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건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림과 동시에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한 교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987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이곳 클라크 지역에 사는 15세 캐서린 홉스는 히스테리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겪는, 죽음에 대한 까닭 모를 두려움으로 인한 것이었다.

16세 생일인 4월 20일을 앞두고서 그러한 불안감은 차곡차곡 쌓여만 갔고, 어느날 밤 엄마에게 또다시 하소연하기에 이른다.

이날, 홉스는 평소보다 격양된 감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엄마, 나 더는 나이들고 싶지 않아! 어린 소녀이고 싶어! 어린 소녀가 돼서 계속 그렇게 있고 싶어!"

"캐시, 우리 모두 나이를 먹고 커가야 하는 거야. 우리 모두 그런단다."

"나는 그러지 못할 거라고!"

"그게 무슨 말이니?"

"16번째 생일 전에 죽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