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얼굴 없는 여인', '하일브론의 유령'이라 일컬어지며 독일 범죄 역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 중 하나였던 그녀.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제법 전파가 이뤄지곤 했을 정도다.
허나, 아직 독일 현지만큼의 자세한 내용과 디테일 없이 그저 단편적으로만 소개됐었기에 이번에 이상한 옴니버스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2007년 4월 25일이었다.
독일 남서부의 주요 무역 중심지이자 와인 산업지로 유명한 하일브론에서 사회적 충격을 야기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날 오후 2시경, 정예 마약 단속반 소속의 22세 여경 미셸은 한 대형 주차장 구석으로 향해 25세 동료와 함께 BMW 순찰차에서 점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2인조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차량 뒷좌석으로 올라타선 총격을 가했고,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 공격인지라 조수석의 미셸은 그대로 즉사했으며 그녀의 동료는 심각한 중상을 입고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