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TV 프로그램에 포착된 '사탄'
이것은 실화다!
이것은 실화다.
미국의 대표적인 민영 방송사 NBC.
그 NBC의 간판 프로그램에서 포착한 '사탄'과 '사탄의 능력'.
이것은 실화다.
1984년 5월 4일이었다.
NBC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미국 TV 쇼를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투데이 쇼>에서였다.
<투데이 쇼>는 1952년 시작된 미국 최초의 아침 정보&뉴스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영에선 집에 사탄이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인터뷰가 있었다.

이 여성은 준 오브라이언으로, 어느 날부터 집안 물건에 사탄이 깃들어선 음험한 목소리로 자신의 정체를 밝혀왔다고.
그리하여, 리포터가 그녀의 집을 직접 방문해 문제의 현상을 관찰하기로 한다.
"준, 사탄이 깃들었다는 물건을 좀 보여주겠어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어느 날 이 문제의 토스터기 삽입구 부분에서 갑자기 아주 낮고 깊은 목소리로 '나는 사탄이다'라며 알려왔다고.
"준, 혹시 증거가 될 만한 것을 보관해 놓았나요?"
"네, 그렇답니다. 다른 사람도 봤으면 했거든요."

그녀는 사탄이 토스터기를 통해 구워진 식빵에다 자신의 존재를 알려왔다고 설명했으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탄이 토스터기에 똬리를 틀고 있노라 한탄한다.
"그럼.. 준, 우리 한 번 빵을 넣어 보죠."


그녀는 평소와 달리 빵을 토스터기에 삽입하기 위해 잠시간 씨름을 해야 했다.
사탄이 무언가를 눈치챈 것일까?
그리고..
마침내 빵이 삽입된 순간..
유황에 달궈진 불길이 용솟음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고, 그녀는 이제 정말이지 진력이 난다는 듯 토스터기를 노려봤다.
토스터기가 사탄 들렸다는 그녀의 주장이 방송 카메라 앞에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아니.. 준.. 도대체 이런데도 왜 이 토스터기를 계속 가지고 있는 겁니까?"


이상, 미국을 대표하는 아침 정보&뉴스 프로그램에서 포착된 '사탄'과 '사탄의 능력' 증빙 자료였다.
해당 방송분은 당시 난립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의 기상천외한 가십들에 대해 성토하는 것이 주제였고, 실지로 그러한 신문에 기사로 실린 바가 있는 제보자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구성됐었다.
그렇게 제작진은 준 오브라이언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먼 훗날 '미국 TV 인터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일컬어지며 인터넷상에 붐을 일으키는 증거 영상을 기록하기에 이른 것.


참조
<NBC/My Toaster Is Possessed by the Dev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