측 손 중지 약지와 쥐고 있는 방송용 보조 도구의 접촉면에다 고정 중이겠죠.</p><p>최현우님이 시범을 보인 루트 1의 경우, 필연적으로 양손이 물리적으로 맞닿게 됩니다. 물체를 다른 손으로 이동하는 순간 고정 중이던 종이도 손을 따라 이동해야 하니까요.</p><p>따라서, 좁은 접촉면 사이에서 당연히 '접촉면으로 종이를 고정하는 손의 변동'을 위해 양손이 순간 맞닿을 수밖에 없습니다.</p><p>말로는 설명이 제대로 되기가 좀 힘드니 직접 양손으로 따라 해보시길. 10초 안에 이해가 가실 겁니다.</p><p>허나, 프레임 단위로 확인하면 랜디의 경우 우측 검지손가락이 좌측 검지 부위에 0.1초 내외 순간적인 접촉만이 있었을 뿐입니다.</p><p>다시 돌아와..</p><p>최현우님의 루트 1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또 존재합니다.</p><p>눈썰미가 좋은 분이라면 파악하셨을 텐데, 그건 바로 종이를 건네받은 손과 종이를 보이는 손이 바뀐다는 점입니다.</p><p>따라서 이런 바꿔치기에서는(즉각적으로 바꿔치기를 한 뒤 보여야 하는) 루트 2를 기본적으로 따릅니다.</p><p>루트 2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p><p></p><figure></figure><p>종이 A는 건네받은 우측 손 중지와 약지로 파지합니다.</p><p>좌측 손에는 종이B가 숨겨져 있어야합니다.</p><p>이어 우측 손의 종이 A를 방송용 도구와 함께 주머니에 처리한 뒤, 양손을 접촉하는 순간 B를 A로 옮겨야 합니다.</p><p>자, 만약 랜디가 바꿔치기를 했다면 루트 2 방식으로만 가능했습니다.</p><p>허나..</p><p></p><figure></figure><p>1-2: 진행자에게 종이를 건네받는 순간 방송용 도구를 쥐고 있던 좌측 손이 일순 쫙 펴집니다.</p><p>당연히 물체에 종이B를 숨기고(고정시키고)있는 손가락들은 펼치지 말아야 합니다. 아래로 떨어지니까요.</p><p>결코 해서는 안 될 초보적인 실수를 베테랑 프로 마술사 랜디는 왜 저질렀을까요?</p><p>처음부터 방송용 도구에 좌측 손가락들로 숨기고 있던 물건이 없었으며, 우측 손이 기능적 움직임을 가지며 어떠한 사물과 접촉하자, '의식하고 있지 않던' 반대 손의 신경이 반사적으로 일순 움직였던 것으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요?</p><p></p><p>3: 방송용 도구를 들고 있던 좌측 손으로 가장 가까운 정장 셔츠 안주머니에 넣으려다 순간 멈칫합니다. 각도상 넣을 수가 없어어죠.</p><p></p><p>4-5: 하여, 도구를 우측 손 엄지와 검지로 집어두는 동시에 좌측 손이 다시 또 일순 쫙 펴집니다. 종이가 있었다면 아래로 바로 떨어졌을 겁니다.</p><p></p><p>6-: 랜디의 엄지와 검지는 방송용 도구를 집어 올린 상태입니다. 나머지 손가락은 구부려서 종이A를 파지 중입니다. 그렇게 전형적인 좁고 신축성 없는 재질의 정장 셔츠 안주머니로 구겨 넣듯 방송용 도구를 옮깁니다. 종이를 파지 중인 구부린 손은 내내 안주머니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프레임 단위에서도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p><p></p><p>여기까지..</p><p>프레임 단위로 한 컷 한 컷 살펴보면 랜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의 손놀림으로 방송용 도구를 셔츠 안주머니로 옮깁니다.</p><p>또 바꿔치기를 했어야할 종이B는 애초에 좌측 손에서 고정될 수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종이A를 파지 중이던 우측 중지 아래론 내내 다른 곳에 접촉 없이 고정적입니다.</p><p>애초에 바꿔치기를 하려고 했다면 방송용 도구가 적재되기에도 협소해 실수가 유발될 수 있는 셔츠 안주머니가 아니라, 정장 블레이저 안주머니로 넣는 게 정석적이었을 겁니다.</p><p>허나,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노출되기 쉬움에도 가장 가까운 셔츠 안주머니로 향했던 게 아닐까요.</p><p>여하튼지건..</p><p>루트 1과 루트 2 모두 랜디에겐 불가능이었습니다.</p><p>그래도 어찌저찌 랜디가 좌측 손으로 종이B를 숨기고 있고, 우측 손에 있던 종이A는 처리했으며, 이제 두 손이 맞닿는 순간 좌측 손의 B를 우측 손으로 옮기려 시도한다고 가정해 봅시다.</p><p></p><figure></figure><p></p><p>화살표를 주시해 봅시다.</p><p>랜디의 우측 엄지와 검지가 좌측 손과 닿기 이전부터 자연스럽게 구부리며, 중지 아래로 파지하고 있었을 터인 종이A 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고는 중지와 약지로 파지 중이던 종이를 구부린 엄지와 검지로 뽑아 올려내는 자연스러운 모션이 이어집니다.</p><p>자세히 보면, 종이를 뽑아내는 순간의 우측 엄지와 검지는 아래 방향으로 닫혀있는 좌측 주먹과 분명 거리가 존재합니다.</p><p>전체적으로..</p><p>엄지와 검지를 구부려 아래쪽의 종이를 뽑아내는 자연스러운 모션으로 보입니다.</p><p>아마, 영상을 프레임 단위 또는 재생속도를 늦춰서 반복하다 보면 이해가 갈 겁니다.</p><p>아니, 아예 이 모든 바꿔치기 파트의 설명대로 직접 따라 해보세요.</p><ul><li></li></ul><p>마치며..</p><p>길고 긴 2부작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p><p>최현우님은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이 마이 다카하시 자매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감탄하셨습니다.</p><p>허나..</p><p>만약 마술사 마릭과의 관계가 배제되고..</p><p>그리고 어느 한쪽의 이야기 외에도 보다 넓은 범위의 정보들을 함께 파악하고 계셨다면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네요.</p><p>무엇보다도..</p><p>최현우 마술사님은 대한민국에서 스테이지 마술부터 클로즈업 마술까지 언제나 기믹과 렉쳐 업데이트에 내내 열심이신 대표 격 마술사이십니다.</p><p>따라서, 마이 다카하시가 시연한 마술(정해진 루틴과 규정에 따라 시연되는 종이 마술, 그리고 밀봉된 곳에서 물체에 변형이 가해지는)들이 지극히 고전적이고 그 옛날 클래식 마술 스킬 중 하나라는 것을 모를 리 없으시지 않나 하고 아쉬움이 드는 대목입니다.</p><p>물론, 최현우님도 대본 없이 장시간 몇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하시다보니 다소 부정확한 정보 전달이 있었으며..</p><p>처음부터 한쪽 측면을 기준으로 삼아 흥미롭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청자가 즐거이 감상할 수 있도록 극적으로 진행해 나가다 보니 불가피한 부분도 있었다고 충분히 생각됩니다.</p><ul><li></li></ul><p>정말 마지막으로..</p><p>제임스 랜디의 이야기 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p><p></p><p><em>"그런 랜디도 레코드판을 읽는 사람에게 넘어가고 말았지. 하지만 레코드판을 읽는 사람이 비법을 공개했고, 상금을 거부하면서 랜디는 100만 달러를 보존할 수 있었다고."</em></p><p></p><p>이 레코드판을 읽는 아서 린트겐에 대한 이야기는 이상한 옴니버스가 2012년 7월경 국내 최초로 그 자세한 내용을 인터넷상에 게재했었습니다.</p><p>그리고 실지로 랜디가 주관한 테스트에서 레코드 겉면을 보는 것만으로 그 레코드가 어떠한 음악을 담고 있는지 모두 맞혔습니다.</p><p>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초능력(초자연 능력) 검증이 아닌 '여흥'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p><p>린트겐은 80년대 당시 미국 ABC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That's Incredible의 출연자였고, 레코드판의 홈 형태를 통해 담긴 음악을 유추했던 이른바 암기왕이었습니다.</p><p>그리고 그 능력을 입증받고자 랜디가 주관한 실험에 참여했었던 것입니다.</p><p>참고로 That's Incredible은 우리나라로 치면 기인열전과 같은 컨셉의 방송으로, 어린 시절의 타이거 우즈가 출연해 퍼팅 묘기를 선보인 바가 있습니다.</p><p>말인즉슨, 해당 이야기는 인터넷 유저들이 입에서 입으로 구전하는 사이 극적인 방향으로 와전됐고..</p><p>아예 나무위키에까지 등재되면서 국내에서만 정설로 자리 잡고 만 것입니다.</p><p></p><p></p><p></p><p><em>"나는 죽으면 화장을 원한다. 그래서 재가 되어 유리 겔러의 눈으로 날리고 싶다."</em></p><p><em>- 제임스 랜디</em></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는 사기꾼이었다?!]]></title><description><![CDATA[제임스 랜디의 초능력 검증은 속임수였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8/</link><guid isPermaLink="false">69dc37a037613c0013cd06ba</guid><category><![CDATA[기타]]></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Mon, 13 Apr 2026 01:1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4/a66gsw_202604130106.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strong>* 본 글은, 어디까지나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는 것을 소개해 드리기 위한 글입니다.</strong></p><p></p><p></p><p></p><p>안녕하세요 :)</p><p>이상한 옴니버스입니다 :D</p><p>반드시 이상한 옴니버스에서 명확하게 짚어줘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리고 국내에선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는 이야기인지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p><ul><li></li></ul><p>몇몇 분께서 이상한 옴니버스 앞으로 쪽지 등 연락을 주셨습니다.</p><p>2026년 4월 11일 한 유명 유튜버분께서 올리신 영상에서..</p><p>한 패널 출연자분이 다음과 같은 요지의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p><p></p><figure><figcaption>Larry Busacca</figcaption></figure><p></p><p><em>"1996년 4월 12일 있었던 일본 방송에서 초능력 소녀가 투시 능력을 보이자 제임스 랜디가 증거 바꿔치기로 무마시킨 정황이 있다."</em></p><p><em>"제임스 랜디 재단의 주 수입원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초능력은 없다고 방송 쇼를 찍으며 돈을 버는 것이다."</em></p><ul><li></li></ul><p>분량이 조금 깁니다.</p><p>명확한 파악을 위해선 반드시 정독 및 완독이 필요합니다.</p><p>허나, 요약으로만 접하고 싶으신 분들 또는 먼저 흥미가 생겨야 한다는 분들을 위해 AI를 활용한 요약을 첨부합니다.</p><p>정독 및 완독을 하실 분은 해당 챕터 넘어가주세요.</p><p></p><p></p><p></p><table><tbody><tr><td><div><p><span><strong>쟁점</strong></span></p></div></td><td><div><p><span><strong>최현우님 이야기 요지</strong></span></p></div></td><td><div><p><span><strong>반론 의견</strong></span></p></div></td></tr><tr><td><div><p><span><strong>재단의 주 수입원</strong></span></p></div></td><td><div><p><span>JREF(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의 주 수입원은 랜디의 TV 쇼 출연료이며, 돈을 벌기 위해 초능력자를 부정한다.</span></p></div></td><td><div><p><span><strong>비영리 법인.</strong></span><span> 실제 수입원은 전 세계의 기부금, 컨퍼런스(TAM) 수익, 그리고 릭 아담스가 기부한 100만 달러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span></p></div></td></tr><tr><td><div><p><span><strong>검증 통과 여부</strong></span></p></div></td><td><div><p><span>초능력자 소녀라는 다카하시 마이는 랜디의 엄격한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span></p></div></td><td><div><p><span><strong>소녀의 부모는 항상 본인에게 유리한 '고정 조건'만 계약 조항으로 고집.</strong></span><span> 1995년 사전 검증에서 몰래 훔쳐보는 것이 카메라에 적발, 그 이전과 이후 대만 학자 및 미국의 학자가 참석한 검증에서 모두 실패 및 카메라에 트릭 정황이 포착.</span></p></div></td></tr><tr><td><div><p><span><strong>종이 바꿔치기 의혹</strong></span></p></div></td><td><div><p><span>1996년 TBS 방송에서 마이가 1-3라운드 테스트에서 모두 성공하자, 랜디가 억지를 부리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종이를 몰래 바꿔치기(스위치) 했다.</span></p></div></td><td><div><p><span><strong>마이 부모 측 계약 조항으로 인한 방송국의 악마의 편집.</strong></span><span> 철저히 마이 측에 유리한 계약 조건 하에서 진행됐으며, 랜디는 아무 질문도 할 수 없으며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것도 허락받지 못함. 그럼에도 마이는 1-2라운드 검증에서 5-6번의 시도 끝에야 성공을 했으며, 3라운드 랜디의 제한적 검증에서 마이는 15분 만에 포기 이후 재시도 역시 포기. 관객 역시 회의론자나 과학자는 단 1명도 없도록 계약 조항. 그럼에도 현장에서 녹화 내내 라이브를 지켜 본 관객 투표에서 랜디가 압승(141:59). 허나 애초에 마이 부모 측이 모든 프로그램 편집 권한에 입김을 넣도록 계약 조항. 녹화 당시 또다시 마이의 트릭 정황이 카메라에 찍혔으며 진행자 둘도 모니터로 확인했으나 편집 됨. 랜디는 녹화 직후 50년 동안 초능력자 검증하면서 이런 억지는 처음이었다고 술회.</span></p></div></td></tr><tr><td><div><p><span><strong>종이 바꿔치기 의혹</strong></span></p></div></td><td><div><p><span>(랜디의 손동작을 지적하며) 스위치 마술을 사용한 명백한 정황이 있다.</span></p></div></td><td><div><p><span><strong>기술적 요건 불충분.</strong></span><span> 스위치 마술의 필수 요건인 '손가락을 이용한 물체 고정'과 '양손의 물리적 접촉'이 영상 프레임 분석 결과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음. 애초에 구멍까지 뚫어가며 뻔한 조작을 할 논리적 이유가 부재.</span></p></div></td></tr><tr><td><div><p><span><strong>100만 달러 챌린지</strong></span></p></div></td><td><div><p><span>명성과 재단 유지를 위해 진짜 초능력자가 있어도 상금을 주지 않으려 억지를 쓴다.</span></p></div></td><td><div><p><span><strong>통과자 0명.</strong></span><span> 50년간 1,000명 이상이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 마이 측이 500만 달러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했고, 심지어 초능력 극성 옹호론자인 게리 슈워츠 교수조차 마이의 트릭을 적발해 랜디 측을 도움.</span></p></div></td></tr><tr><td><div><p><span><strong>동성 연인 신분 조작</strong></span></p></div></td><td><div><p><span>랜디가 불법 체류자인 애인의 이름과 주소를 직접 바꿔 속였다.</span></p></div></td><td><div><p><span><strong>일부 사실이나 주체는 다름.</strong></span><span> 동성애자인 애인이 고향에서 살해 위협을 받아 미국 정착을 위해 스스로 타인의 신분을 도용한 것. 랜디가 직접 위조해 준 것이 아니며 랜디 스스로 고백을 해왔으나,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것은 랜디의 명백한 개인적 과오.</span></p></div></td></tr></tbody></table><ul><li></li></ul><p>본론으로 들어가..</p><p>영상 속 출연자분은 마술사 최현우님이었습니다.</p><p>영상 속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p><p></p><p></p><p><strong>(다음 이미지들의 출처 및 저작권은 모두 유튜버 감스트님의 4월 11일 영상인 감스트x김원x최현우 '초능력자는 없다?' 이거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ㄷㄷ 입니다)</strong></p><p><strong>(아래 영상이 원본 영상이며 10분에서 54분까지의 내용)</strong></p><figure></figure><p></p><p></p><p></p><p><strong>1번.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의 주수입원</strong></p><figure></figure><p></p><p></p><p><strong>2번. 제임스 랜디가 제시한 방식을 통과한 소녀가 있었다</strong></p><figure></figure><p></p><p></p><p><strong>3&amp;4번. 소녀가 방송에서 3라운드까지 모두 통과하자 제임스 랜디가 미리 준비한 증거 바꿔치기 조작을 저질렀다</strong></p><figure></figure><p></p><figure></figure><p></p><figure></figure><p></p><figure></figure><p></p><figure></figure><p></p><figure></figure><figure></figure><p></p><p></p><p><strong>5번. 자신 앞에서 초능력을 검증받으면 상금 10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제임스 랜디의 100만 달러 챌린지 캠페인을 둘러싼 의혹이 있다. 이 의혹은, 본인 재단과 명성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하고자 초능력자가 있음에도 없다고 주장하며 상금인 100만 달러도 없다는 것</strong></p><figure></figure><p></p><figure></figure><p></p><p></p><p><strong>6번. 제임스 랜디는 불법 체류자인 동성애자 애인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주소를 바꿔 속였다.</strong></p><figure></figure><ul><li></li></ul><p>자, 여기까지가 '제임스 랜디와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의 숨겨졌던 추악한 가면 속 얼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p><p>분명 인터넷상에서 제임스 랜디 이야기를 접해보셨던 분이라면 놀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p><p>초능력자를 자칭하며 부와 명예 그리고 사욕을 위해 사기를 치는 이들을 사냥했던 것으로만 알았던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가, 오히려 그 자신이 부와 명예를 위해 사기를 치던 자였다니..</p><p>물론..</p><p>영상 속 최현우님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면 말이죠.</p><ul><li></li></ul><p>많은 것을 알고 있고 정확한 내용도 알고 있으며, 해당 영상으로 야기될 깊은 오해가 무분별하게 전파될 것을 알기에 참으로 할 말이 많고, 또 하필 이러한 이야기의 화자가 최현우 마술사님이라는 것 때문에 안타깝고 조심스럽습니다.</p><p>고대 이집트의 Dedi를 포함해 마술사들에게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기에 특히나 그렇습니다.</p><p>여하튼지건..</p><p>그런 개인적인 감정과 별개로, 위 이야기 속 주장들에 대해 상반되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배경 이야기를 최대한 드라이하게 사실만 소개해보겠습니다.</p><ul><li></li></ul><p><strong>1번.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의 주 수입원</strong></p><p></p><p>제임스 랜디와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의 주 수입원은 랜디의 TV 쇼를 통한 출연료가 아닙니다.</p><p>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은 1996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입니다. 501(c)(3)등급으로 비영리 교육 법인입니다.</p><p>당연히 이 교육 재단과 랜디의 수입은 법적으로 '미국으로부터' '엄격히' 분리되는 별개의 자산입니다. (미국에서 설립된 보조금 지원 기관)</p><p>알다시피 랜디 개인은 세계적인 프로 마술사로 공연, 저술, 강연료, 방송 출연료가 주된 개인 소득원입니다.</p><p>한편, 재단은 공식 세무 보고서상 기부금과 TAM이 가장 큰(실질적인) 수입원이었습니다.</p><p>기부금의 경우 전 세계의 회의론자들이 십시일반 기부하는 것과 저명인사의 거액 기부가 해당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손꼽히는 토크쇼 황제 조니 카슨은 생전 수십만 달러 수표를 여러 차례 끊어주곤 했습니다.</p><p></p><figure><figcaption>모금 캠페인에 동참하는 회의론자들에게 눈물로 호소 된, 재단의 프로젝트인 무료 강연&amp;자료 배포 및 출판 등의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 요청 메일.</figcaption></figure><figure><figcaption>이상한 옴니버스의 기부에 대한 답 메일</figcaption></figure><p></p><p>다음으론 TAM(The Amazing Meeting) 입장권 및 굿즈와 같은 기념품 판매 수익이 있습니다.</p><p>TAM은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던 대규모 컨퍼런스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천의 회의론자, 과학자, 마술사들이 모이는 컨퍼런스였죠.</p><p></p><figure><figcaption>역대급 라인업의 TAM을 홍보하는 당시 재단 대표 DJ</figcaption></figure><p></p><p>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재단이나 그러하듯 투자 수익이 있겠습니다.</p><p>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은 비영리 법인이기에 기금이나 예치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금을 얻습니다.</p><p></p><figure></figure><p></p><p>영상에선 최현우님께서 랜디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며, 랜디가 100만 달러를 상금으로 걸고 재단을 만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p><p>해당 부분 정확한 사실관계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p><p>랜디가 자신의 앞에서 초능력이나 기적을 증명한다면 상금을 지불하겠다는 챌린지 캠페인은, 최초 1964년 즉흥적으로 시작됐습니다.</p><p>한 라디오 프로에서 초능력의 존재를 주장하던 초심리학자에게 '내 돈 1,000달러 걸 테니까 도전해 봐'라고 맞대응한 것이 시초였죠.</p><p>이후 80년대에 들어 유리 겔라나 피터 포포프 같은 사기꾼들을 사냥하며 유명세를 타자, 여러 TV 프로그램 제작사들이 상금 후원에 나섰고, 이후 후원자들이 계속해서 붙으며 상금은 1만 달러-&gt;10만 달러 이렇게 늘어났답니다.</p><p>특히, 1996년 인터넷 개척자 릭 아담스가 친구인 랜디를 위해 상금에 쓰라며 100만 달러를 기부했죠.</p><p>그렇게 직후 제임스 랜디 교육재단이 설립되면서 상금을 위한 100만 달러는 따로 자산 관리 계좌로 묶였습니다. 이 100만 달러를 타간 초능력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았기에 재단은 이자 수익을 통해 사무실 유지, 직원 급여, 교욱 프로그램 등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었답니다. (대학의 발전 기금 내지 노벨상 기금이 운영되는 방식과 동일)</p><p>한편, 이 재단은 유명 사이비 교주의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해 조직된 게 아닙니다.</p><p>이 교주는 팻 로버트슨으로, 마술 트릭을 통해 신앙 치유사로 이름을 날리면서 막대한 부와 명예를 얻은 끝에 1988년 대선 출마까지 선언했죠. 그래서 랜디와 같은 이들이 트릭을 폭로하면서 그의 정치적 야욕에 직격탄을 날렸던 겁니다. 따라서 1996년 설립된 재단 조직과는 연관이 없습니다.</p><ul><li></li></ul><p><strong>2번. 제임스 랜디가 제시한 방식을 통과한 소녀가 있었다</strong></p><p></p><p>영상 속 최현우님의 이야기와 자료화면 이미지들을 보면 이를 자연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p><p>허나!</p><p>제임스 랜디와 초능력 소녀 다카하시 마이의 대결에는 외부에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사실들이 존재합니다.</p><p>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p><p>먼저, 다카하시 마이는 중국(혹은 대만)계 일본인으로 가족과 LA에 거주하던 14세 소녀였습니다.</p><p>처음엔 대만의 초능력 옹호론자였던 리 교수로 인해 유명해졌습니다. 리 교수는 적절한 훈련을 통해 성장기 아이의 10-40%가 피부 광학 지각 능력을 얻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손가락으로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주장을 했죠.</p><p>마이는 바로 여기서 그의 테스트를 통과하며, 리 교수는 대만의 물리학과 양 교수에게 소개합니다. 그러나 양 교수가 직접 준비와 종이와 봉투를 사용하자 마이는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p><p>그럼에도 일본과 대만의 미디어를 통해 마이는 유명 인사가 됩니다. 예쁘장한 외모와 더불어 초능력을 시연(?)해 보였으니까요.</p><p>이즈음 소녀는 ESP 초능력 투시로 글자를 본다고 미디어 등지에 소개됩니다.</p><ul><li></li></ul><p>이제 제임스 랜디가 밝힌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p><p>어느 쪽의 말이 더 신뢰가 가는지는 온전히 독자 여러분의 몫이겠습니다.</p><p>1995년 11월.</p><p>전 세계를 누비며 초능력 검증을 하던 랜디는 일본 방문 당시 마이를 검증하게 됩니다.</p><p>마이의 초능력 시연 조건은 언제나 비슷한 루틴이었습니다.</p><p>글자를 적은 종잇조각을 접고서 테이프로 감은 뒤 오른손 바닥으로 고정합니다. 그리곤 천 주머니를 이 오른팔에 씌우고서 팔꿈치 근처로 끈을 묶습니다. 이어 마이는 양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채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다가 마침내 종이에 적힌 내용을 말합니다.</p><p>이것이 바로 마이가 초능력을 시연할 수 있는 '고정 조건'이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했죠.</p><p>한편, 랜디는 마이의 머리 위편으로 설치한 카메라에서 속임수를 쓰는 모습을 포착합니다.</p><p>마이는 아주 천천히 뜸을 들여, 왼손으로 천 주머니를 손목 가까이까지 끌어내리고는 오른 손가락으론 종이가 접힌 안쪽 부분을 살짝 엿볼 수 있을 만큼 테이프를 벗겨냈습니다. 이후 원래대로 테이프와 천 주머니를 원위치시켰습니다.</p><p>이런 방식으로 그게 가능하다고?</p><p>라고 여기실 겁니다.</p><p>사실 이 과정은 굉장히 천천히 진행되며 이런 초능력 위장 마술에서 흔히 보이는 '관찰자를 지치게 만들어 주의력을 떨어뜨리기'의 일종입니다.</p><p>아니, 그러니까 그게 된다고?</p><p>라고 여기시겠지만, 지금껏 많은 자칭 초능력자가 이러한 간단한 아마추어 마술 트릭을 이용해 부와 명예를 얻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똑똑한 학자들을 속아 넘긴 유리 겔라와 니나 쿨라지나가 있겠네요.</p><p>여하튼 지건, 랜디가 과학자들과 회의론자들을 동반해 과학적으로 테스트하자 마이는 모든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는 대답만을 내놓습니다.</p><ul><li></li></ul><p><strong>3&amp;4번. 소녀가 방송에서 3라운드까지 모두 통과하자 제임스 랜디가 미리 준비한 증거 바꿔치기 조작을 저질렀다</strong></p><p></p><p>1996년 3월 25일.</p><p>랜디는 일본 방송사 TBS의 특집 프로그램 촬영을 갖습니다.</p><p>최현우님은 랜디와 마이가 이미 1995년 12월에 대결을 가져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방송에선 총 3번의 검증 중 2번을 랜디의 제시 조건에 따라 진행했다고 소개했습니다만..</p><p>전부 사실과는 다릅니다.</p><p>앞서 말했듯 이미 12월이 아닌 11월에 마이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방송 자료 화면에도 그저 대결을 했던 적이 있다고만 언급), 방송에서 이뤄진 3번의 검증 모두 랜디의 조건이나 의중은 거의 반영되지가 않았습니다.</p><ul><li></li></ul><p>순서대로 가보죠.</p><p>1996년 3월 5일.</p><p>랜디는 일본으로 가기 전 제임스 랜디 교육 재단 멤버들에게 다음과 같은 공지를 보냅니다.</p><p>(약요약본을 소개하며 전문은 이미지로 첨부)</p><p></p><p><em>일본으로 떠나기 전 분명히 밝혀둘 것이 있어 보냅니다.</em></p><p><em>이번 검증은 제대로 된 과학적인 검증이 아닙니다.</em></p><p><em>약 200명의 관객이 검증 통과인지를 투표하는데 이것도 과학에 해당하지 않습니다.</em></p><p><em>프로그램 제작자는 모든 데이터를 변경, 편집, 생략, 변형할 권리는 지닙니다. 따라서 전혀 과학적 검증이 아니며 서커스에 가깝습니다. 마치 미국 TV 쇼처럼요.</em></p><p><em>계약서에 따라, 마이 다카하시 측은 무엇이든 방해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도록 허용됩니다. 온도, 불안감, 습도, 소음, 소음 부족, 기압, 건강 상태, 알레르기, 저의 태도, 관객의 적대감 등 말입니다.</em></p><p><em>따라서 해당 '검증'을 위한 상금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쇼에 불과합니다.</em></p><p><em>검증 과정에 과학이 존재하지 않기에 참여 예정이었던 MIT 팀은 더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자는 조명, 과학 장비, 좌석, 모니터링 관찰자 등 사실상 모든 것을 배치할 권리가 있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em></p><figure></figure><ul><li></li></ul><p>그렇습니다.</p><p>랜디의 말에 따르면..</p><p>당시 TBS 프로그램 제작자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도록 현장에서의 통제권 및 이후 프로그램 방영분의 권한까지 모두 자신들에게 귀속한 것입니다.</p><p>이 모든 게 마이 측의 요구 사항이었으며 계약서 조항으로 설정됐다고 합니다.</p><p>따라서..</p><p>당연히 랜디는 이러한 계약에 동의하지 않았고 검증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p><p>허나, 그럼에도 방송국의 요청과 더불어 랜디 자신 또한 '만약 내가 불참한다면 나는 그 소녀를 검증하지 못했다고 낙인찍으러 들 것이다'라는 이유로 최종 녹화 참가 의사를 밝힙니다.</p><p>단, 마이와 프로그램 측의 계약 요구사항은 받아들이되 제대로 된 검증이 아니므로 애초에 상금 지급 같은 것도 없이 그저 랜디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형태였습니다.</p><ul><li></li></ul><p>한편, 랜디는 녹화를 마치고서 재단 멤버들에게 장문의 메일 2통을 남깁니다.</p><p>먼저, 랜디가 당시 프로그램에 방청객으로 참가한 관객들에게 전달했다는 연설 내용입니다.</p><p>(약요약본을 소개하며 전문은 이미지로 첨부)</p><p></p><p><em>저는 50년 넘게 초능력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검증해 왔습니다.</em></p><p><em>그런데 마이 다카하시를 검증하려 했던 것보다 더 좌절감을 준 경험이 없네요.</em></p><p><em>여러분이 보고 계신 것은 도전도 과학적 검증도 아닙니다. 이건 모든 규칙을 독단적으로 정해온 마이 다카하시의 부친에 의해 자행된, 일본 관객과 일본 텔레비전에 대한 검증입니다.</em></p><p><em>지난해 11월, 과학자들과 회의론자들을 동반한 검증 자리에서 그녀가 실패하면서 그녀의 부친은 다시는 그런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여겼나 봅니다.</em></p><p><em>오늘 녹화 참여에 대해 처음엔 2개의 규칙을 받았는데 일본에 도착해서 또 다른 2개의 규칙을 주더군요. 그리고 어젯밤에는 5개의 규칙을 받았고, 불과 1시간 전에도 규칙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변덕스러운 규칙은 마이 다카하시의 부친이 지시한 겁니다.</em></p><p><em>저는 다음과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em></p><p><em>관객들이 참여하는 시연에서 어떠한 참여도 할 수 없다<br />내가 준비한 어떠한 통제 장치도 사용되지 않는다<br />나는 시연 과정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없다<br />시연 중 일련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br />어떠한 질문도 할 수 없다<br />회의론자나 과학는 단 1명도 관객으로 참여할 수 없다</em></p><p><em>저는 마이 다카하시에게 던질 질문이 3개가 있었는데, 그 중 어떤 질문이라도 그녀 스스로가 자신의 트릭을 들키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녀의 부친은 어떠한 질문도 던지지 못하게 금지시켰습니다.</em></p><p><em>저는 마이 다카하시가 대만의 초심리학자들 앞에서 트릭을 사용하는 2시간 분량의 비디오테이프를 봤습니다. 영상에서 그녀의 속임수는 아주 명백했습니다. 초심리학자들은 아주 속이기 쉬운 상대였죠.</em></p><p><em>하지만 여러분은 그 비디오테이프를 절대 보지 못할 겁니다.</em></p><p><em>그리고 여러분은 마이 다카하시가 제대로 검증을 받는 모습 또한 결코 보지 못할 겁니다.</em></p><p><em>그녀의 부친이 허락하지 않을 테니까요.</em></p><p><em>오늘 마이 다카하시가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미스터 마릭과 제가 보여드린 것과 유사한 마술 공연입니다. 아주 단순한 트릭일 뿐이며 어떠한 초자연적인 힘도 아닙니다.</em></p><p><em>저는 일본 국민들이 기만당하고 있다고 봅니다.</em></p><p><em>이러한 기만은 현실 세계에 대한 비합리적인 시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사이비 종교, 유사 과학, 그리고 다른 형태의 광기에 대한 믿음을 조장하는 종류의 비합리성입니다. 여러분께 이런 터무니없는 믿음을 거부할 것을 촉구합니다.</em></p><p><em>이런 방식으로 말씀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유감이며 저의 격앙된 언사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진실을 아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em></p><p><em>감사합니다.</em></p><figure></figure><p></p><ul><li></li></ul><p>이날 랜디가 보내온 메일에는 녹화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알리는 메지도 있었습니다.</p><p>보시죠.</p><p>(약요약본을 소개하며 전문은 이미지로 첨부)</p><p></p><p><em>편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3월 25일 있었던 녹화에서 마이 다카하시가 속임수를 쓰는 모습이 카메라에 명확하게 포착됐습니다.</em></p><p><em>그녀는 모친, 부친, 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대동하고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변호사 역시 참석했습니다.</em></p><p><em>우리 사이에는 복잡한 계약 세부 사항이 명시된 아주 까다로운 계약서가 설정됐습니다. 심지어 시연에 사용되는 종이를 밀봉하는 데 사용할 테이프의 브랜드와 정확한 크기까지 규정됐었죠. 하지만 세심하게 명시된 그 규칙의 거의 모든 세부 사항은 마이 다카하시 측에 의해 변경됐습니다.</em></p><p><em>테스트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em></p><p><em>첫 번째 세트에는 200명의 관객이 각자 9cm x 9cm 종이에 간단한 그림이나 글자를 그립니다. 종이를 네 번 접어 2.25cm 정사각형으로 만든 뒤, 넓은 투명 접착테이프 위에 놓고서 사방에 2cm의 라미네이팅 여분이 생기도록 접어 밀봉합니다.</em></p><p><em>저는 사전에 이렇게 진행한다면(이것은 제 제안이 아니라 제작진의 아이디어였습니다!) 마이 다카하시가 의심의 여지 없이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em></p><p><em>마이 다카하시는 이 종이를 손에 들고만 있어도 그 내용을 맞힐 수 있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테스트를 1-2번 시도할 예정이었습니다.</em></p><p><em>두 번째 테스트는 제가 설계한 것이었습니다.</em></p><p><em>(a) 종이는 위와 동일하게 준비하되, 그녀가 이전 테스트에서 선호했던 '반투명' 테이프를 한 방향으로만 감는 방식이었습니다.</em></p><p><em>목적은 당연히 그녀를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었습니다.</em></p><p><em>(b) 종이는 동일하되 테이프를 두 방향으로 감는 것이었습니다.</em></p><p><em>마이 다카하시가 막판에 위반한 조항 중 하나는, 검은 천 주머니를 종이를 든 손 위로 덮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계획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기에 저는 이를 허용했습니다.</em></p><p><em>하지만 제가 준비한 (a) 종이와 (b) 종이에는 그녀를 위한 '깜짝선물'이 있었습니다.</em></p><p><em>완성된 각 종이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만약 그녀가 테이프를 떼어낸다면 구멍의 위치를 다시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말이죠. 게다가 저는 이를 더욱 불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테이프를 여러 겹 붙일 계획이었습니다.</em></p><p><em>먼저, 마이 다카하시는 원래 합의됐던 넓은 플라스틱 테이프로 라미네이팅된 종이 사용하는 관객 테스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em></p><p><em>벌써 6번째 규칙 변경이었지만 그냥 따랐습니다.</em></p><p><em>첫 번째 세트에서 여러 번 실패한 후(성공 기회를 더 주기 위해 원래 예정보다 더 많이 시도했습니다), 그녀는 시연 동안 음악을 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em></p><p><em>음악이 흐르는 동안 스튜디오 전체가 긴장을 풀었고 관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마이 다카하시는 관찰자들을 지치게 만드는 과정을 시작한 것이죠. 관객과 진행자들은 그녀를 제대로 지켜보지 않았습니다.</em></p><p><em>하지만 저는 보고 있었습니다.</em></p><p><em>그 시점에서 그녀는 몇 번 성공했습니다.</em></p><p><em>하지만 카메라는 그녀의 속임수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em></p><p><em>뒤쪽에서 본 결과, 그녀는 단순히 종이를 열어 내용을 훔쳐본 뒤 다시 봉인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그 종이들을 조사하고 소유주 관객들에게 물어본 결과, 테이프가 종이에 제대로 붙어있지 않은 것이 명확히 확인됐습니다)</em></p><p><em>즉, 그녀는 실제론 양손을 사용해 테이프를 떼어내고 있었던 겁니다!</em></p><p><em>그녀의 모친은 카메라가 딸의 어깨 너머 뒤쪽에서 비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자 딸에게 경고를 하는 동시에 연출자에게 항의했습니다. 소녀를 관찰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어야 하며, 관찰하려는 시도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em></p><p><em>제작진은 그녀에게 기어코 1번의 성공을 안겨주기 위해 5번이나 시도했습니다.</em></p><p><em>하지만 마이 다카하시 측이 독단적으로 정한 규칙에 따라 저는 관객 검증 중에 어떠한 논평도, 이의 제기도, 질문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em></p><p><em>그녀 뒤에 있던 카메라는 그녀가 종이를 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em></p><p><em>제가 설계한 테스트:</em></p><p><em>저는 두 개의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파란색 종이로 만들었고, 접힌 종이 주위에 테이프를 한 방향으로만 감았습니다.</em></p><p><em>두 번째는 분홍색 종이였고, 두 방향으로 감았습니다.</em></p><p><em>저는 테이프를 5번 감은 뒤, 뾰족한 도구로 파란색 종이에는 구멍 1개를, 분홍색 종이에는 구멍 2개를 뚫었습니다. 그녀가 이 종이들을 열 경우 테이프를 정확히 같은 위치에 다시 붙이는 것이 불가능해 테이프 구멍이 일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em></p><p><em>또한 테이프 끝부분을 가위로 직각으로 잘라 그녀가 테이프 끝을 찾아 떼어내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테이프를 엄지손톱으로 꾹꾹 눌러 종이가 찢어지지 않고서는 쉽게 제거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em></p><p><em>진행자 중 하나인 미네 씨는 종이가 준비되는 과정을 보더니 그녀에게 진행 상황을 전부 말해줬습니다. 우리는 그를 침묵시킬 수 없었고, 그는 계속해서 떠들어댔습니다.</em></p><p><em>제가 그리고 있는 종이도 그가 보지 못하게 막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는 마이 다카하시에게 제가 테이프를 20cm나 써서 종이를 묶었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말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em></p><p><em>제 종이를 본 그녀는 테이프를 1번만 감아야 한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계약서에 1번만 감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em></p><p><em>하지만 계약서를 확인해 보니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 조건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em></p><p><em>모든 녹화가 중단됐습니다.</em></p><p><em>결국 녹화 예정 시간보다 2시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저는 테이프를 딱 2번 감은 종이을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em></p><p><em>명백한 의문이 있습니다.</em></p><p><em>만약 마이 다카하시가 밀봉된 종이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알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다면, 왜 밀봉에 사용된 테이프의 양이 그 과정에 방해가 되는 걸까요? 테이프를 떼어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em></p><p><em>그녀는 첫 번째(파란색) 종이를 가져가 시연을 시작했다가 15분 동안 만지작거리더니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 후 파란색 종이를 조사했을 때, 그녀가 테이프를 떼어내려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흔적을 명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증거물은 조사를 위해 보관돼 있습니다.</em></p><p><em>그녀는 두 번째 종이 시연은 시도조차 거부했습니다.</em></p><p><em>제가 관객들에게 연설을 했고, 마이 다카하시 측은 준비된 문서를 통해 답변했습니다.</em></p><p><em>그 문서에는 자연, 신, 그리고 제가 회의론자가 됨으로써 무시하고 있는 경이로운 우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em></p><p><em>이 시점에서 사전에 합의된 절차에 따라 관객 투표가 진행됐습니다.</em></p><p><em>결과는 마이 다카하시 지지 59표, 제 지지 141표였습니다.</em></p><p><em>이 쇼의 메인 진행자인 아이카와 씨는 상당히 회의적인 편이었습니다.</em></p><p><em>어느 순간 제가 그에게 TV 모니터를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마이 다카하시가 종이 내부를 훔쳐보는 것을 쉽게 목격했고, 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는 그녀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em></p><p><em>또 다른 진행자인 야마구치 씨 역시 제가 알려줬을 때 마이 다카하시가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봤고, 우리는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억제할 수 없던 미네 씨는 관객석의 젊은 여자들에게 작업 거느라 바빠서 마이 다카하시를 전혀 지켜보지 않았습니다.</em></p><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figure><ul><li></li></ul><figure></figure><p></p><p>자, 랜디가 해당 프로그램 녹화 및 방영 전 사전에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거의 모든 규정이 마이 다카하시 측의 컨트롤 하에 있었으며..</p><p>겨우 하나 허락 받은 랜디의 검증 방법으로 마이 다카하시는 실패 이후 재시도 마저 포기합니다.</p><p>그리고 일련의 모든 녹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목도했던 200명의 관객은..</p><p>결국 압도적인 차이로 랜디에게 표를 보냅니다.</p><p>허나, 계약 제반 사항에 따라 결국 방송에는 마이 다카하시가 1, 2라운드를 가져가는 것으로 방영됩니다.</p><ul><li></li></ul><figure></figure><p></p><p>이제 '종이 바꿔치기' 부분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p><p>최현우님은 랜디가 미리 종이를 따로 준비한 뒤, 진행자에게 다시 확인을 해야겠다며 건네받은 종이를 바꿔치기했다고 설명합니다. 미리 테이프 뜯은 흔적의 종이를 준비한 뒤, 바꿔치기 후 마이 다카하시가 트릭을 위해 테이프를 뜯으려 했다고 말했다는 거죠.</p><p>그리고 함께 출연한 마술사 마릭이 랜디가 종이에 아무것도 적지 않은 것을 봤다고 이야기합니다.</p><p>TBS 방송사의 해당 프로그램을 고화질로 가지고 있지 않아, 전적으로 최현우님의 설명에 의존하는 형국이나..</p><p></p><figure></figure><p></p><p>다른 자료화면을 보면, 분명 랜디는 3라운드에서 종이에 적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고서 근처에는 오로지 자신의 스텦과 통역사 2명 만을 두고 있는게 보입니다.</p><p>애초에 '출연자'인 마술사 마릭이 랜디의 곁에서 작업을 함께할 이유가 없습니다.</p><p></p><figure></figure><p></p><p>풀 영상이 없지만, 자료 화면과 더불어 당연히 상식적으로는 위 자료 화면 가운데의 마릭은 그대로 맨 앞 패널석에 앉아있지 않았을까요?</p><p>마릭은 그저 최현우님의 설명과 함께 전혀 상관없는 듯한 컷에만 함께 등장하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상으로는요.</p><ul><li></li></ul><figure></figure><figure></figure><p></p><p>그럼 최현우님이 지적하신, 랜디의 바꿔치기 장면은 어떨까요?</p><p>최현우님이 직접 시연하신 마술은 소위 미스디렉션과 스위치라는 가장 기본 토대가 되는 기술입니다.</p><p>허나..</p><p>최현우님은..</p><p>랜디가 현장에서 구멍을 뚫은 종이를 마이에게 건넸고, 마이가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은 것을 맞췄으며, 진행자가 그 종이를 확인하려고 하자 자신이 먼저 확인해보겠다고 건네 받아서는, 미리 똑같이 구멍을 맞춰 뚫어 준비한 여분의 종이와 바꿔치기를 했다고 소개합니다.</p><p>그리고 그 여분의 종이는 테이프가 뜯어진 흔적이 있도록 준비했고요.</p><p>여기선 논리적 모순이 발생합니다.</p><p></p><p><em>-&gt; 랜디가 아무것도 적지 않은 종이A를 마이에게 건넴</em></p><p><em>-&gt; 랜디는 미리 여분의 종이B를 몰래 지니고 있음</em></p><p><em>-&gt; 마이가 맞춤 (사실은 모르겠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포기한 것이지만, 의혹대로 아무것도 적지 않은 것을 맞췄다고 가정)</em></p><p><em>-&gt; A와 차등을 둬 도형 및 알파벳을 적었을 종이B를 바꿔치기 했으니 시원하게 오픈</em></p><p><em>-&gt; 애초에 종이B를 미리 준비해 바꿔치기 대비를 할 요량이었으면, 현장에서 종이A에 구멍을 뚫는 것은 비합리적,오히려 들통날 위험만 커지고 이점은 전혀 없음 (사전에 구멍을 뚫은 B와 현장에서 뚫은 A의 위치 차이)</em></p><p><em>-&gt; 시연에 사용된 종이와 테이프는 현장에서 제작진에 의해 엄격하게 브랜드 관리되며 제공된 것</em></p><p><em>-&gt; 어차피 진행자에게 자신이 확인하겠다며 건네 받아선 테이프 뜯은 흔적이 있다고 승리 선언할 것이었으며, 카메라 앞에서 바꿔치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A에 미리 흔적을 남기는 게 리스크 측면에서 유리</em></p><p><em>-&gt; 미리 테이프가 뜯어진 흔적을 준비한 B와 바꿔치기 했는데 마이 측에서 테이프를 뜯지 않았다고 반발하면? 차라리 바꿔치기 할 요량이었으면 처음부터 A와 B에 도형 및 글자에 차등을 주고서 구멍을 뚫거나 테이프 뜯은 흔적을 남기거나 할 필요가 없음. 그럼에도 미리 구멍과 흔적을 준비해서는 B와 바꿔치기 했다는 건 랜디가 예지력이나 예측력으로 정확히 마이의 행동 양식을 맞췄다는 의미, 그러니까 마이가 테이프를 뜯다가 포기할 것이라는 미래를, 그렇다면 차라리 B를 준비할 필요조차 없었음.</em></p><p></p><p>이와 같이 해당 의혹을 결과에 맞춰 나머지를 조립하려고 하니 필연적인 논리적 모순들이 발생합니다.</p><p>이는 맞지 않는 특정한 결괏값을 끼워 맞출 때 생기는 특유의 부산물이기도 합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적 오류들을 합리화시킬 수가 없으니까 말이죠.</p><p>이건 방송 녹화 직후(방영 이전) 랜디가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입장과 같이..</p><p>'마이가 테이프를 뜯고서 엿본 뒤 다시 접착했을 흔적'을 공개하고자 취한 지극히 당연한 행동일 것입니다. 만약 진행자가 먼저 뜯어버리면, 마이가 테이프를 뜯으려 했다는 흔적이 덮어지며 증거 자체가 사라지게 되니까요.</p><p>따라서, 이미 마이가 포기 선언을 한 순간 랜디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은 테이프의 흔적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p><ul><li></li></ul><p>랜디가 녹화 직후 남겼던 메세지에는..</p><p>마이 다카하시가 자신이 세팅한 테이프 2번 감긴 종이를 15분 동안 만지작거리다 포기 의사를 밝혔고, 이후 종이를 조사하니 테이프를 떼려다 실패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p><p>그리곤 이후 재시도를 시도조차 거부했으며, 이전 1세트와 2세트에서 5-6번의 시도에서야 성공을 하자..</p><p>회의론자나 과학자가 일체 없던 200명의 관객은, 랜디에게 무려 141표를 보냅니다.</p><p>당시 녹화가 있던 1996년 3월 말은..</p><p>아직 랜디가 교육 재단 설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이전이며 당연히 챌린지 캠페인은 일반 대중, 특히나 아시아권 사람들에겐 생소하디 생소한 사안이었습니다. 아예 랜디라는 인물 자체에 대해서도요.</p><p>반면, 당시 일본 내에선 초능력과 같은 컨텐츠가 마지막 전성기를 거세게 발하던 시기이며 당연히 마이 다카하시에 대한 기본적인 우호도부터가 랜디와 현격히 차이가 있었습니다.</p><p>그럼에도 141표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겁니다.</p><ul><li></li></ul><p>고화질의 원본 풀영상 없이 최현우님이 제공한 자료 화면만으론 역시 완벽한 분석이나 추정이 불가능하겠습니다.</p><p>게다가 랜디가 종이를 건네받는 자료 화면 역시 너무 저화질이고요.</p><p>다만 하나 추측이 가능한 것은..</p><p>이 미스디렉션&amp;스위치에는 하나 치명적인 약점과 특징이 존재합니다.</p><p>자..</p><p>그럼 이제 시각적 분석을 통해 바꿔치기 의혹을 소개해보겠습니다.</p><p>​먼저, 마술의 기본적인 Palming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해당 기술은 기믹이나 트릭이라기 보다는 베이직 스킬에 해당하므로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려드립니다.</p><figure><figcaption>(Interval Magic)</figcaption></figure><p>이처럼 손바닥을 활용해 물건을 숨기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을 Palming이라고 합니다.</p><p>본래는 훨씬 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지만, 여기서 알아야할 것은 바로 위의 중지와 약지 사이로 숨기는 방식입니다.</p><p></p><figure></figure><p>지금 물체와 맞닿아있는 최현우님의 왼손 중지와 약지로는 종이B가 Palming 상태입니다. 당연히 떨어뜨리거나 노출되지 않도록 물체 접촉면과 고정을 유지해야 합니다.</p><p></p><figure></figure><p>이후 건네받은 종이A 역시 우측 중지와 약지로 Palming</p><p>-&gt; 바꿔치기인 스위치를 위한 과정에서 양 손이 필연적으로 물리적 접촉<br />-&gt; 왜냐하면, 쥐고 있는 물체에 고정 중인 종이B 대신에 A로 바꿔치기 해야하니까<br />-&gt; 먼저 우측 손이 열린 상태에서 A를 물체에 고정할 수 있도록 좌측 손이 공간 양보<br />-&gt; 공간 양보를 위해 좌측 손을 열어 중지와 약지에 B를 Palming<br />-&gt; 성공적으로 A를 물체에 고정시킨 우측 손은 그대로 함께 주머니에</p><p></p><p>바로 이것이..</p><p>물체를 두고서 양손의 서로 다른 물건을 Palming하고 바꿔치기인 스위치를 할 때의 루트 2개 중 하나입니다.</p><p>이러면 자연스레 기존에 물체와 중지 약지로 숨기고 있던 종이 대신, 다른 종이를 그대로 물체와 다른 손 중지 약지로 고정시켜 주머니로 처리할 수가 있죠.</p><p>다만..</p><p>해당 루트 1은 최현우님이 다소 예시를 잘못 들은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p><p>랜디에게 가능한 바꿔치기 시나리오는 루트 2가 유일하니까요.</p><p></p><figure></figure><p>진행자에게 건네받은 종이A는 분명 우측 손 중지 약지 쪽으로 파지가 되고 있습니다.</p><p>그리고 만약 랜디가 바꿔치기할 요량으로 종이B를 지니고 있었다면, 분명 좌측 손 중지 약지와 쥐고 있는 방송용 보조 도구의 접촉면에다 고정 중이겠죠.</p><p>최현우님이 시범을 보인 루트 1의 경우, 필연적으로 양손이 물리적으로 맞닿게 됩니다. 물체를 다른 손으로 이동하는 순간 고정 중이던 종이도 손을 따라 이동해야 하니까요.</p><p>따라서, 좁은 접촉면 사이에서 당연히 '접촉면으로 종이를 고정하는 손의 변동'을 위해 양손이 순간 맞닿을 수밖에 없습니다.</p><p>말로는 설명이 제대로 되기가 좀 힘드니 직접 양손으로 따라 해보시길. 10초 안에 이해가 가실 겁니다.</p><p>허나, 프레임 단위로 확인하면 랜디의 경우 우측 검지손가락이 좌측 검지 부위에 0.1초 내외 순간적인 접촉만이 있었을 뿐입니다.</p><p>다시 돌아와..</p><p>최현우님의 루트 1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또 존재합니다.</p><p>눈썰미가 좋은 분이라면 파악하셨을 텐데, 그건 바로 종이를 건네받은 손과 종이를 보이는 손이 바뀐다는 점입니다.</p><p>따라서 이런 바꿔치기에서는(즉각적으로 바꿔치기를 한 뒤 보여야 하는) 루트 2를 기본적으로 따릅니다.</p><p>루트 2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p><p></p><figure></figure><p>종이 A는 건네받은 우측 손 중지와 약지로 파지합니다.</p><p>좌측 손에는 종이B가 숨겨져 있어야합니다.</p><p>이어 우측 손의 종이 A를 방송용 도구와 함께 주머니에 처리한 뒤, 양손을 접촉하는 순간 B를 A로 옮겨야 합니다.</p><p>자, 만약 랜디가 바꿔치기를 했다면 루트 2 방식으로만 가능했습니다.</p><p>허나..</p><p></p><figure></figure><p>1-2: 진행자에게 종이를 건네받는 순간 방송용 도구를 쥐고 있던 좌측 손이 일순 쫙 펴집니다.</p><p>당연히 물체에 종이B를 숨기고(고정시키고)있는 손가락들은 펼치지 말아야 합니다. 아래로 떨어지니까요.</p><p>결코 해서는 안 될 초보적인 실수를 베테랑 프로 마술사 랜디는 왜 저질렀을까요?</p><p>처음부터 방송용 도구에 좌측 손가락들로 숨기고 있던 물건이 없었으며, 우측 손이 기능적 움직임을 가지며 어떠한 사물과 접촉하자, '의식하고 있지 않던' 반대 손의 신경이 반사적으로 일순 움직였던 것으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요?</p><p></p><p>3: 방송용 도구를 들고 있던 좌측 손으로 가장 가까운 정장 셔츠 안주머니에 넣으려다 순간 멈칫합니다. 각도상 넣을 수가 없어어죠.</p><p>4-5: 하여, 도구를 우측 손 엄지와 검지로 집어두는 동시에 좌측 손이 다시 또 일순 쫙 펴집니다. 종이가 있었다면 아래로 바로 떨어졌을 겁니다.</p><p>6-: 랜디의 엄지와 검지는 방송용 도구를 집어 올린 상태입니다. 나머지 손가락은 구부려서 종이A를 파지 중입니다. 그렇게 전형적인 좁고 신축성 없는 재질의 정장 셔츠 안주머니로 구겨 넣듯 방송용 도구를 옮깁니다. 종이를 파지 중인 구부린 손은 내내 안주머니에서 거리를 유지하며 프레임 단위에서도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p><p>여기까지..</p><p>프레임 단위로 한 컷 한 컷 살펴보면 랜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흐름의 손놀림으로 방송용 도구를 셔츠 안주머니로 옮깁니다.</p><p>또 바꿔치기를 했어야할 종이B는 애초에 좌측 손에서 고정될 수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종이A를 파지 중이던 우측 중지 아래론 내내 다른 곳에 접촉 없이 고정적입니다.</p><p>애초에 바꿔치기를 하려고 했다면 방송용 도구가 적재되기에도 협소해 실수가 유발될 수 있는 셔츠 안주머니가 아니라, 정장 블레이저 안주머니로 넣는 게 정석적이었을 겁니다.</p><p>허나,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노출되기 쉬움에도 가장 가까운 셔츠 안주머니로 향했던 게 아닐까요.</p><p>여하튼지건..</p><p>루트 1과 루트 2 모두 랜디에겐 불가능이었습니다.</p><p>그래도 어찌저찌 랜디가 좌측 손으로 종이B를 숨기고 있고, 우측 손에 있던 종이A는 처리했으며, 이제 두 손이 맞닿는 순간 좌측 손의 B를 우측 손으로 옮기려 시도한다고 가정해 봅시다.</p><p></p><figure></figure><p>화살표를 주시해 봅시다.</p><p>랜디의 우측 엄지와 검지가 좌측 손과 닿기 이전부터 자연스럽게 구부리며, 중지 아래로 파지하고 있었을 터인 종이A 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고는 중지와 약지로 파지 중이던 종이를 구부린 엄지와 검지로 뽑아 올려내는 자연스러운 모션이 이어집니다.</p><p>자세히 보면, 종이를 뽑아내는 순간의 우측 엄지와 검지는 아래 방향으로 닫혀있는 좌측 주먹과 분명 거리가 존재합니다.</p><p>전체적으로..</p><p>엄지와 검지를 구부려 아래쪽의 종이를 뽑아내는 자연스러운 모션으로 보입니다.</p><p>아마, 영상을 프레임 단위 또는 재생속도를 늦춰서 반복하다 보면 이해가 갈 겁니다.</p><p>아니, 아예 이 모든 바꿔치기 파트의 설명대로 직접 따라 해보세요.</p><ul><li></li></ul><p><strong>자, 5번. 자신 앞에서 초능력을 검증받으면 상금 10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제임스 랜디의 100만 달러 챌린지 캠페인을 둘러싼 의혹이 있다. 이 의혹은, 본인 재단과 명성을 위해 캠페인을 지속하고자 초능력자가 있음에도 없다고 주장하며 상금인 100만 달러도 없다는 것.</strong></p><p></p><p>이건 초반에 설명해 드렸습니다.</p><p>랜디의 챌린지에선 수십 년간 1,000명 이상의 도전자가 있었으나 검증을 통과한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p><p>간혹 검증에서 떨어진 도전자들이 랜디와 재단 앞으로 소송을 건 적이 심심찮게 있었는데요, 당연하게도 언제나 랜디 측이 승소했습니다.</p><p>그리고, 마이 다카하시 측도 그렇습니다.</p><p>해당 방송 이후 열정적인 부모와 변호사가 랜디와 재단 앞으로 무려 500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었습니다.</p><p>다음과 같은 소장 내용으로요.</p><p></p><p><em>"제임스 랜디는 마이 다카하시가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믿지 않으며, 그녀가 속임수와 부정행위를 썼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그녀가 극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능력을 시연할 수 있었던 매우 강력한 커리어와 상업적 기회를 망쳐놓았다. 그는 그녀가 속임수를 쓰지 않았음을 인지했음에도 이러한 비난을 했다. 랜디는 그녀를 기만하고 신용을 떨어뜨려 추후 그녀가 얻을 수 있었던 금전적 이익을 앗아갈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em></p><p></p><p>물론, 기각과 함께 패소했답니다.</p><p>여기 재미있는 여담 하나가 있습니다.</p><p>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초심리학자였던 게리 슈워츠는, 영매나 에너지 치유나 ESP 같은 것을 맹신하던 사람이었습니다.</p><p>헌데..</p><p>2000년 초, 그는 과학자들과 함께 17세 소녀의 초능력을 검증하게 됩니다.</p><p>네, 바로 마이 다카하시였습니다.</p><p>역시나 사전에 마이 다카하시 측의 요구사항들(고정적인 시연 루틴들)이 있었고, 이를 모두 수용한 검증이 실시됐습니다.</p><p>1단계 실험에선 마이 다카하시가 성공했습니다.</p><p>그러나 2단계 실험 도중, 당시 박사과정 학생이 종이를 밀봉한 테이프에서 면 보풀을 발견합니다.</p><p>네, 마이 다카하시가 중간에 손을 써서 테이프를 뜯었다가 밀봉하는 과정에서 천 주머니의 보풀이 붙게 된 것입니다.</p><p>추가로 카메라를 통한 정밀 검사에서 마이 다카하시가 트릭을 쓰고 있다는 게 고스란히 찍혔고..</p><p>게리 슈워츠는 앙숙이었던 랜디에게 소송에서 사요하라며 서면 서류를 제공하기까지 합니다.</p><p>결론적으로..</p><p>마이 다카하시는 이미 빈번하게 카메라와 정황 증거를 통해 트릭을 들켜왔었습니다.</p><p>여담 하나 더..</p><p>랜디의 이야기를 다룰 때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p><p></p><p><em>"그런 랜디도 레코드판을 읽는 사람에게 넘어가고 말았지. 하지만 레코드판을 읽는 사람이 비법을 공개했고, 상금을 거부하면서 랜디는 100만 달러를 보존할 수 있었다고."</em></p><p></p><p>이 레코드판을 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이상한 옴니버스가 2012년 7월경 국내 최초로 그 자세한 내용을 인터넷상에 게재했었습니다.</p><p>그리고 실지로 랜디가 주관한 테스트에서 이 레코드판 읽는 사람은 레코드 겉면을 보는 것만으로 그 레코드가 어떠한 음악을 담고 있는지 모두 맞혔습니다.</p><p>허나 이는 어디까지나 '여흥'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p><p>이 레코드판을 읽는 사람은 80년대 당시 미국 ABC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That's Incredible의 출연자였고, 레코드판의 홈 형태를 통해 담긴 음악을 유추했던 이른바 암기왕이었습니다.</p><p>그리고 그 능력을 입증받고자 랜디가 주관한 실험에 참여했었던 것입니다.</p><p>참고로 That's Incredible은 우리나라로 치면 기인열전과 같은 컨셉의 방송으로, 어린 시절의 타이거 우즈가 출연해 퍼팅 묘기를 선보인 바가 있습니다.</p><p><br />말인즉슨, 해당 이야기는 극적인 방향으로 와전되어 국내에 전파됐던 것입니다.</p><ul><li></li></ul><p>마지막으로..</p><p>6번. 제임스 랜디는 불법 체류자인 동성애자 애인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주소를 바꿔 속였다.</p><p></p><figure></figure><p></p><p>이 부분은 유튜브 편집본 영상만으론 최현우님의 정확한 워딩을 알 수가 없지만..</p><p>자막을 통해 랜디가 불법 체류자인 동성애자 애인의 신상을 바꿔서 속여왔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에 되짚어보겠습니다.</p><p>문제의 동성애자 애인은 호세 알바레즈입니다.</p><p>동성애자였던 그는 1986년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도망쳐 왔습니다. 그의 고향에서 동성애자는 목숨의 위협을 받기 때문이었습니다.</p><p>알바레즈는 1987년 학생 비자가 만료됐음에도 고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하며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됐습니다. 그리곤 뉴욕 브롱크스에 거주하던 실제 호세 알바레즈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를 도용해 가짜 미국 여권을 발급받았죠.</p><p>이후 2011년 여권 사기 및 신원 도용 건으로 FBI에 의해 체포됐습니다.</p><p>한편, 2013년 알바레즈와 결혼을 한 랜디는 2014년 공개된 다큐에서 '호세 알바레즈가 불법 체류 상태이며 타인의 신분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합니다.</p><p>그렇습니다.</p><p>랜디는 비록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변명하나, 이는 명백한 방조이기도 합니다.</p><p>랜디의 개인적 과오임은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p><ul><li></li></ul><p>마치며..</p><p>좀 더 꼼꼼하고 상세하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를 눌러야 했네요..</p><p>그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p><p>최현우님은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이 마이 다카하시 자매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감탄하셨습니다.</p><p>허나..</p><p>만약 마술사 마릭과의 관계가 배제되고..</p><p>그리고 어느 한쪽의 이야기 외에도 보다 넓은 범위의 정보들을 함께 파악하고 계셨다면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네요.</p><p>무엇보다도..</p><p>최현우 마술사님은 대한민국에서 스테이지 마술부터 클로즈업 마술까지 언제나 기믹과 렉쳐 업데이트에 내내 열심이신 대표격 마술사이십니다.</p><p>따라서, 마이 다카하시가 시연한 마술(정해진 루틴과 규정에 따라 시연되는 종이 마술, 그리고 밀봉된 곳에서 물체에 변형이 가해지는)들이 지극히 고전적이고 그옛날 클래식 마술 스킬 중 하나라는 것을 모를리 없으시지 않나 하고 아쉬움이 드는 대목입니다.</p><p>물론, 최현우님도 대본 없이 장시간 몇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하시다보니 다소 부정확한 정보 전달이 있었으며..</p><p>처음부터 한쪽 측면을 기준으로 삼아 흥미롭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청자가 즐거이 감상할 수 있도록 극적으로 진행시켜나가다보니 불가피한 부분도 있었다고 충분히 생각됩니다.</p><p>아니..</p><p>아니!</p><p>어쩌면..</p><p>최현우님이 진짜로 호그와트 출신이기에 랜디에 대한 세간의 의혹성 주장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닐까요?</p><p></p><p></p><p></p><figure><figcaption>이상한 옴니버스의 소위 미스터리 까발리기가 인터넷상에서 적잖이 지지를 받으며 2012년부턴 출간도 하기에 이르렀고, 제임스 랜디에게 과거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백만 달러 초자연현상 챌린지 프로젝트(SBS 방송 건)의 나비효과로 이게 가능했다고 메일을 보내자 보내온 답변. 당시 여든을 훌쩍 넘긴 초능력 사냥꾼은 자신들의 작업이 대한민국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렀음에 아이처럼 기뻐했다</figcaption></figure><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p></p><p></p><p></p><p></p><h3>후속글</h3><figure><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9/"><div><div>사기꾼 제임스 랜디를 꺾은 초능력 소녀?!</div><div>제임스 랜디는 사기꾼?!</div><div><span>이상한 옴니버스</span><span>이상한 옴니버스</span></div></div><div></div></a></figure>]]></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반려동물 대규모 학살 사건]]></title><description><![CDATA[일주일 만에 75만 마리의 반려동물이!]]></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7/</link><guid isPermaLink="false">69d622f937613c0013ccf671</guid><category><![CDATA[인물/역사]]></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Wed, 08 Apr 2026 09:50: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4/bpme6i_202604080948.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1939년 여름이었다.</p><p>그러니까..</p><p>제2차 세계대전 발발 1개월 전이었다.</p><p>영국은 NARPAC(국가 공습 대비 동물 위원회)라는 위원회를 구성한다.</p><p>그리고 가을 초입.</p><p>정부 차원의 팸플이 사람들에게 배부된다.</p><p>해당 팸플릿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p><p>안내문은 곧이어 대부분의 신문과 BBC를 통해서도 발표됐다.</p><p></p><figure><figcaption>(The National Archives)</figcaption></figure><p></p><p><em>"가능하다면,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가정 내 동물들을 시골 지역으로 보내거나 데려가십시오."</em></p><p><em>"만약 이웃에게 맡길 수 없다면, 그들을 처분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자비로운 방법입니다."</em></p><ul><li></li></ul><p>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p><p>사실, 영국은 1822년 세계 최초로 동물보호법을 제정한 대표적인 동물 애호 국가이며 동물 복지 수준 또한 최상위를 기록하는 곳이다.</p><p>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런던에서 버려진 반려동물들의 야생화로 큰 문제가 있었고, 이에 국가 차원의 예방 조치로서 대도시의 반려동물을 시골로 대피시킬 것을 제안하고자 이같은 캠페인을 펼친 것이다. (처분은 권고문의 마지막 선택지로)</p><p>허나..</p><p>이는 오히려 전쟁을 목전에 둔 사람들의 심리를 부정적으로 건드리는 촉매가 됐다.</p><p>'전쟁터로 향해야 하니까', '폭격을 당할 수 있으니까', '배급제가 시행되면 굶주릴 테니까'와 같은 공황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심리 외에도..</p><p>'국가가 반려동물을 처리하라고 했으니까', '전쟁이 시작되면 그래야 하는 거니까', '반려동물이라는 사치를 누리는 것은 부적절하니까'와 같이 '국가에 대한 기여'라는 측면의 심리적 요소가 자극받은 것.</p><p>그리하여..</p><p>1939년 9월 3일,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발표하자 수많은 이들이 수의사들에게 반려동물 안락사를 요청하기에 이른다.</p><p>그렇게..</p><p>불과 일주일 만에 런던 전체 반려동물 개체수의 4분의 1에 해당하던 약 75만 마리가 안락사됐다고 집계된다.</p><p>국가는 전쟁의 준비를 말했고, 그러한 준비는 거실의 한켠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던 것이다.</p><ul><li></li></ul><figure><figcaption>런던 대공습 당시 민방위 구조대가 구출 작전에 성공 모습 (Daily Herald Archive)</figcaption></figure><p>이와 같이 국가가 주도한 공공 캠페인은 본 의도와 달리 '전쟁 공황' 및 '국가에 대한 의무감 조장'을 야기하며 부작용을 낳았다. (보급품이 생각보다 부족하지 않았고 독일의 영국 본토 폭격 역시 1년 후에나 이뤄짐)</p><p>허나, 앞서 상술했듯 영국은 대표적인 동물 애호국이었다.</p><p>전쟁 기간 동안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 구조 센터(1860년 설립)인 Battersea는 약 14만 5천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먹이고 돌봤다. (당시 Battersea의 정식 직원은 고작 4명에 불과)</p><p>또, 신문 및 잡지 광고 지면으론 자신의 반려동물을 안락사한 이들이 명복과 용서를 구하는 추모 광고를 싣기도 한다.</p><ul><li></li></ul><figure><figcaption>(The New York Times)</figcaption></figure><p>어찌 보면, 이 모든 이야기가 인간의 불필요한 감성이자 적자생존의 논리에 들어맞지 않는 비효율과 과잉의 방증으로 보일 수 있겠다.</p><p>그렇지만, 바로 이러한 '거추장스러운 인간성'이 지금 우리를 계속 존재시키는 수렴진화의 열쇠이자 문명의 뿌리와 발전을 견인케하는 경계선이었을 수도 있다.</p><p>거룩한 낭비.</p><p>어쩌면 그것은, 종의 지탱을 위해 허락된 가장 숭고한 요소일는지 모른다.</p><p></p><p></p><p></p><p><strong>참조</strong></p><p>&lt;BBC News Magazine/The little-told story of the massive WWII pet cull&gt; Alison Feeney-Hart</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대재앙을 막으려 사람을 죽였다는 연쇄살인마]]></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대재앙을 막기 위한 등가교환으로 13명을 살해한 살인마!]]></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6/</link><guid isPermaLink="false">69d4b3e037613c0013ccf1b3</guid><category><![CDATA[범죄/사건]]></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ue, 07 Apr 2026 08:5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4/egpp8v_202604070851.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r><p>본 글은,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살해했다는 미국의 기괴한 연쇄살인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연쇄살인마는 불과 4개월 동안 13명의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했는데, 이는 모두 대재앙을 막기 위한 일종의 등가교환이었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연쇄살인마 계보에서 단연코 기괴한 케이스 중 하나로 분류되는 해당 이야기. 직접 확인해 보시길.</p><hr><p><strong>*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年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strong></p><p>연쇄살인마.</p><p>이들의 동기는 지극히 원초적이고 지극히 세속적이다.</p><p>이들은 오래도록 내재한 삐뚤어진 분노 및 사디즘적 환상을 해소하고자 살인을 위한 살인을 하는 자들이다.</p><p>대부분은 말이다.</p><p>간혹은..</p><p>환상의 해소가 아닌 그저 눈앞의 필요한 이익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마 유형이 있다.</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6/">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묘비에 새겨진 마지막 드립]]></title><description><![CDATA[묘비로 새겨진 망자들의 마지막 드립!]]></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5/</link><guid isPermaLink="false">69cbc2779e3ae70013f5f767</guid><category><![CDATA[인물/역사]]></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ue, 31 Mar 2026 13:0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3/jjb257_202603311301.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서양에는 고대에서부터 이어진 묘지 비문 문화가 존재한다.</p><p>비문(Epitaph)이란 그리스어 epi(위에)+taphos(무덤)에서 유래된 말로, 묘비에 새기는 짧은 글귀를 의미한다.</p><p>특히 영미권에선 개인의 개성을 살리거나 유머러스한 비문을 남기는 오랜 전통이 있다. 아마, 죽음 앞에서 엄숙함보다는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더 내세우려는 서양 특유의 정체성 때문일 수도 있겠다.</p><p>대표적으로..</p><p>아일랜드의 유명 예술가였던 스파이크 밀리건의 '내가 아프다고 했었잖아'라는 비문이, 그리고 미국의 유명 MC였던 머브 그리핀이 생전 자신의 단골 멘트를 비틀은 '광고가 끝나고서 저는 돌아오지 않습니다'가 있다.</p><p>자, 그럼 여기서..</p><p>해외의 유명 웹 뉴스 사이트 Bored Panda에서 투표로 선정된 인상적인 묘비 중 임의로 간추린 것들을 소개해 보겠다.</p><ul><li></li></ul><figure><figcaption>(Wikimedia/Ryanhgwu)</figcaption></figure><p><em>베트남 참전에서 두 명을 죽인 공로로 훈장을 받았지만<br />한 명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제대됐다</em></p><p></p><p></p><figure><figcaption>(Reddit/eldare)</figcaption></figure><p><em>이걸 읽고 있다면<br />지금 당신은 내 젖통 위에 서 있는 거요</em></p><p></p><figure><figcaption>(Flickr/Gray Skies Photography)</figcaption></figure><p><em>피라미드를 기대했건만</em></p><p></p><p></p><figure><figcaption>(Find a Grave/Vicalina)</figcaption></figure><p><em>화장실 하나뿐인 집에서 아름다운 네 딸을 키웠고<br />변치 않는 사랑이 있었다</em></p><p></p><p></p><figure><figcaption>(Imgur/MrPhuckett)</figcaption></figure><p><em>이제 나는 당신이 모르는 것을 안다</em></p><p></p><p></p><figure><figcaption>(Pinterest/sherry)</figcaption></figure><p><em>여기 무신론자가 잠들어있습니다<br />멋드러지게 차려입었건만 갈 곳이 없는</em></p><p></p><p></p><figure><figcaption>(Reddit/GallowBoob)</figcaption></figure><p>ㅈ<br /> ㅜ<br /> ㄱ<br />   ㅇ<br />    ㅡ<br />     ㅁ</p><p></p><p>(영국의 유명 화가이자 판화가인 패트릭 콜필드의 묘비)</p><p></p><p></p><figure><figcaption>(Find a Grave/PhillyTR)</figcaption></figure><p><em>여기 조지타운에서 드디어 주차할 자리를 찾았네!</em></p><p></p><p>(묘지의 주인인 캐서린 브라운 아이비슨은 예술학교를 졸업 후 미술을 전공하며 아이들을 가르친 적도 있고 신문사들에 글을 기고한 적도 있음)</p><p></p><p></p><figure><figcaption>(Find a Grave/AJ)</figcaption></figure><p><em>저리 가슈 자는 중이니까</em></p><p></p><p>(연기력으로 유명했던 미국의 여배우 조 해킷의 비문, 난소암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망)</p><p></p><p></p><figure><figcaption>(Reddit/seekfear)</figcaption></figure><p><em>협의 없이 보내져서는 동의 없이 떠나가진다오</em></p><p></p><p></p><figure><figcaption>(Find a Grave/Denise)</figcaption></figure><p>인생이 그런 거지</p><p></p><p></p><figure><figcaption>(Find a Grave/Bill Stephens)</figcaption></figure><p>월터 삼촌은 돈 쓰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셨어요<br />결국엔 돈 없이 떠나지만 많은 위스키와 많은 아내가 있었죠<br />삼촌은 정말이지 인생을 즐겼다니까</p><p></p><p>(묘비의 주인 월터 스타우펜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해안 경비대에서 복무한 뒤 해안 경비대 사관학교 졸업, 이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 이수, 보험 대리인과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해오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상선에서 항해사로 근무한 적 있으며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증권 회사에서 공인 중개인으로 일한 적도 있음, 새로운 자택으로 이사한 지 한 달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p><p></p><p></p><figure><figcaption>(Find a Grave/James Spink)</figcaption></figure><p><em>헛소리하지 말 것</em></p><p></p><p></p><figure><figcaption>(Wikimedia/Plazak)</figcaption></figure><p><em>그는 죽일 필요가 없는 사람은 결코 죽이지 않았다</em></p><p></p><p>(묘비 주인 클레이 앨리슨은 서부 시대의 목장주이자 악명 높던 총잡이, 보급품 실은 마차를 끌고 가다 사고로 바퀴에 깔리며 목이 부러져 사망)</p><p></p><p></p><figure><figcaption>(Paul Rutherford)</figcaption></figure><p><em>살면서 좋은 거래도 하고 나쁜 거래도 했었지<br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지하실 구경하네</em></p><p></p><p></p><figure><figcaption>(Flickr/J. Stephen Conn)</figcaption></figure><p><em>여기 조지 존슨 잠들다<br />1882년 실수로 교수형에 처해짐<br />그가 옳았고 우리가 틀렸었네<br />하지만 우린 그를 매달았고 이제 그는 떠나고 없네</em></p><p></p><p></p><figure><figcaption>(Find a Grave/CM Reed)</figcaption></figure><p><em>스티브와 아냐 여기 묻히다<br />영원한 안식으로<br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는<br />아직도 못 받은 카드값을 찾아 헤메이겠지</em></p><ul><li></li></ul><p><strong>보너스</strong></p><p></p><figure><figcaption>(Reddit/emkay99)</figcaption></figure><p><em>여기 묻히다 (뭍히다 아님)<br />빌리 우디 로빈스 리드<br />국어 교사</em></p><p></p><p></p><figure><figcaption>(Odd Stuff Magazine)</figcaption></figure><p><em>기왕이면 오션뷰를</em></p><p></p><p></p><figure><figcaption>(Reddit/Inevitable-Plenty203)</figcaption></figure><p><em>주여<br />제가 마지막 소아마비 희생자가 되게 해주소서<br />아멘</em></p><p></p><p></p><figure><figcaption>(Reddit/Minimum_Scholar_2356)</figcaption></figure><p><em>베트남에서 제가 죽인 노부인을 추모하며<br />용서해 주시길<br />정말로 죄송합니다</em></p><p></p><figure><figcaption>(Reddit/FlapXenoJackson)</figcaption></figure><p><em>요놈 진짜 최악의 반려동물이었음<br />그래도 우린 녀석을 사랑했음</em></p><p><em>페레그린<br />2002년 7월 19일 - 2021년 8월 11일</em></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우리 엄마가 숲에서 착륙한 UFO를 찍었어]]></title><description><![CDATA[바로 앞에서 찍은 25-30미터 크기의 UFO 정체는?]]></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4/</link><guid isPermaLink="false">69c64bfe9e3ae70013f5eb11</guid><category><![CDATA[UFO/외계인]]></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Fri, 27 Mar 2026 09:35:16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3/kzfg2q_202603270927.jpe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p>2018년 5월 30일.</p><p>영어권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사진 하나가 올라온다.</p><p></p><figure><figcaption>(Reddit/buraian7)</figcaption></figure><p><em>"이 사진은 우리 엄마가 18살이던 1980년에 찍은 거야. 엄마가 말하길,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국경 도롯가에서 찍은 거래. 소변이 마려워서 차를 길 한복판에 세우고서 숲으로 들어가 절벽 아래로 내려갔다가, 숲속 깊은 곳으로 숨겨진 원반형 물체를 발견했다고 함."</em></p><p><em>"엄마는 이런 구조물을 처음 봤기에 아주 감명받은 나머지 사진을 찍은 거라고. 물체는 햇빛이 비치자 마치 은빛처럼 반짝거렸대. 그런데 신기하게도, 3일 후 이곳에 다시 가보니 이미 물체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함. 원래 있던 자리엔 불에 탄 자국만 남아 있고."</em></p><p><em>"물체 크기는 직경 약 25-30미터였다고 함."</em></p><p><em>"물체는 그대로 정지된 상태였다고 함."</em></p><ul><li></li></ul><p>과연..</p><p>buraian7(게시물을 올린 유저)의 어머니가 목격한 이 원반형 물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p><p>분명, 지금 당신의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떠오른 시나리오가 있을 것이다.</p><p>바로, 다음과 같은.</p><p>지구 행성으로 긴급 착륙을 했던 외계인의 UFO 그리고 때마침 기막힌 타이밍으로 이를 포착한 지구인</p><ul><li></li></ul><figure><figcaption>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즐거이 떠올렸을 공상 (AI image generated by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미지에 대한 공상은 우리에게 있어 아주 즐거운 유희라고 할 수 있다.</p><p>그리고 그 주제가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범용성을 지녔다면 또 그것만큼 재밌는 것도 없다.</p><p>하여, 이미 머릿속으로 갖가지 SF적 공상(진위 여부 따위는 집어치우고서)을 빠르게 충분히 즐겼을 당신을 위해..</p><p>사진 속 물체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p><p>이것 또한 공상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미미味味 요소이니까 말이다.</p><ul><li></li></ul><figure><figcaption>원본 이미지의 대비 및 선명도를 보정한 버전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먼저, 스캔을 통해 업로드된 원본 이미지에선 전형적인 구세대 컬러 필름의 전형적인 노화 패턴으로 인한 핑크-세피아 톤 퇴색이 보인다. 여기에 두꺼운 흰 테두리의 포맷으로 미루어 코닥 계열의 보급형 카메라 출력물로 사료된다.</p><p>이중 노출이나 합성 또는 잘라 붙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p><p>우선, 무엇보다도 사진 속 원반형 물체의 정체를 유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p><p>'삼각측량을 통한 물체의 크기 추정'이겠다.</p><p>냉정하게 말해 '사람의 기억'이란 가장 부정확한 증거에 해당하며, 이미 우리 의식과 무의식에 존재하는 기존의 관념들은 이러한 부정확성에 박차를 가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게다가 '개인의 추억'이라는 요소는 종종 대상에 대한 극적인 과장 효과를 부여하기도 함)</p><p>buraian7의 어머니가 목격 당시 물체는 직경 약 25-30미터였노라 술회하지만..</p><p>사진 속 식물의 존재는 그러한 증언을 부정하고 있다.</p><ul><li></li></ul><figure><figcaption>(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사진 하단부로 보이는 식물은 형태와 복엽 구조 및 엽편 배열로 미루어 고사리류가 확실하다.</p><p>또 사진 배경이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국경 간의 도로였다고 하니, 중앙아메리카 열대/아열대 원산지의 고사리류일 것이다.</p><p>처음 원본 사진 설명에서 buraian7의 어머니가 '숲 속 깊은 곳', '물체는 직경 약 25-30미터'라고 설명했기에 무의식적으로 '울창한 숲'을 떠올리며 식물과 물체의 크기를 과대평가했을 수 있는데..</p><figure><figcaption>(Miriam Jiménez Chimil/Chase Mathey)</figcaption></figure><p>이렇듯 기본적으로 고사리류의 몸집은 아주 아담하다.</p><p>흔히 '고사리 같은 손'이라 표현할 때의 고사리가 바로 이 고사리인 것이다.</p><p>그렇다면 이런 사진 속 고사리류의 아담한 몸집으로 비추어 마찬가지로 기존의 과대평가 된 상대적 원근감 역시 고려해볼 때, 문제의 물체는 고사리류와 촬영자로부터 생각보다 훨씬 더 지근거리였다는 추정이 가능하겠다.</p><p>(고사리류 바로 뒤로 보이는 것들도 숲 속의 나무가 아닌 흔한 들판의 잔가지들이며, 촬영자는 일반적인 10대 후반 여성 신장 높이에서 보급형 사진기로 촬영했음 )</p><ul><li></li></ul><figure><figcaption>물론 '울창한 숲속의 습한 음지'와 같은 성장 환경에 유리한 곳에선 이처럼 장성한 고사리류가 밀집 군락을 이루기도 한다. 허나 물체가 촬영된 곳, 즉 도롯가의 건조하고 절개 사면의 들판과도 같은 교란지에선 식물생태학적으로 고사리손같은 종들이 산발적으로 자라난다. 사진들을 비교해보면 군락 중심&amp;줄기 밀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Louis Whiteaker)</figcaption></figure><p>그렇다면 물체의 정체는?</p><p>사실, 흐릿한 사진 하나 만으로 러프한 삼각측량을 통한 추리로는 분명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겠다.</p><p>그래도 그나마 합리적인 추론을 해보자면, 물체는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약 40-90cm의 직경을 지녔다고 산정이 가능하겠다. (촬영 장소가 도롯가의 건조하고 절개 사면의 들판과도 같은 교란지가 맞는다면)</p><p>여기에, 이러한 직경과 더불어 정가운데로 뿔이 솟은 특유의 형태와 목격지가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롯가 부근 들판이었음을 고려하자면..</p><p>물체는 햇빛에 은빛으로 빛나는 금형의 (방치된/폐기된)주조물/시설물일 가능성이 유력하겠다.</p><p>그렇다면, 혹시 해당 물체는 바로 다음과 같이 과거 유행했던 자동차 휠 캡은 아니었을까?</p><p></p><figure><figcaption>과거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했었던 차량용 액세서리 허브캡-자동차 바퀴의 허브를 덮는 장식용 원판- (Hubcap Mike)</figcaption></figure><p></p><figure><figcaption>오로지 차주의 관상적 만족감을 위한 뷸렛/스파이크형 액세서리였음. 트럭용 허브캡 스파이크 액세서리는 보다 뾰족하고 우람한게 트렌드 (ebay/4 State Trucks, Chrome Country Truck Parts)</figcaption></figure><ul><li></li></ul><p>차량 왕래가 잦은 도롯가의 들판에 유기됐던 정체불명의 뿔달린 은빛 주조물.</p><p>정말로 아쉽게도..</p><p>문제의 사진 속 물체는 '소형 정찰선을 타고 외계에서 건너와 잠시 이착륙했던 그들'일 가능성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p><p>그래도..</p><p>이런 낡은 사진 하나로도 누구나 기발하고 극적인 공상을 즉각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는 건..</p><p>그리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건..</p><p>지금껏 수십 년 넘도록 쌓여져 온 범세계적 대중문화 컨텐츠를 우리 모두가 손쉽게 향유하고 있었다는 사실, 바로 그것을 단편적으로 증빙하고 있는 게 아닐까?</p><p></p><p></p><figure><figcaption>(AI image generated by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br /></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나는 뼈 부러뜨리는 게 좋아" 범죄학 교과서에 남을 기괴한 살인마 이야기]]></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미국 범죄사에서 가장 기괴한 케이스 중 하나!]]></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3/</link><guid isPermaLink="false">69bad3b39e3ae70013f5cd3d</guid><category><![CDATA[범죄/사건]]></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hu, 19 Mar 2026 08:30:06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3/jmthnn_202603190828.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r><p>본 글은, 국내는 물론이고 현지에서도 그 끔찍하고 기괴한 일면에 비해 너무도 알려지지않은 한 납치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해당 사건은 미국 범죄사에서 가장 기괴한 케이스 중 하나로 분류될 수가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범행의 목적에 있겠습니다. 범인은 오로지 살아있는 인간의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다시 자신의 통제하에 고쳐놓는 행위 자체에 병적으로 집착했습니다. 언론은 그를 '뼈 파괴자(The Bone Breaker)'라고 불렀죠. 범죄학 교과서에 실릴 만큼 이질적이고 잔혹했던 사건. 직접 확인해 보시길.</p><hr><p><strong>*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年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strong></p><p>미국 위스콘신주 소크 카운티에 위치한 소도시 바라부.</p><p>이곳은 도시 내 전체 인구가 1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조용한 백인 중산층 마을로, 진부한 표현을 빌려보자면 이웃이 잃어버린 숟가락의 개수까지 알 정도로 폐쇄적이고 평화로운 곳이었다.</p><p>이렇듯 자연 경관과 서커스가 지역 명물인 바라부..</p><p>허나, 범죄학의 역사가 늘 증명하듯 기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악惡은 이토록 평범하고 무해해 보이는 공간의 심연에서도 배양되는 법이다.</p><ul><li></li></ul><p>1994년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였다.</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3/">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2026년 8월 12일 종말 대비 NASA의 기밀 프로젝트가 유출!]]></title><description><![CDATA[2026년 8월 12일 지구에서 중력이 사라진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2/</link><guid isPermaLink="false">69b1663d9e3ae70013f5b62e</guid><category><![CDATA[미스터리/음모론]]></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Wed, 11 Mar 2026 13:05:28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3/smyqmj_202603111303.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figure><figcaption>(AI image generated by The Wonder Omnibus)</figcaption></figure><p>올해 2026년 1월.</p><p>영미권 인터넷 유저들 사이에서 SNS 및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과 화제가 된 이야기가 있다.</p><p>그건 바로, 2026년 8월 12일 지구에서 7초간 중력이 사라지면서 지구 종말적 재앙이 닥친다는 것. 그리고 이를 막고자 NASA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기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 그 주인공이다.</p><p>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p><p></p><p><em>"8월 12일은 북극에서부터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북미 일부 지역들에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날이다. 이날 블랙홀들로부터 두 중력파의 교차로 인해 94.7%의 확률로 전 세계에서 7.3초 동안 중력이 사라진다. 그러면 사람들은 15-20미터 높이로 상승하다가 7.3초 이후 추락하기 시작할 것이다.</em></p><p><em>NASA는 이미 2019년부터 해당 사실을 알고 있었다.</em></p><p><em>NASA는 그동안 890억 달러에 달하는 1급 기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필수적 인원'을 위한 지하 벙커 건설 및 건물 고정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이 지하 벙커에는 정부 지도자, 과학자, 군 인원, 그리고 '유전적 다양성을 지닌 선택된 시민들'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em></p><ul><li></li></ul><p></p><p>해당 음모론은 2025년 12월 31일경 mr_danya_of라는 유저명의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올린 게 시초다.</p><p>그 직후, 이 게시물은 좋아요 6만 개 및 공유 26만 회를 기록했다. 놀라운 건, 이 수치가 불과 며칠 만에 달성된 것이며 다른 SNS 및 커뮤니티에서의 공유를 따지자면 그 수는 곱절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것. (전파 및 재생산까지 활발하게 이뤄짐)</p><p>자, 그럼 이 유저가 올렸던 글을 최대한 원문에 부합하도록 번역해 보겠다.</p><ul><li></li></ul><figure></figure><p>2026년 8월 12일, 전 세계는 7초 동안 중력을 잃게 된다. NASA는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은 은밀히 대비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그 이유는 절대 말해주지 않을 것이다.</p><p>2024년 11월, “프로젝트 앵커(Project Anchor)”라는 제목의 1급 비밀 NASA 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890억 달러에 달하며, 그 목표는 2026년 8월 12일 14시 33분(UTC)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7초간의 중력 이상 현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p><p>핵심 사실:<br />• 지속 시간: 7.3초.<br />• 예상 사상자: 4000-6000만.</p><p>일어날 일:<br />1-2초: 고정되지 않은 모든 것이 상승할 것이다 (사람, 차량, 동물).<br />3-4초: 물체는 15-20미터로 계속 상승할 것이다.<br />5-6초: 사람들이 천장에 부딪히면서 패닉과 혼란이 뒤따를 것이다.<br />7초: 중력이 돌아오고, 모든 것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p><p>예상되는 결과:<br />• 추락으로 인한 4000만 명 사망.<br />• 인프라 파괴.<br />•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제 붕괴.<br />• 대규모 패닉.</p><p>이상 현상의 이유: 2019년에 94.7%의 확률로 예측된, 블랙홀들로부터의 두 중력파의 교차. NASA는 이것에 대해 5년 동안 알고 있었다.</p><p>NASA가 하고 있는 일:<br />• “필수 인원”을 위한 지하 벙커 건설.<br />• 건물을 위한 고정 시스템 개발.</p><p>누가 벙커에 자리를 얻을 것인가:<br />• 정부 지도자, 과학자, 군 인원, 그리고 “유전적 다양성을 가진 선택된 시민들.”</p><p>그들이 침묵하는 이유: 발표는 대규모 패닉과 혼란을 촉발할 것이다. 패닉 상태의 80억보다 4000만의 준비되지 않은 희생자를 갖는 것이 낫다.</p><p>그 유출은 언론에 의해 «음모론»으로 무시됐지만, 독립 물리학자(주: 특정 대학이나 정부 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중력파의 교차를 확인했다. 그의 논문은 철회됐고, 그는 그 이후로 실종되었다.</p><p>당신이 할 수 있는 일:<br />“민간인 생존 프로토콜”을 따르라:<br />• 낮은 천장이 있는 실내에 머무르라.<br />• 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라.<br />• 고정된 무언가를 붙잡으라.</p><p>사건까지 20개월. NASA는 알고 있다. 정부들은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당신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p><ul><li></li></ul><p>이미 여기까지 읽은 대다수의 사람은 학문적 논리적 오류를 찾았을 것이다.</p><p>그래도 간단히 짚어보자면..</p><p>중력파는 시공간의 일렁임이지 천체가 지닌 고유의 정적 중력장을 끄고 켜는 스위치가 아니다. 아무리 거대한 두 중력파가 교차하더라도 (텐서파의 성질상)지구의 중력 가속도를 상쇄해 무중력 상태로 만드는 일은 물리적으로 성립될 수가 없다.</p><p>또한, 중력이 사라진다고 해서 지표면의 물체가 '폭발적으로' 하늘로 솟구치는 것도 아니다. 지구의 중력이 사라지면 물체들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지구 자전의 접선 방향을 향해 우주 공간으로 등속 직선 운동을 하게 된다. 이를 회전 좌표계의 원심력 관점에서 등가속도 운동 공식에 대입해 보더라도, 원심력이 가장 강한 적도 기준으로 7초 동안 떠오르는 상대적 높이는 고작 83cm에 불과하다.</p><p>마지막으로, 중력파는 빛의 속도로 이동한다. 우주에서 발생하는 사건은 그 파동이나 빛이 지구에 도달하고서야 비로소 관측이 가능하다. 즉, 아직 지구에 도달하지도 않은 빛의 속도 파동을 2019년에 미리 감지해서는 2026년의 특정일에 발생하리라 94.7%의 확률로 예측한다는 설정은 물리학의 근간인 인과율 자체를 부정하는 난센스다.</p><ul><li></li></ul><p>따라서..</p><p>당연히 올해 초 영미권 지역 인터넷 세상을 강타했던 '2026년발 제1호 음모론'은..</p><p>유저명 mr_danya_of의 거짓이다.</p><p>추가로..</p><p>원문을 뜯어보면 단락 형태(과도한 도식화)와 서술 구조가 LLM AI가 생성하는 작품을 연상시킨다. 특히나 «음모론»(«conspiracy theory,») 부분의 문장 부호(«»)가 그러하다.이 겹화살괄호는 일반적 자판을 통한 타이핑이 아니다.</p><p>'모든 것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everything falls from height)'라는 대목도 만약 사람이 직접 작성한다면 falls back down 또는 falls from the sky라고 타이핑했을 것이다. 그래야 '다시 떨어진다' 혹은 '하늘에서 떨어진다'라고 자연스러운 문장이 된다.</p><p>'누가 벙커에 자리를 얻을 것인가(Who will get spots in the bunkers)' 역시 마찬가지. Who gets to go in the bunker 또는 Who gets a spot이라 작성해야 자연스럽다.</p><p>마지막으로, '고정된 무언가를 붙잡으라(Hold onto something secured)' 또한 원어민의 재난 대피 설명 시 보통 Hold onto something secure로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수동태 과거분사를 사용해서 구어체가 아니게 돼버렸다.</p><ul><li></li></ul><p>사실..</p><p>mr_danya_of 유저는 이미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얼토당토않은 음모론 게시물을 같은 패턴에 따라 게시하던 사람이었다.</p><p>왜?</p><p>많은 사람이 단기간에 좋아하고 흥미를 보이니까.</p><p>그리고 인터넷 세상에서 이러한 일종의 클릭 베이트 비즈니스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p><p>다음의 이미지를 보자.</p><p>역시나 영미권에서 SNS 및 커뮤니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캡션으로 유명해진 사진이다.</p><p></p><figure></figure><p><em>"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1년, 영국의 리버풀이 나치 독일에 의해 대공습을 당하던 시기였다. 두 여자아이가 공습 가운데 폐허가 된 거리를 용감하게 헤치고 나가서는 자신들의 집으로 돌진한다. 둘은 그곳에서 홀로 남겨진 곰 인형을 되찾아왔다. 자매는 단순히 장난감을 되찾은 게 아니다. 전쟁의 파괴 속에서도 인간성을 지켜내고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em></p><p></p><p>헌데..</p><p>이미지를 자세히 뜯어보면 뭔가가 어색하다.</p><p>두 아이의 손 부분이 다소 뭉개진 점, 인형 발 끝부분 처리가 이상한 점, 유모차 하부 중앙부의 나무판이 비대칭인 점, 우측 아이의 바지가 상반신 및 하반신과는 부자연스럽게 연결된 점, 우측 아이의 겉옷 중앙부 가로선이 주름 위로도 깨끗하게 이어진 점이 그렇겠다.</p><p>그렇다.</p><p>이건 AI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에다 임의의 캡션을 단 것에 불과하다.</p><p>이렇듯 그럴듯한 사진에 인상적인 스토리를 부여해 게시물로 만드는 행태는, 오래전부터 영미권 SNS 페이지들에서 유행하며 이미 레드오션 시장에 가까워진 지 오래다.</p><ul><li></li></ul><p>자, 그저 코웃음 쳐지는 해프닝 정도로만 보고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p><p>허나 우리는 이러한 사안을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p><p>왜냐하면, 현대 역사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피싱이나 스캠은 '영미권-&gt;동북아-&gt;국내' 루트로 전파가 이뤄졌으니까 말이다.</p><p>그러니까, 핵심은 비단 'AI를 통한 가짜 스토리'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p><p>어쩌면, 아니 높은 확률로, 실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들의 허를 찌르는 속임수(너무도 손쉬운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들이 장차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야기할 것이다.</p><p>그러니 부디, '바라보는 것만으로 숟가락을 구부리는 일' 같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으시길.</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다크웹 살인 청부업자 추적기]]></title><description><![CDATA[다크웹의 유명 살인 청부업자를 추적한 연구자와 해커!]]></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1/</link><guid isPermaLink="false">69af82bd9e3ae70013f5ad2b</guid><category><![CDATA[범죄/사건]]></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ue, 10 Mar 2026 02:45:00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3/c0b2a8_202603100241.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p></p><hr /><p>본 글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인터넷의 심연 다크웹. 이 다크웹에선 온갖 불법적인 페이지들이 존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소문 속의 페이지들 속에서 한 유명 살인 청부업 페이지를 추적한 연구자와 해커. 이 이야기는 바로 이들의 추적기입니다.</p><hr /><p></p><p></p><p></p><figure></figure><p>부자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p><p>가난한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원한다.</p><p>우리 모두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p><p>인생이란 게 너무 많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으니까.</p><ul><li></li></ul><p>간혹은, 이상한 것을 원하며 사람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p><p>우리가 외면하는 사실 중 하나는..</p><p>이런 이상한 것을 원하는 사람의 수가 제법 되며..</p><p>'과정'이 간소화된다면 그 수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p><ul><li></li></ul><p>온갖 이상하고 기괴한 것들의 모임터라는 인터넷의 심연, 다크웹(Tor와 같은 특정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액세스할 수 있는 비공개 인터넷 공간).</p><p>이 다크웹을 둘러싸고서 각종 불법적인 일들이 조장과 함께 모의 되고 있다며 풍문으로 전해진다.</p><p>그중 하나가, 바로 '살인 청부업'이다.</p><ul><li></li></ul><figure><figcaption>(Carl Miller)</figcaption></figure><p>정보화 시대 및 사이버 범죄 등에 관련된 연구로 유명한 영국의 저술가 칼 밀러.</p><p>그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영국 다수의 언론 및 미디어로부터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2024년과 2025년엔 영미권에서 방송 언론 부문 최우수 팟캐스트로 지목된 바가 있다.</p><p>이때 칼이 다룬 팟캐스트의 주제가, 바로 오늘의 이야기 되시겠다.</p><ul><li></li></ul><p>때는 2020년이었다.</p><p>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고 대다수의 사람이 온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시기였다.</p><p>칼 역시 마찬가지였다. 칼은 교묘한 암호화 기술 덕택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던 인터넷의 심연 다크웹을 탐닉하고 있었다.</p><p>당시, 이 다크웹을 둘러싸고서 불법적으로 무기나 약을 구매할 수 있고 원한다면 우라늄도 구할 수 있다는 소문이 이미 수년간 나돌고 있었다.</p><p>이런 무언가 반드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90년대풍의 다크웹 페이지들 속에서..</p><p>칼은 다음과 같은 소개의 페이지와 마주하게 된다.</p><p></p><p><em>"우리는 마피아입니다. 다크웹 덕분에 우리는 이제 당신과 직접 거래할 수가 있게 됐습니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면 우리와 거래하면 됩니다."</em></p><ul><li></li></ul><p>문제의 페이지는 닉네임으로 메시지를 남기고 가상화폐를 지불해 살인 청부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칼은 함께 연구 작업에 참여 중이던 크리스 몬테이로에게 이 페이지를 공유했다.</p><p>크리스는 영국의 IT 전문가이자 해커였다. 그래서 크리스는 해당 페이지를 뜯어보기 시작했다.</p><p>그리고..</p><p>크리스는 아주 작은 일종의 기술적 허점을 캐치하며 기묘한 방식으로 페이지의 백엔드에 접속하는 데에 성공한다.</p><ul><li></li></ul><p>그렇게 칼과 크리스는 이 살인청부업자 페이지에서 청부 주문서들을 입수한다.</p><p>놀라웠다.</p><p>유럽 각지에서 수 천 달러에서부터 2만 달러에 달하는 주문까지 수두룩했다. 타겟에 대한 정보와 동선 그리고 살해 이유에까지 그야말로 신청자(?)들의 가지각색 사연(?)으로 가득했다.</p><p>게다가, 이 기괴하고 끔찍한 살생부(Kill List)는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길어지고 있었다.</p><ul><li></li></ul><figure></figure><p>사태의 심각성을 몸소 체감한 칼은 지체 없이 경찰에 신고한다.</p><p>칼은 집으로 찾아온 런던 경찰청 소속의 두 경찰관에게 문제의 다크웹 살인 청부 페이지 해킹 과정 및 청부 주문서를 직접 보여준다.</p><p>두 경찰관은 칼의 정신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걱정할 뿐이었다.</p><p>그렇게 경찰은 해당 페이지에 대한 수사에 돌입하지 않는다.</p><p>이에 칼은 청부 주문서들에 기입돼 있던 예비 피해자들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직접 접촉하고자 시도한다. 심리학자와 협력해 상대방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대본을 짜기까지 하면서 말이다.</p><p>그리고 결과는 놀라웠다.</p><p>일주일 내내 예비 피해자들은 관심 없다며 금세 전화를 끊기 일쑤였다.</p><p>경찰과 일반 시민 모두에게 있어 다크웹의 청부 살인업자는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였던 것이다.</p><p>적어도 그때까지는.</p><ul><li></li></ul><p>칼은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가동했다.</p><p>현지의 언론인들을 섭외한 끝에, 칼의 말을 믿어주는 기자가 청부 주문서에 적힌 예비 피해자들의 집 주소로 찾아가 직접 대면하기로 한 것이다.</p><p>처음 접촉한 예비 피해자는 스위스 취리히 외곽에 살던 한 여성이었다. 현지의 기자가 직접 그녀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줌 화상 통화로 칼에게 연결했다.</p><p></p><p><em>"먼저, 죄송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가 참 쉽지 않네요.. 누군가가.. 다크웹 청부살인 사이트에다 당신과 관련된 정보를 올렸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돼서요."</em></p><p><em>"오, 별로 놀랍지 않네요."</em></p><p><em>"예?"</em></p><p><em>"지금 이혼 소송 중인데 그냥 진흙탕이거든요. 3년 정도 됐고요. 돈 문제가 얽혀있어요. 꽤나 많은 돈이요. 남편은 그 돈을 주고 싶지 않아 하고요. 그래서, 별로 놀랍지 않다고요."</em></p><figure></figure><p></p><p>그녀는 무척이나 의연했고 칼은 첫판부터 꽤나 놀랄 수밖에 없었다.</p><p>더 놀라운 점은,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이 다크웹 속 살인 청부 페이지에는 가짜가 아닌 진짜 청부가 접수되고 있었다는 것이다.</p><ul><li></li></ul><p>이후 현지의 기자가 스위스 경찰에게 신고했다.</p><p>경찰은 그녀의 아파트 옆 방에서 부싯돌 칼, 삼단봉, 기관단총, 글록 9mm 권총, AK-47, 케이블 타이, 검은색 쓰레기봉투, 검은색 고무장갑, GPS 추적기, 자물쇠 따개를 발견한다.</p><p>헌데 놀랍게도..</p><p>이 옆 방을 비밀스럽게 임대한 이는..</p><p>바로, 그녀의 남편이었다.</p><ul><li></li></ul><p>칼이 문제의 살인 청부 페이지에서 품고 있던 의문 하나는, 이 암살자들이 매번 주문자에게 사정(무기 분실, 주소 탐색 문제, 경호 삼엄화 등)이 생겨 철수했으니 새로운 팀을 투입하는 데에 추가 요금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딜레이 통지를 한다는 것이었다.</p><p>그리고 그때마다 주문자들은 더욱 진지해져선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요금을 지불하는 식이었다.</p><p>그렇다.</p><p>이 모든 게..</p><p>그냥 그 자체가..</p><p>주문자들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돈을 갈취하고자 했던 거대한 위장 피싱이었던 것.</p><p>그러니까, 스위스 취리히 케이스의 경우 이 청부 업자들의 늦장 대응에 뿔이 난 남편이 직접 아내를 살해하려고 나섰던 것이다.</p><ul><li></li></ul><p>칼의 놀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p><p>정말 놀랍고도 무서운 사실은..</p><p>살인 청부 주문자들의 정체였다.</p><p>주로 연인이나 부부, 내연 또는 삼각관계 속 사람을 제거하거나 약에 중독시키는 등의 사회적 말살을 원하던 이 주문자들은..</p><p>평범하게 주변에서 지나칠 수 있는 사회 각계각층의 근로자들이었다.</p><p>허나 '과정'의 간소화와 익명성이 이들의 순간적인 이상 욕구를 거세게 부추겼던 것이다.</p><ul><li></li></ul><p>이후 칼은 FBI와 비밀리에 협력하며 모든 청부 정보를 넘긴다.</p><p>그렇게 수년 동안 진행된 칼의 작업으로 인해..</p><p>전 세계적으로 175건의 유료 살인 청부가 폭로됐고, 2025년 여름 기준으로 32명이 체포됐으며, 28명이 유죄 판결을 받으며 총 180년가량의 징역형이 선고됐다.</p><p>물론, 앞으로도 더 많은 처벌이 이어질 예정이다.</p><ul><li></li></ul><p><strong>에필로그</strong></p><figure></figure><p>칼은 청부 살인 주문자들이 기본적으론 평범한 사람들이고 최소한 겉으로도 정상적인 삶을 완벽하게 유지 중이던 이들이었노라 술회한다.</p><p>다만, 주문자들 모두 공통적으로 가깝고 친밀한 관계에 대한 통제 갈망을 지녔었다고 한다. 이들은 사물이나 관계에 대한 통제 필요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았으며, 궁극적으론 그러한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꺼이 살인 의지를 드러내는 부류였다고.</p><p>그리고, 그간 어렵고 위험하며 두려웠던 살인에의 과정이 다크웹을 통한 익명성 및 청부를 통한 과정의 간소화로 인해 그 진입 장벽이 확연히 낮춰졌던 것이라 칼은 분석했다.</p><ul><li></li></ul><p><strong>에필로그2</strong></p><p>한편, 칼이 별도의 자체적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p><p>문제의 다크웹 살인 청부 페이지를 운영하는 그룹은 루마니아의 사이버 범죄자 일당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p><p>이들은 몇 년 전 루마니아 전역에서 일어난 대대적인 기습 작전을 통해 체포됐다고 전해진다.</p><p></p><p></p><figure></figure><p></p><p></p><p></p><p><strong>참조</strong></p><p>&lt;TED/Inside a dark web kill list&gt; Carl Miller</p><p>(따로 출처 표기가 없는 이미지는 이상한 옴니버스가 AI를 통해 생성한 것입니다)</p><p></p><p></p><p></p><p></p><h3>-끝- 감사합니다</h3>]]></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어느 날 우리 엄마가 친엄마가 아님을 알게 됐을 때]]></title><description><![CDATA[[구독자용] 엄마가 우리 엄마가 아니래!]]></description><link>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0/</link><guid isPermaLink="false">69a961219e3ae70013f5a136</guid><category><![CDATA[범죄/사건]]></category><dc:creator><![CDATA[이상한 옴니버스]]></dc:creator><pubDate>Thu, 05 Mar 2026 12:25:16 GMT</pubDate><media:content url="https://cdn.media.bluedot.so/bluedot.medeiason/2026/03/g7e9gc_202603051220.jpg" medium="image"/><content:encoded><![CDATA[<hr><p>본 글은,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친엄마가 아님을 알게 된 한 흑인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내 엄마라고 당연히 여기며 20년 넘게 살아오던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알고 있던 근본이 송두리째 뒤집어진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알게 된다면? 그럼 또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품게 될까요?</p><hr><figure><figcaption>이 이야기의 주인공 (Julia Xanthos)</figcaption></figure><p>1980-90년대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의 한 빈민가.</p><p>흑인 가정의 편모 아래에서 네드라 낸스는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냈다.</p><p>네드라의 엄마인 앤 펫웨이는 지역 시민 센터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네드라를 양육했다.</p><p>그녀는 또 네드라가 지역의 더 좋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주중에는 보다 사정이 나은 동네에 살던 자신의 친정엄마 집에 가서 살도록 했다. (초등학생 시절 네드라의 교장은 그녀를 너무 예쁘고 쾌활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학생으로 기억)</p><p>빈민가에서 피어난 엄마의 사랑.</p><p>여기까지는 다소 뻔하지만 마음 편안한 이야기일 것이다.</p><div><hr /><a href="https://xn--9i1bq8p7odj7bh2g24bby7b.com/200/">계속읽기</a></div>]]></content:encoded></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