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개봉한 영화 <엑소시스트>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입지적인 공포영화이다. 누구도 반론할 수 없을 만큼.
70년대 당시에만 흥행수익 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공포영화이자 10개 부문 후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낳았고, 상영 당시 실신하거나 구토를 하는 관객으로 인해 구급차가 대기하는(바이럴성 홍보 문구가 아닌 진짜로) 영화였다.
문학적 측면에서 장르적 특성상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공포영화이면서도, 미국 국립영화등기부가 의회도서관에 문학적&역사적&미학적으로 중요하다며 보존하도록 선정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렇듯 영화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포영화로 꼽히는 <엑소시스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영화 출연으로 인해 워싱턴 D.C. 조지타운의 호화로운 집을 임대 중이던 여배우 크리스 맥닐. 남편과 별거 중인 그녀는 12살 난 딸 리건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딸 리건에게 악령이 씌이면서 폭력적으로 변하고 각종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반종교적인 행위들을 일삼는다.
이에 크리스 맥닐은 근처의 젊은 신부 캐러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상황을 확인한 캐러스 신부는 예수회의 고위 신부에게 구마 의식을 청원하면서 베테랑인 메린 신부가 찾아온다.
그렇게, 메린 신부와 캐러스 신부는 악령에 씌인 리건을 대상으로 엑소시즘을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