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977년 2월 21일 밤 8시 40분경이었다.
미국 시카고 내 파인 그로브 애비뉴 구역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출동한 소방수들이 최초 발화지에서 진압을 시도했다.
그리고, 불길이 사그라들은 거실 한켠에서 연기 바깥으로 끔찍한 비극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중년의 여성이, 나체 상태에서 칼에 가슴팍이 박힌 채로 방치돼 있었던 것이다. 여성의 시신은 옷더미와 매트리스로 아무렇게나 덮여 있었다.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여성의 다이어리에는 다음과 같은 메모가 적혀 있었다.
"A.S.에게 영화관 티켓 얻어주기"
미국 시카고 역사상, 그리고 미국 법 역사상 가장 괴이한 사건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