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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뮤에서 화제인 '세상이 매트릭스라는 증거' 경험담

레딧의 서브레딧 'Glitch in the Matrix'에 올라온 베스트 경험담들!

이상한 옴니버스
이상한 옴니버스
- 17분 걸림 -


* 본 컨텐츠는 이상한 옴니버스(이상한옴니버스닷컴)이 해외의 미스터리 관련 컨텐츠를 번역한 것입니다.
이러한 컨텐츠 모두 親 미스터리 성향임을 알려드립니다.

영어권 최대 규모 커뮤니티인 레딧.

그리고 레딧의 서브레딧(서브레딧=국내 커뮤의 갤러리 개념)' 중에는 멤버 수 110만의 'Glitch in the Matrix'라는 대형 서브레딧이 있습니다.

글리치는 오작동/결함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매트릭스는 영화 매트릭스에서 따온 겁니다.

의역하자면 '매트릭스 세상에서 발견된 오작동/결함'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가 실은 매트릭스였고 그를 증빙하는 경험담을 주제로 하는 서브레딧이죠.

즉, 기존의 초자연적인 경험담/일화를 영화 매트릭스과 결부시킨 '신개념 살면서 겪은 믿을 수 없는 일'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해당 서브레딧의 게시글 역대 호응도(좋아요) TOP 1-4를 번역본으로 소개해 봅니다.

단, 원활한 감상을 돕고자 임의적으로 전체글과 문장의 간결화가 이뤄졌음을 알립니다.

TOP 9, 8, 7, 5는 지난 1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1부 보러가기

TOP 4

글 제목: 나는 매트릭스에서 누군가의 글리치였음
게시자: 탈퇴로 인해 불명
게시일: 2020년 7월 13일
호응도(좋아요): 11,000대

내용
:
외출해서 한 가게 앞에다 주차하고서 6팩짜리 생수를 사서 2번 계산대로 감. 그리고 거스름돈으로 계산.

30분 후, 당분간 외출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물을 더 사기로 함.

모든 것이 정확히 똑같이 반복됨. 같은 자리에다 주차하고, 들어가서 6팩짜리 생수 사고, 2번 계산대 비어있어서 거기로 가고, 같은 직원이 근무 중이었고, 심지어 같은 액수의 거스름돈으로 계산하게 됨.

계산대의 여자 직원은 약간 공포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봄.

베댓
:
흠. 내가 직원이었다면 "생수가 더 필요했나 봐요?"라고 던져봤을 듯.

대댓
:
???: "무슨 말이죠? 오늘 처음 외출입니다만?"

베댓2
:
그럴땐 직원한테 "지금 저 데자뷰를 느끼고 있어요."라고 했어야지.

대댓
:
나한테 그런 일 생기면 진짜 지릴 듯.

댓글
:
"우리 전에 만난 적 있나요?" 날렸어야지.

댓글2
:
왜 이런 쉽고 간단하게 설명 가능한 게시물이 이렇게 많은 좋아요를 받는 걸까? 진지하고 심각한 게시물은 좋아요가 엄청 박하던데.

대댓글
:
대부분 사건들이 논리적인 설명을 지니고 있다는 걸 방증하는 예시니까.

TOP 3

글 제목: 난 어젯밤에 죽었는데... 지금 이렇게 살아있네.
게시자: liquidgold83
게시일: 2020년 12월 16일
호응도(좋아요): 16,000대

내용
:
지난주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이제야 좀 정신을 차렸어요...

늦은 저녁이었습니다. 옆집의 이웃에게서 2층으로 매트리스 옮기는 걸 도와줄 수 있냐고 전화가 왔어요.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크고 무거운 슬립넘버(주: 미국 내 인기 매트리스 브랜드) 침대를 쓰게됐다면서요.

그는 좋은 이웃이었기에 저는 흔쾌히 도와주러 갔습니다. 가보니 그의 친구인 신부님도 와 있더군요.

저는 침대에서 매트리스를 분리하는 방법을 알아내서 계단으로 위에다 옮기도록 도왔어요.

우리가 모든 일을 끝내자 이웃은 옷장도 위로 옮기는 걸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별생각 없이 현관 바깥의 옷장을 집 앞 계단으로 먼저 옮기기 시작했죠.

여기서 제가 죽었습니다.

집 앞 계단이 11개였는데, 제가 옷장을 아래쪽에 위치해서 옮기다가 6번째 계단쯤에서 이웃과 신부님이 그만 옷장 손잡이 부분을 높이면서 옷장이 저를 덮쳤어요. 저는 그대로 뒤로 넘어가며 인도 쪽으로 떨어졌고요.

그리고 그때 주방 쪽에서 제 폰 벨소리가 울렸고, 아내가 전화 안 받냐고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이웃이었고, 자기 어머니 침대를 위층으로 옮기려는데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이웃집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이웃의 친구인 신부님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뵙는 신부님을 다시 만나게 된 거죠.

저는 침대 옮기는 건 도와도 옷장은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웃은 "옷장에 대해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제가 방금 전 죽었던 것 같다고 말했죠.

저는 다음 한 시간 동안 신부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신부님은 질문이 아주 많았어요. 이웃은 제가 위층 침실의 금속제 매트리스 프레임과 벽 쪽으로 기댄 복잡한 형태의 머리 판을 세세히 설명하기 전까진 제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전에 당연히 이웃집의 위층에 가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신부님은 제가 죽은 후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실제로는 죽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죽음의 과정을 경험했지만 20분 전에 깨어난 거니까요.

베댓
:
세이브 파일 로드질이라.

대댓
:
???: "리트. 위, 위, 아래, 아래, 왼, 오, 오, B, A"

댓글
:
양자불멸?
(주: 양자역학에 의한 멀티유니버스 세계에서 분기에 돌입시 나의 의식이 항상 생존의 결과를 따르는 분기의 우주로 향한다는 가설. 즉, 상자 속 고양이가 여러 죽음의 분기점 중 살아남는 우주에서의 상황을 의미하는)

댓글2
:
양자불멸처럼 들리네. 그 리셋 후에 전과 달리 이상한 부분은 없었음? '이상'에 대한 예를 들자면, 어떤 남자는 차 사고를 겪기 전엔 기름이 채워져 있었는데 리셋 후에는 기름 탱크가 거의 바닥나 있었다고 함.

작성자 대댓
:
아내가 매일 밤마다 나랑 할려고 하는 거 말고는 없던데.

TOP 2

글 제목: 5살 난 아들이 갑자기 어른처럼 말을 함
게시자: squirrels-mock-me
게시일: 2021년 6월 11일
호응도(좋아요): 17,000대

내용
:
2년 전쯤의 일임. 너무 놀라서 아내한테 말하고 메모까지 해뒀기 때문에 지금도 내 폰에 그때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음.

당시 내 5살짜리 아들은 또래 애들이랑 다를 바가 없었음. 매번 까불대고 진지한 게 1도 없고 간식이나 자기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얻어내려고 온갖 수를 쓰던 애였음.

애들이란 아직 미성숙하니까 세상을 이기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잖슴. 그래서 아들이 나한테 단둘이서 산책을 가자고 했을 때, 나는 웃음이 나오면서 '이번엔 또 뭘 조르려고.'라고 생각했음.

산책을 시작하고서 "무슨 생각 하니?"라고 물었지. 그랬더니 애가 "별거 아니에요. 그냥 같이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라고 대답하는 거.

'와, 이게 진화지'라고 생각했음.

근데 아들이 다시 "아빠는 내가 만난 최고의 아빠라는 걸 알았으면 해요. 평소엔 말한 적 없지만, 나랑 여동생한테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정말로 친절해요. 그래서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항상 곁에 있고 싶어요."라고 말했음.

이때까지 내가 울음 터뜨리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이게 아들의 일종의 조크 같은 거 아니면 뭔가 요구하기 위한 사전 준비라고 생각해서임. 특히나 아들 나이에 이건 완전 어울리지 않는 행위니까.

나는 간신히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쁘구나. 아빠도 널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음.

그러고서 우리는 남은 산책을 즐겼음.

잠시나마 그런 기분이 들었음.

여러 번의 삶을 살아본 영혼이("아빠는 내가 만난 최고의 아빠야.") 아이 역할로서가 아니라 직접 나한테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이 일은 정말 기뻤고 결코 잊지 못할 순간이었음.

비록 나중에 아들은 다시 내가 사랑하던 예전의 장난꾸러기 애로 돌아갔지만.

베댓
:
"엄마는 내가 본 최고의 엄마야.", "다음에도 엄마가 내 엄마였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아들이 지 엄마한테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한 적이 있음. 그 나이 때 우리 애는 전생 이야기와 이상한 초자연적인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냄. 상상력이 풍부했던 거라든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듯.

베댓2
:
4살 난 제 아들도 그런 순간이 몇 번 있었어요. 한 번은 같이 놀다가 갑자기 "옛날에 내가 컸을 때 기억나? 진짜 컸을 때. 27살 때 같은데. 그땐 내가 아빠였고. 근데 죽고 나선 지금은 아빠가 내 아빠가 됐잖아!"라고 하더군요.

한 번은 폭풍우가 치는 날에 엄마랑 차에 탄 적이 있었어요(아내는 악천후를 무서워함). 아들이 갑자기 진지한 목소리로 "괜찮아. 모두들 언젠가 죽으니까.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아기로 돌아가는 것처럼."라고 말했대요.

또 어떤 때에는 곡예 동작을 해보이더니 "다시 아이가 되면 나처럼 이걸 꼭 해봐!"라고 말하기도.

베댓3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지인분 가족이랑 함께했던 적이 있는데, 그분이 딸이랑 레슬링하고 놀아주면서 딸을 웃게 만들었음. 잠시 후 지인분이 마실 거 가지러 자리를 떴는데, 그 딸이 내 쪽으로 돌아보더니 "나 저 사람 너무 좋아."라고 말하는 거임.

베댓4
:
5살 조카가 최근에 자기가 태어나기 전에 누구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믿기 힘든 디테일들을 말해줬죠. 자기 이름이 존이었고, 도망간 개를 찾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대요. 담배를 피웠고 '젤리'라고 부르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서로 자주 껴안았대요. 자기는 커피를 마시고 여자 친구는 차를 마셨다네요. 지프차를 몰았고, 형제자매들의 이름도 기억했어요. 자기가 1980년에 죽었다고 했는데, 조카는 아직 학교를 다니거나 수십 년이라는 단위 개념조차 배운 적 없어요. 유튜브를 많이 보기는 하지만...

베댓5
:
친구의 손자가 세 살 무렵부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네요. 친구가 제게 환생을 믿느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왜 묻냐고 했더니 손자가 "다른 아빠랑 지낼 때 그 아빠는 자던 중 죽었어. 나는 말도 다르게 하고 머리도 길었고."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대요. 또 손자가 "나는 돌을 가지고 일했고 그러다 시계가 많은 곳에서 일했어."라고 말해서 다들 소름 돋았다네요. 저는 의심이 갔습니다. 석공은 견습 기간만 7년이라 직업을 바꾸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날 저녁 우리는 친구의 가계도를 조사하기로 했는데, 친구의 7대조 할아버지가 석공이었으며 이후 독학으로 유명한 시계 제작자가 됐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베댓6
:
우리 아들 4살 때 저녁 먹고 산책 나가자고 한 적이 있음. 아들이 평소 자연을 좋아해서 주머니에다 돌멩이랑 나뭇잎 그리고 뭔지 모를 것들을 잔뜩 쑤셔 놓음. 근데 이날은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하면서 뭘 줍는다거나 질문 세례를 한다거나 하질 않는 거. 급기야 내가 "돌멩이도 안 줍고 말도 안 하고. 왜 나왔어?"라고 물었음. 그러자 아들은 내가 멍청하다는 듯 쳐다보더니 "소시지 빼러 나왔지."라고 말함. 저녁 푸짐하게 먹더니만.

TOP 1

글 제목: 평행 인생 / 램프에 의해 깨어남
게시자: TriumphantGeorge
게시일: 2015년 3월 31일
호응도(좋아요): 26,000대

내용
:
대학 마지막 학기 때였습니다.

한 미식축구 선수 애가 자기가 차로 지나가려던 길을 걷고 있다는 이유로 저를 폭행했습니다. (참고로 그는 147kg이었고 저는 54kg이었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동안 저는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아름답고 젊은 여성을 만났고, 그녀는 제 심장을 뛰게 하고 얼굴을 붉게 물들게 만들었죠. 저는 몇 달간을 쫓아다니고 되먹지 못한 몇몇 남자 친구들을 제낀 끝에 마침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2년 후 결혼했고 막바로 딸을 낳았죠.

저는 좋은 직장을 구했고 아내는 집 밖에서 일할 필요가 없었답니다. 딸이 두 살이던 무렵에 아내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들은 제 삶의 기쁨이었기에 매일 아침 출근마다 아들 방에 들르며 애지중지했죠. 딸도 역시요.

어느 날이었습니다.

소파에 앉아 있는데 램프의 원근감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마치 반전된 것처럼요. 램프는 전처럼 3D인데... 그냥.. 뭔가 잘못된 거였어요. (램프는 금색 다리가 달린 빨간색 정사각형에 금색 테두리의 받침대가 있었으며, 램프 갓은 흰색의 정사각형 모양이었어요) 저는 넋을 잃고서 램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밤새도록 램프를 쳐다보다가 다음 날 아침엔 출근도 하지 않았죠. 램프엔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식사도 거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화장실을 가려고 소파에서 일어난 적도 있지만, 곧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면서 그마저 그만뒀죠. 3일 내내 그 망할 램프만을 쳐다봤습니다. 아내는 너무도 걱정이 돼 누군가를 불러다가 제게 말을 걸도록 시도했죠. 이때쯤 제 인지 체계는 붕괴한 상태였고 아내는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서 친정으로 떠났습니다. 제가 깨달음을 얻기 직전에 말이죠. 그 깨달음이란.... 램프가 진짜가 아니라는 겁니다.... 집도, 아내도, 아이들도... 그 어느 것도 진짜가 아니었어요... 지난 10년간의 삶이 진짜가 아니었단 말입니다!

램프는 점차 더 널따래지고 깊어져갔습니다. 여전히 반전된 공간을 하고 있었고, 제 시야 모두를 차지하면서 온통 붉은색뿐이었습니다. 목소리들, 비명들, 온갖 괴상한 소음들이 들려왔고 저는 고통이 오는 걸 알아차리게 됐습니다.... 빌어먹게 엄청난 고통을... 제가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내 이가 빠졌어."였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게 됐습니다. 저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인도에 누워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겁에 질린 채였죠. 저는 완전히 혼란에 빠져버렸습니다.

어느 시점에 한 경찰이 저를 들어 올려 인도와 잔디밭을 가로질러 질질 끌고 가서는 경찰차 뒷좌석에 엎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저는 그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그는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CT 촬영과 뭐 그런 것들을 받았습니다..

저는 약 3년 동안 끔찍한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잃은 비통함과 그들이 존재한 적 없다는 사실과 대면하면서 말입니다. 꿈속에서 아내를 보기를 바라며 울다 잠에 들었고 그렇게 미쳐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아내를 꿈에서 본 적은 없지만, 가끔 아들을 볼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보통 주변 시야로 언뜻 보이는데, 언제나 5살이고 그 애가 말하는 걸 들을 수가 없어요.

흥미롭게 감상하셨는지.

앞으로도 해당 서브레딧의 글들을 번역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감사합니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2건)
번역물/괴담물

이상한 옴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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