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시간주는 예로부터 대표적인 '미스터리 목격담'의 온상지 중 하나였다.
20세기 중후반 무렵엔 유명 UFO 목격담이 잇따랐고, 17세기를 기점으로 미시간 호수 내의 삼각지대에선 버뮤다 삼각지대를 딴 '미시간 삼각지대'라고 일컬어질 만큼 미스터리한 사건/사고담이 전해진다.
미시간 호수는 대한민국 넓이(약 10만 제곱킬로미터)의 절반인 5만 제곱킬로미터가량의 넓이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오대호이다.
1978년, 이러한 미시간 삼각지대에서 어느 대학생이 감쪽같이 실종됐던 사건이 있었다.
미시간주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실종 사건으로 꼽히는 '스티븐 쿠바키 실종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이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스티븐 쿠바키이다.
1954년생인 스티븐은 매사추세츠주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고, 1972년부터는 미시간주 미시간 호수 남동부 해안 근방의 사립 기독교 대학인 호프 칼리지 대학에서 독어독문학과를 기본 전공으로 하며(십여 차례 전공을 바꾼 끝에)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1년 간의 유학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